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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와 블루를 넘어서 : 젠더 고정관념 없이 아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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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우리 사회의 젠더 고정관념은 아이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젠더’가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20여 년간 연구해 온 발달심리학자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의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의 젠더 고정관념이 왜 과학적으로 오류인지 조목조목 짚어 가며 반박한다. 그리고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에게 선천적인 젠더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사회의 젠더 고정관념이 아이들의 자존감, 학업 성취도, 직업 선호도 등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힌다. 또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젠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과 재능을 꽃피우도록 부모가 도울 수 있는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탄탄한 연구 결과와 지식에 기반을 두었을 뿐 아니라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겪은 바가 사례로 녹아들어 있어 더욱 생생하고 쉽게 다가온다.
    핑크 아니면 블루, 우리는 ‘젠더 중심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 사회 속 아이들의 삶은 ‘핑크’ 혹은 ‘블루’로 양분되어 있는 듯하다. 유모차부터 옷, 장난감, 생일파티까지. 집에서, 학교에서, 공공장소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여자’ 또는 ‘남자’로 나눈다. “여자애라서 공간 지각 능력이 부족해.”라거나 “남자애라서 좀 드세고 거칠어.”와 같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특성을 일반화하는 말도 쉽게 내뱉는다. 저자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은 우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젠더라는 렌즈를 통해 보고 판단하는 ‘젠더 중심 사회’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없다!

    그러나 젠더란 머리카락 색, 피부색, 눈동자 색 같은 생물학적 특징 중 하나일 뿐, 어떤 이의 성격, 기질, 감정 등을 결정지을 수는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대변되는 강고하고 선천적인 젠더 차이를 비판하면서, 여러 메타 연구를 분석함으로써 남녀 간 차이가 극히 과장되었음을 차근차근 밝힌다.

    하이드는 백만 명 이상의 표본을 대상으로 124가지의 젠더 차이를 비교했고, 78%의 연구에서 젠더 차이가 전혀 존재하지 않거나 극히 약간만 존재한다고 밝혀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시 말해, 남녀 간의 차이를 밝히기 위해 시행한 연구 중 대다수가 실제로는 젠더 차이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연구 중 대부분은 통상 남자와 여자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고 여겨지는 영역들, 즉 감정, 언어 능력, 수학 능력 등에서 젠더 차이를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116면)

    강고한 젠더 고정관념이 아이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

    그러나 남녀 간의 차이보다 사람마다의 개별적인 차이가 훨씬 크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음에도, 사람들은 여자와 남자 사이의 차이에 훨씬 더 주목한다. 유아기에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고작 몇 개월 정도 말을 빨리 배우지만(이 또한 평균적인 차이일 뿐, 모든 여자아이들이 모든 남자아이들보다 말이 빠른 것은 아니다.) 어른들은 ‘여자아이라서’ 말이 빠르고 ‘남자아이라서’ 말이 느리다고 말한다. 남자아이들은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다고 여겨지기에, 어른들은 남자아이들에게 숫자와 과학 전시물에 대해서 3배나 더 많이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젠더 고정관념은 아이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것이 이 책의 저자가 수십 년간 집중해 온 질문이다. 부모의 고정관념은 부모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아이에게 은근하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저자는 이러한 부모와 사회의 젠더 고정관념이 결국 아이의 자존감, 학업 성취도, 직업 선호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특정 과목을 싫어하게 되거나 어떤 직업에 도전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이 용감하고 중요한 일을 도맡아 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여자아이의 자존감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모든 책이 예쁘고 날씬한(“그 나라에서 가장 어여쁜”) 여자아이들만을 그릴 때 어떤 일이 생길까? 모든 남자아이들이 강하고 용감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남자아이의 자존감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256면)

    젠더 고정관념에 입각한 광고를 본 여학생들은 젠더 중립적인 광고를 본 여학생들에 비해 수학 문제를 더 적게 맞혔을 뿐 아니라, 언어 기술이 필요한 직업들에 관심을 더 보인 반면 수학 기술을 이용하는 직업들에 관심을 덜 보였다. (…) 그렇다면 젠더 고정관념들을 평생 동안 접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번 상상해 보기 바란다. (323면)

    자녀를 개성 있고 행복하게 키우고자 하는
    모든 부모에게 권하는 균형 잡힌 실전 지침서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아이가 이미 사회로부터 습득한 강고한 젠더 고정관념을 드러낼 때마다 좌절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고백한다. 젠더 고정관념은 마치 감기 바이러스와도 같아서, 부모가 아무리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더라도 아이들은 자기 또래, 형제자매, 조부모, 어린이집, 학교, TV,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에 의해 습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젠더 고정관념과의 전투를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들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아이가 어릴 경우 어떤 장난감으로 어떻게 놀아 줘야 하는지, 아이 주변의 어른이 젠더 고정관념을 표현했을 때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지, 여자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은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조언을 상세히 담았다.

