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지구의 밥상 : 세계화는 전 세계의 식탁들을 어떻게 점령했는가

저 : 구정은, 김세훈, 손제민, 남지원, 정대연사진 : 강윤중출판사 : 글항아리발행일 : 2016년 05월02일 | 종이책 발행일 : 2016년 01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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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인간의 기본 3대 욕구는 수면욕과 식욕·성욕이고, 최소 생존 조건은 의衣·식食·주住다. 이 여섯 가지 조건 가운데 중복되는 항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식, 먹는 행위다.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기본 욕구는 식욕인 셈이다. 먹는 행위는 생명이 있었던 무언가를 즉각적으로 섭취해 자신의 신체를 보전한다는 점에서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이 원초적 행동은 거대 자본의 물결에 휩쓸린 지 오래다. 이제 먹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섰다. 우리는 살면서 지나치게 많은 먹거리를 접한다. 먹거리는 정치·경제·사회 구조의 반영물이자 집합체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해당 사회에서 무엇이 결핍되어 있으며 또 무엇이 과도하게 넘쳐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출판사서평 TOP

지구의 밥상에 대해 가장 총체적이며 본격적인 르포
밥이 정치이자 삶의 지표라는 애매한 암호 해독에 대한 가이드북

콜라식민지, 식품사막, 석유로 키운 채소, 슬럼가의 생존법……
발로 뛰며 취재한 10개국의 음식문화


인구의 94.5퍼센트가 비만이며 성인 대부분이 당뇨를 앓는 나우루
로컬 푸드가 없는 두바이 vs 부국의 온실이 된 에티오피아
통조림 음식만 먹는 미국의 식품사막 지역들
굶는 사람 백만 명, 영국의 가려진 현실
원전 사고 지역 돕기 위해 후쿠시마산 채소를 구입하는 주부들
세계에서 쿠바가 유기농 식재료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

점점 더 넓어지는 식탁을 마주하며

인간의 기본 3대 욕구는 수면욕과 식욕·성욕이고, 최소 생존 조건은 의衣·식食·주住다. 이 여섯 가지 조건 가운데 중복되는 항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식, 먹는 행위다.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기본 욕구는 식욕인 셈이다. 먹는 행위는 생명이 있었던 무언가를 즉각적으로 섭취해 자신의 신체를 보전한다는 점에서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이 원초적 행동은 거대 자본의 물결에 휩쓸린 지 오래다. 이제 먹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섰다. 우리는 살면서 지나치게 많은 먹거리를 접한다. 먹거리는 정치·경제·사회 구조의 반영물이자 집합체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해당 사회에서 무엇이 결핍되어 있으며 또 무엇이 과도하게 넘쳐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먹거리가 지표로 작용하는 것으로는 ‘엥겔 계수’가 있다. 한 가계의 총지출에서 식료품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로, 고소득 가계일수록 낮고 저소득 가계일수록 높다. 그렇다면 ‘지구의 밥상’은 어떨까? 엥겔 계수의 기준 단위를 한 가정에서 한 국가로 확대한다면 어떤 의미가 드러날 것인가?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식사 방식을 살펴보면 현재 세계에서 결핍되어 있는 것은 무엇이고 과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지구의 밥상]은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이 10개국을 탐사 취재하며 그 나라의 밥상을 들여다본 것이다. 이 책에는 남태평양의 낯선 섬 나우루와 라틴아메리카의 쿠바에서부터 미국, 프랑스, 영국뿐 아니라 우리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밥상이 모두 담겨 있다.
70억 인구의 식탁은 점점 비슷해지는 듯하지만, 계급 간의 격차와 국가 간 격차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먹거리는 점점 더 상업화(자본주의화)될 것이다. 이에 맞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움직임도 점차 세를 불려갈 것이다. 먼 미래의 인류는 어떤 식탁에 앉게 될까? 자본의 결과물인 인스턴트식품으로 뒤덮인 식탁일까, 아니면 직접 기른 농산물로 이루어진 건강한 식탁일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지금부터 만들어 나갈 수는 있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에게 남겨진 목표이자 과제다.

