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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원제 : A Separate Peace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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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로젠탈상 수상작가 존 놀스의 대표작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는 게 목적인 모범생 진, 그리고 모든 일에 거칠 것이 없고 만능 스포츠맨인 데다가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피니어스. 이 둘은 미국의 한 명문 기숙학교에서 만나 남다른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진은 모든 것에서 왠지 자신을 앞서가는 듯한 피니어스를 속으로는 질투하게 되고, 반대로 진에게 순수한 마음을 내주었던 피니어스는 자신을 속으로 적대하는 진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때, 상급생들이 전쟁 훈련에 대비 중이라 진이 속한 학년에는 상대적으로 자유가 주어진다. 이 틈을 타 일명 ‘여름 학기 자살 클럽’이라는 그들만의 비밀 조직이 결성되고, 그 조직에 속하기 위해서는 데번 강의 높은 나무줄기 위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위험천만한 과제를 통과해야 한다.

매번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었던 피니어스,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런 그와 함께함으로써 억지로라도 자존심을 지키려 했던 진은 또 한번 그 죽음의 나무 위로 오르게 된다. 순간 무엇 때문인지 줄기가 휘청거리고 피니어스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진을 뒤돌아보는데.......

전쟁의 한가운데, 기숙학교 남학생들은 다가올 혹한을 맞이하며 우정, 스포츠, 신뢰라는 관계망 속에서 서로를 형성해나간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정 뒤에 감추어온 서로에 대한 적대심은 그들만의 비극적 전쟁을 몰고 오고, 전쟁 속의 죽음이 아닌 그들 내부의 죽음을 일으키고 만다.

출판사 서평

윌리엄 포크너상, 로젠탈상 수상에 빛나는 존 놀스의 대표작
미국 청소년 필독서, SAT 시험 준비 필독서, 고교 논술 준비 필독서
1000만 부 이상 판매

기숙학교 남학생들의 우정, 질투, 싸움, 그리고 그들만의 비극적 전쟁

몇 해 전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된 바 있는 존 놀스의 대표적 소설인 [분리된 평화]가 올해 문예출판사에서 새로이 번역되어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윌리엄 포크너상과 로젠탈상에 빛나는 존 놀스의 [분리된 평화]는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 뒤지지 않는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미 문학계의 대표적 성장소설이다. 1972년에는 영화로, 2004년에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시간이 흘러도 독자들에게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만큼 그 생명력과 대중성도 뛰어나다.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기숙학교라는 한 공간에 모인 청춘들이 서로를 향해 품게 되는 적의와 악이라는 주제를 치밀하게 엮음으로써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책 한 장 한 장을 읽어나가는 과정은 쉴 틈 없이 이어지고 이야기의 긴장감과 충격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된다.

폐쇄된 한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자의 방식으로 증명해나가려는 아이들이 서로에게 품게 되는 근거 없는 적의와 폭력성, 그로 인해 자신 스스로 친구에게 줄 수 있는 감정의 한계치를 정해놓은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 그리고 훗날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서로에 대한 순수한 우정을 담은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지녀야 할 ‘도덕적인 배려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게 함으로써 성장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작품의 원제인 ‘Separate Peace’는 원래 군사 용어로 동맹국에서 벗어난 한 국가가 적대국과 단독으로 맺는 강화, 즉 ‘단독강화’를 뜻한다. 그러나 이 책의 옮긴이는 이 용어로서는 책의 내용을 온전히 담을 수 없다는 생각에 원제를 그대로 풀어 ‘분리된 평화’로 옮겼다고 한다. 이는 직접적인 전쟁터가 아니었던 미국, 그것도 전쟁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한 명문 기숙학교에서 아이들이 그 나름의 비극적 전쟁을 치르며 쟁취해가는 자유의 한 조각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상징해준다고 보인다.

추천사

불후의 명작.
- 내셔널 리뷰

이 작가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오래 기다려온 샐린저의 후계자가 아닐까?
- 인카운터

아름다운 문장 (…) 뛰어난 깊이.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절제된 우아함이 빛나는 걸작.
- 뉴욕 월드 텔레그램 앤 선

품격 높은 예술 작품.
- 새터데이 리뷰

보기 드물게 힘차고 개성적이다.
- 더 타임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이로운 작품.
- 빌 게이츠

조용하고도 생명력 넘치는, 명료하게 쓰인 소설. 놀랍기 그지없는 종착점을 향해 페이지가 한 장 한 장 넘어간다.
- 트루먼 카포티

이만큼 뛰어난 문장과 구성을 갖춘, 그리고 이만큼 감동적인 소설은 정말로 간만에 본다. 평범한 소년들 사이의 사소한 사고로부터 시작해, 악 그 자체만큼 심오하고 거대한 결말로 맺어지는 소설.
- 오브리 메넨

