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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이너 훔쳐보기 : 디자이너 50인의 어제와 오늘

원제 : I used to be a design 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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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디자이너의 세계
"평균적으로 디자인 전공학생은 열여섯 살 9개월 때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 매일 아침 8시 46분에 일어나 자전거를 이용해 돌아다녔고 파스타를 좋아했으며 체중은 65킬로그램이었다."
디자인 전공학생에 대한 다소 장난스러운 이 묘사는 이 책을 지은 프랭크 필리핀과 빌리 키오소글로가 그래픽디자이너 50인에게 던진 여러 질문에 대한 평균치다. 53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원로 디자이너부터 7년 경력의 젊은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한 디자이너 50인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재치 있고 신선한 발상으로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쳤던 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매일 아침 7시 22분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일하러 가고 점심에 일식을 먹으며 몸무게는 70킬로그램"인 전문디자이너로 성장한다. 그들은 어떻게 변했으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디자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까?
이 책은 지극히 인간적인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일상, 디자인에 대한 철학 등 폭넓고 다양하게 디자이너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포트폴리오 들춰보기
이 책은 지은이들이 캠버웰예술대학교(Camberwell College of Arts)를 졸업한 지 12년 만에 모교에서 강의를 해달라는 초청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강의에서 두 지은이는 학창시절에 수행했던 프로젝트와 직업 세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나란히 보여주고 그 둘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강의를 들은 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디자이너들의 과거 작품에 자신이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투영해보기도 하며 큰 흥미를 보였다. 이 강의를 통해 지은이들은 학창시절에 수행했던 프로젝트가 현재의 프로젝트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며 디자이너 자신의 독특한 방법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직업 세계로 나아가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고 지금의 작업이 미래에 수행할 작업의 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킨다. 두 사람은 모교의 후배들에게 주었던 도움을 수많은 디자인학과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었고, 그런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출간했다.

후배 디자이너에게 건네는 선배 디자이너의 조언
이 책은 재미있게도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학창시절 기상시간과 지금의 기상시간을 비교하는 조금은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질문은 이후로도 계속되는데, 좋아했던 이동수단이나 몸무게의 변화를 묻기도 하고 그때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을 나란히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과거와 현재의 비교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이자 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흔적이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우회적인 접근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 책에는 친한 선후배 사이가 아니라면 쉽게 들을 수 없는 사적인 영역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좋아하는 음식, 아끼는 귀중품, 영향받은 디자이너와 예술작품, 좋아하는 영화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변했으며 변하지 않고 지켜온 것은 무엇인지 들려준다. 더불어 디자인학과 전공학생과 전문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 선배로서 그들에게 전하고픈 충고와 조언도 빠뜨리지 않는다.

디자이너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건축과 영화, 음악과 문학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그래픽디자이너 50인에게 던진 질문을 통해 우리는 한 명의 디자이너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훌륭한 디자인작품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50인의 그래픽디자이너들은 철학과 역사, 예술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감상을 바탕으로 구현되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양 없이는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조언이다. 세상과 사람과 삶에 대해 어떤 태도와 철학을 갖느냐가 곧 자신만의 디자인을 구축하는 개성과 특성이 된다고 그들은 말한다. 결국 시몬 드 보부아르를 빌어, 디자이너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는 우리 시대 디자이너들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삶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역사가 바로 그들의 디자인 역사이기도 하다.

전문디자이너라는 '프로 세계'가 궁금한 디자인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선배 디자이너들이 전하는 건전한 조언과 경고 한마디, 디자인 전공학생은 물론이고 전문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한 다양한 대답은 전공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에 진출한 초보 디자이너들이 새겨야 할 디자인에 대한 태도와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서 구성
질문과 대답 1. 과거 vs 현재

자기만의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사적인 영역을 들여다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몸무게, 귀중품, 좋아하는 음식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디자이너의 과거 프로젝트 vs 현재 프로젝트
비교적 가볍고 재미있는 과거와 현재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나면 본격적으로 디자인 세계로 접근한다. 디자이너의 학창시절 프로젝트와 최근에 진행한 가장 인상적인 프로젝트를 하나씩 선정해 비교하면서 디자인 방법론에 어떤 차이와 유사점이 있고, 어떤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런 경험이 미래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답한다. 또한 디자인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지향해야 하는지도 선배답게 조언한다.

