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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 1인가구를 위한 마을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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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혼자가 편해. 하지만 때때로 외로워!

'1인 가구'와 '마을'. 같이 쓰기엔 어색한 단어이다. 하지만 여기 '1인 가구들의 공동체'가 있다. 혼자사는 여성, 청년, 예술가 등 공동체의 특색도 제각각이다. 이들은 삶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마을 공동체와 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하지만 막상 혼자가 되면 외롭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따로 또 같이'살아가는 마을 속에서 연대감을 느껴보자.

출판사 서평

때로는 가족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사람들
밥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연대와 협력의 1인가구들
그들이 알려주는 알콩달콩 좌충우돌 마을사용법
"어디야? 같이 밥 먹자!"

"역시 혼자가 편하지" vs. "혼자는 너무 외롭잖아"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1인가구들의 마을사용설명서


600만 1인가구의 시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35년에는 두 집 건너 한 집이 1인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인가구는 소비시장이 공략해야 할 황금 타깃이 되었고, 방송가 역시 대세가 된 1인가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1인가구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성숙도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1인가구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결혼하기 전 잠시 거쳐가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상태'를 1인가구로 여기기 때문이다.
현실 속 1인가구들은 그 모습도,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화려하게 사는 1인가구도 있고, 코끝이 찡해지는 '혼밥족'도 있다. 자발적으로 비혼을 택한 이도 있고, 결혼을 했다가 다시 혼자가 된 이도 있다. 홀몸노인도,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청춘들도 모두 1인가구다.
1인가구를 위한 마을사용설명서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마다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15명의 1인가구 생활자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살아가는 모습도 해결해야 할 고민도 이루고 싶은 꿈도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주체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만 '같이'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는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소중히 여기며 대안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1인가구 생활자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들은 '외롭지' 않다.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만 마음을 같이하는 친구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가족 같고 때로는 친구같이 서로를 위한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일궈나가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마을'은 오늘도 활기차다.

"1인가구를 위한 마을은 없나요?"
'마을'의 편견을 깬 1인가구들의 공동체를 가다


'1인가구'와 '마을'의 만남. 이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 어떻게 가능할까? 더 이상 마을은 '지역'이라는 한계에 머물지 않는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웃이 될 수 있고, 함께 공동체를 꾸릴 수 있다. 귀촌을 꿈꾸며 마음챙김을 하던 '우리동네사람들'은 도시에 모여 살면서도 시골살이에서 찾던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고, 1인가구 집밥 모임으로 시작된 '아현동 쓰리룸'은 밥과 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공동체를 꾸려나간다.

텃밭을 일구며 도시 속 에코 라이프를 꿈꾸는 '이웃랄랄라'는 여전히 설렁설렁 도시농사를 짓고 있으며, 신용이 아닌 신뢰를 주고받는 청년연대은행 '토닥'은 삶이 퍽퍽한 청춘들의 일상에 숨구멍이 되어주고 있다.
재능을 나누고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는 여성 1인가구를 위한 '그리다협동조합'은 다양한 활동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으며, 콘크리트 도시 속 '고립'을 고민하는 '명랑마주꾼'은 노년층의 고립사 문제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고 동네 곳곳을 돌며 어르신들의 삶을 듣는 '생애 구술사' 작업을 진행한다. '우리동네청년회'는 마을에 사는 홀몸 노인들에게 반찬을 배달하며 어르신들의 손주가 되어주고 있다.
아직 마을이나 공동체의 틀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1인가구가 주체가 되어 다른 1인가구와의 연대를 이뤄나가는 사람들도 만났다. 소란은 서울 은평구에서 지역단체들과 의기투합해 다양한 방식의 생태주의 전환운동을 벌이고 있다. 레즈비언 활동가 우야는 서울 마포에 기반을 두고 우야식당을 운영하며 사람을 만나고 연대의 실을 잣고 있다. 경북 청송창조지역사업단의 유라는 소비와 노동의 쳇바퀴 속에 살아가는 일상에 염증을 느끼다가 경북 청송 산골로 들어와 터를 잡았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지금은 뜻을 같이하는 유라와 두루는 산나물을 기르고 팔면서 4년째 바쁜 산골살이를 즐기고 있다.
직업군인을 그만둔 뒤 성북동으로 들어와 동네사람들과 마을활동을 하고, 비혼자 모임을 개최하며, 저소비 생활자로 살아가는 공동주택 '따로 또 같이'의 기민. 전북 완주에서 지역공동체 문화예술활동으로 하루하루가 바쁜 '씨앗'의 설레, 다솜, 한승. 육지와 떨어진 제주에서 인생 2막을 꿈꾸며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용철과 혜영. 모두 '내 삶의 주인은 나'를 잊지 않고 이웃과 연대하는 1인가구들이다.
1인가구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빈집을 셰어하우스로 변신시킨 '두꺼비하우징'의 이제원 실장,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를 쓴 1인가구 사회학자 노명우 아주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조언도 담았다.

