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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을 보다 : 화가 임옥상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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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임옥상
  • 출판사 : 난다
  • 발행 : 2017년 08월 31일
  • 쪽수 : 3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152437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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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옥상, 을 보다]-화가 임옥상 특집

'우리 시대의 예술가 63명이 우리 시대의 화가 임옥상을 말하다!'

"이들은 특유의 차갑고 예리한 눈으로 임옥상의 작품을 보아주었고,
이들은 특유의 뜨겁고 넉넉한 품으로 임옥상이라는 작가를 안아주었다."


화가 임옥상. 언제나 시대의 흐름에 붓을 담그고 그 붓을 치고 그 붓을 빠느라 분주했던 화가 임옥상. 그런 우리들의 화가 임옥상. 여기 그를 특집으로 다룬 책 한 권을 수줍게 내보인다. 그러니까 화가 임옥상을 좀 알자는 책. 안다면 제대로 좀 들여다보자는 책. 들여다보았으면 다각도로 좀 이해해보자는 책. 말하자면 이 한 권이야말로 '임옥상 깊이 읽기'가 아닐는지.
[옥상, 을 보다]는 1974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근 43년에 걸쳐 대중들 앞에 화가로 나선 임옥상의 작품 세계를 전면적으로 재조명해본 책이다.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그의 열여덟번째 개인전 [바람 일다]도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바, 겸사겸사 이 책과 더불어 바로 오늘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을 훑는다면 화가 임옥상의 전 생을 함께 겪어내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시대의 예술가 63명이 우리 시대의 화가 임옥상을 말하다!' 띠지 카피를 통해 요약하여 설명하고도 있지만 이 책의 귀함 가운데 으뜸은 아마도 다각도의 장르에서 맹 활약중인 63명의 예술가가 저마다의 개성대로 임옥상의 작품을 말하고 있다는 점일 게다. 그들은 이 책의 코너마다 특유의 차갑고 예리한 눈으로 작품을 보아주었고, 특유의 뜨겁고 넉넉한 품으로 작가를 안아주었다.
책으로 깊이 파고들어가자면 이렇다. [옥상의 글]을 통해 임옥상은 그의 그림과 삶에 대한 반추를 아주 솔직하면서도 힘 있는 필체로 해보였는데, 비유컨대 이 책을 비추는 전조등 같은 에세이가 아닐까 한다. 앞서 꼼꼼 읽고 페이지를 넘겨나간다면 시기별 작품에 대한 이해를 크게 도우지 않을까 싶다.
[옥상의 그림 보기 50선]은 임옥상의 작품을 예술가들이 직접 골라 제 감상을 덧댄 코너다. 이들은 하나같이 제가 좋아 고른 그림들에 제가 좋아 쓴 글에 최선을 다해주었는데 이 좋음의 순서를 시기별로 배치하여 임옥상의 작품 변모 양상까지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이토록 다양한 그림감상법을 한 챕터에서 구경할 수 있다니, 이 재미의 쏠쏠함은 참 크다고 하겠다. 무엇보다 1983년생 젊은 소설가 정영수에서 1934년생 연륜의 이어령 선생까지 정말이지 참 크다 할 진폭 안의 예술가들이 한데 모였다는 점에서 또한 큰 의의를 가진다 하겠다.
[옥상과의 만남]을 통해 시인 김민정은 임옥상의 육성을 생생히 옮기는 데 주력을 했고, [옥상을 위한 추신]을 통해 건축가 승효상은 임옥상의 진면목을 짧게 요약하여 말해주었다. 특히 [옥상의 그림 들여다보기 10선]은 이번 전시에 관한 '설'을 그 중심에 두되 임옥상의 작품론과 인물론이라 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글들만을 예 모았다 할 수 있겠다. 주제별로 흥미롭게 읽히는데다 그 글들이 주는 묵직함이 이 책의 무게를 더한다 하겠다.
그는 이렇게 쓴 바 있다. "나는 스스로를 Social Designer, 사회연출가라고 내세웠다. 사회를 캔버스로 작업하는 작가로 말이다. 지금껏 나의 행동 범위는 정해진 것이 없었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모든 분야 모두에 개입해왔다. 나는 권력을 믿은 적이 없다. 권력은 반성하지 않는다. 권력은 행사할 뿐이다. 권력은 무너질 뿐이다. 앞으로도 나는 권력의 파수꾼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모두를 흙으로 수렴해나갈 것이다."라고. 그는 또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지금 내가 움직여가는 것, 그게 바로 나다."라고.
자 그렇다 하면 옥상이라는 이름의 화가 임옥상, 그를 어떤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좋을까. 힌트가 될 만한 대목의 글이 있어 예 붙여본다. 60대 후반에나 책을 낼 생각이었다는 그의 나이 그때인 지금, 그는 여전히 그림으로 말하고 그림을 울고 그림으로 웃는다.

