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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천 개의 유혹 : 욕망이 만든 뜻밖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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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세계사를 바꾼 여덟 가지 보석 이야기

    .[보석 천 개의 유혹]에 실린 여덟 가지 이야기에는 아름다운 보석과 이 보석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욕망과 소유, 갈망과 탐욕에 대한 이야기다. 욕망이라는 창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고 수요와 희소성의 경제가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를 살펴보려는 시도다. 모두가 탐내는 진귀한 보석은 인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출판사 서평

    갖고 싶다는 말보다 더 원초적인 말은 없다

    역사와 물리학을 공부한 보석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여덟 가지 보석 이야기와 욕망의 세계사


    아름다움이란 와인보다 더 몹쓸 것이다
    가진 자와 보는 자, 모두를 취하게 만든다_올더스 헉슬리

    다이아몬드를 가지는 자
    세계를 가질 것이나
    전 세계의 불행을 모두
    알게 되리라.

    보석에 비친 인간의 욕망
    아름다운 물건을 보면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몸이 움직인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물건에 손을 뻗는다. 아름다움이 실제로 사람을 움직인다.[보석 천 개의 유혹]에 실린 여덟 가지 이야기에는 아름다운 보석과 이 보석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욕망과 소유, 갈망과 탐욕에 대한 이야기다. 욕망이라는 창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고 수요와 희소성의 경제가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를 살펴보려는 시도다. 모두가 탐내는 진귀한 보석은 인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욕망이 빚은 뜻밖의 세계사

    왕비가 없었다면 혁명도 없었을 것이다._토머스 제퍼슨

    모든 인간사는 '원하다want', '취하다take', '가지다have'라는 세 동사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사실을 보석의 역사보다 더 잘 보여주는 사례가 또 있을까. 역사 속의 여러 제국은 욕망의 경제를 기반으로 세워졌고 보석은 오랫동안 주요 화폐로 통용됐다. 제1부 '원하다'에서는 가치의 본질과 욕망에 대해 다룬다. 물건의 실제 가치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물건의 가치, 그리고 그 둘 사이의 차이가 주제다. 제2부 '취하다'에서는 인간을 좀먹는 남의 물건을 탐내는 성향을 이야기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할 때 일어나는 일들이 주제다. 제3부 '가지다'에서는 전쟁이나 파괴가 아닌 창조를 다룬다. 아름다움을 향한 끈질기고 강박적인 사랑이 꽃피운 놀라운 결실을 만날 수 있다.

    에스파냐 왕조의 흥망성쇠, 대영제국의 출발, 프랑스혁명
    소련 성립, 일본 근대화의 중심에 보석이 있었다


    내 실험실에서 만들지
    못하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다이아몬드와
    진주입니다. - 토머스 에디슨

    세계사는 욕망의 역사다
    인간의 모습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재난도 이주도 전쟁도 제국도 왕도 예언자도 아닌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이다. 개개인을 움직이는 이 욕망은 나아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세계사는 욕망의 역사다. '갖고 싶다'는 말보다 더 원초적인 말은 없다.

    세계사를 바꾼 여덟 가지 보석 이야기

    이야기 하나 맨해튼과 바꾼 유리구슬

    1625년 5월 4일, 원주민들은 60길더(약 24달러)어치의 구슬, 단추, 장신구 따위를 받고 맨해튼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 넘겼다. 말도 안 되는 가격 아닌가? 틀림없는 사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요즘 사람들이 원주민이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당시 사람들보다 유리구슬의 가치를 더 낮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유리구슬은 예쁘기도 했지만, 유럽을 벗어나면 희귀한 상품이기까지 했다. 사실 16~17세기에 구슬은 귀중품이었고 모든 곳에서 화폐처럼 취급됐다. 유리 제작 기술이 없는 신대륙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유리구슬은 값을 따질 수 없다 해도 좋을 정도로 희귀하고 이국적인 특별히 귀한 보물이었다.

