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할인 안내(인터파크 제휴카드) | 안내
삼성카드 5% (3만원 이상 결제/최대 1만원 할인)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하나SK 북&카드 30%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오뒷세이아

정가

13,500원

  • 12,150 (10%할인)

    670P (5%적립)

  • (6건)

    8,500원 ~(37%할인)

    [특급]

  • 중고판매

    이 책을 인터파크에
    판매하세요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

  • 사은품(1)

출판사 서평

1944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두 거장 테오도어 아도르노와 막스 호르크하이머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체류 중이던 미국에서 [계몽의 변증법]을 집필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근본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문명화된 인류가 왜 다시 새로운 야만의 상태로 전락했는가? 그들은 합리적 이성이 몰아내고자 했던 신화적 사고에 이성의 도구화 경향이 이미 내재되어 있음을 밝혀내며, 신화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이성이 어떻게 다시 신화로 되돌아가게 되는지를 철학적 사유의 힘으로 드러냈다. 그들에 따르면 오뒷세우스의 지략은 도구적 이성의 등장을 보여 주는 것이었고, 신화적 사고에서 합리적 사고로 넘어온 최초의 인간 오뒷세우스는 또한 최초의 부르주아였다.
이 흥미로운 책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계몽의 변증법] 에서 전개한 이와 같은 사유를 바탕으로 호메로스가 쓴 [오뒷세이아] 의 주요 일화들을 다시 읽는다. 저자 클로디 아멜은 키르케, 퀴클롭스, 세이렌, 카륍디스와 스킬라 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신화들을 계몽의 변증법의 논리적 구조를 통해 재해석하고, 그로써 오뒷세우스가 인간 해방의 희망을 간직한 자인 동시에 죽음의 미메시스를 통해 모든 것을 교환 가치로 환원시키는 부르주아의 조상임을 재확인한다. 또한 이성이 태어난 자리에 핏빛이 붉게 물들어 있음도 말이다.
타자를 모르는, 즉 자기 보존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려 하지 않는 이성이 그 폐해와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오늘날, [계몽의 변증법]은 다시 들여다볼 필요와 가치가 있다. 이 책은 그 길로 가는 작은 우회로다.

[계몽의 변증법]과 [오뒷세이아], 혹은 신화와 이성의 변증법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진보의 주동자, 즉 과학을 비판하고자 했다. 사회와 기술의 진보는 불평등과 비참을 몰아내겠노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시즘의 광기를 두눈으로 지켜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찾고자 했다. 인간 해방에 봉사하겠다던 서구의 이성이 어쩌다 지금과 같은 야만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답변은 서구 이성의 퇴행이었다. 그들이 보기에 이성은 그저 추락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 심급에서 그 반대 심급으로 변질되었다. 즉 신화에서 벗어났다고 자부하던 이성은 다시 신화로 되돌아갔다.
요약해 놓으면 비교적 명료해 보이는 주제와 달리, [계몽의 변증법]은 철학 전공자들에게도 가장 난해하고 연구하기 어려운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주요 테제와 관념 들이 반(反)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부분 이는 헤겔의 정반합에는 합이 이미 노정되어 있다는 아도르노의 철저한 부정 변증법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클로디 아멜은 저자들의 사상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계몽의 변증법]에 접근하는 우회로를 찾는다. 하지만 아멜은 흔히 하는 방식대로 주요 개념들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방법도, 저자들의 삶과 사상을 전체로 그린 다음 그 부분적인 그림으로 [계몽의 변증법]을 끼워 넣는 방법도 취하지 않는다. 아멜이 선택하는 방식은 보다 독창적이고 도전적이다. 아멜은 [계몽의 변증법]의 내용을 축소 · 압축하기보다는 오히려 핵심적인 일부를 택해 그것을 더욱 확장한다. [계몽의 변증법]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해석과 문제의식을 다른 이야기들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아멜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중심 개념과 테마 들을 [오뒷세이아]에 등장하는 10편의 일화들에 녹여 이야기한다. 그 10편의 노래 제목은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 폴뤼페모스, 키르케, 하데스, 세이렌들, 카륍디스와 스퀼라, 헬리오스의 섬, 거지 이로스와 구혼자들, 불충한 하녀들, 페넬로페 등이다.