옥상을 사전에서 찾으면 이렇다. 현대식 건물에서 마당처럼 평면으로 만든 지붕의 위. 나는 그 '위'라는 글자에 방점을 땅, 하고 찍어본다. 옥상은 아래로는 향할 수 없고, 옥상은 위로만 향할 수 있으며, 옥상은 언제나 우리네 안락한 가정의 창밖에 있고, 옥상은 언제나 떨어지는 꽃송이와 불어오는 바람과 내리치는 비와 쏟아지는 눈을 가장 먼저 맞느라고 사시사철 문밖에 나가 홀로 서 있는 맨몸의 가장이다. 어쩌면 선생의 이름이 옥상이란 것이 그의 타고난 운명은 아니었을까. 작업실에서 흙타령을 잔뜩 늘어놓던 선생은 작업실에서 빠져나오기가 무섭게 거리로 스며들어갔다. 그렇다. 그가 쏘다니는 곳곳은 언제나 그 즉시로 그의 화폭이 되어버린다. 옥상을 광장 삼아 제 목숨을 내걸어야만 했던 우리 현대사 속 아픈 이름들이 비단 과거완료형이겠는가 하면 필시 현재진행형일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에서일 거다. 빤하지 않겠는가. 붙들어 앉혀야 하니까. 붙들어 앉힌다는 건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지니까. 희대의 옥상이자 시대의 옥상이 왜 만날 똥줄 타게 바쁘냐 하면, 그래서다! ―[자, 우리 이제 뜨겁게 흙으로 돌아가자고요.](p161~162 옥상과의 만남 중에서)

작가의 말

참 많이 고맙습니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나의 오지랖에 코가 꿴 모든 분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머리 숙여 전합니다.
올여름의 무더위만큼이나 힘든 일이셨을 겁니다.
평생을 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102세가 되신 우리 어머니,
건강하게 버텨주셔서 행복합니다.
더불어 늘 힘이 되는 나의 가족들,
나의 아내 김희경과
나의 딸과 아들과 며느리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2017년 8월
임옥상

목차

옥상의 말

옥상의 글

나의 그림, 나의 인생

옥상의 그림 보기 50선

자화상Ⅰ―정영수(소설가)
꽃―황수현(한국일보 기자)
창―이다영(『헤렌』 기자)
두 개의 웅덩이―황현산(문학평론가, 불문학자)
얼룩Ⅰ―오은(시인)
밥상Ⅰ―전승보(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
밥상Ⅱ―강보라(『루엘』 기자)
귀로Ⅱ―김용택(시인)
보리밭Ⅰ―김지선(디자인 비따 대표)
―흥선(스님)
정안수―민현식(건축가)
새―윤후명(소설가)
행복의 모습―임의진(목사, 작가, 메이홀 관장)
우리―임경섭(시인)
우리 시대의 초상―정용준(소설가)
무우―김나영(문학평론가)
하나됨을 위하여―정재숙(중앙일보 기자)
웅덩이Ⅴ―정희성(시인)
육이오 전, 후 김씨 일가―이슬기(경남신문 기자)
이사 가는 사람―조수경(소설가)
당산나무Ⅲ―서효인(시인)
포옹―천호균(쌈지 농부)
일출―김봉곤(소설가)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이시영(시인)
쌀 목욕―박찬일(요리사, 에세이스트)
자유의 신 in Korea―최열(환경재단 이사장)
철의 꿈Ⅳ―박일호(이화여대 교수)
―이종민(전북대 교수)
하늘의 책: 블랙홀―박준(시인)
하늘을 담는 그릇―박삼철(서울디자인연구소장)
글 비 나리는 뜰―양길승(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장, 전 녹색병원 원장)
광화문 연가―김슬기(매일경제 기자)
―백미숙(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추사 김정희 반신상―김정환(시인)
꽃귀―박연준(시인)
꽃입술―송종원(문학평론가)
가마솥은 어머니, 어머니는 가마솥―김지연(전시기획자)
산수―이창재(영화감독, 중앙대 교수)
흙살―정서린(서울신문 기자)
지구를 담는 그릇―이시재(흙과 도시 대표, 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메두사―안석환(배우)
평화와 화해의 나무―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상선약수上善若水―정도상(소설가)
이어령 동문 헌시비―윤재환(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사무국장)
광화문 광장 촛불 퍼포먼스―후지무라 마이(광운대 조교수)
사랑해요―백경학(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여기, 흰 꽃―신수정(문학평론가, 명지대 교수)
물밑 창조경제, 좀비 전성시대―김민수(서울대 교수)
존 버거, 윌리엄 모리스―고원효(문학동네 인문팀 편집자)
광장에, 서―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옥상과의 만남