    이야기 둘 절대 알고 싶지 않은 다이아몬드의 진실
    다이아몬드는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다. 평생 동안 몸에 지닐 사적이고 낭만적인 다이아몬드 반지는 언젠가 갖고 싶은 단 하나의 보석이다. 그런데 정말 다이아몬드는 특별하고 영원할까? 진실은 이렇다. 1872년 남아프리카에서 매년 백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쏟아지기 시작한 후부터 다이아몬드는 희귀한 보석이 아니었다. 그런데 애초에 공급량은 문제가 아니었다. 역사상 유례없는 다이아몬드 독점회사 드비어스는 500여 년 전 막시밀리안 대공이 미래의 부인 마리에게 한 정치적 구애를 로맨스로 영리하게 포장해 전 세계에 광고했다. 드비어스가 만들어낸 것은 그저 다이아몬드에 얽힌 전설과 시장만이 아니다. 드비어스는 '욕망을 만들었다'. 이 순간에도 다이아몬드는 모두 조금씩 흑연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다이아몬드가 완전히 흑연으로 변할 때까지 살아 있을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 그런데도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탄소 덩어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모두 받고 싶어 할 게 틀림없다.

    이야기 셋 에메랄드와 함께한 에스파냐 왕조의 시작과 끝
    가벼운 연애 상대는 자주 바뀌지만 첫사랑은 영원하다. 인류 역사의 모든 곳에 에메랄드를 가지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에메랄드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오래됐다. 하지만 신록의 색깔을 띤 이 반짝이는 보석과 가장 깊은 관계를 맺은 곳은 16세기 에스파냐 왕조였다. 잉카인들은 총을 들이대면 금과 은은 순순히 내줬다. 하지만 에스파냐 군대가 정복 전쟁을 통해 갈고 닦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심문 기술을 썼음에도 숨겨진 에메랄드 광산의 위치는 말하지 않았다. 1564년 부활절 주간 기적이 일어났다. 기독교로 개종한 원주민 소년의 도움으로 에메랄드 광산이 발견된 것이다.
    이는 에메랄드의 가치와 유럽 내 힘의 균형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16세기 에스파냐 경제에 흘러들어온 부와 갑작스러운 부의 유입이 초래한 문제들은 400년 후에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 금융의 기초를 다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가상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에메랄드가 지닌 특별한 가치조차 한 세기가 지나자 사라졌다. 공급량이 정점에 달해 에메랄드가 흔해지자마자 '사상 최초로' 에메랄드의 가치가 폭락했다. 빠르게 성장한 에스파냐 제국은 무너질 때도 빠르게 무너졌다. 에스파냐는 야망이 탐욕으로, 신앙이 원리주의로, 부가 도덕적 당위성으로 변하도록 허락함으로써 약과 독을 가르는 경계선을 넘었다.

    이야기 넷 프랑스혁명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프랑스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기후가 계속 나빠졌고 정부의 대처는 서툴렀으며 귀족들은 백성의 소중한 식량인 밀가루를 가발에 분으로 뿌려대는 등 비상식적으로 행동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반란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이 붙어야 폭발이 일어나듯 혁명에도 불을 지필 기폭제가 필요했다. 프랑스혁명의 기폭제는 '목걸이 사건'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손에 넣기 위해 추기경을 유혹해서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으며 국가의 돈을 횡령한 여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 가운데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 나중에 진범이 밝혀지면서 그는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시 프랑스가 겪고 있던 모든 고통과 도덕적인 격분의 표적이 되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희생양이었다. 모든 일이 잘못되어가는 가운데 이 중 대다수가 왕비의 잘못이고 왕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일로 여겨졌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시작한 진짜 주역은 새로 등장한 여론의 힘이었다."