"우리 마을로 오세요!"
1인가구, 서로의 이웃이 되어주다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는 서울과 영국의 도시공동체 26곳을 심층 취재한 [마을의 귀환](오마이북, 2013)에서 뻗어나온 기획이다. 1인가구들이 어떻게 '마을'을 이루고, 고립되지 않으면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지를 생생한 경험으로 전달한다. 독립생활을 유지하되 공동체가 주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누릴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과 물가 덕분에 독립 자체가 어려워졌고, 한곳에 정착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 요즘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페이스북 같은 SNS 등을 통해 마음 맞는 이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것은 더 수월해졌다. 이 책은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은" 씩씩한 1인가구들의 마을살이 일상을 보여주면서, 함께하자고 손을 내민다.
다양한 1인가구 마을공동체의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 각자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더 아름다운 색으로 펼쳐지는 1인가구 공동체 생활자들의 즐거운 일상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목차

* 프롤로그 1인가구를 위한 마을은 없나요?

01. 1인가구의 귀촌 연습 - 공동주거 플랫폼 '우리동네사람들'
02. 집밥과 음악으로 만나 동네 친구가 되다 - 동네 문화예술공간 '아현동 쓰리룸'
03. '빈집'에서 함께 사는 집으로 - 이제원 '두꺼비하우징' 실장
04. 편견도 환상도 모두 사양합니다 - 여성 1인가구를 위한 '그리다협동조합'
05. 도시 한복판에서 외치는 에코 라이프 - 1인가구 에코 네트워크 '이웃랄랄라'
06. 마을을 여행하는 저소비 생활자 - 공동주택 '따로 또 같이' 기민
07. 신뢰를 주고받는 청춘들의 금융 연대 - 청년연대은행 '토닥'
08. 고립을 방해하는 명랑한 청춘들 - 생활예술커뮤니티 '명랑마주꾼'
09. 언저리 청년들, 쓸쓸한 이들을 품다 - 2030청년 모임 '우리동네청년회'
10. 협동과 연대의 생태 전환 분투기 - 생태주의 전환마을 운동가 소란
11. 성소수자로 마을에 산다는 것 - 레즈비언 활동가 우야
12. 산골 소녀, 산나물에 사연을 담다 - 경북 청송창조지역사업단 유라와 두루
13. 세상에 하나뿐인 문화 지도를 만들다 - 전북 완주 문화예술협동조합 '씨앗'
14. 제주에서 시작하는 인생 2막 - 1인가구 이민자 용철과 혜영
15. 1인가구 사회학자가 말하는 '1인가구가 사는 법'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본문중에서