“자, 우리 이제 뜨겁게 흙으로 돌아가자고요.”―김민정(시인)

옥상의 그림 들여다보기 10선

거리의 미술이 전시장으로 들어올 때―유홍준(미술평론가, 명지대 석좌교수)
임옥상에 대하여―성완경(미술평론가, 인하대 명예교수)
땅의 얼굴, 땅의 시간, 땅의 이야기―도정일(문학평론가)
흙속의 하늘, 쇠 속의 사람―박신의(미술평론가, 경희대 교수)
포에틱 리얼리즘: 절박한 시대의 회화―박상미(번역가, 작가)
비판 예술에서 사회 예술로―김준기(미술평론가,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자유의 예술가, 임옥상―양지윤(코너아트스페이스 디렉터)
<바람 일다> 전시회를 바라밀다波羅密多로 읽는다―이창현(국민대 교수)
흙, 꽃, 얼굴들 그리고 바람 앞에서 당신에 관한 안부를 나눴습니다, 내 어머니와.
―이화진(극작가)
시로 쓰는 임옥상―손세실리아(시인)

옥상을 위한 추신

임옥상은 자유다―승효상(건축가)

옥상의 연보

본문중에서

멍석과 비단옷을 함께 짜고, 바늘과 칼의 강철을 망치로 두드려 만드는 사람. 저항하고 투쟁하는 열혈 속에 맑고 순결한 지혜의 샘을 간직한 사람. 그가 바로 임옥상이다.
-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임옥상의 <푸른 웅덩이>에 비친 하늘은 제 깊이로 웅덩이의 깊이를 만든다. 깊이가 만든 깊이는 측량할 수 없고, 그 깊이에 담긴 물은 다 퍼낼 수 없다. 수단이 되지 않는 것만 오직 이 깊이를 지닌다.
-황현산(문학평론가, 불문학자)

2017년 개인전 <바람 일다>를 통해 거리의 미술가에서 다시 전시장의 화가로 돌아온 임옥상은 지난 세월 거리와 광장에서 대중과 소통하면서 얻은 경험을 내적으로 승화시켜 그것이 전시장 미술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홍준(미술평론가, 명지대 석좌교수)

임옥상은 지금 이곳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강력한 항의를 드러내는 데 주력해왔다. 현실이고자 했고 그것을 초월하고자 했으며 구체이자 추상이었고, 육체이자 정신이었다. 어쩔 수 없이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모던했고, 나아가 남자이자 여자이기도 했다.
-신수정(문학평론가, 명지대 교수)

그는 ‘평’을 찾지 못해 온몸으로 ‘명’하는 우리 시대의 소리꾼이다(그가 애초에 연극인이었다는 것이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이미지로 소리를 내는 방법은 산과 물과 나무와 사람과 꽃과 같은 모티프들이 마치 부조리극 위에 올려진 듯, 감각적이고 극적인 시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미지는 강렬하나 그림을 보고 돌아서면 먹먹한 잔상이 남는다.
-박상미(번역가, 작가)

몇 해 전 나는 너른 원형 계단이 보이는 바닥에 앉아 계절이 머무는 것을 가만히 지켜본 적이 있었다. 계단 끝, 검은 철문을 열면 긴 복도가 나오고 복도를 지나면 작은 도서관도 있었다. 책을 읽다가 싫증이 난 아이들은 자주 저곳으로 뛰어나와 스스로 글자가 되는 놀이를 하곤 했다. 임옥상의 <하늘의 책>에 나는 그렇게 앉아 있었다.
-박준(시인)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0.02.03~
출생지 충남 부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0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및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광주교육대학과 전주대학에서 재직했으며,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역임했다. [십이월전], [제3그룹전], [현실과 발언 동인전] 등에 출품하였고,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호랑이의 꼬리전], [한국현대미술] (중국 심양 노신미술관) 1997년 광주 비엔날레의 통일전에도 참가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한솔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누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 않으랴]와 [벽 없는 미술관] 등의 저서를 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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