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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시인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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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정현종 시인의 사유가 깃든 릴케 네루다, 로르카 시 육필 감상집

    한국현대시사에 빛나는 정현종 시인의 [정현종 문학 에디션] 출간!
    정현종 시인의 사유가 깃든 릴케 네루다, 로르카 시 육필 감상집


    한국현대시의 위대한 성취인 정현종 시인이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아 [정현종 문학 에디션]을 펴냈다. 이번에 [문학판]에서 출간하는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로르카 시 여행]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뿐만 아니라 그가 처음 번역한 릴케의 시까지 엮어 구성했다.

    죽음, 이별, 덧없음, 존재 등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의미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시어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으로 생동하는 시 속에 초현실주의와 혁명과 사랑을 담아낸 네루다, 사물이 서로 울리는 공명을 이미지와 음향의 묘한 조화 속에서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힘을 느낄 수 있는 로르카. 이 시리즈에서는 세계적인 세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정현종 시인의 철저한 번역과 깊은 사유가 깃든 감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정현종 시인의 릴케, 네루다, 로르카 감상은
    영혼 없는 시대에 행복의 내면을 엿보게 하고,
    정처 없는 시대에 사랑의 혁명을 꿈꾸게 하고,
    낭만 없는 시대에 삶의 열정을 샘솟게 한다!

    치열한 고독과 명상, 신비의 시인,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리듬, 음악, 메아리의 시인, 로르카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시 여행!

    한국현대시에 언어의 미학과 사유의 우주를 펼쳐 보인
    정현종 시인의 릴케, 네루다, 로르카 시 육필 감상


    한국현대시의 위대한 성취인 정현종 시인이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아 [정현종 문학 에디션]을 펴냈다. 정현종 시인은 십여 권의 시집을 펴낸 한국 현대시사에서 독보적이고 개성적인 시세계를 보여 주는 시인인 동시에 뛰어난 번역가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했으며, 특히 네루다 시의 번역본은 ‘파블로 네루다 메달’을 받을 정도로 원작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문학판]에서 출간하는 [정현종 문학 에디션](총 3종: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로르카 시 여행])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뿐만 아니라 그가 처음 번역한 릴케의 시까지 엮어 구성했다. 특히 정현종 시인의 번역으로 아름다운 명시를 읽는 즐거움은 물론, 정현종 시인이 육필로 쓴 감상까지 함께 음미할 수 있는데, 거장들의 시를 관통하며 한 자 한 자 눌러 쓴 육필 감상은 그가 온몸으로 시를 읽은 흔적이다. 그의 필체에서 느껴지는 시에 대한 고민과 사랑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 주며, 이전에 만나지 못한 시의 세계로 안내한다.

    릴케와 네루다, 로르카는 많은 문학가들이 사랑하고 연구하는 만큼 세계 시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의 시를 우리말로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들의 시뿐 아니라 그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통찰한 사람의 번역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50년 이상 시를 쓰며 시어를 조탁해 온 정현종 시인은 시 내면의 깊숙한 교감과 시 바깥의 무한한 자유로움, 시 고유의 섬세한 리듬을 아는 번역가이다. 그가 번역한 릴케, 네루다, 로르카의 시는 단순한 언어의 전환을 넘어선다. 시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편 한 편 깊숙이 들여다보고 온몸으로 느끼며 시의 정수를 꿰뚫어 우리말로 옮겼기에 그가 번역한 시에서는 원작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론에 가까운 시인만의 깊이 있는 해설과 감상을 쉽고 단정한 문장으로 붙여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꼈던 세 시인의 시를 독자가 보다 친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종 시인의 육성이 느껴지는 감상은 또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죽음, 이별, 덧없음, 존재 등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의미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시어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으로 생동하는 시 속에 초현실주의와 혁명과 사랑을 담아낸 네루다, 사물이 서로 울리는 공명을 이미지와 음향의 묘한 조화 속에서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힘, 두엔데를 느낄 수 있는 로르카. 이제 이 세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전에는 없던 특별한 번역과 감상으로 만나볼 시간이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하는 만큼, 정현종 시인의 손끝에서 새로이 탄생한 릴케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가 어떤 감동을 안겨 줄지 기대해도 좋다. 또한 정현종 시인이 쓴 세 시인의 작품에 대한 감상은 정신적 여유와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에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엿보게 하고, 영혼의 닻 없이 표류하는 세대로 하여금 삶의 부표를 만나게 하며, 냉담해져가는 개인의 가슴속을 낭만과 열정으로 다시 뜨겁게 일으켜 줄 것이다.

    정현종 시인의 네루다 시 여행은
    정처 없는 시대에 사랑의 혁명을 꿈꾸게 한다!

    한국현대시에 언어의 미학과 사유의 우주를 펼쳐 보인
    정현종 시인의 네루다 시 육필 감상

    "네루다의 시는 언어라기보다 그냥 하나의 생동이다." - 시인 정현종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

    정현종 시인의 릴케, 네루다, 로르카 감상은
    영혼 없는 시대에 행복의 내면을 엿보게 하고,
    정처 없는 시대에 사랑의 혁명을 꿈꾸게 하고,
    낭만 없는 시대에 삶의 열정을 샘솟게 한다!

    치열한 고독과 명상, 신비의 시인,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리듬, 음악, 메아리의 시인, 로르카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시 여행!

