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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내밀한 몸의 정체 [개정판]

원제 : Woman - An Intimate Ge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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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성 스스로도 알지 못하던 여성의 몸과 마음에 대한 탐구 여행

이 책은 배란과 임신과 출산, 젖가슴의 사회적 및 생리적 기능, 오르가슴, 짝 선택과 육아 행동,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호르몬들의 기능, 유방 절제술, 근력, 여성의 공격성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여성의 몸 각 부위에 찬사를 보내며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원형은 여성이고 남성이 파생된 형태라며, 남성 위주의 생물학 이론에 도전한다. 생명체의 영속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번식의 주된 담당자는 암컷이며, 수컷은 유전적 다양성을 덧붙이고 번식 안정성을 확보하는 부차적인 역할을 주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리 도발적인 주장은 아니다.

출판사 서평

전미도서상 수상작
퓰리처상 수상 작가

생물학의 최신 이론으로 여성의 몸을 탐구해,
남성이 만들어낸 여성의 이미지가 아닌
여성의 시선으로 새롭고 도발적으로 해석해낸
[여자, 내밀한 몸의 정체] 개정판 출간


프로이트는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에서 여자아이가 남근에 대한 선망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프로이트의 이러한 분석은 과학적 근거와 상관없이 받아들여지면서 여성에 대해 여러 가지 편견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수많은 남성 학자들은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에 대해 멋대로 분석해왔고 그 결과는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30년 넘게 뉴욕 타임스에 과학 전문 칼럼을 쓰고 있는 나탈리 앤지어는 이렇게 남성들이 멋대로 만들어낸 여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산산이 무너트리고, 여성의 시선으로 새롭게 여성의 몸과 마음을 분석해낸다. 과학 전문 작가답게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되고 연구된 생물학의 최신 이론을 무기로 삼아 여성의 몸의 세밀한 지도를 완성해냈다. 이 책 [여자, 내밀한 몸의 정체]는 1999년 출간 당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지난 17년 동안 대중 과학서 분야의 새로운 고전으로서 평가받아 왔다. 국내에서도 2003년 번역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다시 출간한 [여자, 내밀한 몸의 정체]는 2014년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에 따라 나탈리 앤지어의 칼럼이 추가되었으며, 최신 과학 이론에 따라 초판의 오류를 수정했다. [여자, 내밀한 몸의 정체]는 출간된 지 1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문제의식을 던져줄 것이다.

여성 스스로도 알지 못하던 여성의 몸과 마음에 대한 탐구 여행
이 책은 배란과 임신과 출산, 젖가슴의 사회적 및 생리적 기능, 오르가슴, 짝 선택과 육아 행동,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호르몬들의 기능, 유방 절제술, 근력, 여성의 공격성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여성의 몸 각 부위에 찬사를 보내며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원형은 여성이고 남성이 파생된 형태라며, 남성 위주의 생물학 이론에 도전한다. 생명체의 영속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번식의 주된 담당자는 암컷이며, 수컷은 유전적 다양성을 덧붙이고 번식 안정성을 확보하는 부차적인 역할을 주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리 도발적인 주장은 아니다.

인간 사회에서 남성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프로이트 같은 남성 사상가들이나 권력자들이 힘, 문화, 관습, 신화를 잘 활용한 덕분이라고 여기는 저자는 그런 신화와 전통을 타파하여 여성에게 자신감과 본래의 지위를 돌려주려 시도한다. 가장 내밀한 곳에 숨어 있는 난소에서 클리토리스로 나와 젖가슴, 뇌에까지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을 탐사하는 여행의 안내자로서 저자는 여성의 몸에 대한 신화와 문화적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이 있었기에 인류가 지금처럼 번성하게 된 것이라면? 클리토리스가 음경보다 몇 배나 더 쾌락을 느끼도록 되어 있다면? Y염색체보다 X염색체에 유전자가 훨씬 더 많고, Y염색체는 잘려 나간 것에 불과하다면? 이런 식으로 저자는 해부학, 생리학, 심리학 등 온갖 과학을 동원해 여성의 몸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애정, 기쁨, 분노, 슬픔을 적절히 배합하면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또한 앤지어는 독특한 방식으로 글을 풀어가는데, 흔히 하듯 남성을 여성과 비교하지 않는다. 오직 여성의 몸만을 다룬다. 억눌리고 왜곡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기존의 접근 방식이 아니라, 여성의 몸에 대한 찬사와 기쁨을 토대로 삼아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어내려 한다.