부록
과거 프로젝트와 현재 프로젝트를 비교, 평가하고 난 뒤에는 아직 못다 한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는지에 대한 좀더 자세한 기본 정보에서부터 영향을 받은 음악가와 앨범, 건축가와 건물, 소유하고 있는 컬렉션, 영향을 준 기타 요소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디자이너들을 좀더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질문과 대답 2. 과거 vs 현재
디자인을 예술이라는 커다란 세계 안에 투영시켜 다른 예술 영역에서 받은 감동이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한다. 아이디어 전개와 리서치를 어떻게 진행했고 진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실용적이고 참고할 만한 답변은 물론이고 영향을 준 디자이너와 디자인작품, 작가와 책, 예술가, 감독과 영화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디자이너는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편집자의 글
디자인은 이제 한 나라나 기업, 단체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현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도,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도 증가했으며,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으로 디자인의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만큼 디자인은 우리 곁에 친근하게 다가와 있고 디자인의 효용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디자이너에게 어떤 고민과 고충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훌륭한 디자인작품이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지난한 과정을 거치는지는 더더욱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입을 빌어 우리 시대 디자이너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디자이너들이 학창시절에 겪었던 시행착오와 실패의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하고 디자이너로서 견지해온 건강한 자의식도 담겨 있다.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리고 때로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는 디자이너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친근함을 느끼고, 디자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조금은 넓힐 수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디자이너의 세계를 살짝 엿보는 재미를 선사할 이 책은,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짧은 자서전이자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대상 독자
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프로 세계에 입문한 초보 디자이너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질문과 대답 1
-기상시간
-이동수단
-좋아했던 음식 / 좋아하는 음식
-몸무게
-운동
-가장 아꼈던 귀중품 / 가장 아끼는 귀중품
-공부한 기간 / 일을 해온 기간
-그때의 초상 / 지금의 초상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배움터 / 그래픽디자이너 50인의 일터
디자이너 50인의 어제와 오늘
부록 1

질문과 대답 2
-플랜 B
-디자인 커리어를 처음 생각한 나이 / 다시 선택해도 디자이너가 될 것인가
-디자인하며 보낸 시간 / 디자인하며 보내는 시간
-아이디어 전개와 리서치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 / 영향을 받는 디자이너
-영향을 받은 디자인작품 / 영향을 받는 디자인작품
-영향을 받은 작가와 책 / 영향을 받는 작가와 책
-영향을 받은 예술가 / 영향을 받는 예술가
-영향을 받은 감독과 영화 / 영향을 받는 감독과 영화
-디자이너로 일할 때 좋은 점 / 디자이너로 일할 때 싫은 점
부록 2

지은이 소개
사진 저작권

본문중에서

저는 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이후로도 많이 배웠습니다. 시기가 확실히 구별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동일한 발전 과정의 부분이라고 봅니다. 대학에서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해요. 참여하고 싶은 일의 종류를 이해하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벤 브레너건' 중에서/ p.47)

그래픽디자인은 시각적인 본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술, 뉴미디어, 공공환경, 언어, 문학, 철학, 심리, 건축 등 매우 다양한 학문 분야들과 조우해요. 그러므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작가 겸 감독으로서 상호관계를 분석하고 신중하게 구축하는 방법에 초점을 둔 조직화된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훈' 중에서/ p.91)

