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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재능을 세상에 보태려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

『실리콘밸리 견문록』은 구글 심장부에서 일하는 한국인 엔지니어인 저자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입장에서 실리콘밸리, 구글, 생생한 취업 경험담과 미국 적응기를 담은 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구글로,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의 순서로 내용을 엮었다.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저자는 인터넷도, 컴퓨터도, 도서관도 없었으며, 동네 형들이 구글이자 네이버 지식인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창조와 혁신의 땅, 실리콘밸리도 예전에는 과수원으로 먹고 사는 서부 촌 동네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긍금해 졌다고 한다. 어떻게 과수원이 세상을 움직이는 실리콘밸리가 된 것인지. 저자와 함께 그 궁금증을 풀어나가 본다.

책은 먼저, 실리콘밸리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특이현상이라고 이야기한다. 특별한 시대에,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사람들이 만날 때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 이 파트에서는 산타클라라 밸리에서 실리콘밸리가 잉태되던 시대를 살았던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고,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흐르는 문화의 물소리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조망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심장부로 깊숙이 들어가 본다.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 근처에 오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 ‘구글’. 구글에 온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하나씩 짚어준다. 직접 부딪히면서 온몸으로 느낀 것들이 견문록을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든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로,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미래의 실리콘밸리 주역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 소개]
구글 심장부에서 일하는 한국인 엔지니어, 그가 본 실리콘밸리와 구글 그리고 미국!
기술과 재능을 세상에 보태려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이유 세 가지를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첫째, 실리콘밸리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실리콘밸리에 견학 온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았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를 책으로 내어 실리콘밸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둘째, 새로운 질문을 불러오기 위해서다.” 이 책이 또 다른 질문을 유도하고 다양한 토론의 소재로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셋째, 세상에 보태기 위해서다.” 저자가 잘 나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좋은 스승과 동료를 만났고, 태어나기도 전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이 남긴 지식과 문화 위에서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가치 있는 경험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상과 역사는 거대한 흐름이며, 저자도 그 흐름에 보태고 싶다며 이 책의 집필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의 구성]
1부 “왜 실리콘밸리인가?”에서는 시대와 지역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종족인 실리콘밸리족이 탄생하는 과정을 돌아보고, 실리콘밸리의 빛나는 문화와 그 이면의 그늘을 살펴보면서 컴퓨터 혁명이 바꿔놓을 미래를 예측해본다.
2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에서는 구글의 핵심 성공방정식과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나누고 있다.
3부 “좌충우돌 미국생활 적응기”에서는 한국의 지방 소재 대학을 나온 엔지니어가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동네에 정착하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풀어놓고 있다.

[추천사]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이야기에 낚여 읽기 시작해 결국 끝까지 읽게 되네요. ^_^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입장에서 본 실리콘밸리 이야기, 구글의 일하는 방법, 생생한 취업 경험담과 미국 적응기 등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좋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거나 좋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_ 이찬진

머리말
베타리더 후기

1부 왜 실리콘밸리인가?
01 세상에 보태다, 스티브 잡스 17
02 처음부터 실리콘밸리는 아니었다 33
03 프로토 실리콘밸리, 휴렛 패커드 37
04 교사와 조련사, 프레더릭 터먼과 윌리엄 쇼클리 44
05 Anno Noyce, 로버트 노이스 53
06 존경받는 최고의 직업, 엔지니어 67
07 사회에 환원한다 72
08 오픈소스,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든다 78
09 직원은 가려 뽑고 한번 뽑으면 신뢰한다 85
10 논밭이 아니라 열대우림이다 89
11 실리콘밸리의 그늘 - 소득 불평등 96
12 양날의 기술 - 편리한 기술이 감시의 도구로 103
13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111
14 제2차 기계 시대 - 변화의 시대 116

2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01 십대의 구글이 세상을 바꾸다 133
02 구글의 문화를 꿰뚫는 핵심 - 동료 평가 138
03 채용 방식과 철학 - 사람이 전부다 142
04 슈퍼인턴을 만나다 149
05 크롬 탄생의 순간을 지켜보다 158
06 20%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지메일과 구글 뉴스 165
07 포스트모템, 실패가 어떻게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가! 168
08 매주 전 직원이 모이는 TGIF 173
09 투명성이 직원을 주인으로 만든다 175
10 자녀와 함께 경험하기 - 직원 자녀 데려오는 날 180
11 싸이 현상의 숨은 교훈 182
12 피크닉, 연말 파티, 오프사이트 - 일은 언제하나요? 187
13 공짜 점심이 전부는 아니다 191
14 제대로 하려면 개밥을 먹어라 194
15 구글에 온 것을 후회할 때 196
16 구글 인터뷰 팁 200
17 레쥬메는 이렇게 작성한다 215
18 구글의 경험 - 한국 개발자들과의 대화 222

3부 좌충우돌 미국생활 적응기
01 나를 도인으로 만들어준 자동차면허국 241
02 캘리포니아 도로 교통에 대한 단상 245
03 미국에도 8학군이 있다 249
04 미국 대학으로의 첫 걸음 - 영어 어학원 253
05 영어의 추억 1 - 영어를 못해서 밥을 굶었던 사연 263
06 공짜로 영어를 배우는 방법도 있다 266
07 영어의 추억 2 - 영어가 목적이 아니다 273
08 한인 교회 - 한인들의 구심 276
09 커피와 미국 281

에필로그 285
찾아보기 286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실리콘밸리가 되었는가? 많고 많은 지역 중에 왜 실리콘밸리가 세계 IT의 중원이 되었을까? 6년 전 미국으로 건너오면서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이다. 해답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도 해보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났다. 여전히 답을 찾는 중이지만, 그간 경험하고 정리한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나누려고 한다.
_ 머리말 중에서

HP는 사원 모두에게 주식을 지급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다.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이른바 이윤 분배 제도(profit sharing)다. HP의 창업자들은 누구를 채용하든 훈련하고 동기를 부여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 매출의 30%는 청소부에서 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했다.
_ 40쪽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 기업들은 연간 120조 원 이상을 구인활동에 쓴다고 한다. 신규 직원 한 명당 평균 350만 원 정도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를 해보자면, 구인활동에 쓰는 비용이 직원 한 명을 훈련하는 비용의 세 배에 이른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보면 직원 교육보다는 직원을 채용하는 데 더 투자한다는 이야기다.
_ 87쪽

구글에서는 코드 리뷰를 통해 새로운 기술, 더 효율적인 코딩 방식, 새로운 분야의 지식 같은 것이 회사 전체로 전파된다. 이렇게 전파된 지식은 누구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구성원 전체의 보이지 않는 자산이 되기 때문에 누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새로운 구성원이 코드 리뷰를 통해 구글의 지식 문화에 녹아들고 그의 지식도 구글 전체의 지식에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구글 엔지니어링의 힘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그 지식을 전체의 소유로 만드는 코드 리뷰에 있다.
_ 140쪽

6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재원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물론,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버클리, 스탠퍼드 대학 등에 공부하러 오는 유학생들도 많다. 생각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파트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머물러 오는 한국 분들을 위해 미국(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좌충우돌하며 터득한 것들을 정리해봤다. 부디 낯선 미국 생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_ 2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