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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리 종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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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할머니의 유언장이 가족에게 파문을 일으키자, 하나는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아마리 종활 사진관을 찾아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주친 인물들의 면면이 흥미롭다. 비상식적일 만큼 사교성이 없는데도 카메라를 들 때만큼은 눈빛이 형형해지는 카메라맨, 정체를 알 수 없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넉살 좋은 카메라 보조, 물 흐르듯 사진관 영업을 하는 종활 코디네이터. 도쿄 스가모 뒷골목, 벽돌색 외벽의 복고풍 사진관에는 강렬한 개성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장한 3인의 운영진이 있었다. 유언장의 수수께끼가 풀린 것을 계기로, 하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로서 아마리 사진관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사진관을 찾는 손님들에게 얽힌 다양한 수수께끼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출판사 서평

“우리의 삶은 백일사진에서 시작해 영정사진으로 끝난다.”
아마리 종활 사진관,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이 기록되는 곳.


모든 사진에는 이야기가 담긴다. 모든 사진에는 무수한 감정이 담긴다. 하물며 생의 마지막 사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아마리 사진관의 사진들 속엔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마리 종활 사진관]은 ‘인생을 마무리 짓기 위한 활동’의 줄임말인 ‘종활’을 소재로 삼아, 영정사진을 둘러싼 네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연작 소설이다. 주목받는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인 아시자와 요(芦沢 央)가, 죽음을 앞두고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와 남겨진 사람들의 인생 여정을 따뜻하고 신비로운 미스터리 구조로 엮어냈다. 아시자와 요는 영화화되기도 한 [죄의 여백]으로 제3회 야성시대 프론티어 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제대로 된 영정사진을 남기는 것은 ‘종활’의 일종이다. ‘종활’이라는 표현 자체는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이 그곳에서만 중요한 일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그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분명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같다. [아마리 종활 사진관]에는 그러한 통찰이 담겨 있다.

“수수께끼가 풀리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영정 전문 사진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주목받는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의 연작 소설


◎ 첫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유언장]에서는 할머니의 유언장이 파문을 불러온다.
◎ 두 번째 이야기 [십이 년 만의 가족사진]에서는 엄마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못 본 척했다는 아들이 긴장과 갈등의 축이다.
◎ 세 번째 이야기 [세 번째 유품]에는 ‘종활’을 취재하려는 방송국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을 사로잡은 것은, 아마리 사진관에서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던, 젊은 임신부와 그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의 영정사진 한 장.
◎ 마지막 이야기 [두 번째 영정사진]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가 각기 다른 날에 두 여자와 찍는 두 장의 영정사진이 소재다.

이렇듯 [아마리 종활 사진관]은 미스터리의 외형을 하고 있다. 카메라맨 아마리를 비롯해 사진관 운영진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아마리 사진관 4인방의 팀워크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그러나 어떤 이야기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 미스터리의 배경에서 흔들리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아마리 종활 사진관]에는 분명, 누군가가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온기 있는 이야기들로 탄생되었다. 떠나는 이의 마지막을 정중히 대하고, 남아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은 작가의 사려 깊은 균형감각 덕분일 것이다.

“강렬한 개성과 압도적인 존재감”
아마리 종활 사진관 운영진 소개


아마리 : 카메라맨. 모델 느낌이지만 외모에 신경 안 쓰는 타입. 사교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평소에는 느릿느릿 제멋대로이지만, 카메라를 잡을 때만큼은 눈빛이 형형해진다. 렌즈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알고 보면 초감각 능력자.

도톤보리 : 카메라 보조. 상담 보조. 보조 인생. 그러나 배려심과 상황 대처 능력은 보조가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투리, 유치한 행동, 경박한 말투도 봐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 있다. 소설을 읽어보면 안다.
“유메코 씨, 참말로 다른 메모는 없어유? 아마리 씨, 이 사진에서 뭐 좀 짚이는 거 없어유?”

유메코 : 영업 멘트 유려한 사진관 경영 책임자. 어쩔 수 없이 셈에 밝지만, ‘종활 코디네이터’로서의 본문을 다한다.
“갑작스러운 질문이겠지만, 여러분 중에 자신의 영정사진을 준비해두신 분이 있나요? 인생의 마지막에 수많은 분들이 보게 될 자신의 사진이 납득할 수 없는 사진이라면, 본인과 가족의 슬픔이 더하지 않을까요?”

하나 : 헤어 스타일리스트. 외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아마리 사진관을 찾았다가, 아마리 사진관에 운명처럼 합류한다. ‘실직’ ‘배신’ ‘이별’의 상처 3종 세트의 소유자. 눈이 작고 처졌다.

