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청동정원 : 최영미 장편소설

저 : 최영미출판사 : 은행나무발행일 : 2014년 10월2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4년 11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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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 중인 최영미의 장편소설 [청동정원].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2013년 여름부터 1년 간 계간 [문학의오늘]에 연재한 글을 묶은 것이다. 1988년에 써놓았던 초고를 새롭게 정리하여 발표한 것으로 격동의 시대에 꽃다운 이십대를 보낸 386세대에게 바치는 헌사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뜨거웠던 80년대, 폭압적 정권에 맞서 싸우지도 못하고 뒤로 숨을 용기도 없었던 모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판사서평 TOP

4월에 이미 우리는 5월의 냄새를 맡았다......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시인 최영미가 26년 만에 완성한 청춘소설 [청동정원] 출간



"쇠와 살이 부딪치던 청동시대를 통과하며 어디에 있었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모두 개인이었습니다. 이애린의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영혼에 각인된 흉터와 무늬를 그려내는 작업에 성공한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_‘작가의 말’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최영미의 장편소설 [청동정원]이 출간되었다. 1994년 한 해 동안 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후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등의 시집과 산문집 [시대의 우울] [화가의 우연한 시선],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 등을 펴내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청동정원]은 2013년 여름부터 1년 간 계간 [문학의오늘]에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군사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의 불꽃이 뜨겁게 타올랐던 80년대, 폭압적 정권에 맞서 싸울, 그렇다고 뒤로 숨을 용기도 없었던 ‘경계인의 초상’을 그려냈다. 제목으로 쓰인 ‘청동정원’은 쇠붙이로 무장한 전경들이 교정의 푸른 나무들과 겹쳐지는 풍경을 묘사한 표현으로, 쇠와 살이 부딪치던 시대의 분위기를 은유한다. 소설가의 눈, 시인의 가슴으로 그려낸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의 풍경이 작가의 섬세한 언어로 되살아난다.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작가는 퇴고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서사 구조를 재구성하여 연재 당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재 초 지면을 통해 작가는 이 소설의 초고를 1988년에 이미 써놓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훨씬 전이다. 그는 원고지 200장 남짓한 원고를 25년 동안 간직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고치고 다시 쓰며 여러 개의 파일이 만들어졌다. [문학의오늘]에 발표하기로 마음먹고 파일을 정리하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렸다. 작가에게 ‘80년대’라는 화두는 언젠가는 끝내야 할 숙제 같은 것이었다. 마침내 26년 만에 완성한 [청동정원]은 작가 최영미가 격동의 시대에 꽃다운 이십대를 보낸 386세대에 바치는 헌사다.
늘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를 만나왔던 은행나무는 이번 [청동정원] 출간을 기념해 [청동정원] 오디오북을 자체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나운서와 배우로 활동 중인 임성민 씨의 목소리로 낭독되는 [청동정원] 오디오북은 소설의 일부를 담은 시디를 통해 초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사랑과 혁명의 불꽃이 지나간 자리에서 돌아보다

유신의 위세가 삼엄하던 여학교에서 수업거부의 선봉에 섰던 내가, 뭘 해도 용인되던 ‘서울의 봄’에 캠퍼스의 순한 양으로 지낸 이유를...... 나를 이해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쓴다. _본문에서

어느 날 홈커밍데이를 맞아 모교인 S대에 방문하게 된 이애린은 젊음의 열기, 활기로 가득한 교정을 둘러보며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린다. 관악산 유원지 입구에 자리 잡은 ‘강 건너’라는 주점이 추억의 물꼬를 튼다. 81년 4월, 선배들이 주는 술을 묵묵히 받아 마시며 파쇼, 광주, 투쟁과 같은 무시무시한 말들이 가슴으로 흘러드는 동안, 애린은 명문대학 다니는 딸을 자랑스러워하는 군인 출신 아버지, 열 아들 부럽지 않다며 자긍심을 느끼는 어머니로부터, 또한 착한 딸, 착한 학생이고자 했던 자신으로부터 결별을 선언한다. 그날 이후 그녀는 저녁 귀가가 늦어졌고 치마보다 바지를 즐겨 입게 되었고,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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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거침이 없고 자유분방한 이 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멈출 수가 없다. 소설 전체에서 풍겨나오는 생생하고 젊은, 디테일이 세세하게 살아있는 이야기의 힘 덕분이다. 지난 세기 80년대의 청춘이 짙푸르게 되살아나 지금, 이곳 우리 모두의 삶과 운명에게 응답하라고 노크한다.
- 성석제 / 소설가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저 1980년대의 뜨거운 화인에 데여 신음하던 영혼들을 위로해주던 최영미 시인. 그녀가 오래, 그치지 않고 써온 일기장에서 뽑아올린, 그 오래된 청동정원의 사랑과 절망을 이제 우리 앞에 펼쳐놓았다. 저 회색빛 시대가 선사한 순수한 감수성을 무기로.
- 방민호 / 문학평론가

젊은 우리는 그랬다. 숨쉬기도 어려웠던 묵직한 공기 속에서 시대를 익히고 세상을 살았으며 청춘을 펼쳐나갔다.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헤엄쳐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이제 돌아보고 있다. 4월의 신록처럼 싱싱했으나 ‘청동정원’에 갇혔던 그 시절 우리의 고뇌는 오늘날에도 유효할까? 최영미 작가는 묻는다. 이 시대는 무슨 색이며, 그런 정원 안에서 당신은 어떤 빛으로 살고 있느냐고.
- 이금희 / 방송인

목차 TOP

프롤로그

1장 아름답게 꽃 필 적에
2장 훌라훌라
3장 강을 건너
4장 아무도 위로해줄 수 없는 저녁
5장 쇠와 살
6장 누구도 해치지 않을 농담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TOP

최영미 [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고, 홍익대 대 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창작과비평》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꿈의 페달을 밟고』『돼지들에게』『도착하지 않은 삶』『이미 뜨거운 것들』『다시 오지 않는 것들』, 장편소설『흉터와 무늬』『청동정원』, 산문집『시대의 우울: 최영미의 유럽 일기』『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화가의 우연한 시선』『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내가 사랑하는 시』『시를 읽는 오후』가 있다.『돼지들에게』로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시「괴물」등 창작 활동을 통해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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