좋은 디자인은 읽기, 비평적인 사고, 쓰기와 리서치 능력과 관련 있습니다. 미술사, 역사 전반, 정치, 철학, 비평이론, 문화연구, 문학, 영화 등 폭넓은 지식과도 관련 있고요. 저는 훨씬 포괄적인 교양 프로그램을 모든 그래픽디자인 프로그램의 본질적인 일부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현대 그래픽디자인 교육과정에서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마찬가지로 타이포그래피도 예술, 건축, 영문학, 법, 과학 등 다른 모든 분야와 연계해 가르쳐야 합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문자언어의 기반으로, 그것을 잘 이해하려는 모든 이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제임스 고긴' 중에서/ p.103)

디자인은 보고 결합하고 구성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온갖 종류의 길을 확인하라고 독려해요. 그들은 세상과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합니다. 요즘은 많은 학생들이 부유함이라는 피난처 안에 갇혀 있어요. 모든 것이 접근가능하고 쉽고 멋있어 보이죠. 저는 그게 싫습니다. 학생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쓰러지는 법을 배우기 바랍니다. 그들이 완벽하지도 안전하지도 않기를 바라며, 미처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들은 위험을 무릅써봐야 합니다. 새로움이 죽었지만 새로움이 오래가길 바랍니다. 행복한 사건은 연결 고리가 돼요. 디자인을 가르치려면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왜 그 일을 하는지 생각해보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디자인은 사물을 멋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디자이너는 미용사가 아닙니다. 디자이너는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볼 줄 알아야 합니다.
('라스 함센' 중에서/ p.131)

디자이너와 사진가 혹은 창의적인 사람들은 끊임없이 면역되지 않은 상태에 머물고, 같은 질문이라도 항상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해야 합니다. 면역성은 우리에게 최악의 적이에요. 만일 우리가 이방인의 자리에 머무르는 법을 배운다면 항상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던 것을 다시 보게 될 거예요.
('리자 에네베이스' 중에서/ p.139)

저는 디자이너가 예술가나 작가처럼 작업하기를 원해요. 활자 크기를 논하지 말고 단어와 문장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바랍니다. 항상 글꼴 이야기를 하는 디자이너는 니콘카메라 이야기를 끝없이 하는 사진가나 최신 제품에 끊임없이 마음과 돈을 쓰는 드러머와 마찬가지예요. 좋은 카메라가 훌륭한 사진가를 만든 적이 없고 좋은 드럼 장비가 훌륭한 드러머를 키우지 못했으며 좋은 글꼴을 쓴다고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건 아닙니다.
('스벤 볼커' 중에서/ p.211)

저자소개

프랭크 필리핀(Frank Philipp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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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20개월에 걸쳐 지방잡지사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처음으로 디자이너가 되려고 결심했고, 그곳에서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의 스타일을 모방하려 노력했다. 독일 학교에서 여러 차례 입학을 거절당한 후 런던으로 가서 캠버웰예술대학교 문학사과정을 밟았다. 그곳에서 독일모더니즘과 얀 치홀트(Jan Tschichold)의 작업을 발견했다. 또한 덜 독일적이면서 특이하게 디자인에 다가가는 접근법도 찾았다. 1997년에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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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키오소글로(Billy Kiosoglou)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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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침실 바닥에서 자체 편집한 카세트테이프 표지를 만들면서 처음으로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1992년에 영국으로 가서 킹스턴대학교(Kingston University)의 예비과정을 밟았고 프란츠 마서릴(Franz Masereel)의 책들과 라이노컷(linocut) 인쇄를 발견했다. 1993년 바스대학교(University of Bath)에서 그래픽디자인학과의 문학사과정에 등록했다. 바스에서 1년을 수학한 후 1995년에 런던의 캠버웰예술대학교로 옮겼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디자인의 기초를 독학하기 위해 해부용 칼, A3 타자기와 룸메이트 프랭크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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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사무소와 출판사에서 일하며 문화비평지와 다수의 번역서를 소개하고 편집했다. 옮긴 책으로는 『다이앤 아버스 - 금지된 세계에 매혹된 사진가』, 『비주얼 리서치』, 『걸작의 공간』, 『그래픽디자인 도서관』, 『민낯이 예쁜 코리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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