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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 : 절망사회를 건너는 11개의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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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두들 대한민국의 절망과 좌절과 고통을 얘기하지만, ‘이렇게 세상을 바꾸자’고 명확히 얘기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시기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가 경제·사회·복지·정치·과학·환경·통일·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11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아르스프락시아(대표 김도훈)에 의뢰해서 의미연결망 분석을 한 뒤, 한국 사회의 과거를 설명하는 키워드와 오늘의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출판사 서평

촛불 다음에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
대한민국의 5년 후를 어떻게 그려야 할까?

민간싱크탱크 희망제작소와 오피니언 리더 11인의 진단과 전망!
그리고 빅데이터로 분석한 지금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


모두들 대한민국의 절망과 좌절과 고통을 얘기하지만, ‘이렇게 세상을 바꾸자’고 명확히 얘기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시기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가 경제·사회·복지·정치·과학·환경·통일·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11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아르스프락시아(대표 김도훈)에 의뢰해서 의미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한 뒤, 한국 사회의 과거를 설명하는 키워드와 오늘의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시민들의 혼돈과 분노, 열망이 뜨겁게 표출된 2016년~2017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린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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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절망적이라는 건,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최근 우리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국가’와 ‘시장만능주의 국가’를 거쳐오면서 쌓인 우리 사회 전체의 모순과 부작용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졌다는 것을 너무도 처절하게 실감하고 있다. 청년실업, 노인빈곤, 양극화, 금수저 논란, 남북관계 경색, 인구절벽, 기후변화위기, 고용불안, 출산율/혼인율 저하 등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사회현상들이 일상화되었고, 시민들은 국가가 책임을 포기한 각자도생의 허허벌판 삶터로 고통스럽게 내던져졌다.
2016년은 이러한 시민들의 혼돈과 분노, 열망이 뜨겁게 표출된 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20대 총선 결과는 이제 시민들이 정치와 국가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었고, 최순실·박근혜 국정논단을 규탄하는 촛불 시민의 함성은 사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다양한 계층의 절박한 요구가 터져 나온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젠, 어디로 가야 하나요?”
2006년에 창립한 이후, 늘 지역에서, 시민과 함께, 풀뿌리 방식으로, 천천히 작은 변화를 추구하며 국내 대표적인 민간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희망제작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금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을 찾는 일을 해보기로 했다. 그것은 그동안 해왔던 ‘작은 이야기’들이 수렴하는 ‘큰 이야기’를 찾는 과정이기도 했고, 뜨겁게 터져 나온 시민들의 외침과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것이기도 했다. 희망제작소의 연구원들은 최근 2-3년간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일상 속에서 만난 후원회원, 시민, 지인 들로부터 특히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이제 우린 어떻게 되는 건가요?’
‘한국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요?’

오피니언 리더 심층인터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집단지성의 성과
하지만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이미 간단한 치료로는 회복하기 힘들 만큼 큰 병에 걸려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에 대한 대중의 고통과 분노 때문에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조심스럽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희망제작소는 한국 사회에 대해 오랫동안 발언해오고 자기 분야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경제·사회·복지·정치·과학·환경·통일·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11명의 전문가들에게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이대로 5년이 흐른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전문가 11인의 인터뷰는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통해 2016년 1월 ~ 6월 사이에 연재됐고, 페이스북 기준 ‘좋아요’ 7만 건 이상, 공유 1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희망제작소는 11회의 인터뷰가 끝난 직후,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아르스프락시아(대표 김도훈)에 의뢰해서 인터뷰 녹취록 전체를 의미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 방식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와 희망제작소는 이 분석결과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진행했고, 한국 사회의 과거를 설명하는 키워드와 오늘의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
그렇게 해서 도출된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키워드는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이다. 안전한 ‘놀이터’란 사회가 개인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바람직한 환경으로, 생존을 위협받지 않으면서 마음 놓고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말한다. 그 안에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선 안에서 공존·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 지금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사회상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을 담아, 지금 한국의 위기를 초래한 국가주도 성장지상주의 모델 ‘박정희 모델’과 시장주도 성장지상주의 모델 ‘IMF모델’을 뛰어 넘는 사회운용 모델로 ‘공동체 주도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책 속에는 이러한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찾고 새로운 사회운용 모델을 그리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생한 경험과 창의적인 제안이 촘촘하게 들어 있다. 지금 사회 구성원들 각자가 실감하는 고통과 무기력함의 실체와 원인이 무엇인지, 그래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우리 현대사에는 여러 차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정치적/사회적 변화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변화의 성과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거나, 기득권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쓰인 안타까운 기억도 갖고 있다. 또 다른 대변화의 순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책 <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의 눈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5년 후 한국 사회를 향하고 있다.

