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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프로젝트 : 100명의 책상이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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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종민
  • 출판사 : 스윙밴드
  • 발행 : 2014년 08월 11일
  • 쪽수 : 292
  • ISBN : 9791195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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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데스크 프로젝트(Desk Project) :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의 책상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2011년 웹사이트(desk.cmiscm.com)를 시작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스터로도 제작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587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였으며, 『데스크 프로젝트: 100명의 책상이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들』은 4년 동안 진행된 데스크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출판사 서평

31개 나라 71개 도시에 살고 있는
크리에이터 100명의 책상을 엿보다


데스크 프로젝트(Desk Project) :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의 책상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2011년 웹사이트(desk.cmiscm.com)를 시작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스터로도 제작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587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였으며, 『데스크 프로젝트: 100명의 책상이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들』은 4년 동안 진행된 데스크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당신에게 책상은 어떤 공간인가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어머나,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담아낸 사진 한 장, 허를 찌르는 카피, 속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은 그림 한 점……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안해낸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대체 이런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머릿속엔 어떤 생각이 담겨 있는 걸까?’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조심스레 그들의 책상 위를 살펴보자.
아이디어는 보고, 듣고, 먹고, 만나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통해 얻는다. 하지만 실제 작업은 대부분 혼자만의 공간인 책상 앞에서 이루어진다. 크리에이터에게 책상은 가구 이상의 의미이다. 책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책상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상 위의 소품과 정돈된 모양새, 책상의 재질과 높낮이, 널브러져 있는 종잇조각과 커피 잔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책상의 주인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작업을 하는지, 심지어 작업이 잘 되어가는 중인지 아닌지까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책상은 크리에이터의 작업 공간인 동시에, 작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매체이며, 작업의 흔적이다. 또한 어쩌면 그 자체만으로 크리에이터의 또 다른 작품일는지도 모른다.

100인의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을 담다
『데스크 프로젝트』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의 책상을 한곳에 모은 아카이브이다.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에서 인터랙티브 디벨로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동료들의 개성 넘치는 책상을 보며, 어느 날 문득 ‘이 사람들의 책상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데스크 프로젝트』는 2011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약 4년 동안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크리에이터 587명이 참여했으며, 책에는 그중 100명의 책상이 담겨 있다.
『데스크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와 책상이 있는 공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100인의 책상 구석구석을 보여주고, 책상에 대해 짧은 코멘트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책상은 누군가의 작은 우주’라고 했던가, 100인의 책상은 ‘나는 어떤 사람입니다’ 하는 구구절절한 소개보다 더 정확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에 대해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의 근원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100명의 책상이 당신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일본의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나가오카 겐메이의 저서『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일하는 곳에 자신의 마음을 살게 하고 있는가. 그 장소나 상품에 ‘누군가’의 표정이 드러날 정도로 한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좋은 장소와 상품으로 계속 있을 수 있다.”
『데스크 프로젝트』에 담긴 100명의 책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다. 책상 위에 작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만 두는 크리에이터가 있는가 하면, 다양한 오브제를 주변에 두기도 하고, 본인만의 컬렉션을 뽐내기도 한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 책상을 두고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반려동물을 늘 곁에 두기도 한다. 어릴 적부터 사용하던 책상을 10년 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상 새로운 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특별히 공간을 한정하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사람도 있다. 물리적으로 엄청나게 먼 거리에 있는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의 책상이 묘하게 닮아 있기도 하고,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서로 전혀 다른 책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100명의 책상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도 ‘마음이 담겨 있는 책상’이라는 점 아닐까? 『데스크 프로젝트』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책상은 어떤 공간이냐고, 당신의 마음이 담겨 있냐고. 책 속 100개의 책상은 이 질문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일하거나 생활하는 공간인 책상을 보다 나답게’ 꾸밀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목차

prologue 크리에이터의 책상으로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티브

ROOM #1 나의 책상이 있는
김종민

ROOM #2 그들의 책상이 있는

디 애덤스-김선경-산데르 크롬바흐-제레미 레빈-로라 손-페르난도 토르콰토-아나 토레스-스테판 브릿-데보라 데이비스-막소 레넬라-양재홍-비원-슈토펠 반 덴 베르그-리 와이 렝-빨간고래-강성규-후앙 하코보 바스-제이냅 모메니-메미 더 레인보우-린다 개빈-알렉스 노블-샤즈 세디그자데흐-박신후&조창현-요하네스 군나르 포르스테인손-베르게르 & 푀르-샤마 골든-후옌 까오 부 캉-마테우스 리마-페테르 헬베리-브래드 질레트-하이메 실베이라-카밀라 휠레베르-레이먼드 푼자란-안드레이 보로브예프-클라우디오 소아레스-살바토레 비탈레-데니스 클레인-스콧 로저스-블라디슬라프 소코로브스키-마코토 사와다-헥시 디사이멀-조학래-알레한드로 M. 캄포스 헤레라-디에고 미구엘-신명섭-프랑크 노이-히로아키 니시무라-페드로 알라르콘 라미레즈-케이토 니시오카-브라이스 레울-니클라우스 거버-이잔셈포이-홍용기-폴 뱀포드-홍성은-디자인그룹 맛있는 껌-희숙 캐래노-훌리아나 모이세스-캐릴리스 크루즈-쉬치 장-채낸 그린블랫-비니시우스 올림피오-마티 수오말라이넨-조에스더-켄 기앙-부아툼-타카 야마다-야엘 코헨-팬자폴 쿨파팡코른-MC 카살-짐 지에린스키-필리프 바틴-게리 코디-에르칸 불루트-존 레인스포드-구선모-데이비드 헬만-리비 왕-제레미 슬래글-카타리나 크라센-정소연-필리페 카발칸티-마크 푸-에릭 데커-블레이크 패터슨-에리카 밀레르 플로레스-앤디 포울즈-에이구-알렉스 누네스-귀귀-바르드 홀레 스탄달-앤서니 시어-지천 카오-크리스토프 스피에글-마이크 메이츠-김기상-폴 이슈토안-김깐-요시히로 소