    이야기 다섯 진주를 원했으나 제국을 얻었네
    라 페레그리나La Peregrina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진주다. 완벽한 서양배 모양의 커다란 흰색 천연진주로 10그램에 달하는 라 페레그리나는 손바닥에 쥐면 가득 찰 만큼 크다. 펠리페 2세는 영국과 동맹 관계를 맺고자 영국의 메리 1세에게 라 페레그리나를 청혼 선물로 보냈다. 진주를 좋아했던 메리 여왕의 여동생 엘리자베스는 특히 이 진주를 흠모했다. 메리 여왕에게 왕위를 물려받아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1세는 에스파냐 배를 공격해 신대륙 보물을 약탈하던 영국 해적들을 이용해 비슷한 진주를 얻기로 마음먹었다.
    엘리자베스는 해적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영국은 해적을 활용한 새로운 해군력과 개량된 선박,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에스파냐 함대를 빠르게 전멸시켰다. 무적함대의 패배로 에스파냐와 영국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라 페레그리나는 가질 수 없었지만 엘리자베스는 결국 다른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 이른바 영국의 황금기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시대는 그저 대영제국의 탄생을 알린 게 아니었다. 이는 진정한 '상업' 제국의 문을 연 시대이기도 했다.

    이야기 여섯 소련의 설립 자금이 된 부활절 보석 달걀
    오늘날 부활절 달걀을 주고받는 풍습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시작됐다. 특히 52점의 러시아 왕실 부활절 달걀은 화려함으로 유명하지만, 기술면에서 이를 만든 파베르제의 천재성을 드러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왕실 부활절 달걀 한 점 한 점은 주제와 예술 양식이 모두 다른 데다 달걀 속에 숨겨져 있는 보석 장식물의 수준도 달걀 자체의 세공 수준을 뛰어넘을 만큼 훌륭한 것이 많다.
    성공한 자본가 해머는 미국 대중에게 파베르제 달걀에 얽힌 몰락한 러시아 왕조의 감성을 팔아 돈을 마련했다. 찬란한 제국과 몰락한 왕가, 아름답고 화려한 러시아 황후, 비극적인 로맨스를 지어냄으로써 평범한 미국 중산층의 욕망을 부추긴 뒤 이를 지렛대 삼아, 물건을 산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품판매원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진짜 보물을 한 점 가졌단 생각에 마음이 부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해머는 평생 공산주의의 동조자였으며 소련 정부가 약탈한 보물과 귀중품을 미국에서 팔아 얻은 수익금을 소비에트 연방으로 송금하는 소련의 중개상으로 활동했다.

    이야기 일곱 진주, 평범한 사람들의 보석이 되다
    가치와 마찬가지로 진실과 거짓도 우리의 인식에 따라 달라진다. 양식진주는 흥미로운 물건이다. '양식'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짜'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과수원에서 딴 사과가 가짜가 아니듯 양식진주도 가짜가 아니다. 씨앗이 자연스럽게 땅에 떨어져 모르는 사이에 열린 사과가 아니라 해서 과수원의 사과를 가짜 사과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양식진주를 대중적인 보석으로 만든 미키모토 고키치는 1858년, 일본이 강제 개항된 해에 태어났다. 만일 근대화 바람이 불기 전에 태어났더라면 우동집 장남으로 태어난 미키모토는 과학자와 사업가의 길을 자유롭게 걸을 수 없었을 것이다. 미키모토의 꿈은 진주를 대량 양식해 모두가 가질 수 있는 보석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거의 파산 상태에서 '완전 밀폐' 방식에 모든 것을 걸고 진주가 다 자라기만을 끈기 있게 기다렸다. 드디어 1920년대에 상품으로 수출할 수 있을 만큼 무척 많은 양의 양식진주가 생산되었고 미키모토 고키치는 일본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 1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키모토의 진주는 역사상 최초로 보석을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야기 여덟 손목시계- 여자의 보석에서 남자를 완성하는 시계가 되기까지
    시계의 역사는 길지만, 손목시계는 무척 최근에 발명됐다. 코스코비츠Koscowicz 백작 부인은 파테크 필리프Patek Philippe에게 화려한 공작새 깃털처럼 자신의 부와 영향력을 뽐내게 해줄 최대한 비싸고 화려한 장신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19세기의 혁신 기업 파테크 필리프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대신 완벽하게 작동하는 초소형 시계를 만들어 값비싼 다이아몬드 팔찌 중간에 박았다. 최초의 손목시계, 리슬릿이었다.
    주문자인 백작 부인이 바라던 대로 리슬릿은 주목받았고 온 유럽 여성들이 리슬릿을 가지고 싶어 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손목시계를 여성용 장신구로 여겼다. 남자들은 손목시계를 차느니 '치마를 입겠다'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듯 시계도 계속해서 발전했다. 20세기가 되어 전쟁이 현대식이 되면서 정밀하고 정확한 시간 측정이 중요해졌다. 특히 군인들은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야만 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군과 유럽 군인들은 일상생활로 복귀한 후에도 계속 군용 손목시계를 찼다. 군인들이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며 내보이기 시작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 손목시계는 그저 용인되는 수준을 넘어 광풍을 몰고 왔다.