    한국현대시에 언어의 미학과 사유의 우주를 펼쳐 보인
    정현종 시인의 릴케, 네루다, 로르카 시 육필 감상


    한국현대시의 위대한 성취인 정현종 시인이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아 [정현종 문학 에디션]을 펴냈다. 정현종 시인은 십여 권의 시집을 펴낸 한국 현대시사에서 독보적이고 개성적인 시세계를 보여 주는 시인인 동시에 뛰어난 번역가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했으며, 특히 네루다 시의 번역본은 ‘파블로 네루다 메달’을 받을 정도로 원작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문학판]에서 출간하는 [정현종 문학 에디션](총 3종: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로르카 시 여행])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뿐만 아니라 그가 처음 번역한 릴케의 시까지 엮어 구성했다. 특히 정현종 시인의 번역으로 아름다운 명시를 읽는 즐거움은 물론, 정현종 시인이 육필로 쓴 감상까지 함께 음미할 수 있는데, 거장들의 시를 관통하며 한 자 한 자 눌러 쓴 육필 감상은 그가 온몸으로 시를 읽은 흔적이다. 그의 필체에서 느껴지는 시에 대한 고민과 사랑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 주며, 이전에 만나지 못한 시의 세계로 안내한다.

    릴케와 네루다, 로르카는 많은 문학가들이 사랑하고 연구하는 만큼 세계 시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의 시를 우리말로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들의 시뿐 아니라 그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통찰한 사람의 번역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50년 이상 시를 쓰며 시어를 조탁해 온 정현종 시인은 시 내면의 깊숙한 교감과 시 바깥의 무한한 자유로움, 시 고유의 섬세한 리듬을 아는 번역가이다. 그가 번역한 릴케, 네루다, 로르카의 시는 단순한 언어의 전환을 넘어선다. 시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편 한 편 깊숙이 들여다보고 온몸으로 느끼며 시의 정수를 꿰뚫어 우리말로 옮겼기에 그가 번역한 시에서는 원작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론에 가까운 시인만의 깊이 있는 해설과 감상을 쉽고 단정한 문장으로 붙여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꼈던 세 시인의 시를 독자가 보다 친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종 시인의 육성이 느껴지는 감상은 또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죽음, 이별, 덧없음, 존재 등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의미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시어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으로 생동하는 시 속에 초현실주의와 혁명과 사랑을 담아낸 네루다, 사물이 서로 울리는 공명을 이미지와 음향의 묘한 조화 속에서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힘, 두엔데를 느낄 수 있는 로르카. 이제 이 세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전에는 없던 특별한 번역과 감상으로 만나볼 시간이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하는 만큼, 정현종 시인의 손끝에서 새로이 탄생한 릴케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가 어떤 감동을 안겨 줄지 기대해도 좋다. 또한 정현종 시인이 쓴 세 시인의 작품에 대한 감상은 정신적 여유와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에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엿보게 하고, 영혼의 닻 없이 표류하는 세대로 하여금 삶의 부표를 만나게 하며, 냉담해져가는 개인의 가슴속을 낭만과 열정으로 다시 뜨겁게 일으켜 줄 것이다.

    한국현대시에 언어의 미학과 사유의 우주를 펼쳐 보인
    정현종 시인의 릴케 시 육필 감상

    "얼마나 깊고 높고 드넓은 울림을 갖고 있는가!
    릴케의 영혼이야말로 천사이다" - 시인 정현종

    치열한 고독과 명상, 신비의 시인, 릴케


    ‘꽃’의 시인 김춘수에게 절대적인
    정현종 시인의 릴케, 네루다, 로르카 감상은
    영혼 없는 시대에 행복의 내면을 엿보게 하고,
    정처 없는 시대에 사랑의 혁명을 꿈꾸게 하고,
    낭만 없는 시대에 삶의 열정을 샘솟게 한다!

    치열한 고독과 명상, 신비의 시인,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리듬, 음악, 메아리의 시인, 로르카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시 여행!

    한국현대시에 언어의 미학과 사유의 우주를 펼쳐 보인
    정현종 시인의 릴케, 네루다, 로르카 시 육필 감상


    한국현대시의 위대한 성취인 정현종 시인이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아 [정현종 문학 에디션]을 펴냈다. 정현종 시인은 십여 권의 시집을 펴낸 한국 현대시사에서 독보적이고 개성적인 시세계를 보여 주는 시인인 동시에 뛰어난 번역가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했으며, 특히 네루다 시의 번역본은 ‘파블로 네루다 메달’을 받을 정도로 원작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문학판]에서 출간하는 [정현종 문학 에디션](총 3종: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로르카 시 여행])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뿐만 아니라 그가 처음 번역한 릴케의 시까지 엮어 구성했다. 특히 정현종 시인의 번역으로 아름다운 명시를 읽는 즐거움은 물론, 정현종 시인이 육필로 쓴 감상까지 함께 음미할 수 있는데, 거장들의 시를 관통하며 한 자 한 자 눌러 쓴 육필 감상은 그가 온몸으로 시를 읽은 흔적이다. 그의 필체에서 느껴지는 시에 대한 고민과 사랑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 주며, 이전에 만나지 못한 시의 세계로 안내한다.

