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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도시학자인 에드워드 소자가 2000년에 출판한 저서 『포스트메트로폴리스(Postmetropolis)』의 1부를 번역한 것이다.
○ 포스트메트로폴리스는 현대의 거대도시를 지칭하는 메트로폴리스란 개념에 포스트란 접두어를 붙여 소자가 처음 사용하고 있는 개념으로서 포스트모던적 조건에 의해 변화되고 있는 메트로폴리스를 의미한다. 소자의 포스트메트로폴리스 도시론에는 단지 한 특화된 부분을 넘어 경제적 축적체제, 지구화, 정보화, 감시의 증대 등 현대 도시의 제반 변화들이 포괄적으로 고찰되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소자의 포스트메트로폴리스 도시론은 도시의 모든 변화들을 고찰한 가장 종합적인 도시론이라고 할 수 있다.
○ 『포스트메트로폴리스』는 크게 3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는 도시의 역사, 2부는 포스트메트로폴리스의 도시론, 3부는 로스엔젤레스 도시연구이다. 2부는 소자 자신의 도시이론의 본론인 포스트모던 도시론에 대한 것이고, 1부 도시의 역사는 단순히 도시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도시론인 포스트메트로폴리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역사적 변천을 재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3부는 소자의 실질적인 연구대상인 로스엔젤레스란 도시를 포스트메트로폴리스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 이번에 출판되는 부분은 도시의 역사에 해당되는 1부이다. 도시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포스트메트로폴리스』 1권을 본론의 서론격으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 1권은 기존의 도시의 역사연구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내용과 관점을 담고 있어, 독립적인 도시역사의 저술로서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포스트메트로폴리스』 2부와 3부는 추후 발간 예정이다.

1부 도시공간의 지리사를 다시 그리기
서론
1. 도시공간 지리사의 윤곽
2. 개념 틀의 정의
1) 어버니즘의 공간적 특수성
2) 도시공간의 삼중변증법(trialectics)
3) 시네키즘: 도시 집중의 부양효과
4) 도시공간의 권역성

1장 도시를 맨앞에 세우기
1. 어버니즘의 기원을 재발굴하기
1) 관례적인 순서: 수렵과 채취-농경-촌락-도시-국가
2) 도발적인 뒤집기: 도시를 맨 앞에 세우기
2. 예리코로부터 배우기
3. 차탈 휘위크로부터 배우기
1) 제임스 멜라트와 도시 신석기
2) 신 옵시디안으로부터 배우기
3) 차탈 휘위크로부터 더 배우기

2장 2차 도시 혁명
1. 새로운 도시화
2. 수메르의 공간, 지식, 권력
3. 우르와 새로운 어버니즘
4. 앞으로 빨리 감기 >> 제3차 도시혁명으로

3장 3차 도시 혁명: 현대성과 도시 산업자본주의
1. 도시공간과 현대성들의 연속
2. 현대 산업 메트로폴리스의 발흥
3. 메이드 인 맨체스터
4. 리메이드 인 시카고

4장 위기 속의 메트로폴리스
1. 붕괴의 리허설: 1960년대의 도시 위기
2. 마누엘 카스텔과 도시 문제
3. 데이비드 하비의 『사회 정의와 도시』
4. 자본주의 도시공간의 지리사를 요약하기

5장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 입문
1. 우주에서 본 로스앤젤레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2. 전망과 망각의 끊임없는 교대
1) 1870-190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WASP화
2) 1900-1920년대: 퇴행과 진보의 시대
3) 1920-1940년대: 전간기의 포효
4) 1940-1970년대: 빅 오렌지 카운티의 폭발
5) 미래로의 회고: 1965년 로스앤젤레스
6) 1970년 이후: 새로운 도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