살아 있는 소를 근수로만 바라보는 세계의 이성

이 책의 서문에 실린 현실의 일화 하나. 2001년 영국에서 나프타열이 유행했다. 나프타열은 대개 가볍게 넘어가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병이다. 이 때문에 영국 보건 당국은 [축산]의 수출 가치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700만 마리의 가축을 도살했다. 온 나라가 말 그대로 불바다, 피바다였다. 거대한 구덩이들을 파고, 고기를 불태웠다. 짐승들은 울부짖으며 죽으러 갔다. 군인들이 그 끔찍한 일처리에 동원되었다.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살벌한 그림으로 변했다. 홀로코스트가 따로 없었다(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는 원래 가축을 불에 태워 그 연기를 바치는 번제를 뜻했다).
이성은 존재를 사물화한다. 동물 자원을 폐기하기로 한 관리자들의 결정과 그에 따른 가축 대학살은 이미 [동물 자원]이라는 관념 자체에 포함된 광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성의 제단에 [희생된] 동물들은 죽임을 당하기 전에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 동물들의 [계산 가능한] 가치는 일단 죽고 난 후의 가치다. 가축의 생명은 그 가축의 고기가 값을 지닐 수 있는 한에서만 소용이 있다. 이 일화는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말한 [죽음의 미메시스], 즉 생명체와 죽음의 동일시를 명확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이성은 죽음이라는 최소 공통분모로 모든 존재자들을 통분해 버린다.
이성이 도구적으로 전락한 이유, 이성이 자연을 착취하고 타자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이성이 동일성이라는 신화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나와 동질적이지 않은 것은 교환 가치로밖에 파악되지 않고, 교환 가치를 파악하려면 엄연히 살아 있는 것을 이미 죽은 것으로 고려하는 [죽음의 미메시스]를 거쳐야 한다. 살아 있는 소를 고기 근수로 환산해야 하는 것이다. 도구적 이성은 모든 것을 모든 것에 대해 등가적인 것으로 만드는 [보편적 대체 가능성]을 욕망한다. 우리는 지금도 타자를 고려하지 않는, 즉 자기 보존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줄 모르는 이성의 그러한 욕망에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다.

- 이 책은 독특한 관점에서 한 철학자의 사상을 조명하는 텍스트를 철학자의 사유의 핵심에 다가서는 예술적인 이미지와 결합시킨 [철학 스케치]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서곡
오뒷세이아의 다면성
오만 가지 고통의 오뒷세우스

오뒷세이아
노래 1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
노래 2 폴뤼페모스
노래 3 키르케
노래 4 하데스
노래 5 세이렌들
노래 6 카륍디스와 스퀼라
노래 7 헬리오스의 섬
귀환
노래 8 거지 이로스와 구혼자들
노래 9 불충한 하녀들
노래 10 페넬로페

에필로그

주요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그리스도교에서나 정신분석학에서나 견고해진 개인의 죄의식은 전체, 즉 사회의 특권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프로이트의 논리를 뒤엎는다. 욕망을 억압하거나 승화해야 하는 이유는 욕망의 관심이 사회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집단이 억압의 에너지로 돌아가기 때문에 집단은 욕망을 사악한 것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노래 1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 중에서/ pp.63~64)

자연에 대한 정신의 공포에서 추진력을 얻는 [죽음의 미메시스]는 살아 있는 실체를 이성이 모든 존재자의 공통분모로 고착시키는 죽음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정신의 이 신경증적 고착은 투쟁 논리를 자연에 투사하기 때문에 이성이 그 자신의 안티테제로 변신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 '노래 2 [폴뤼페모스]' 중에서/ p.74)