"마을공동체라는 말을 많이들 하잖아요. 마을공동체에서 살아가려면 오랫동안 거주를 해야 한다고 흔히들 생각하고요. 그런데 아현동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공동체라는 것이 꼭 지역성을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모일 수 있는 매개만 있으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어요. 아현동 쓰리룸처럼요. 서울에서 젊은 세대들은 정주를 하기가 어려워요. 저희도 처음에는 각자 따로 살았지만, 밥과 음악을 매개로 커뮤니티를 형성했죠."
('집밥과 음악으로 만나 동네 친구가 되다 - 동네 문화예술공간 '아현동 쓰리룸' 중에서/ p. 40)

"자취라는 말에는 '임시적'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 거 같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자취란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생활한다'는 뜻인데, 이상하게도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의 전 단계라고 인식한다.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살림이라는 걸 해야 하는데, 1인가구에는 살림이 생략된 것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1인가구라고 하면 집안에 온통 라면과 일회용품이 가득하거나 그게 아니면 정반대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골드미스이거나. 텔레비전에서 흔히 보여주는 1인가구에 대한 양극단의 이미지가 있다. 사실 대부분의 1인가구는 양극단이기보다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데...... 그런 점들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대부분 그런 것 같다."
('편견도 환상도 모두 사양합니다 - 여성 1인가구를 위한 '그리다협동조합' 중에서/ p. 73)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와 부합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그렇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갖는 안정성이 있잖아요. 정서적인 부분이든 경제적인 부분이든. 그런 이유 때문에 내가 의지하고 함께 살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왔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싶거나 혈연가족에게 의지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공동체를 고민했죠. 그런 공동체를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방법이 한집에서 사는 거잖아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에서 살아야 하니까. 그런데 무작정 집을 구해서 '같이 삽시다' 할 수는 없으니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집밥 모임을 연 이유죠."
('마을을 여행하는 저소비 생활자 - 공동주택 '따로 또 같이 기민' 중에서/ p. 111)

"저는 항상 더 생태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요. 혼자라고 해도 두렵지는 않아요. 친구들이 있고, 생태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삼례에 같이 살고 있으니까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니 제게도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사람이 중요하잖아요.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삶의 중요한 본질이라고 느껴요. 더구나 도시에서는 자급자족하며 살아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요. 도시텃밭이라고 해도 규모가 작잖아요. 도시는 이미 발전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하기보다 소비함으로써 유지되는 공간이고요. 도시에서보다는 농촌에서 제가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문화 지도를 만들다 - 전북 완주 문화예술협동조합 '씨앗'중에서/ p. 236)

"1인가구 사이에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 그래야 1인가구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에 따른 연대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다. 따라서 개인이 국가에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요구가 제도화되면 사회복지 정책이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 간의 연대와 국가에 의한 제도라는 두 가지가 상호 보완이 되어야 한다.
('1인가구 사회학자가 말하는 '1인가구가 사는 법 -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중에서/ p. 276)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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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오마이뉴스] 편집부 기자. 2013년 서울과 잉글랜드의 콘크리트 도시 속 마을공동체 26곳을 심층 취재해 [마을의 귀환]을 출간했고, 이를 계기로 1인가구의 마을살이에 주목했다.
1인가구로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책의 기획과 취재에 큰 도움이 되었다. 두 권의 책을 만들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정답이 아닌 가장 나다운 삶을 찾아가는 이들을 만났고, 가슴이 뛰었다.
삶의 세세한 결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고, 조금은 다른 '대안적인 삶'에 관심이 많지만 현실은 흔한 반도의 사춘기 직장인.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 글을 쓰고 덕후질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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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탐사1팀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상',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오마이뉴스] 사회팀 기자로 일하면서 [마을의 귀환]을 함께 만들었다. 같이 밥을 먹고, 외로움을 안아주고, 서로의 재능과 자원을 나누는 1인가구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그래서 그들이 고립되지 않고 독립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쉬는 날엔 이청준과 김승옥의 소설을 읽고, 술을 마시면 백석의 시를 읊는다. 단단한 것보다 무른 것을 좋아하고, 고정된 것보다 흔들리는 것에 마음이 간다. 무르고 흔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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