“우리는 살아갈 준비가 안 된 채로 태어나, 죽을 준비가 안 된 채로 죽는다.”
죽음을 준비하는 법, 종활


“ ‘마칠 종’ 자에 ‘활동’ 할 때 ‘활’을 붙여서 ‘종활’이에요. 인생을 아쉬움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예를 들면 유산 상속과 관련된 확실한 유언장을 마련한다거나 묘지를 준비한다거나 원하는 장례식에 관해 가족에게 의견을 전해두기도 하죠. 그중에, 조금 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생전사진이라고 부르는데, 자기 영정사진을 살아 있는 동안 찍어두는 활동도 포함돼요.” -본문에서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반드시 드라마와 수수께끼가 있다. 후회 없는 엔딩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도 ‘종활’이지만,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준비하고 배웅하는 것, 그리고 그 후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 역시 ‘종활’이다. 바라건대 이 소설이, 혹여 소중한 사람이 사라진다고 해도, 당신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아시자와 요

“종활 붐은 2010년 독신노인이 장례 절차와 유품 처리, 유언을 적어두는 공책인 ‘임종노트’ 등장을 계기로 시작됐다.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들이 갑자기 죽을 경우를 대비해서 만든 임종노트가 나오면서 ‘인생의 충실한 마무리’가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만 9000명이 넘는 인명이 쓰나미에 휩쓸려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은 대참사를 계기로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의 마무리를 충실하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진 것이다.” -경향신문, 2012.01.19

“시신 호텔들이 생겨난 이유는 초고령화로 급격히 늘어난 사망자들을 화장터들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쿄에서는 20년 전보다 하루에 60명(240명→300명)이 더 사망하고 있지만, 도내 화장터는 주민 반대로 늘어나지 못해 여전히 26곳뿐이다. 시신들의 화장터행(行)에 '정체'가 생긴 것이다. 이런 '틈새'를 시신 호텔들이 파고들었다. 지금은 시신 호텔을 찾지 않으면 장례식장에 설치된 냉동 창고에 열흘 넘게 시신을 넣어둬야 한다. 일본인들은 이를 불효로 생각한다. 그래서 시신 호텔에서 빈방 찾기가 어렵다. (…)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신 호텔과 장례 서비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슈카쓰(終活·종활)' 등을 포함한 일본 죽음 산업 규모는 연간 5조엔(약 50조 4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일보, 2017.10.18

목차

1화 첫 번째 유언장 7
2화 십이 년 만의 가족사진 79
3화 세 번째 유품 151
4화 두 번째 영정사진 215

본문중에서

“인생의 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그러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불안한 점, 염려스러운 점, 뭐든 말씀해주세요. 저희가 힘을 보태드리겠습니다.”
(/ p.14)

“인생의 마지막에 수많은 분들이 보게 될 자신의 사진이 납득할 수 없는 사진이라면, 본인과 가족의 슬픔이 더하지 않을까요?”
(/ p.84)

“영정사진이란 거, 가족과 함께 찍을 수도 있나요?”
(/ p.87)

“아마리가 셔터를 누를 때마다 사진의 구도나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좋은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을 결정짓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아마리가 찍는 사진에는 이야기가 있었다.”
(/ pp.127~128)

“도톤보리는 남의 마음을 잘 연다. 얘기하기 좋아하는 할머니에게는 친절하게, 조용한 할머니에게는 살짝 강하게, 할아버지를 상대할 때는 너무 정중하지 않은 정도의 존칭어로 칭찬해준다. 나름 계산하고 각기 다르게 처신하는 건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도톤보리 앞에서 대부분의 손님은 긴장을 풀고 웃게 된다. 아마리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에 담아냈다.”
(/ pp.130~131)

“오해가 풀렸다고 떠난 가족이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멈춰 있던 시간은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모른다.”
(/ p.150)

“요즘은 미리 영정사진으로 쓰일 것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사진을 전문 카메라맨에게 의뢰하는 ‘생전사진’이 조용히 확산되는 추세예요. 저희 사진관은 거의 사십여 년 전부터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해온 곳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종활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다루고 싶다며 방송국에서 취재 요청을 해온 거예요.”
(/ pp.174쪽~175)

“아, 멋진 표정이야. 하나가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한 순간, 뒤에서 나지막이 셔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
(/ p.181)

“부러웠다. 질투가 났다.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대답을 듣고,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들이.”
(/ p.264)

“내가 그러겠다고 하면 그 사람이 안심해버릴 거잖아요? 안심하면 더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할 거잖아요? 난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오래 살길 바랐어요.”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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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아시자와 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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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6년 치바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許されようとは思いません(2016)」가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후보 및 ‘이 미스 터리가 대단해!’ 5위로 선정되었고, 『더러워진 손을 거기 서 닦지 않는다汚れた手をそこで拭かない(2020)』가 제16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공포 소설『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은 2018년 제7회 시즈오카 서점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작 『죄의 여백』은 아시자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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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단테 신곡 강의》, 《공중그네》, 《화차》, 《솔로몬의 위증》, 《불타버린 지도》, 《나란 무엇인가》, 《공백을 채워라》, 《약속된 장소에서》,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파크라이프》, 《분노》, 《막차의 신》, 《마법의 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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