    릴케와 네루다, 로르카는 많은 문학가들이 사랑하고 연구하는 만큼 세계 시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의 시를 우리말로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들의 시뿐 아니라 그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통찰한 사람의 번역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50년 이상 시를 쓰며 시어를 조탁해 온 정현종 시인은 시 내면의 깊숙한 교감과 시 바깥의 무한한 자유로움, 시 고유의 섬세한 리듬을 아는 번역가이다. 그가 번역한 릴케, 네루다, 로르카의 시는 단순한 언어의 전환을 넘어선다. 시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편 한 편 깊숙이 들여다보고 온몸으로 느끼며 시의 정수를 꿰뚫어 우리말로 옮겼기에 그가 번역한 시에서는 원작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론에 가까운 시인만의 깊이 있는 해설과 감상을 쉽고 단정한 문장으로 붙여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꼈던 세 시인의 시를 독자가 보다 친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종 시인의 육성이 느껴지는 감상은 또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죽음, 이별, 덧없음, 존재 등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의미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시어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릴케,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으로 생동하는 시 속에 초현실주의와 혁명과 사랑을 담아낸 네루다, 사물이 서로 울리는 공명을 이미지와 음향의 묘한 조화 속에서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힘, 두엔데를 느낄 수 있는 로르카. 이제 이 세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전에는 없던 특별한 번역과 감상으로 만나볼 시간이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하는 만큼, 정현종 시인의 손끝에서 새로이 탄생한 릴케와 네루다와 로르카의 시가 어떤 감동을 안겨 줄지 기대해도 좋다. 또한 정현종 시인이 쓴 세 시인의 작품에 대한 감상은 정신적 여유와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에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엿보게 하고, 영혼의 닻 없이 표류하는 세대로 하여금 삶의 부표를 만나게 하며, 냉담해져가는 개인의 가슴속을 낭만과 열정으로 다시 뜨겁게 일으켜 줄 것이다.

    정현종 시인의 로르카 시 여행은
    낭만 없는 시대에 삶의 열정을 샘솟게 한다!

    한국현대시에 언어의 미학과 사유의 우주를 펼쳐 보인
    정현종 시인의 로르카 시 육필 감상

    "로르카의 시는 우리의 영혼에 불을 붙이고
    모든 세포를 새롭게 솟아나게 한다." - 시인 정현종
    영향을 끼쳤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는 20세기의 인상적 시인이자 독일의 뛰어난 서정 시인이다. 릴케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세계를 내면적으로 들여다보고 삶을 극복하는 하나의 예술이 된다. 철학적인 반성과 내적 세계의 감성을 마치 형상을 그려주는 듯한 아름다운 언어 안에 잡아둠으로써 릴케의 시는 불멸의 존재가 되었으며, 실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이상으로 가득 찬 유토피아적 공간을 창조한다. 고독한 개인만이 심오한 사물의 법칙 아래 놓인다고 생각했던 릴케는 ‘사물시’의 세계를 개척했고, 끊임없이 자신의 시를 회의하고 모색하면서 말년에는 명작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와 [두이노의 비가]를 완성시켰다. 이처럼 세계 시문학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릴케의 시가 이번에 정현종 시인의 번역본으로 [문학판]에서 처음으로 간행된다. 네루다와 로르카 시의 번역가로 유명한 정현종 시인이 릴케의 시 한 편 한 편을 심혈을 기울여 우리말로 옮기고 감상을 덧붙인 번역본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은 릴케 시의 진수를 완상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잃어버린 사물의 신비를 일깨우고 세계를 팽창시키는 힘

    숨 쉬라: 너 보이지 않는 시여! 완성하라
    우리 자신의 본질과 우주의
    교환을. 너 평형추여
    거기서 내가 운율적으로 생겨나는.

    단 하나의 파도―움직임, 그게
    점차 바다가 된 것이 나인;
    너, 우리의 모든 바다 중에 제일 포용적이니―
    공간에서 자라난 따뜻함.

    공간의 얼마나 많은 영역이 이미
    내 속에 있는가. 내 헤매는 아들 같은
    바람이 있다.