ROOM #3 당신의 책상이 있는
진짜 데스크 프로젝트는 당신의 책상에서 시작됩니다

본문중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영감을 받고 작업 내용을 구상하지만, 실제 작업은 대부분 책상에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하루의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낸다. 회사에 있는 시간을 빼더라도, 퇴근 후 보통 하루에 4시간 정도 책상 앞에서 보내는 것 같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니만큼 그 주변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게 영감을 주는 것들로 가득하다.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가능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모니터 속 작업물이 완성되어 감에 따라 책상의 풍경도 점차 바뀐다. 그때그때의 생각을 메모한 종잇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지기 시작했고, 참고삼아 보았던 책과 자료집, 먹고 치우지 않은 여러 개의 커피 잔들이 깔끔했던 책상 위로 하나둘 쌓여간다. 책상 위의 모습만으로도 현재 작업이 잘 풀리고 있는지 아닌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는지 어림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책상 풍경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 내게 있어 책상은, 내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공간이자 동시에 내 작업의 흔적이다. 또한 어쩌면 자체만으로도 나의 또 다른 작품일는지도 모르겠다. _16쪽 김종민(인터렉티브 디벨로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내게 책상이 없다면 나는 민들레 꽃씨를 쫓는, 길을 잃어버린 강아지이고, 톱 없는 목수이다. _100쪽 샤즈 세디그자데흐(미국 덴버, 디지털 소서, 프로듀서)

내게 책상은 무언가 놀라운 것을 창조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이 책상은 내가 열 살 때, 내 생애 처음 번 돈으로 구매한 것이다. 이제 16년 정도된 것 같다. 그동안 쭉 이 책상만을 고수해왔던 건 아니다. 여러 번 다른 것을 샀지만 결국은 매번 이 책상으로 되돌아왔다. 여기엔 뭔가 마법 같은 힘이 있는 것 같다. _110쪽, 요하네스 군나르 포르스테일손(인터렉티브 아티스트, 아일란드 훈아핑 베스트라)

정해진 나만의 책상은 없다. 그냥 내 노트북이 있는 곳이 내 책상이다. 가끔 어떤 공간에 상주해서 일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클라이언트가 바뀔 때마다 바뀐다. 하지만 어디서 일하든 변하지 않는 두 가지. 나의 맥북에어와 27인치 애플 모니터. 그 외의 것은 옆에 잘 두지 않는다. _122쪽, 페테르 헬베리(스웨덴 스톡홀름, 루비 프로그래밍 언어 디벨로퍼)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며 회사의 철학을 만들어가던 중 아버지가 사주신 첫 책상의 가치가 떠올랐다. 그래서 우리 회사 파트너들 모두가 개인의 책상과 의자를 직접 골랐다. 스스로 고른 책상 위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콘텐츠를 올려놓으니 회사를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가 책상과 주인을 쉽게 연결시킨다. 앞으로 회사를 확장할 때에도 개개인의 비전과 아이덴티티가 담긴 책상을 갖게 하는 일들은 계속할 생각이다. 내게 있어 책상은 어제가 차곡차곡 담겨 있고, 오늘이 놓여 있으며, 내일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_178쪽, 홍성은(대한민국 서울, 광고기획자)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나는 아내와 함께 창업을 했다. 이 책상은 그때 새로운 사무실에 맞춰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둘의 책상이다. 그런데 회사를 채 시작하기도 전에 아내는 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하지 않았다. 반드시 암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새롭게 회사를 시작한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아내는 암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 세상을 떠났다. 내게 책상은 아내에 대한 기억이다._206쪽, 타카 야마다(일본 도쿄, 엔지니어)

참, 책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내 고양이이다. 이 녀석은 내 책상에 누워 있는 버릇이 있다.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할 때는 좀 짜증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귀여워 죽겠다. 단점이라면 내가 고양이만 그리게 된다는 것? 자기를 그려주지 않으면, 나를 꽉 물어버린다. 정말 정말 세게, 꽈악. _260쪽, 바르드 홀레 스탄달(노르웨이 오슬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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