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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최면술사 : 주하오후이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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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 저우하오후이의 소설 『사악한 최면술사』. 칭화 대학 이공계 석사라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 저자가 최면술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형사 뤄페이’ 시리즈에 접목시켜 선과 악 및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을 들여다본다. 순간최면, 집단최면 등 신비로운 소재를 사용했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근거 없이 황당하거나 과도한 신비주의의 색채를 풍기지 않는다. 최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최면으로 심리를 치료하고자 하는 선한 최면술사와 최면으로 사람을 죽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한 최면술사의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출판사 서평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 저우하오후이
최면술을 ‘형사 뤄페이’ 시리즈에 접목시키다

“나는 세계 최고의 최면술사다.
너희들의 생사가 내 손에 달려 있다.
어제는 좀비를 훈련시키고 오늘은 비둘기를 조련했다!”


룽저우의 어느 거리에서 대낮에 한 남자가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자신을 친 운전기사의 얼굴을 뜯어먹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관이 이를 저지하다가 그의 머리에 총을 쏘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다음 날에는 주택가 건물 옥상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던 남자가 팔을 벌린 채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이 두 사건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모두 최면술과 관련 있음이 밝혀진다.

중국의 추리작가 저우하오후이는 칭화 대학 이공계 석사라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로, 최면술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형사 뤄페이’ 시리즈에 접목시켜 선과 악 및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을 들여다본다. 순간최면, 집단최면 등 신비로운 소재를 사용했지만 과도한 신비주의의 색채를 풍기지 않는다. 최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최면으로 심리를 치료하고자 하는 선한 최면사와 최면으로 사람을 죽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한 최면사의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 저우하오후이, ‘형사 뤄페이’ 시리즈
탁월한 스토리텔링, 놀라운 반전은 최고의 보너스다!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로 불리는 저우하오후이는 칭화대학 이공계 석사라는 특이한 경력을 지닌 중국의 유명한 추리소설가이다. 그의 ‘형사 뤄페이’ 시리즈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신간 『사악한 최면술사』는 최면술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형사 뤄페이’ 시리즈에 접목시켜 선과 악,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을 들여다본다. 순간최면, 집단최면 등 신비로운 소재를 사용했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근거 없이 황당하거나 과도한 신비주의의 색채를 풍기지 않는다. 최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최면으로 심리를 치료하고자 하는 선한 최면술사와 최면으로 사람을 죽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한 최면술사의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최면술은 이미 많은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환자의 심리치료에, 광고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데 사용하지만, 간혹 남을 속이고 사기를 치는 나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의지가 박약한 사람, 욕망이 강한 사람, 경계심이 너무 강한 사람들은 최면술에 의해 조종당하기 쉽다. 최면술사는 상대의 심리적 약점을 정확히 간파하고 인간의 공포, 탐욕, 경계심을 이용해 상대의 정신세계 속으로 파고들어 상대를 조종한다. 고도의 최면술을 구사하면 순간최면, 집단최면, 정신착란, 기억 삭제 등이 가능하다. 이런 최면술의 다양한 사례가 작품 속에 적절하게 녹아들어가 독자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최면술과 함께 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심혈(心穴)’을 들 수 있는데, ‘심혈’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심리적 급소’를 뜻한다. 작가는 “최면술로는 사람의 마음과 생사를 마음대로 좌우할 수 없다. 최면술사는 심혈을 간파하고 상대가 이미 품고 있는 탐욕이나 좌절감 등을 겉으로 표출시킬 뿐”이라고 말한다. 최면술을 이용한 선악의 다툼 속에서 인간의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나는 세계 최고의 최면술사다.
너희들의 생사가 내 손에 달려 있다."


중국 룽저우의 어느 거리에서 대낮에 한 남자가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자신을 친 운전기사의 얼굴을 뜯어먹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관이 이를 저지하다가 그의 머리에 총을 쏘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다음 날에는 룽저우의 한 주택가 건물 옥상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던 남자가 팔을 벌린 채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이 두 사건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모두 최면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진다.

형사 뤄페이는 최면술사협회 회장 링밍딩을 찾아간다. 링밍딩은 최면을 통해 우울증이나 열등감 등 심리 문제를 치료하는 ‘심혈(心穴) 치료술’을 개발한 최면계의 대가다. 그는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 최면술사단체를 통합하고 심혈 치료술을 보급하기 위해 최면술사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최면술의 고수 세 명이 있었다. 링밍딩은 그들이 최면에 대한 대중의 반감과 공포를 조성해 최면술사 총회 개최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사망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링밍딩은 또 다른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 세 명의 최면 고수들을 감시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들을 감시하던 경찰 세 명이 동시에 최면에 걸리고 만다.

마침내 최면술사 총회가 열리고 총회에 참석한 최면의 고수 세 명은 5년 전 링밍딩의 아내가 심혈 치료술의 허점 때문에 자살했음을 폭로한다. 링밍딩은 아내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 이들 세 명 중 누군가의 음모에 의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링밍딩은 뤄페이에게 이들 세 사람을 소환해 심문해준다면 그들이 심문을 받은 후 정신적으로 피로한 틈을 타 자신이 그들에게 최면을 걸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보겠다고 제안한다. 뤄페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자 링밍딩은 최면을 건 후 그 기억을 삭제해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최면에 걸렸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최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음속 깊은 상처를 숨긴 채 단단함으로 무장한 형사대장 뤄페이, 절망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하지만 정작 자신의 구원은 이루지 못한 세계 최고의 최면술사 링밍딩, 좀비에 심취한 야오바이, 비둘기에 집착한 장밍,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천자신, 우직하지만 속이 다 드러나는 둥핑, 5억 7천만 위안이라는 돈 앞에 무너진 쉬리,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바이야싱,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더 큰 파멸을 부른 샤멍야오까지…….