여성의 몸에서 기쁨을 끌어낸다
저자는 여성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교과서나 단순한 성교육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에 대한 정보는 정작 여성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 즉 자궁에 혹이 생기고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 처했을 때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여성이 자신의 몸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 특히 자신의 몸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여성의 몸과 생물학에서 기쁨을 끌어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여성의 몸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것이 어떻게 진화했으며,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고 지금처럼 행동하는지를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여성의 생식기 "질"은 더럽다는 편견에 일침을 놓는다. 오히려 질은 몸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며 여성의 생식기에서 나는 냄새는 더러움 때문이 아니라 자궁과 질의 건강을 지켜주는 미생물들이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앤지어는 여성의 몸이 설계와 작동 측면에서 진화의 경이이며, 그 몸을 더 많이 알수록, 여성이 정신적 및 정서적으로 모든 면에서 더 행복하고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여성이 육체적, 성적, 정서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강하다고 역설한다.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주장을 잊어라!
여성이 남성들에 비해 미적지근한 성적 충동을 갖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일부일처제에 더 목말라하며, 냉엄한 성 투기장의 바깥에 있으며, 성취와 명성에 비교적 관심이 없으며, 행동하기보다는 그냥 있는 것을 더 좋아하며, 조용하고 자족적인 본성을 갖고 있으며, 더 '다정다감'하며, 수학적 능력이 떨어지는 등 흐리멍덩한 크로마뇽인 조상들이 갖고 있었을 기타 등등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책들에 대한 반감을 저자는 숨기지 않는다. 그러면서 다른 종을 연구함으로써 우리 자신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초원의 들쥐에게서 가능한 한 친구들과 꼭 붙어 자고 서로 사랑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불변의 논리를, 빈둥거리는 일에 전문인 고양이들에게서 숙면을 취하는 법을, 피그미침팬지에게서 생식기끼리 문지르는 법 외에 논쟁을 평화롭고도 유쾌하게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수컷들이 더 크고 더 강함에도 불구하고, 수컷에게 방해받지도 않고 시달리는 일도 없이 서로 붙어 다니는 피그미침팬지 암컷들에게서 자매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여성들이 갖은 수를 써서 성폭력, 아내 학대, 강간 같은 문제를 대중의 눈앞에 그리고 의회 앞까지 끌고 온 것은 끈질기고 조직적인 자매애적 활동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었던 일이며, 피그미침팬지 암컷들은 이미 오래전에 자신들의 원시적인 인식 방식을 통해 그 모든 것을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이 책은 실용적이지 않다. 이 책은 여성 건강의 지침서가 아니다' 라고 말하며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서 자신의 견해를 고집했음을 밝힌다. 에스트로겐이 그 예로, 유방암의 근원이 무엇이든 간에, 에스트로겐을 매개로 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할당된 몫만큼 그것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에 기뻐하긴 하지만, 그것을 보충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절대 피임약을 먹지 않으며, 폐경기 여성의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도 거부한다는 생각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탈리 앤지어는 이 책을 통해 끊임없이 "여성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그리고 "내 편견과 인상과 욕망을 통해 서투르고 색다르게 여성성이라는 주제의 변죽을 울릴 수밖에 없다. 물론 모든 여성은 자신이 주는 것들과 받는 것들을 바탕으로 삼아 자신을 여성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나는 몸이 어떻게 그 대답의 일부인지, 의미와 자유로 나아갈 길을 가르쳐주는 지도가 되는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여성 자신의 각성을 촉구한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빛 속으로