    공기여, 너는 내가 흡수되었던 장소들로 가득 찬 나를 아는가?
    너는 부드러운 나무껍질,
    둥긂, 그리고 내 말들의 잎이니.
    (/ '2부 Ⅰ' 전문)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릴케 시 여행]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릴케의 시 '가을날'을 비롯해, 평소 정현종 시인이 좋아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릴케 시 20편이 담겨 있다. 대개 시인의 눈과 가슴으로 감탄하고 감동한 시편들이다. 또한 시 여행을 하는 데 있어 좀 더 깊이 있고, 분명한 안내자 역할을 맡고 있는 해설은 시인의 50년 시력 인생의 농축된 정수라 할 만하다. 정현종 시인은 오래전 처음 릴케의 작품을 읽었을 때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숨결이 돌풍처럼 불어왔노라고 그 감동을 소회한다. 그리고 그 감동은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 정현종 시인은 "숨을 통해 우주나 만물과 내통하며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정현종 시인에게 숨이란 생명, 우주, 자연, 공기, 바람 같은 말들과 동의어이다. 시 쓰기는 곧 숨쉬기에 다름 아닌 것이다. 정현종 시인은 릴케의 시에서 한 우주가 숨결로 축소되는 것을 느낀다. 작은 숨결이 우주를 삼켜버리는 신비로운 감동, 그것을 정현종 시인은 희귀한 돌풍이라고 표현한다.
    ‘오렌지를 춤추라’(ⅩⅤ)는 한 구절 속에서도 정현종 시인은 오렌지의 맛과 향과 빛깔과 그것들이 열려 있는 공간이 그야말로 즙처럼 응축되어 있음을 느낀다. 그 언어의 즙은 시인이 온몸으로 짜낸 것이다. 춤춘다는 표현은 사물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정현종 시인은 사과밭에 가서 사과를 춤춘 적이 있고, 사과를 좋아하는 나머지 아침마다 사과를 춤춘다고 한다. 릴케라는 대시인 앞에서 정현종 시인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순수하며 겸손하다. 그는 릴케의 시를 감탄하고 찬양하는 중에 자신의 여린 마음을 드러낸다. 릴케의 시들을 보고 있는데 정현종 시인의 시가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은 릴케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 기꺼이 독자들을 안내한다. 독자들은 낯설고 광활한 신비로움과 더불어 릴케의 시가 한없이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듯한 경이로운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나는 세상에서 무척 외롭지만, 매 순간을 신성하게 할 만큼
    외롭지는 못합니다.
    나는 세상에서 너무 작지만
    영리하고 드러나지 않게
    당신 앞에 꼭 무슨 물건처럼 놓여 있을 만큼
    그렇게 작지는 못합니다.
    나는 내 자신의 의지를 원하며, 다만 내 의지와
    함께하기를 원합니다―그게 행동을 향해 움직일 때,
    그리고 침묵 속에서, 때
    >
    리듬 · 음악 · 메아리의 시인, 로르카


    로르카는 집시의 피가 섞인 아버지와 유대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페인의 이단적 특성과 집시의 피를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시인이다. 로르카는 시와 희곡으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에도 재능을 보여 당대 새로운 세계의 지식인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1933년 '피의 결혼식'을 공연하면서 그의 명성은 최고에 이르렀으나 스페인 내란으로 30대의 젊은 나이에 총살당한 비운의 시인이다. 로르카의 일상적 경험 속에는 가족, 음악, 신화, 태고의 험악한 산, 그리고 그라나다의 완만한 평야가 있다. 신화, 전설, 민담을 많이 듣고 자란 그의 환경은 그의 시에서 뛰어난 음악성으로 드러난다. 로르카의 작품은 메아리로 가득 차 있다. 이 메아리를 가리켜 정현종 시인은 ‘만상의 조응’이라고 명명한다. 사물이 서로를 반영하고 파고드는 울림이라는 것이다. 메아리는 사물의 경계를 지우면서 넘나드는 흔들림이며, 인간의 감정과 사물의 음영이 서로 스며서 우주를 떠도는 만물의 넋이다. 이러한 메아리를 들을 줄 알고 그러한 메아리를 되울리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인이야말로 시인 중의 시인이다. 정현종 시인은 로르카의 시를 감상하며 ‘그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강렬한 정서적 순간들의 응축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다.’고 송찬한다. 그것은 마치 초신성의 별처럼 엄청난 밀도의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영혼에 불을 붙이고 모든 세포를 새롭게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로르카 시의 신비로운 힘, 두엔데

    코르도바.
    멀고 외로운.

    검은 조랑말, 큰 달,
    그리고 내 안낭(鞍囊)에 올리브.
    비록 나 길을 알아도
    나는 코르도바에 가지 못하리.

    평원 속으로, 바람 속으로,
    검은 조랑말, 붉은 달.
    죽음이 나를 보고 있네
    코르도바의 탑들에서.

    아! 멀기도 하여라!
    아! 내 장한 조랑말!
    아! 그 죽음이 나를 기다리리
    내 코르도바에 가기 전에.

    코르도바.
    멀고 외로운.
    (/ '기수의 노래' 전문)

    로르카의 시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두엔데(duende)이다. 두엔데는 로르카가 스페인 고유의 신비로운 힘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위의 '기수의 노래'는 정현종 시인이 로르카의 시 중에서 두엔데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으로 뽑은 대표적인 시이다. 음악, 문학, 춤, 미술 같은 예술은 물론, 그들에게 또 하나의 예술인 투우에서도 두엔데는 신비로운 힘을 불어 넣는다. 두엔데는 피 속에 녹아 있는 원초적인 힘이고 주술이며 시의 영감이다. 또한 천사와 뮤즈의 이미지와는 다른 어둠이며 검은 물, 즉 죽음의 세계이다. 정현종 시인은 두엔데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순간순간 죽음과 더불어 사는 영혼에게 생기는, 결코 길들지 않는 나머지 항상 날것인 채 있으면서 예술 창조에 새로운 국면을 여는 힘이며, 예술가의 영혼 속에서 운명과도 같이 강력히 작용"하는 신비한 힘이다. 로르카의 작품은 몇 편을 제외하면 모두 이 두엔데의 작용으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새벽꽃이 벌써
    자기를
    열었다
    (기억하는가
    오후의 깊이를?)