목차

제1장 얼굴 뜯어먹는 좀비가 거리에 출몰하다
제2장 예측 불가능한 순간최면술
제3장 경찰이 최면에 걸렸을 때
제4장 최면 고수들의 모임
제5장 최면의 함정에 빠진 뤄페이
제6장 불가사의한 최면술 강연
제7장 최면술사와의 긴밀한 접촉
제8장 구치소 수감자들의 집단최면
제9장 모습을 드러낸 사악한 최면술사
제10장 최면술로 천만 명을 죽이는 방법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본문중에서

관찰과 분석은 뤄페이의 가장 큰 취미다. 시시각각 수없이 변하는 인간의 심리는 언제나 그에게 최고의 관찰 대상이었다. 형사대장인 그는 일이 없다고 해서 사무실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차라리 길가에 혼자 앉아 있는 편을 택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관찰했는지 뤄페이 자신도 기억하지 못한다. 어쨌든 남녀노소, 희로애락, 만남, 이별 등 온갖 사람의 온갖 감정을 읽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눈앞에 인간 세상의 천태만상이 펼쳐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_ 10쪽 중에서

뜯어먹었다고? 뤄페이가 흠칫 놀랐다. 그는 몸을 돌려 시신 앞으로 가더니 무릎을 꿇고 자세히 살폈다. 시신의 얼굴에 채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낭자했다. 처음에는 이마의 총탄 구멍에서 흘러나온 피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중 대부분이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 장 소장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증거였다.
핏자국 사이로 죽은 이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휘둥그렇게 뜬 눈, 흉하게 일그러진 얼굴 근육,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두 볼이었다. 두 볼의 근육이 바짝 당겨져 악관절이 꽉 닫혀 있었다. 마치 이 세상 전부를 씹어 먹을 듯한 기세였다.
_ 13쪽 중에서

몇 번의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동안 뤄페이는 머릿속으로 분석을 펼쳤다. 범인은 사건 발생 전부터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었으므로 교통사고는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범인은 중병에 걸린 환자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체격이 건장해 보인다. 총상을 입은 후의 행동으로 볼 때 감각기관에는 별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모종의 비정상적인 감정에 통제당한 채 이상행동을 했던 것 같다.
_ 20쪽 중에서

소파에 앉은 세 경찰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천자신은 긴장한 듯 몸을 꼿꼿이 세우고 남자의 등에 시선을 고정했다. 둥핑은 아직 불쾌감을 떨쳐내지 못한 기색이었다.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그의 눈빛에서 짜증스러운 반감이 묻어났다. 두 사람에 비하면 뤄페이의 표정은 가벼웠다. 그는 시선의 3분의 1만 남자에게 할애하고 나머지 3분의 2로는 방 안을 유심히 살폈다.
1, 2분은 족히 흘렀지만 남자는 손님들의 존재를 완전히 잊은 듯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어색한 정적을 깬 것은 역시 뤄페이였다.
_ 61쪽 중에서

둥핑이 반사적으로 찻잔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찻잔을 잡기도 전에 링밍딩이 손을 놓는 바람에 찻잔이 바닥에 쨍그랑 떨어져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둥핑은 또 한 번 멍해지며 머릿속이 하얘졌다.
링밍딩은 손수건을 꺼냈지만 왼손에 묻은 차를 닦지 않고 손수건의 한귀퉁이를 잡고 둥핑의 얼굴을 향해 휙 흔들었다. 손수건이 허공에서 펼쳐지며 다른 쪽 귀퉁이가 둥핑의 눈앞을 휙 훑고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링밍딩이 낮게 깔린 명령조로 짧게 끊어 말했다.
“눈 감아!”
둥핑의 눈꺼풀이 스르르 내려오자 링밍딩이 두 번째 명령을 내렸다.
“심호흡! 긴장 풀어!”
둥핑의 숨소리가 묵직해지고 경직되었던 몸이 천천히 이완되었다. 링밍딩이 살그머니 둥핑의 옆으로 가서는 한쪽 팔을 그의 허리에 두르고 다른 쪽 팔은 어깨에 올렸다. 둥핑이 깊은 숨을 내쉬려는데 링밍딩이 낮은 소리로 명령했다.
“잠든다!”
_ 67쪽 중에서

저자소개

저우하오후이(周浩?)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7

1977년 중국 양저우에서 태어나 칭화 대학 공과대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형사 뤄페이’ 시리즈로 추리소설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불린다. 장편 추리소설 10여 권을 비롯해 여러 편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처음 쓴 장편소설 『흉화(凶畵)』가 2005년 인터넷 추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미식에 관한 소설 『천하제일의 맛』을 각색한 영화 《연화삼월(烟花三月)》이 베이징대학생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후보작에 올랐다. 2006년 『어둠 속의 소녀』, 2007년 『금옥(禁屋)』, 2010년 『침대 밑』이 각각 올해의 추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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