    무엇이 보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걸까
    보석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여러 곳에 묻혀 있는 다이아몬드는 부글부글 끓으며 휘몰아치는 지구 핵의 압력으로 생성된 뒤 폭발을 통해 지구 표면으로 올라온다. 에메랄드처럼 지각 대변동 때 대륙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서 희귀한 광물들이 땅속에서 서로 만나 생길 수도 있다. 진주처럼 생체 부산물일 수도 있다. 심지어 시계처럼 인간이 만든 기발한 기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마도 보석을 만드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보석의 물리적 생성과정이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는 과정일 것이다.
    진짜 '보석'은 땅속이나 실험실이 아닌 인간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보석이 지닌 단 한 가지 본질이자 목적은 상을 맺고 다시 반사하는 것이다. 보석은 우리의 욕망을 반사해 다시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추천사

    "돈, 권력, 성 그리고 보석! 모두 세상을 움직이는 거 아닌가?
    책 한 권에 더 바랄 게 있을까?"
    - 마돈나 / 가수, 배우

    "특별하고 귀한 반짝이는 보석 같은 책. 저자는 역사가처럼 생각하고
    사려 깊고 매력적인 친구처럼 말한다. 재치 있는 유머를 곁들인 대중 역사서다.
    불경스럽다 해도 좋을 만큼 재기발랄하다."
    - 데이비드 듀코브니 / 배우

    "저자는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아름다움에 중독된 인간과 그 중독의 결과를 이야기한다. 날카롭고 생생한 문화·사회·역사서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역사 애호가라면 저자의 인물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유머가 계속 독자의 흥미를 끈다."
    -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레이든은 역사 속에서 자주 추하게 드러나곤 하는 욕망의 모습을 시종일관 설득력 있게
    해석해낸다. 저자의 재치 있는 글 솜씨 덕분에 책이 더 빛난다."
    - 퍼블리셔위클리(Publishers Weekly)

    "황홀하고 지적이다."
    - 모어 매거진(MORE Magazine)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한 자격을 완벽히 갖췄다. 쾌활하고 청량한 문체에 메리 로치를
    떠올리게 하는 무심하면서도 날카롭고 명확한 주석이 곁들여졌다.
    인간을 홀리는 모든 것에 대한 보석 같은 연구서다."
    - 북리스트(Booklist)

    "저자는 분명 파티에서 환영받는 사람일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그의 이야기에 매혹됐다."
    - 시애틀타임스(Seattle Times)

    "이 책은 진귀한 에메랄드처럼 특별한 빛을 내뿜는다. 이 빛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파고든다."
    - 미네아폴리스 스타트리뷴(Minneapolis Star Tribune)

    목차

    세계사는 욕망의 역사다_서문

    1부 원하다Want 욕망, 착각, 희소성 효과
    거스름돈은 가져요 맨해튼과 바꾼 구슬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첫 다이아몬드는 약혼반지
    돈의 색, 에메랄드 에스파냐 왕조의 시작과 끝

    2부 취하다take 강박, 소유, 전쟁의 메커니즘
    제물이 된 왕비 프랑스혁명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안녕, 뱃사람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 거대한 진주와 자매간 경쟁
    달걀 껍데기 야바위 소련의 설립 자금이 된 황금 달걀들