자기 보존에 따라 규제되는 지배는 결국 두말할 것도 없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그가 희생시킨 바로 그것이야말로 그가 살고 싶은 이유, 행복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존재들의 실존적 교류, 다시 말해 영적이고도 감각적인 교류로서의 삶이 곧 행복이다. 상징적 자기 거세는 자연에 대해, 자연의 사회적 등가물인 여성에 대해 투사된 쾌락 원칙의 잠재성을, 결과적으로는 자궁의 실재적 잠재성을 봉쇄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 ' 노래 3 [키르케]' 중에서/ p.93)

예술 작품의 사회적 무용성은 일단 [원료]로 환원되지 않으면 생산 방식에 있어서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는 자연의 무용성과 상응한다. 예술 작품과 자연의 위상은 옛 힘들의 실추와 자기 보존의 승리, 감각에 대한 지배를 가리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 따르면 이러한 감각의 지배는 육체적 쾌락의 추억과 유혹을 심미적이고 지적인 경험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예술 작품의 탄생을 예비한다.
( '노래 5 [세이렌들]' 중에서/ p.114)

이로써 오뒷세우스는 회사를 위해 자기 생애를 걸면서 직원들에게도 그에 상당하는 희생정신을 요구하는 기업가의 모습을 예고한다. 목표는 생산을 끌어올리는 것, 몇 사람의 삶이 망가진다 해도 그 따위는 부차적인 일, 아니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괴물들의 조건에 따른 대가로 보장받은 오뒷세우스의 목숨은 그의 상징적 죽음을 표명한다.
( '노래 6 [카륍디스와 스퀼라]' 중에서/ p.127)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쉴 새 없이 집단의 행복은 사실상 개인적 쾌락에 대한 존중 및 사회적 책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집단의 행복은 절대로 개인적 쾌락을 부정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노래 8 [거지 이로스와 구혼자들]' 중에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게 이성을 중심으로 자아의 구성 요소들을 통일하는 과정은 타자성의 제거를 수반한다. 구혼자들과 하녀들에 대한 이중의 살해는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인 타자성, 이미 지나가 버린 옛 현실의 결정적인 몰살을 상징한다. 구혼자들은 바로 그 옛 현실의 유물들이다. 또한 육체가 구현되는 자연의 타자성, 성적인 쾌락의 타자성도 결정적으로 몰살되어 버렸다. 이 자아로의 상승, 자율과 절대적 지배의 환상은 궁극적으로 어떤 통제의 객관적 형태도 불가능하고 공허함을 드러낸다. 왜냐하면 대상들을 실제로 지각하고 공감할 수 없는 주체는 대상들을 놓치거나 폐기하기 마련이고, 결국 세계 없는 주체, 타자에 대한 부정의 능력으로서만 실행되는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주체는 더 이상 그 무엇의 주체도, 그 누구의 주체도 아니다. 일단 자신의 외부에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한 주체는 거의 전적으로 사회적 현실과 재생산 기제에만 적응하는 기관으로 변질된다.
( '노래 9 [불충한 하녀들]' 중에서/ pp.153~154)

이성은 자연을 자신의 추상적 범주로 굴절시키고, 자연의 특질과 다양한 형식을 비물질화하여 생명 없는 무정형의 사물로 전락시켰다. 그리고 각 사물이 따르는 가치는 이미 오래전에 합리적 사용과 실태에서 기획의 전도는 불가피하게 주체의 사보타주로 귀착된다. 해방에 실패한 주체는 역사적으로 죽음의 상태에 떨어진 자연의 비합리성을 구체화해야 할 운명이다. 이러한 이성에 동조한 인간들은 파괴를 통하여 자기 보존의 변증법을 언제까지나 작동시키고 동일한 것을 재생산함으로써 인간을 괴물 같은 자연의 분신으로 왜곡하고 깎아 내린다.
( '노래 10 [페넬로페]' 중에서/ p.164)

저자소개

클로디 아멜(Claudie Hame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계몽의 변증법] 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저작이다.

프레데릭 코셰(Frederic Coch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판화가이다. [호르투스 사니타티스Hortus sanitatis] 와 [승전 영웅들의 삶과 죽음Vie et Mort du heros] 을 출간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와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를 비롯해 [유혹의 심리학]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나라서 참 다행이다] [내 안의 어린아이] 등 심리학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리뷰

10.0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