    아들과 딸 모두에게 인형, 소꿉놀이 세트, 장난감 트럭, 레고 블록을 사 주자. 모든 아이는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돌보는 방법과 물건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토이저러스에서 이쪽저쪽을 다 다녀 봐야 한다는 뜻이다. 분홍색 통로에는 트럭이 없고 파란색 통로에는 인형이 없다. 그렇지만 당신은 어른이다. 이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69면)

    나는 대개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 “존의 엄마가 네게 요리책을 선물하면서 여자아이는 모두 요리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한 거 기억나니? 우선, 네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서 엄마는 정말 기뻤어. 하지만 모든 여자아이가 요리하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네가 알았으면 좋겠구나. 어떤 여자아이는 요리하기를 좋아하고 어떤 여자아이는 좋아하지 않지. 게다가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많아. 남자냐 여자냐가 중요한 게 아니야. 어떤 사람은 요리하기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 거지.” (71면)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는 젠더 고정관념 없이 아이를 개성적이고 아이답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든든한 안내서이자 균형 잡힌 실전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아이를 키우면서 내 머릿속에 강렬하게 자리 잡은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좀더 충만한 삶을 살도록 도울 수 있을까.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경탄할 때마다 결심하곤 했다. 이 아이가 자기 본연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꽃피우도록 돕겠다고. 그래서 일곱 살 된 내 딸이 어느 날 “엄마, 나 뚱뚱해?”라고 물었을 때, “이 바지는 남자 옷 같아서 싫어.”라고 말했을 때, 나는 당혹감을 넘어 슬픔을 느꼈다. 아이에게 이런 선입견을 대물림하는 세상을 향해 제발 멈춰 달라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 같은 부모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이론서이자 실습서이다. 저자는 우선 부모인 나의 편견과 무지를 하나하나 드러낸다.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갖가지 고정관념을 격파해 나가는 문장들은 마치 무공 높은 무인의 검법을 보는 듯 흥미진진했다. 마침내 파괴가 끝난 ‘그라운드 제로’에서, 저자는 이제 건축가가 되어 새로 벽돌을 놓는다.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올바른 표현은 무엇이고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내 아이의 놀이와 학습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아이의 또래, 교사, 미디어, 나아가 이 사회를 대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내 삶에 적용되는 조언들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 이 세상에 가득한 고정관념의 소음을 뚫고, 부모인 내가 너에게 가장 크고 올곧은 목소리를 내겠다고.
    - 장수연(MBC 피디,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저자)

    실용적인 데다 최신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하고 있는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는 자신의 딸과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 리즈 엘리엇(『분홍색 뇌, 파랑색 뇌』 저자)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그냥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모이든, 아니면 젠더 차이는 그저 문화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부모이든 간에, 모든 부모는 이 책을 통해 귀중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조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린 S. 리벤(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수많은 젠더 연구들을 분석한 후 브라운 박사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배우고, 놀고,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기보다 비슷한 부분이 훨씬 많다고 결론 내린다. 일부 차이는 존재하더라도 말이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결함 있고 과장이 심한 연구를 조심하고, 그 대신 아이 각각의 개성에 더 초점을 맞추라고 촉구한다. 저자의 많은 경험과 관찰은 재미있지만 메시지는 진지하고 통렬하다. 저자는 불필요한 젠더 고정관념이 어떻게 아이들을 한계 짓고 아이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지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목차

    1부 젠더 차이에 대한 우리의 강박: 중심 이동하기
    1. 젠더 알아차리기
    2. 이름표가 문제인 이유
    3. 우리가 젠더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

    2부 젠더에 관한 사실들: 과학과 고정관념
    4. 젠더 차이는 실제로 존재한다
    5. 다르다면 얼마나 다른가
    6. 신경과학 이해하기

    3부 고유한 개성을 지닌 (재미있고, 균형 잡히고, 똑똑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7. 아이가 젠더 차이 생산에 일조하는 방식
    8. 고정관념에 따른 양육
    9. 뜻하지 않게 아이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다
    10. 고정관념의 기습
    11. 서로 다르지만 동등하게? 오래된 문제의 재등장

    저자소개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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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켄터키대학교 발달심리학과 부교수. 20년간 젠더가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으며 젠더 발달과 학업에 관한 주제로 여러 과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 CBS 뉴스 프로그램, 『미즈 매거진』 『슬레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언론과 잡지에 소개되었으며, 젠더 문제와 아동 발달에 대해 활발하게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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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다양한 영화를 홍보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에 관심이 많다. [히든 피겨스] [발가락 코 소년] [페이스북 심리학] [소년의 심리학] [부모의 자존감] [아이와의 기싸움] [내 어깨 위 고양이, Bob] 등을 옮겼고, [월든 필사책: 소로우가 되는 시간]을 엮고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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