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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폭풍 마녀 : 18세 고아 날씨마녀 시에라 이야기

원제 : A Reckless 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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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18살 고아 소녀, 시에라가 [마녀들의 채팅방]으로 소환된다.
    시에라는 천방지축 마녀였던 아멜리아의 딸이다. 그 때문에 시에라는 경솔하게 주술을 펼치는 위험인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마법 세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면서부터 제대로 훈련받기 시작한다.
    시에라는 로렌의 수정구 덕분에 엄마가 자신을 사랑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제이미의 쌍둥이 형 데빈과 나트의 절친 로렌이 출산 결계를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되기도 하며, 뱃속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불 마력을 보이던 제이미와 나트의 딸이 무사히 태어나는 등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물 흐르듯이 펼쳐진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시에라가 훈련을 통해 과연 천방지축 마녀에서 책임감 강한 마녀로 바뀔 수 있는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모던 위치] 시리즈 제3권
    천방지축 엄마 아멜리아와 좌충우돌 딸 시에라의 힐링 판타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마녀들의 이야기 속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소환하다!


    이 책은 작가 데보라가 쓴 [모던위치 시리즈]의 제3권이다.
    판타지를 "상상을 동원해 현실과는 다른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현대판 마녀들의 이야기는 단지 현실 세계에 없는 허무맹랑한 판타지일 뿐일까? 앞서 출간된 ‘우당탕 마녀들의 채팅방’이나 ‘히든 위치’에 등장하는 마녀들의 마법은 분명 사람이 할 수 없는 초능력이다. 따라서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데보라가 하고 싶은 말은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들의 뛰어난 능력이 아니다. 그녀 작품에 공통으로 삽입된 메시지는 ‘사랑’이다. 남녀의 로맨틱한 사랑도 있지만, 가족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 구성원 간의 끈끈한 사랑이 주를 이룬다.
    데보라는 정에 굶주린 고아 시에라에게 왜 가족이 필요한지, 마녀로서의 능력보다 책임감이 왜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 속의 메시지가 마녀들에게만 해당하는 가치일까?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고, 폭풍을 일으키는 능력은 이야기의 한 장치에 불과하다. 그 장치를 다 빼면 바로 우리 주변 이야기가 된다. 데보라는 우리 가족들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치들, 사랑과 믿음과 신뢰와 책임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판타지소설을 읽는 주된 이유는 ‘힐링’이며, 이것은 오래갈 수 없다는 생각은 선입견 아닐까? 우린 ‘반지의 제왕’을 통해 ‘힐링’을 하지만 그 울림은 짧지 않으며 또한 욕망의 끝은 불행하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도 있다.
    데보라의 작품에는 대부분 부정적 이미지가 없다. 전쟁, 살인, 배신, 복수 등의 암울한 이야기가 없다. 따라서 이야기가 조금 평면적이다. 굴곡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힐링’이란 게 ‘블록버스터급 판타지’일 때만 반드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소소한 일들 속에 남녀의 로맨스와 가정사에 얽힌 모녀간의 소통 속에서도 독자가 공감한다면 ‘힐링’할 수 있지 않을까?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18살 날씨 마녀 시에라 브라이튼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아멜리아는 시에라의 엄마로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살다가 6년 전, 뉴올리언스의 마르디 그라 축제 때, 호텔 방에 딸인 시에라를 홀로 남겨두고 사라졌다. 그날 이후로 시에라는 보육원을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 시에라는 이제 나흘 후면 보육원을 떠나야 하고,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시에라는 지난 6년 동안, 마녀인 걸 감춘 채,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바다로 나와 엄마를 추억하며 몰래 주술을 펼치곤 했다.
    한편, 넬의 대학 동창생인 고빈과 TJ는 수학자로, 이상 조류현상을 관리하면서 기상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상 현상이 자주 발견되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시에라가 하와이 쪽의 따뜻한 물을 끌어당기거나, 작은 폭풍을 만들었다 없애곤 해서 일어나는 기현상이었다.