1 난자의 비밀 풀기 그것은 완벽한 태양 전지 하나로 시작된다
2 모자이크 작품 '여성'염색체의 이해
3 기준선 여성의 몸은 수동적으로 만들어지는가?
4 잘 조율된 건반 클리토리스의 진화
5 흡반과 뿔 방탕한 자궁
6 집단 히스테리 자궁 상실
7 순환 논법 가슴 이야기
8 신성한 물 젖
9 황회색 바구니 아낌없이 주는 난소
10 바퀴에 기름칠을 호르몬의 역사
11 모피를 입은 비너스 에스트로겐과 욕망
12 신경 쓰이는 폐경기 우리는 에스트로겐 없이 살 수 있을까?
13 악명과 같은 것은 없다 어머니, 할머니, 조상들
14 늑대의 울음과 하이에나의 웃음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15 술에 물 타기 여성의 공격성 옹호
16 값싼 고기 근육을 만드는 법
17 사랑의 노동 인간 속박의 화학
18 호가무스와 돼지죽 진화심리학을 상담의 세계로
19 천국의 회의주의자 혁명적인 심리학의 필요성

부록
생물학적으로 옳다
과학적 방법- 허수아비는 DNA가 있을가?
정반대인 사람에게 끌린다? 현실에서는 아니다
남자만 이 배우자 저 배우자 사이를 오가는 것이 아니다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기고 나서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이 책은 여성의 몸을 찬양하는 책이다. 여성의 신체 구조와 생화학과 진화와 웃음을 말이다. 이 책은 생물학적 결정론이라는 오물 속으로 빠지지 않으면서 여성이라는 존재의 생물학을 고찰할 방법을 시도한 사사로운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기존에 여성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들, 이를테면 자궁, 난자, 유방, 월경, 그리고 그 대단한 클리토리스 같은 것들과 활동, 힘, 공격성, 분노처럼 여성과 연관시키지 않은 것들을 다룬다.
(/ p.11)

모든 가슴이 예쁘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얼굴이 예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즉 그것은 진실이지만 거짓이기도 하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매력을 갖고 있으며, 유전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나 독특하고, 그 독특함은 나름대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그것을 볼 때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 아름다움은 독재자이다.
(/ p.228)

폐경기는 초경이 여성의 통과 의례인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도 폐경기를 거쳤으며, 동료들도 폐경기를 거칠 것이다. 그것은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여성들은 폐경기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의사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폐경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며, 몸이 원래 하는 일이다. 내 몸이 나를 이끄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아니 적어도 참아내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 p.328)

진화심리학은 인간 본성, 그중에서도 남녀의 본질적 특성의 기본 단위들을 발견해왔다고 공언한다. 인간 행동의 진화적 뿌리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 문제에 다윈주의 논리를 적용하여 우리의 충동과 행동을 이해하려 시도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 하지만 주류 학계 전반에 걸쳐 파고든 진화심리학은 괴팍하고 포악한 키클롭스이다. 그것은 너무나 남성 우월적인 렌즈를 통해 내다보는 외눈을 갖고 있다. 나는 남성적이 아니라 남성 우월적이라고 말했다. 골수 진화심리학자들이 퍼뜨리는 남성 행동관이 그들의 여성관만큼이나 편협하고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 p.490)

저자소개

나탈리 앤지어(Natalie Angi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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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에 생물학 기사를 쓰고 있는 과학 기자이고, 퓰리처상, 미국 과학발전협회 언론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과학 작가이다. 대표 저서로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여러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뽑은[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 등이 있다. 현재 남편과 딸과 함께 수도 워싱턴 근교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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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저서로 『투명 인간과 가상 현실 좀 아는 아바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DNA : 유전자 혁명 이야기』, 『조상 이야기 :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 『생명 : 40억 년의 비밀』, 『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초파리를 알면 유전자가 보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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