    3부 가지다have 산업, 혁신, 터널 저편의 빛
    회장님의 목걸이 양식진주와 일본의 근대화
    역사는 타이밍 제1차 세계 대전과 첫 번째 손목시계

    보석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_후기
    감사의 말

    그림 출처

    본문중에서

    보석 디자이너로서 지난 십 년 동안 보석에 둘러싸여 살았는데도 여전히 엄마의 보석은 내 눈에 마법처럼 빛나 보인다. 나는 '아직도' 엄마의 보석이 가지고 싶다. 엄마와 취향이 정반대인 데다 내 장롱 속에 꽤 많은 보석이 쌓여 있는데도 그렇다. 왜 그런 걸까? 왜 나는 엄마가 산 보석이라면 다 갖고 싶은 걸까. 왜 나는 엄마의 보석에 황당할 정도로 높은 가치를 매기는 걸까. 보석은 절대 그냥 물건이 아니다. 보석은 부와 권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집이나 안정감을 상징하기도 한다. 보석은 화려함이나 성공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어머니의 침대를 떠올리게 할 수도 있다
    (/ p.19)

    보석의 가격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름다움이나 크기, 품질이 아니라 희소성이다. 사람들이 보석을 가지지 못해 안달하는 이유는 보석이 아주 희귀한 돌이기 때문이다. 보석은 우리에게 소수만 가지고 있거나 아무도 가지지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도취감을 준다. 석영이 싼 이유는 너무 흔해서다. 희귀하다는 인식이 가격을 높이듯이 흔하다는 인식은 가격을 떨어뜨린다. 물건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는 순간 광채를 잃는다. 매우 구하기 힘든 월석은 비슷하지만 흔한 운석과 달리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비싸다. 얼마나 얻기 힘든지에 따라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보석이 달라지고 돌과 보석이 나뉜다
    (/ p.29)

    다이아몬드는 잘 부서질 뿐만 아니라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하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상에 있는 다이아몬드는 모두 조금씩 흑연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실온에서는 믿기 힘들 정도로 느리게 변하므로 다이아몬드가 흑연으로 변할 때까지 살아 있을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 그런데도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탄소 덩어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모두' 받고 싶어 할 게 틀림없다. 사람들은 보통 다이아몬드의 화학 성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알지 못한다. 사실 이런 무지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80년 동안 다이아몬드를 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드비어스가 판 것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다이아몬드라는 '개념'이었다
    (/ p.79)

    로마인들의 단순한 금속 반지에는 절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지 않았다. 로마인들의 반지는 강인함을 상징하기 위해 무쇠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역사가의 말에 따르면 이 반지는 소유권을 표시하는 물건이었을 수도 있다. 로마인들은 친구나 동맹자끼리 신의의 징표로 약속의 반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놀랍게도 연인이 주고받는 단순한 금속 반지보다 남자들 사이의 우정 반지가 더 반짝반짝 빛나고 화려한 경우가 많았다
    (/ p.85)

    클레오파트라는 에메랄드를 이집트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정해 모두에게 내보였고 에메랄드를 사용해 부를 과시함으로써 주변국들이 '에메랄드를 저만큼 살 돈이 있다면 군사나 전쟁을 치를 돈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끔 했다. 고단수였던 클레오파트라는 평소보다 두 배는 더 사치스럽게 치장한 모습으로 나타나 카이사르를 기죽였다. 카이사르를 만날 때 클레오파트라는 황금 옷으로 몸을 휘감고 이집트의 탐스러운 녹색 에메랄드 더미 위에 누워 그를 맞았다
    (/ p.107)

    역사가 샹탈 토마Chantal Thomas는 이렇게 말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희생양이었다. 모든 일이 잘못되어가는 가운데 이 중 대다수가 왕비의 잘못이고 왕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일로 여겨졌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시작한 진짜 주역은 새로 등장한 여론의 힘이었다."
    (/ p.184)