★인터뷰
이헌재
1968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에서 금융정책과장과 재정금융심의관을 거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이듬해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1982년 (주)대우의 상무이사로 취임하여 이후 대우반도체(주) 대표이사 전무, 한국신용평가(주)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으로 공직에 복귀한 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2000년에는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리고 2004년 2월~2005년 3월 노무현 정부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의 이사장으로 있다.

장덕진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를, 시카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부교수와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사회발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를 다루는 사회모델 비교연구와 더불어 통일·에너지·환경 등 분야의 장기 정책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복지정치의 두 얼굴》《압축성장의 고고학》《유로존 경제위기의 사회적 기원》《노무현 정부의 실험》(이상 공저) 등이 있다.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한 후 뉴욕주립대학교(알바니)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휴스턴대학교 경영대학 재무학과 교수를 지내고, 1990년부터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6년 참여연대에서 경제민주화위원회를 만들어 ‘경제민주화’ 시민운동을 시작했으며, 2006년 일명 ‘장하성 펀드’를 주도해서, 국내에 가치 투자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금융학회 회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 경제개혁연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왜 분노해야 하는가》《한국 자본주의》 등의 저서가 있다.

오건호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2001년부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에서 사회복지 영역을 담당했다. 이어 사회공공연구소,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에서 연금, 재정 분야를 연구했다. 2010년에는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시민복지운동에 나섰고, 2012년부터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난한 노인들의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단체와 힘을 모으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내가 만드는 공적 연금》《국민연금, 공공의 적인가 사회연대 임금인가》《대한민국 금고를 열다》《나도 복지국가에서 살고 싶다》 등이 있다.

박상훈
2000년에 ‘한국은 왜 민주화를 기점으로 지역이 중심이 되는 정치적 갈등의 구조를 갖게 되었나’를 주제로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도서출판 후마니타스의 대표이면서, 정치발전소 학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사회에 필요한 민주주의와 바람직한 정치 참여에 대한 글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정치의 발견》《정당의 발견》《만들어진 현실》《치유의 인문학》 등의 책을 쓰고,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또 하나의 문화’ 동인, ‘하자센터’ 설립자이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학 학사, 미국 UCLA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성문화와 청소년 문화에 대한 실천적 담론을 생산해온 대표적 학자로 활동해왔다. 《노오력의 배신: 청년을 거부하는 국가, 사회를 거부하는 청년》(공저)《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교실이 돌아왔다》(공저)《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학교를 찾는 아이 아이를 찾는 사회》 등의 책을 썼다.

이정동
서울대 공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과 및 대학원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기업학회 회장으로 봉사했고,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이기도 하다. 최근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지식을 축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축적의 시간》(공저)《공학기술과 정책》《효율성 분석이론》 등을 쓰고, 《진화경제이론》을 공동번역했다.

정재승
KAIST 물리학과에서 학부부터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공부했다. 예일대 의대 정신과 연구원, 컬럼비아대 의대 정신과 조교수로 치매와 투렛증후군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선택의 순간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연구하고 있다. 과학 대중서의 신호탄이 된 《과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대표적인 과학저술가이기도 하다.

윤순진
환경에너지 정책 관련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독일 총리실 산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초청으로 독일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에 대한 검토 보고서 작업에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이자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심의위원회 위원, 한국환경사회학회 부회장, 한국환경교육학회 부회장, 한국공간환경학회 부회장, 한국정책학회 운영이사, 한국기후변화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환경사회학: 자연과 사회의 만남》《환경정책의 역사적 변동과 전망》《환경행정학》(이상 공저) 등의 책을 쓰고, 《생태논의의 최전선》(공역)《에너지란 무엇인가》 등을 번역했다.

주성하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뒤 1998년에 탈북했다. 2003년 <동아일보> 기자 공채에 합격한 후,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다.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남과 북을 모두 경험한 기자’로서 한국 사회에 대한 예리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남쪽에서 쓰는 편지》《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주성하 기자의 북한 바로 알기》 등의 책을 펴냈다.

윤영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패권국 권력이 쇠퇴하는 경제적 메커니즘에 관한 역사 및 사례 연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에서 3년간 조교수로 지냈으며, 1990년부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로 옮겨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내 학계에 국제정치경제학을 소개해왔다. 2003~2004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싱크탱크 ‘미래전략연구원’과 북한 및 통일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을 설립하여 운영했다. 지은 책으로 《외교의 시대》《전환기 국제정치경제와 한국》《21세기 한국정치경제모델》《한국외교 2020 어디로 가야 하나?》 등이 있다.