놀스 씨가 청춘과 전쟁에 대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극소수의 현대 작가만이 전하려 시도했던 것이며, 그중 누구도 그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청춘기의 특별한 우정을 극도로 섬세한 공감대로써 다루었다. 게다가 뛰어난 위트와 문체까지 갖추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최근 들어 지극히 희귀해져서 가끔씩은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닌가 우려되었던 것이다.
- 워렌 밀러

본문중에서

하지만 말이야, 바닷가에 아무하고나 올 수는 없는 거잖아. 너도 혼자선 올 생각을 못했을 거고. 인생에서 지금 같은 십대 시절에 함께하기 가장 좋은 상대는 역시 단짝 친구니까.” 그는 잠시 주저하더니 덧붙였다. “내겐 네가 그런 친구야.” 그러고 나서 그가 누운 모래언덕은 잠잠해졌다.
그건 무척 대담한 말이었다. 데번 같은 곳에서는, 그처럼 진지하게 감정을 드러내놓는다는 건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그때 나는 그 역시 내게 최고의 친구라고 말했어야 했다. 그가 힘들게 한 말을 돌려주었어야 했다. 그러려고 했다. 거의 그렇게 말할 뻔했다. 하지만 무언가가 나를 주저하게 했다. 어쩌면 나를 멈춘 것은 이성보다 더 깊이 숨겨진 감정, 지나치게 진실된 그런 감정이었는지도 모른다.
(/ pp.51~52)

“그때 네가 나무에서 느꼈던 것은 그저 맹목적인 충동이었지. 너 자신도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랐던 거야, 내 말이 맞지?”
“그래, 맞아, 그랬어. 그런 거였어. 하지만 넌 정말로 그렇게 믿을 수 있어그렇게 믿을 수 있겠어나 자신조차도 네가 그걸 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없는데.”
“난 믿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가끔은 완전히 확 돌아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뻔하니까. 난 널 믿을 수 있어, 네 말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면 그게 맞는 거야. 그냥 넌 무엇에 홀린 거야. 정말로 내게 나쁜 감정이 있었던 게 아냐. 네가 항상 날 미워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고. 그건 전혀 개인적인 일이 아니었어.”
“그래, 하지만 네게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하면 증명할 수 있을까, 피니어떻게 하면 될지 말해줘. 그건 다만 내 안의 어떤 어리석음이었어. 내 안에 있던 광기, 맹목적인 무엇이었어. 그게 다야.”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턱을 꽉 악물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으려는 듯 눈을 꼭 감은 채. “난 널 믿어. 이제 괜찮아. 난 널 이해하고 널 믿어. 넌 이미 내게 증명해 보였고, 난 널 믿어.”
(/ p.223)

“수술 도중에 심장이 그냥 멈춰버렸어. 아무 예고도 없이 말이다. 도무지 설명이 불가능하구나. 아니, 가능은 하지. 가능한 설명은 단 하나뿐이야. 내가 뼈를 움직일 때 그의 골수 일부가 혈류로 흘러들어간 게 분명해. 곧바로 심장까지 흘러가서 거길 막아버린 거야. 그것만이 가능한 설명이란다. 그것뿐이야. 물론 위험은 있었어. 항상 위험성은 존재해. 수술실에서는 위험성이란 게 다른 장소에서보다 더 공식적일 뿐이지. 수술실, 그리고 전쟁터에서는.” 그 순간 나는 그의 자제력이 무너져버리는 걸 느꼈다. “왜 이런 일이 너희에게 이토록 빨리 일어나야 하는 거냐, 이 데번 같은 곳에서.”
“그의 골수가…….” 나는 두서없이 되풀이했다. 그 말의 의미가 마침내 내 마음속을 관통했다. 피니어스는 죽었다. 그의 골수가 혈류를 타고 심장까지 흘러가는 바람에.
나는 피니를 위해 울지 않았다. 그때도, 지금까지도. 심지어 보스턴 교외의 빽빽이 들어찬 그의 가족 묘지에 그가 누운 관이 내려지는 걸 지켜보면서도 나는 울지 않았다. 그것이 나 자신의 장례식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장례식에서는 누구도 울지 않는 법이다.
(/ p.226)

저자소개

존 놀스(John Knowl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6~2001
출생지 미국 페어몬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29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페어몬트에서 태어났다.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다니다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8개월 동안 공군으로 복무한 후, 예일대학교에 입학해 1949년 졸업했다. 잡지사에서 보조 편집자로 일하면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장편소설 일곱 편과 여행기 한 편, 단편소설집 한 편을 썼다. 윌리엄 포크너상과 미국문학예술원에서 수여하는 전미 로젠탈상을 받았다. 노년에 이르러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2001년 일흔다섯 살 되던 해 사망했다.
[분리된 평화]는 1959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 뒤, 이듬해 뉴욕에서도 출판되었다. 놀스가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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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80~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해왔다. 옮긴 책으로 『위험한 독서의 해』 『분리된 평화』 『아웃사이더』 『안달루시아의 낙천주의자』 『소로와 함께 강을 따라서』 『그린 맨션』 『르네상스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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