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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시간 : 윤후명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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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은행나무
  • 발행 : 2016년 09월 07일
  • 쪽수 : 360
  • ISBN : 978895660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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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어로의 정신적 귀향, 사랑을 반추하는 고통의 순례

현실의 피폐함을 견디는 윤후명 소설의 문법

윤후명 소설전집 네 번째 권 [한국어의 시간]은 민족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한 동경,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냄으로써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꾀한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1995년 제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하얀 배] 등이 수록돼 있다.

길 위에 선 자의 기록이자 심미안을 가진 작가의 초상화!

한국문학의 독보적 스타일리스트 윤후명의 40년 방황과 탐구의 여정을 살펴보는 「윤후명 소설전집」 제4권 『한국어의 시간』. 저자의 의견에 따라 「윤후명 소설전집」 자체를 하나의 소설, 시공을 초월한 한 존재의 문학적 기록으로서 접근하고자 한다. 이 체제 안에서 각 권으로 개별화된 작품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출판사 서평

시와 소설의 경계를 탈주하는 윤후명 문학의 총체
[윤후명 소설전집] 2차분 출간


문체미학의 대가 윤후명의 중·단편, 장편소설을 총망라한 [윤후명 소설전집] 2차분 다섯 권이 출간되었다. 올해 봄 신작소설집이자 소설전집의 첫 권으로 출간된 [강릉]에 이은 이번 2차분에는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둔황의 사랑]을 비롯해, [협궤열차] [한국어의 시간] [섬, 사랑의 방법]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가 포함되었다.
내년 등단 50주년을 앞둔 윤후명 작가는 그동안 수많은 명작들을 통해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는 한편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리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아울러 시와 소설의 경계를 탈주하는 언어의 아름다움을 웅숭깊게 형상화하며 우리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번 소설전집의 편집에 참여하면서 세세한 오류들을 바로잡는 한편, 몇몇 개별 단편들을 과감히 통합하고 엮어내면서 ‘길 위에 선 자의 기록’이라는 자신의 오랜 문학적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가령 기존의 [황해의 섬] [초원의 향기] [사랑의 방법] [할멈, 귤 한 알만 주구려] 등 4편의 단편은 [섬, 사랑의 방법]으로 엮여 한 작품이 되었고, 러시아에서의 체험을 다룬 중편 [여우사냥]과 폐쇄 병동을 무대로 한 현대문학상 수상작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역시 한 작품으로 엮여 기존과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윤후명 소설전집]은 발표연대를 기준으로 작품 목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어 새롭고도 방대한 분량의 ‘한 소설’을 써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의 소설 문법이 서사 위주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윤후명의 소설은 그간 소설의 관습으로 인정되어왔던 핍진성의 긴박한 요구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어느 때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서사성의 원칙에 개의치 않고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어 그 이야기를 향해 달려간다. 그리하여 그렇게 제시된 또 다른 이야기의 끝에서 다른 이야기의 지류를 파생시키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1인칭 서술자에 의해 끊임없이 해석되는 삶의 삽화들은 원래 한 몸이었다는 듯 스스로 작품의 경계를 허물고 다른 차원의 성찰을 이끌어내며 자연스레 얽혀든다.
12권으로 예정된 ‘윤후명 소설전집’은 내년 상반기에 3차분으로 여섯 권을 출간하며 완간될 예정이다.

길 위에 선 자의 기록, [윤후명 소설전집]을 펴내며

한국문학의 독보적 스타일리스트로서 윤후명의 소설은 오래전부터 수수께끼였다. 윤후명의 소설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는 언어적 수도사의 고통스런 몸짓을 표정한다. 그는 종래의 이야기꾼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상상하고 질문하는 존재로서 새로운 작가적 태도를 취한다. 얼핏 사소해 보이고 무심하고 적막한 삶이지만 그 속에서 불확실한 실재, 적막과 고독, 길을 헤매는 자들의 미혹과 방황의 의미를 발견해 잔잔히 드러낸다.
이러한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기려 출간되는 [윤후명 소설전집]은 12권 완간으로 예정돼 있다. 은행나무출판사는 작가의 의견에 따라 [윤후명 소설전집] 자체를 ‘하나의’ 소설, 시공을 초월한 한 존재의 문학적 기록으로서 접근할 예정이다. 이로써 또 한 편의 방대한 소설이 쓰여지는 셈이다. 이 체제 안에서 각 권으로 개별화된 작품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윤후명 소설전집]은 길 위에 선 자의 기록이자 심미안을 가진 작가의 초상화이다. 강릉을 출발해 고비를 지나 알타이를 넘어 마침내 다시 ‘나’로 회귀하는 방황과 탐구의 여정이다.