    약 2주 뒤, 7,000명의 여성들이 베르사유로 향했고 놀랍게도 궁전 안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이들은 주변에 쌓인 보물엔 눈길조차 주지 않고 경비대와 귀족들을 죽이며 왕비를 찾기 위해 베르사유를 뒤졌다. 마음속에 품은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왕비였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몸을 피한 직후 온몸을 피로 물들인 채 왕비의 방에 들이닥친 여자들 가운데 몇몇은 왕비가 침대 매트리스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꼬챙이와 칼 같은 손에 든 무기로 왕비의 침대를 찌르고 또 찔렀다
    (/ p.209)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러 면에서 마케팅의 귀재라 할 만했다. 여왕이 판 물건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진주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대표하게 된 것은 단지 여왕이 진주를 무척 많이 가지고 있었고 항상 몸에 진주를 둘렀기 때문은 아니었다. 엘리자베스는 진주로 처녀성과 성스러움을 표현했다. 진주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가장 핵심적인 통치 도구였던 거대한 상징화 작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였다. 엘리자베스는 아버지 헨리 8세가 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이후, 영국 국민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우상'의 역할을 해주었다. 자신을 처녀 여왕이라 칭함으로써 엘리자베스는 영국인들의 마음속에 있던 우상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이미 영국이라는 남편과 결혼했기에" 남편이 필요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 p.259)

    1897년 제작 당시 '대관식 달걀'은 파베르제가 만든 달걀 가운데 가장 크고 복잡하고 사치스럽고 도전적인 달걀이었다. 별빛이 뻗어나가는 듯한 문양이 새겨진 달걀의 금색 표면은 아주 얇고 섬세한 빛나는 황금빛 에나멜로 뒤덮여 있다. 금으로 만든 월계수 모양의 띠를 십자형으로 엮어 만든 그물이 달걀의 빛나는 표면을 덮고 있는데 금띠가 교차하는 부분마다 중앙에 다이아몬드를 박은 왕가를 상징하는 작은 독수리가 붙어 있다. 해바라기처럼 노란 달걀의 외관은 이 달걀을 받을 알렉산드라 황후가 대관식에서 입을 옷과 한 쌍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린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의 대관식과 마찬가지로 대관식 달걀은 파베르제와 러시아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이 달걀은 파베르제가 역사에 남을 위대한 예술가이자 공예가로서 올라서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작품이자 로마노프 왕가의 제정 러시아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 p.299)

    최초의 손목시계는 1868년 파테크 필리프Patek Philippe가 코스코비츠Koscowicz 백작 부인을 위해 만들었다. 그저 장신구로 취급받았던 이 시계는 그 후 역사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코스코비츠 백작 부인은 파테크 필리프에게 화려한 공작새 깃털처럼 자신의 부와 영향력을 뽐내게 해줄 최대한 비싸고 화려한 장신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지금으로 치면 애플이라고 할 수 있는 19세기의 혁신 기업 파테크 필리프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대신 완벽히 작동하는 초소형 시계를 만들어 값비싼 다이아몬드 팔찌 중간에 박았다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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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자 레이든(Aja Rad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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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대학교에서 고대사와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유명 경매소, 하우스 오브 칸House of Kahn에서 경매 담당 부서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고급 보석 회사 타코리Tacori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능한 보석 제작자이자 박식한 역사가로 보석에 관한 학문적인 소양과 산업 경험, 과학적인 지식을 모두 갖춘 전문가다. 저자는 파리에서 열린 친구 생일파티에서 우연히 그가 디자인한 약혼반지를 낀 여성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날 밤 내내 약혼반지, 다이아몬드, 기묘한 보석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약혼반지를 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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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하고 싶어 바른 번역 글밥 아카데미를 찾아 번역 공부를 시작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한국어판》 번역에 참여했고 역서로는 《클릭! 비밀은 없다?》, 《보석 천 개의 유혹》, 《2030년에는 투명 망토가 나올까?》, 《빅데이터 인간을 해석하다》가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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