정크푸드의 섬-나우루의 경우

나우루는 총면적이 21제곱킬로미터이며 총인구는 9500명에 조금 못 미치는 작은 섬나라다. 19세기에서 20세기를 지나오면서 이곳은 독일과 호주, 일본의 통치를 받았다. 이렇게 다사다난한 현대사를 거치게 된 이유는 이곳에 매장되어 있는 엄청난 양의 인산염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 인산염은 100년 가까이 계속된 채굴 끝에 고갈되었다. 이로 인해 나우루의 국가 경제는 붕괴되었고, 지금은 해외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나우루가 정크푸드의 섬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산 인스턴트식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전통 먹거리 시장은 몰락했다. 사방이 바다로 에워싸여 있으나 어업은 무너졌다. 이곳 사람들은 더 이상 고기를 잡지도, ...

추천사 TOP

밥은 우리의 몸과 정신에 그대로 스며든다. 밥은 칼로리이되, 사상이 된다. 밥은 우리의 피와 뼈를 만들되, 정신도 지배한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그런 밥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소수의 이익을 대변한다. 밥이 소수의 것이라니! 불행히도 우리는 먹음으로써 더 ‘성스럽고 기여하는 삶’ 대신 특정한 계급의 이익을 돕고 있다는 자각이 아직 멀었다. 석유로 요리해서 자본이 차리는 지구의 밥상에 대해 가장 총체적이며 본격적인 취재물이 바로 이 책이다. 밥이 정치이자 삶의 지표라는 애매한 암호 해독에 대한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 박찬일 / 셰프, [백년식당] 저자

오늘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오늘은 먹을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어린이와 이웃들이 있다. 전 세계의 ‘먹는 문제’를 돌아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공들여 들으면서 함께 짊어져야 짐을 이 한 권의 책이 담고 있다.
- 양호승 / 한국월드비전 회장

목차 TOP

프롤로그

1 태평양의 ‘콜라식민지’-남태평양의 섬 나우루

작은 섬이 보여주는 지구의 ‘우울한 미래’
마트엔 냉동식품, 백사장엔 캔 조각
‘바다의 감옥’에 갇힌 난민들만 채소를 키운다
·코카콜라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노예무역, 식민지, 전쟁…… 우울한 역사가 담긴 콘비프 ·항암물질이 들어 있는 식물 노니

2 석유로 키운 채소-아랍에미리트 두바이·아와사·훌라

7개국에서 온 토마토, 5개국에서 온 양파
이주노동자의 밥상엔 세 대륙에서 온 식재료
걸프 부국의 ‘온실’이 된 에티오피아
·아랍의 대표적인 음식들 ·치 ...

저자소개 TOP

구정은 [저]

인구가 1만 명도 되지 않는 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는 따뜻하면서도 신산했다. 식생활의 글로벌화가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서글픈 일이었다.

전체선택

김세훈 [저]

인도의 요리들은 무척 보편적이면서도 무척 다양하다. 가장 인도적인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음식이다. 인도 음식이 세계 밥상에 오르는 날, 세계인들의 입맛은 우주를 경험하리라.
12,600 (10%)

전체선택

손제민 [저]

지리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 기획에 함께한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미국과 쿠바의 밥상을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 세상에서 사는지, 동시에 얼마나 비슷한 것을 희구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12,600 (10%)

전체선택

남지원 [저]

경향신문 기자. 국제부에 근무했던 지난해, 한동안 낮에는 테러와 협상과 전쟁에 대한 기사를 쓰고 밤에는 강아지와 커피와 낯선 도시의 역사를 정리했다. 고백하자면 낮보단 밤이 좀더 즐거웠던 것 같다. 지금은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에서 복지와 미디어 이슈를 취재한다. 나와 나의 세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

전체선택

정대연 [저]

당장은 상업성이 없는 다양한 종자들을 문화재처럼 보존하는 프랑스의 모습에서 한 사회의 숨겨진 저력을 확인했다.
12,600 (10%)

전체선택

강윤중 [사진]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나는 다양한 것을 과하게 먹으며 사는구나 새삼 깨달았다. 돌아가면 조금은 소박하게 먹겠다 마음먹었지만 다짐에 그쳤다. 꼬마들의 투명한 눈망울이 굶주림에 흐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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