    달의 감송(甘松)이 내뿜는다
    그 찬 냄새를
    (기억하는가
    팔월의 긴 눈짓을?)
    (/ '메아리' 전문)

    ‘새벽’에 핀 ‘꽃’이 오후로 메아리쳐 ‘오후의 깊이’를 감지하게 하고, ‘달의 감송’이 ‘팔월의 긴 눈짓’에까지 미치는 메아리의 파동을 감지한 시인은 시간들과 공간들의 놀라운 공명과 연속성에 대해 깨닫는다. 메아리가 공명할 때 시간과 공간의 우주적 개화를 실현한다는 정현종 시인의 깨달음은 로르카의 시보다 더 시적이다. 모든 꽃은 바로 시간의 깊이에 다름 아니다. 메아리는 우리 안팎에 있는 사물 사이의 조응이며 화창이다. 로르카의 시에서 보듯이 여기와 저기, 이것과 저것 사이의 거리와 심연을 순식간에 뛰어넘는다. 또한 시간이 직선적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에 익숙한 우리의 시차를 뒤흔든다.
    시를 목소리라고 믿은 로르카의 시는 주술처럼 강연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네루다는 시 그 자체이다." 정현종 시인이 칠레 시인 네루다를 우러러 위대한 시인이자, 가슴 뛰게 하는 시 자체라고 칭송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파블로 네루다는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시인이다. 칠레의 역사와 더불어 영광과 고난의 길을 번갈아 걸은 그의 시는 대중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생명의 노래였다. 네루다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대중과 시가 있었고 열렬한 환호가 있었다. 감각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초현실주의 시인이면서 동시에 민중을 선동하는 혁명시인이기도 한 네루다. 그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냉철하고 지성적인 시인이면서도 열렬한 사랑을 갈구하는 육감적인 연애시인이었다. 정현종 시인이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한 네루다의[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는 초판 발행 당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연애시집이다. 네루다의 고뇌에 찬 청년 시절의 정열과 칠레의 거친 자연이 혼재되어 있는 이 시집은 무엇보다 번뜩이는 영감과 실존의 기쁨과 육감적인 성애묘사로 네루다 시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시가 무언지도 모를 때부터 시를 노래했던 네루다에게 끊임없이 노래하게 만든 영감의 원천은 대자연이다. 산과 숲, 벌판과 꽃, 식물과 동물, 하늘과 땅, 비와 바람이 그것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원천은 바로 사랑이다. 초기 시에 드러난 육감적인 성애묘사부터 후기시의 민중에 대한 사랑까지 네루다의 시는 사랑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여인의 육체를 탐닉하거나, 분노와 함성이 가득한 시를 쓸 때도, 일상적인 사물의 소박함을 기리는 시에서도 항상 그것은 꿈틀거린다. 그렇기에 네루다의 시는 만물이다. 정현종은 네루다의 시에 대해 ‘언어라기보다 그냥 하나의 생동’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네루다의 시를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는 리듬이기에 번역을 하면 그 맛이 사라져버린다. 그럼에도 정현종 시인은 끈질기게 붙들어 그만의 감각으로 번역해냈다.

    생동이요 만물인 네루다의 시 속으로

    풍만한 여자, 살·사과, 뜨거운 달,
    해초의 짙은 냄새, 가장한 진흙이며 빛,
    어떤 은밀한 투명함이 당신의 원주(圓柱)들에 두루 열리는가?
    그 어떤 옛 밤을 한 남자는 자기의 감각들로 느끼는가?

    오, 사랑은 물과 별들 더불어 하는 여행,
    익사하는 공기와 분말의 폭풍 더불어;
    사랑은 번개들의 충돌,
    하나의 꿀에 제압당한 두 몸,

    키스를 하며 나는 그대의 작은 무한을 여행한다,
    그대의 경계들, 강들, 작은 마을들을;
    그리고 생식의 불-변형되고, 맛있는-이

    피의 좁은 길로 미끌어져 들어간다
    신속히, 밤의 카네이션처럼 쏟아부을 때까지:
    어둠 속의 빛 외엔 아무것도 없을 때까지.
    (/ '012' 전문)

    정현종 시인은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사랑할 때는 광활하지 않은 게 없다. 세계는 광활하고 나는 그곳에 우주적 규모의 거인으로 서 있게 된다’. 네루다의 시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감각하게 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언어이자 자연 그 자체라고 정현종 시인은 말한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네루다의 시에 대해 정현종 시인은 ‘남녀 간의 사랑을 이렇게 적절한 비유와 강렬한 표현으로 노래한 시가 세계문학사상 또 있을까’하며 감탄한다. 위의 시에서 보이는 관능적인 쾌락과 육체의 탐닉은 본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이면서 동시에 사랑이다. 네루다의 시를 온몸으로 느낄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과 하나가 된다. 그것은 네루다의 말들이 우리의 육체 위로 쏟아지는 놀라운 감각의 경험이다. 무감각해진 우리의 육체와 본능과 야성을 이토록 일깨우는 시인은 없었다. 우리가 그의 시를 읽을 때마다 피가 뜨거워지는 것은 그의 시가 "피 속에서 태어났"('말')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존재의 경이와 감탄과 찬양, 감사와 쾌락과 본능과 야성을 동시에 깨닫게 한다.