목차

서문 _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가
1 사회양극화│한국은 봉건사회로 회귀 중 _ 닫힌 사회를 열린 사회로 전환시켜야 한다 _ 이헌재
2 사회적 대타협│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7~8년뿐 _ 이중화, 민주주의 훼손, 고령화 문제의 악순환 _ 장덕진
3 임금격차│다음 세대는 ‘유령인간’ _ 경제성장 해봐야 재벌만 더 부자 된다_ 장하성
4 사회안전망 │ 복지는 종합적 안전망이다 _ 세금 더 낼 준비를 하자 _ 오건호
5 정치의 실종│책임지지 않는 ‘선출된 군주정’ _ 더 정치적으로, 더 정당 중심으로 가자 _ 박상훈
6 시민공공성│해방적 파국 통해 다시 태어나야 _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_ 조한혜정
7 실패의 공포│시행착오를 공공재로 _ 실패 없이는 축적의 시간도 없다 _ 이정동
8 인재다양성│창의적 인재를 기를 수 있다고? _ 일사불란한 사회는 불행하다 _ 정재승
9 기후변화위기│화석연료시대의 종말 _ 에너지정책이 세상을 바꾼다 _ 윤순진
10 세습사회│금수저 아버지가 모든 곳에 있는 사회 _ 북한은 권력자 혼자 세습, 남한은 100명이 나눠서 세습 _ 주성하
11 공동체의식│돈 때문에 통일을 포기해야 하나? _ 한반도 통일과 사회개혁은 공동체성 회복으로 _ 윤영관
인터뷰 분석_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을 향하여

본문중에서

이헌재 전 부총리는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이 와글와글 일할 수 있는 시장, 하나의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만 애를 써야지 ‘이렇게 놀아라, 저걸 갖고 놀아라.’ 하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성세대가 나서면 “놀이의 종류가 제한되고 역동성이 억눌릴 뿐”이라는 것이다. _ 33쪽

장덕진 교수는 5년 단임제하에서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한 번 털고 옮겨가면 그만인 유랑 도적단’에 비유했다. 근처에 살면서 계속 훔치는 도적은 먹고살 것이라도 남기지만 ‘유랑도적단’은 완전히 털어가기 때문에 더 나쁘다는 것이다’ _ 45쪽

“고용이 안정적이고 임금이 적정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어서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들어갈 수 없게 된 구조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청년들이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이 상황을 산업화·민주화 세대가 같이 만든 겁니다. 물론 부모세대는 자기 자식들을 위해서는 희생하고 온갖 노력을 했지요. 그렇지만 국가 전체로는 자식들에게 지옥을 만들어준 겁니다. 지금이라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되짚어봐야 합니다.” _ 84~85쪽

“누리과정이 파행될 때 ‘우리집 가계에서 당장 20만~30만 원을 더 낸다고? 무조건 안 돼.’ 이렇게 생각해서는 복지국가로 갈 수 없습니다. ‘우리집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은 진짜 큰일이겠네. 어떤 아이들은 아예 교육을 못 받게 되겠네.’ 하고 안타까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간 보험은 개인이 구매하는 것이지만 복지라는 건 공동구매이고 연대이기 때문입니다.”_ _ 108~109쪽

“세상일이 보통은 우리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비관적 예측은 대부분 맞아요. 냉소하고 비판하는 태도는 사람들
앞에서 잘난 척하기에 좋지요. 그렇지만 그것이 사회가 좋아지는 데 기여하는 건 없어요. 백해무익한 정도가 아니라 유해합니다.” _ 134쪽

“한국은 이미 굉장히 앞서가는 선망국先亡國이죠. 이 선망국에서 청년문제, 세대문제와 같은 사회문제를 푸는 해법을 나름대로 찾는다면 인류에 희망을 제시하는 것 아닐까요?” _ 170쪽

“실제 현실을 보면 대기업일수록 실패를 두려워하고 성공이 보장된 산업에만 진출하려 해서 안타깝습니다.” _ 194쪽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새로운 이론이나 가설을 학계에 제안하는 경우보다 선진국 과학자들이 만든 이론과 가설을 검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남보다 빨리 받아들이면 유능한 학자로 인정받는 문화가 있죠. 그래서 젊은 학자들이 좀 과격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우리나라 학계에서 가장 먼저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다양성 존중’이 부재한 데 따른 문제지요.” _ 212~213쪽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이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은 수출도 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그때가 돼서 갑자기 산업 방향을 틀려고 하면 그 충격에 쓰러지는 쪽이 생기게 됩니다.” _235쪽

“한국은 일터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밥줄’과 직결된다는 위기감이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불만은 한국이 북한보다 10배 이상 큰 것 같아요.” _ 258쪽

“교수님께서 저희보고 앞으로 사회 나가서 이웃의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말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희가 왜 그래야 하나요?” _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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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찾는 시민참여형 '민간 싱크탱크' 이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생활과 제도를 바꾸는 '사회창안센터', 우리 사회의 새로운 대안 모델과 공익적인 삶의 가치를 찾는 '대안센터', 공원 · 도시공간기획과 간판문화 등 도시의 공공 디자인을 연구하는 '공공문화센터', 풀뿌리 주민자치와 지역 만들기를 통해 지역을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 세워 가는 '뿌리센터', 그리고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고 이끌어 갈 우리 시대 공공 리더들의 성장학교 '희망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컨설팅을 통해 지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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