한국어로의 정신적 귀향, 사랑을 반추하는 고통의 순례
현실의 피폐함을 견디는 윤후명 소설의 문법


윤후명 소설전집 네 번째 권 《한국어의 시간》. 익히 알려져 있듯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민족어에 대한 윤후명의 관심은 지대하다. 바이칼 호수, 이식쿨 호수, 알마티, 독도와 울릉도, 티베트, 베이징 등지에서 그는 소설적 자아의 여정을 통해 정신적 고향인 알타이어로 통하는 하나의 세계를 발견한다. 윤후명의 소설 쓰기는 그것이 본격적인 여행이든 아니든 항상 어딘가로의 여정을 기점으로 쓰여진 ‘길 위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 제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하얀 배〉를 비롯,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 떠도는 인물의 각성을 담은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하얀 배〉는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과 대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 정서적인 격조를 잘 살려낸 서사 기법으로, 전통적인 플롯의 규범에서 벗어나 정밀한 묘사를 통해 특유의 비유와 상징을 살려내면서 소설적 공간을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시와 소설의 경계를 탈주하는 윤후명 문학의 총체
《윤후명 소설전집》 2차분 출간


문체미학의 대가 윤후명의 중?단편, 장편소설을 총망라한 《윤후명 소설전집》 2차분 다섯 권이 출간되었다. 올해 봄 신작소설집이자 소설전집의 첫 권으로 출간된 《강릉》에 이은 이번 2차분에는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둔황의 사랑》을 비롯해, 《협궤열차》 《한국어의 시간》 《섬, 사랑의 방법》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가 포함되었다.
내년 등단 50주년을 앞둔 윤후명 작가는 그동안 수많은 명작들을 통해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는 한편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리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아울러 시와 소설의 경계를 탈주하는 언어의 아름다움을 웅숭깊게 형상화하며 우리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번 소설전집의 편집에 참여하면서 세세한 오류들을 바로잡는 한편, 몇몇 개별 단편들을 과감히 통합하고 엮어내면서 ‘길 위에 선 자의 기록’이라는 자신의 오랜 문학적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가령 기존의 〈황해의 섬〉 〈초원의 향기〉 〈사랑의 방법〉 〈할멈, 귤 한 알만 주구려〉 등 4편의 단편은 〈섬, 사랑의 방법〉으로 엮여 한 작품이 되었고, 러시아에서의 체험을 다룬 중편 〈여우사냥〉과 폐쇄 병동을 무대로 한 현대문학상 수상작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역시 한 작품으로 엮여 기존과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윤후명 소설전집》은 발표연대를 기준으로 작품 목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어 새롭고도 방대한 분량의 ‘한 소설’을 써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의 소설 문법이 서사 위주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윤후명의 소설은 그간 소설의 관습으로 인정되어왔던 핍진성의 긴박한 요구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어느 때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서사성의 원칙에 개의치 않고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어 그 이야기를 향해 달려간다. 그리하여 그렇게 제시된 또 다른 이야기의 끝에서 다른 이야기의 지류를 파생시키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1인칭 서술자에 의해 끊임없이 해석되는 삶의 삽화들은 원래 한 몸이었다는 듯 스스로 작품의 경계를 허물고 다른 차원의 성찰을 이끌어내며 자연스레 얽혀든다.
12권으로 예정된 ‘윤후명 소설전집’은 내년 상반기에 3차분으로 여섯 권을 출간하며 완간될 예정이다.

길 위에 선 자의 기록, 《윤후명 소설전집》을 펴내며

한국문학의 독보적 스타일리스트로서 윤후명의 소설은 오래전부터 수수께끼였다. 윤후명의 소설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는 언어적 수도사의 고통스런 몸짓을 표정한다. 그는 종래의 이야기꾼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상상하고 질문하는 존재로서 새로운 작가적 태도를 취한다. 얼핏 사소해 보이고 무심
하고 적막한 삶이지만 그 속에서 불확실한 실재, 적막과 고독, 길을 헤매는 자들의 미혹과 방황의 의미를 발견해 잔잔히 드러낸다.
이러한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기려 출간되는 《윤후명 소설전집》은 12권 완간으로 예정돼 있다. 은행나무출판사는 작가의 의견에 따라 《윤후명 소설전집》 자체를 ‘하나의’ 소설, 시공을 초월한 한 존재의 문학적 기록으로서 접근할 예정이다. 이로써 또 한 편의 방대한 소설이 쓰여지는 셈이다. 이 체제 안에서 각 권으로 개별화된 작품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하나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윤후명 소설전집》은 길 위에 선 자의 기록이자 심미안을 가진 작가의 초상화이다. 강릉을 출발해 고비를 지나 알타이를 넘어 마침내 다시 ‘나’로 회귀하는 방황과 탐구의 여정이다.

목차

하얀 배
떠도는 강산
시인의 새
꽃의 말을 듣다
‘분노의 강’을 향하여
차오양 거리의 길 찾기
나비의 소녀

작가의 말
작가 연보

본문중에서

나는 상상한다. 바닷속에 산 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드디어 한 권의 책을 써서 옆구리에 껴들고 나는 육지로 나와 눈부신 산천초목의 세상을 바라본다. 나와 함께 살던 사람들은 어느덧 아무도 없다. 뿐만 아니라 내가 쓴 바닷속 글자들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도 없다. 사람들은 내가 쓴 글자들을 암호로 여긴다. 이제는 이 세상에서는 풀 수도 없는 글자 아닌 바닷속 글자인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도 모르는 글자들의 책 한 권을 꼬옥 끌어안고 내 고향 길을 걸어간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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