    그러면
    정글의, 숲의,
    눈에 띈 적이 없는 가지들의
    보이지 않는
    새들아,
    76 77
    아카시아와
    떡갈나무의 새들아,
    환장한,
    사랑에 빠진,
    놀라운 새들아,
    허영심 많은<
    로 시간이 좀체 흐르지 않아
    뭔가 가까이 오고 있을 때,
    나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아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자 있겠어요.
    나는 당신의 온몸을 위한 거울이고 싶으며,
    또한 당신의 무겁고 흔들리는 영상을 지탱하지
    못할 만큼 눈멀거나 늙고 싶지 않습니다.
    (/ '7' 중에서)

    정현종 시인에 따르면 릴케는 모든 비범한 시인이 그렇듯이, 대부분 범상하게 넘기는 일이나 대상으로부터 충격과 영감을 받는다. 그는 듣는 시인이다. 듣되 비범하게 깊이 듣는다. 그 깊이는 광활하다. 그리하여 사물은 그의 귀 속에서 경이로운 탄생을 한다. 릴케는 오감으로 느낀 것을 즉시 내면화하는 시인이다. 그의 교감은 깊고 한없이 광활하다. 그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사물의 신비는 살아나고 세계는 무한을 향해 열린다. 릴케에게 세계는 바깥이 아닌 것이다. 릴케는 ‘전체’가 ‘새로운 것’보다 무한히 더 새롭다고 말한다. 마음이 늘 무한을 듣고 보는 영혼, 매인 데 없이 자유로운 영혼, 그러므로 항상 새로움 속에 있는 영혼, ‘우주적인 나’의 깊이로부터 스스로 생명력을 얻는 영혼...... 시적인 영혼. 정현종 시인이 말하는 이 영혼이 바로 릴케이다.

    고독한 영혼이 탄생시킨 위대한 내면의 세계

    정현종 시인은 신이 이 세상(바깥세상)을 창조했다면 릴케는 내면세계를 창조했다고 말한다. 한껏 제약이 없는 이 영혼의 작품을 읽으면 울림의 끝없는 여운 속에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진정한 교감을 나눌 만한 내면의 풍요로움이 없는 황량한 시대야말로 영혼 없는 시대가 아닐까? 릴케의 시는 고독이 필요한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황량하고 적막한 황무지에서는 사과나무가 자랄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메마른 텃밭을 잘 가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면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내면의 텃밭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슬픔, 열망, 아름다움에 대해 스쳐 지나가는 생각과 느낌을 우리는 망설임 없이 가꾸어 나가야 한다. 즉시 내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필요성에 의해 솟아오른 감정들은 그것이 어둠의 공간이라 하더라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영혼과 천사는 얼마나 비현실적인 단어인가. 그러나 우리는 안다. 행복이란 감정은 영혼처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고, 천사처럼 아름다운 것이지만 우리를 늘 꿈꾸게 만드는 것임을. 릴케는 천사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천사는) 보이지 않는 것 속에서 실재의 보다 높은 차원에 대한 인지를 보장"하는 존재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재의 보다 높은 차원에 대해서 정현종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 말은 인간의 삶과 예술에 관해 우리가 그동안 해 온 규정들, 그 제한들을 뿌리부터 흔들면서 우리로 하여금 생각과 느낌의 궁핍에서 헤어날 수 있는 계기를 벽력같이 제공한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무한 쪽으로 열리게 만든다. 그러한 기미와 눈짓을 느끼는 영혼이야말로 스스로 천사이다. 얼마나 깊고 높고 드넓은 울림을 갖고 있는가? 시인은 모름지기 그러한 울림의 끊이지 않는 메아리 속에서 사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릴케의 시들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고 계속 살아서 움직이며 우리의 내면을 꿈틀거리게 한다. 릴케는 영혼 없는 시대에 행복의 내면을 찾게 하는 놀라운 시인이다.
    력한 힘을 가진다. 그의 시에서 보이는 뛰어난 리듬은 가슴속을 진동시키기에 충분하며 그 진동 속에서 세계는 무한한 것이 되고 만물은 내통한다. 우리는 좋은 시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열리고 평범한 사물이 놀라운 감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정현종 시인의 눈을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된다. 정현종 시인이 로르카의 시를 보며 감탄할 때마다 역으로 정현종 시인이 얼마나 감각적인 시인인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바로 이 부분이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로르카 시 여행]을 통해 보여 주는 풍요로운 공명의 지점이다.

    삶의 열정을 샘솟게 하는 강력한 주술성의 시인

    로르카의 작품에서 우리는 강렬한 정서적, 감각적 응축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를 만난다. 그것을 스페인 예술의 특징으로 봐도 되겠지만 무엇보다 두엔데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말은 두엔데라는 신비한 힘이 아니면 로르카의 시를 설명할 길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엔데는 꼭 집어서 말할 수 없으나 항상 날것인 채 있으면서 예술 창조에 새로운 국면을 여는 힘이다. 요컨대 두엔데는 예술가의 영혼 속에서 그 작품이 완전한 것이 되도록 부추기면서 운명과도 같이 강력히 작용하는 신비의 힘이다. 그리고 로르카의 작품이 그러한 신비한 힘을 낳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로르카의 시를 읽으면 뜨거운 것이 가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듯한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두엔데를 우리말로 옮길 수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번역이 가능하다면 단연코 가장 근사치에 있는 단어가 열정이 아닐까 싶다. 열정은 모든 것을 굴러가게 하는 뜨거운 원동력이다. 예술가에게도, 사랑하는 이에게도,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필요한 에너지이다. 로르카의 시는 낭만 없는 시대에 삶의 열정을 샘솟게 하는 강력한 주술이다.BR>가수들아,
    이주하는 음악가들아,
    내가 젖은 발로
    가시투성이로
    그리고 마른 잎들과 함께
    집으로 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련다:
    방랑자들아,
    너희를 사랑한다
    자유롭고
    총이나 새장에서 안전하고,
    붙잡기 어려운
    화관(花冠)이니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붙잡을 수 없고
    연대하고 낭랑한
    높은 곳의 사회,
    맘대로 나는
    나뭇잎들,
    공기의
    챔피언들,
    연기의
    꽃잎들,
    자유로운
    행복한
    비행자며 가수,
    공기의, 하늘의,
    바람의 항공사(航空士),
    부드러운 선의 보금자리의
    행복한
    건축가,
    지칠 줄 모르는
    꽃가루 운반자,
    꽃들의
    중매쟁이,
    씨앗의 삼촌,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배은망덕한 것들아,
    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잠깐
    바람 위에서
    너희와 함께 산 걸 행복해하며.
    (/ '탐조(探照)를 기리는 노래' 중에서)