    시에라는 도서관 컴퓨터로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에 소환주술에 걸려 ‘마녀들의 채팅방’에 들어온다. 시에라가 아멜리아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넬을 비롯한 마녀들은 고민한다. 이유는 말썽꾸러기 아멜리아의 딸이기 때문에 그녀 또한 그럴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에라는 마법 세계의 일원이 된다.
    넬은 시에라에게 일자리와 집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마침 고빈이 위치넷에 올릴 날씨 주술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일자리를 부탁했고, 집은 로렌에게 부탁해서 작은 아파트를 마련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임신 중인 나트가 출산이 임박해서 제이미의 쌍둥이 형제들과 부모님이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급한 일로 데빈만 먼저 오게 된다. 넬의 막내아들인 에어빈은 요즘 해리포터에 빠져서 빗자루 비행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삼촌들과 함께 골짜기로 나가 비행 연습을 하곤 했다.
    넬의 세쌍둥이 딸이 시에라의 새 아파트 꾸미기에 열심인 동안, 빗자루 비행에 동참하게 된 시에라는 바닷가에서 몰래 즐기던 폭풍 소용돌이 마법을 보여주게 되고, 그 때문에 기상 경보가 발생해서 고빈이 출동하게 된다. 그동안의 모든 이상 기후현상이 시에라 때문인 걸 알게 된 마법 세계 사람들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시에라는 마법을 배울 때 꼭 배워야 하는 안전조치를 엄마한테 전혀 배우지 못한 것이다. 단번에 시에라는 위험인물로 찍혀서 고민거리가 되고 말았다. 천방지축이던 아멜리아의 딸인 시에라, 그녀는 마녀 세계의 일원으로 그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
    시에라를 둘러싼 여러 에피소드는 하나같이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서사구조가 단선적이며 극적인 장면이 적다고 감동마저 덜하다고 생각하면 너무 성급한 판단 아닐까? 팀 버튼의 영화 ‘빅 피쉬(Big fish)’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었는데 이 영화를 비판하는 이들은 ‘보는 내내 졸음과의 싸움’이었다고 말한다. 어릴 적 허풍쟁이였던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찾고, 이해해 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린 ‘휴먼 다큐’ 같은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우린 매번 자극적인 음식만 먹을 수는 없다. 담백한 맛을 찾을 때도 있다는 거다. 시에라가 자신을 버린 엄마 아멜리아를 원망하지 않고, 이해해 가며 끝내 화해하는 과정에서 이 소설이 단지 판타지에 머물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 소설에서 데보라의 메시지 가운데 중요한 것은 ‘어우러짐’이다. 시에라가 넬을 비롯한 마녀들의 세계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드린 것은 자신이 엄마 아멜리아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모여 사는 곳에는 어디나 아웃사이더가 있게 마련이다. 중심에서 한사코 벗어나려는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중심에 다가가는 것을 욕망한다. 시에라는 마녀 세계에서 볼 때 아웃사이더였지만 마녀들은 시에라의 욕망을 간파하고 자신들의 세계에 초대하여 마녀 세계의 일원으로 보듬는다.
    이것이 ‘어우러짐’이다. 중심에 선 자와 소외된 자가 하나 되는 것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심에 선 자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소외된 자는 서 있기에도 힘든 상황인데 어찌 손을 내밀 것이며, 상대방을 끌러드릴 수 있겠는가. 이 소설을 단지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마녀들의 이야기로 읽으면 아주 뻔한 이야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 사회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과연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할 것이다.

    저자소개

    데보라 기어리(Debora Gear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602권

    대형 에이전시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판타지 소설을 주로 집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모던 위치 시리즈 7권은 독자에게 큰 호평을 받아 전권이 베스트셀러이며 수백 개의 독자 서평이 달려있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그녀가 유일하게 독자들과 소통하는 곳은 페이스북이 전부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괴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잔혹한 그림 왕국] 번역에 몰입해 코피를 쏟을 정도였다고 한다. 옮긴 책으로는 [멍멍 씨, 찾아 주세요!] [그날 밤 기차에서는] [작은 아씨들] [노예 12년] [안아 줘도 되겠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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