    네루다는 체질적으로 도시와 맞지 않는 야성의 시인이다. 또한 평화를 사랑하고 존재의 기쁨을 노래하는 원시적인 시인이다. 그에게 시는 사랑이다. 꿈꾸는 것이다. 그가 사랑을 꿈꾸는 방식은 바로 자연스러운 본능과 감각의 목소리이다. 네루다는 어린 시절부터 칠레의 원시적인 정글을 드나들며 산 시인이다. 정글의 생물들이 시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으나, 그의 온몸에 배어든 원시림은 그의 시인됨을 결정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정현종 시인은 말한다. 상상력의 분류와 언어의 생명력이 모두 정글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네루다의 시는 솔직하고 거침이 없다. 본능적으로 돌진하는 야성의 목소리이다. 그 목소리가 우리들의 잠자고 있던 야성을 건드리고 일깨운다.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 속에서 우리는 찬란한 감각과 생명이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정현종 시인이 네루다에게 감탄하는 부분 역시 머리로 짜낸 퍼즐식 언어가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비유들 때문이다.
    네루다의 전신적(全身的)인 비유들은 신선하고 적절하다. "당신의 눈길이 물로 가면, 물결이 인다; / 당신의 손길이 흙으로 가면, 씨앗들이 부풀어오른다."([034]) 정현종 시인은 이 두 구절에서도 사랑의 기적을 본다. 이밖에도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에 수록된 네루다의 시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감각하게 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정현종 시인이 그의 시를 생동이요, 만물이라고 한 까닭이기도 하다.

    사랑을 노래하는 생명력의 시인, 네루다

    모든 큰 예술가들의 활동은 ‘자연’만이 창조의 몫을 한다. 이때의 자연이란 타고난 재능과 몸으로 겪은 것을 망라한 것인데, 때론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가리키기도 한다. 네루다는 그 자체로 자연이다. 네루다의 시에서 발견되는 상상력의 분류, 시적 대상에 동화(同化)하는 에로스, 가차 없는 진정성은 그의 작품을 20세기의 한 고전이 되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네루다의 시에서 발견하게 되는 위대한 감정은 바로 사랑이다. 그는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이다. 연인에 대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낭만적인 시인이면서 민중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혁명적인 시인이었다. 이 두 모습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네루다의 삶을 관통하는 것은 언제나 한 가지, 사랑이었다. 1936년에 시작된 스페인 내전은 그의 시선을 사회의 약자들, 버려진 영혼들, 가난한 사람들로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네루다는 한평생 민중의 편에 서서 노래하고 투쟁했다. 사랑은 균형 감각을 회복하고 고통을 노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네루다가 세상을 떠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세계는 전쟁과 증오로부터 멀어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폭력과 고통으로 절망하고 있다. 정처 없는 시대, 방황하는 영혼들의 무기력함을 본능과 야성의 목소리로 일깨워줄 이는 단연코 네루다밖에 없다. 그는 하나의 생동이기 때문이다. 네루다는 사랑의 가능성을 믿었고 노래했다. 평화를 사랑하고, 사랑 자체를 사랑했던 생명력의 시인이었다. 네루다의 시는 정처 없는 시대에 사랑의 혁명을 꿈꾸게 한다.

    목차

    책머리에

    기도하는 시간을 위한 책
    7
    9
    산보
    입구
    가을날
    가을
    빛 속의 붓다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
    I
    II
    III
    VII
    XII
    XV
    XIX
    XX
    2부 I
    부록 II
    두이노의 비가
    제1비가
    작가연보

    책머리에

    한 여자의 육체
    아, 소나무 숲의 광활함
    매일 너는 논다
    산보
    젊음
    수수께끼 2
    내 양말을 기리는 노래0
    탐조(探鳥)를 기리는 노래
    100편의 사랑 소네트
    012
    034
    094
    100


    알스트로메리아
    질문의 책
    3
    9
    35
    49
    70

    작가연보
    책머리에

    봄 노래
    나무들
    야상곡
    별들의 시간
    속표지
    열지 않은 노래
    메멘토
    어떤 영혼들은......
    여름의 마드리갈
    그리고 그 뒤
    특별한 박자를 가진 노래
    사냥꾼
    기수의 노래
    작별
    벙어리 소년
    으뜸가는 욕망에 대한 소시(小詩)
    메아리

    작가연보

    본문중에서

    그동안 내가 번역한 다섯 권의 시집에서 골랐다.
    제일 처음 나온 [네루다 시선]의 해설에서 나는 그의 시를 가르켜 ‘인공 자연’이라고 했는데, 이러한 명명에서 악센트는 물론 ‘자연’에 있다. 모든 큰 예술가들은 창조하는 시간에 한껏 ‘자연’이 일을 한다. 이때의 자연이란 타고난 재능(정서적, 지적, 체질적 성능과 성질)과 몸으로 겪은 것, 즉 몸속에 축적된 오감의 감각 체험의 지층 따위를 망라한 것일 터인데, 그러한 분류로 이름 붙일 수 없는, 흔히 대문자 ‘자연’으로 쓰는, 우리는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가리키기도 한다.
    네루다의 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또 상상력의 분류, 시적 대상에 동화(同化)하는 에로스, 가차 없는 진정성을 말하게 되는데, 물론 그러한 것들이 그의 작품을 20세기의 한 고전이 되게 했다고 할 수 있겠다.

    2015년 팔월
    정현종
    (/ 본문중에서)

    신이 이 세상(바깥세상)을 창조했다면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내면세계를 창조했다. 릴케의 이 ‘내면’은 ‘무한’의 다른 이름인데, 그 스스로 이 ‘내면’은 ‘무한’의 다른 이름인데, 그 스스로 무한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또한 무한하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시인의 즉각적인 내면화를 통해서, 즉 무한한 내면의 작용을 통해서 탄생과 변용을 지속한다는 이야기이다. 한껏 제약이 없는 이 영혼의 바람과 같은 움직임 속에 순간순간 탄생하고 변용하는 사물을 우리는 작품 속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의 경이로움은 한 편을 읽든 열 편을 읽든 마찬가지다.
    여기 번역한 작품들도 위와 같은 시인의 영혼이 낳은 작품이니 우리는 그 울림의 끝없는 여운 속에 있게 될 것이다.

    2015년 팔월
    정현종
    (/ '책머리에' 중에서)
    로르카의 작품에서 우리는 강렬한 정서적, 감각적 응축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를 만난다. 그는 한 산문에서 "어떤 시의 마술적 특질은 항상 두엔데에 사로잡혀 있는 데 있으며, 그걸 보는 사람은 누구나 검은 물로 세례를 받는다"라고 했는데, 그것이 스페인 예술의 특징이며 물론 자기의 시도 예외가 아니다. ‘두엔데’는 꼭 집어서 말할 수 없으나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자면, 땅의 일들로 상처 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순간순간 죽음과 더불어 사는 영혼에게 생기는 비상한 에너지에 다름 아니며, 그리하여 죽음의 냄새가 나고, 결코 길들지 않는 나머지 항상 날것인 채 있으면서 예술 창조에 새로운 국면을 여는 힘이다. 요컨대 두엔데는 예술가의 영혼 속에서 그 작품이 완전한 것이 되도록 부추기면서 운명과도 같이 강력히 작용하는 신비의 힘이다.
    그리고 로르카의 작품이 그러한 신비한 힘이 낳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2015년 팔월
    정현종
    (/ '책머리에' 중에서)

    저자소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4∼197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칠레의 세계적인 시인. 1904년 칠레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대학에서 철학·문학을 공부했다. 열두 살 되던 해, 칠레의 저명한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을 만나 문학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다. 열아홉 살의 나이에 첫 시집 [황혼의 노래]를 발표했다. 이듬해 1924년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출간하여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명성을 떨치며 대중적 사랑과 지지를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스물세 살 때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의 영사를 지냈으며, 프랑코의 파시스트 반란 때는 스페인인들의 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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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5.12.04~1926.12.29
    출생지 체코
    출간도서 92종
    판매수 14,498권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본명은 르네 마리아 릴케였으나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라이너로 고쳐 부름)는 1875년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병약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육군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시를 쓰기 시작해 열아홉 살에 첫 시집을 출판했다. 뮌헨대학을 졸업할 무렵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데 참다운 안내자 역할을 해준 정신적 후원자였다. 이후 조각가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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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8~1936
    출생지 스페인 그라나다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898년 그라나다 지방의 푸엔테바케로스(Fuente Vaqueros)에서 대지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19년 마드리드로 가기까지 20년 동안 로르카는 그라나다의 라베가 평원에서 안달루시아의 예술적 유산을 먹으며 성장했다. 1919년 로르카는 그라나다를 떠나 10년 동안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의 레시덴시아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1920년대 스페인은 예술적 매혹이 넘쳐 났던 시기였으며, 수많은 천재들이 동시대의 공기를 함께 호흡했다. 시에는 후안 라몬 히메네스, 헤라르도 디에고, 호르헤 기옌, 페드로 살리나스, 다마소 알론소, 라파엘 알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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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39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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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첫 시집 [사물의 꿈] 이후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한 꽃송이],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견딜 수 없네], [정현종 시선집 1·2], [광휘의 속삭임]. [그림자에 불타다] 등을 펴냈으며, [고통의 축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이슬], [시인의 그림이 있는 정현종 시선집 섬] 등의 시선집과 문학 선집 [거지와 광인], 산문집으로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 [숨과 꿈], [생명의 황홀], [날아라 버스야], [두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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