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도시 일러스트 여행』은 43명의 재능 많은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들이 여행 경험을 담은 일러스트 모음집이다. 계 각 국의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유년기와 성장 배경, 예술과 여행을 시작하게 된 동기, 여행 스케치가 자신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는지, 여행을 떠날 때 어떤 미술용품들을 챙겨 가는지, 야외에서 어떤 기법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43명의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의 여행 경험을 담은 일러스트 모음집이다

책 소개

여행+스케치=영감
우리가 여행을 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이 했던 똑같은 일정을 따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도전하는 모험가가 되고 싶어 한다. 스케치가 여러분의 여행 경험에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도시 일러스트 여행』은 43명의 재능 많은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담았다. 여러분은 익숙하던 장면들을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영감을 받아 직접 본 풍경을 펜을 들어 종이에 담게 된다는 것이다.
스케치북의 경이로운 점은 온전히 사적이고 은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눈앞의 것들을 진정으로 보는 법을 배우는 즐거움을 가지는 데에 재능은 조금도 필요 없다. 여기에 캡처된 스케치북들에는 각각의 아티스트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랑스럽고 창조적이며 은밀한 창이 들어 있다.
여러분이 드로잉의 세계로 방금 돌아왔건, 어린 시절 이후 예술에 버림받아 살았건, 새로운 방향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할 영감을 찾고 있건 간에, 이 책은 상상 세계로의 멋진 여행을 가능케 해준다. 거기에 필요한 건 연필과 종이 몇 장일뿐.

서평

이 책은 앞서 나온 대니 그레고리의 책 『예술가의 작업노트』와 유사한 구성을 띤다. 세계 각 국의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유년기와 성장 배경, 예술과 여행을 시작하게 된 동기, 여행 스케치가 자신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는지, 여행을 떠날 때 어떤 미술용품들을 챙겨 가는지, 야외에서 어떤 기법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지 등을 설명한다. 몇몇 아티스트들의 사진까지 포함되어 그들이 여행지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여행하는 동안 스케치하는 것에 대한 각 아티스트들의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여행과 스케치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스케치와 여행은 아티스트에게 통합적인 창조 과정인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장소를 보는 것은 스케치에 동기를 부여하고, 스케치는 새로운 장소와 경험을 더욱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게끔 한다.
책에 나온 모든 스케치는 여행지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풍부한 색감과 독특하고 즉흥적인 선으로 그려진 여행지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그곳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운 스케치와 그 위에 낙서하듯이 적은 메모들, 잡다한 여행 기념품들을 콜라주한 것들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즐겁다. 게다가 각 작가마다의 개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행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머리말 Introduction

켄 아비도르 Ken Avidor
로베르타 아비도르 Roberta Avidor
크리스 벅홀즈 Chris Buchholz
수잔 카브레라 Suzanne Cabrera
리사 체니 요르겐센 Lisa Cheney-Jorgensen
파비오 콘솔리 Fabio Consoli
장 크리스토프 데플린 Jean-Christophe Defline
베네데타 도시 Benedetta Dossi
밥 피셔 Bob Fisher
엔리케 플로레스 Enrique Flores
윌 프리본 Will Freeborn
캐롤 길롯 Carol Gillott
버지니아 하인 Virginia Hein
미구엘 헤란즈 Miguel “Freekhand” Herranz
한나 힌츠만 Hannah Hinchman
카트린 젭슨 마르베들 Kathrin Jebsen-Marwedel
니나 요한슨 Nina Johansson
캐시 존슨 Cathy Johnson
안드레아 조셉 Andrea Joseph
타미 케인 Tommy Kane
스테판 칼도스 Stephane Karods
아만다 카바나 Amanda Kavanagh
층 키아 키엔 Ch’ng Kiah Kiean
콜비 커크 Kolby Kirk
올리비에 쿠글러Olivier Kugler
라팽 Lapin
베로니카 롤러 Veronica Lawlor
돈 로우 Don Low
프라샨트 미란다 Prashant Miranda
스티븐 레디 Steven B. Reddy
멜라니 라임 Melanie Reim
루신다 로저스 Lucinda Rogers
펠릭스 샤인버거 Felix Scheinberger
피트 스컬리 Pete Scully
리처드 셰퍼드 Richard Sheppard
수히타 쉬라드카 Suhita Shirodkar
이안 시더웨이 Ian Sidaway
리즈 스틸 Liz Steel
로즈 스탕달 Roz Stendahl
브렌다 스웬슨 Brenda Swenson
아스니 타스나루앙그롱 Asnee Tasnaruangrong
어니스트 워드 Earnest Ward
브라이스와이머 Bryce Wymer

색인Index

-스케치북의 매 페이지들은 우리의 경험이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열어주는지 보여준다. 두 명의 예술가가 나란히 앉아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도 서로 다른 경험의 기록을 하게 된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예전에 방문했던 곳을 다시 가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감명을 받는다. 우리의 스케치북은 이런 변화와 시각을 기록해 우리가 다시 방문하고 볼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개인적 역사의 단면이 된다.

-우리가 방문하는 곳에서 포착해낸 것들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건축물과 빌딩에 중점을 두는 사람도 있고, 음식을 그리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특이한 자동차나 다양한 모양의 소화전, 길거리 표지판, 카페, 패션을 그린다. 여행은 이렇게 다른 것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갖게 해주고 우리가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며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그것이 드로잉의 힘이며 여행의 힘이다. 이 두 가지는 익숙한 것을 다르게, 또는 그 반대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우리 모두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선입견을 갖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나의 스케치북은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나와 내 작업을 완전히, 온전히 다 보여준다. 나의 생각이나 반응을 거기에 대입할 때 디자인, 공간, 주변의 특징에 대한 감각이 최고로 포착된다. 그것은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내 마음을 색, 냄새, 소리와 만나게 해준다. 드로잉이 얼마나 오래전에 그려졌는지는 문제가 안 된다. 내가 어디에 있었고 주변에 누가 있었는지 언제나 기억할 수 있다. 스케치북이 나를 바로 그 당시로 돌아가게 해준다.

-성공적으로 스케치하기 위해서는 단지 대상을 “스쳐 보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을 잘 보고 나면 내가 본 것을 “느끼고” 그 후에 그것을 드로잉한다. 과거에 지냈던 집, 거리의 가게들, 가족들과 같이 저녁을 먹었던 식당이나 친구들과 보냈던 쇼핑몰들, 내 과거와 관련 있던 도시의 부분들을 스케치하는 것은 관계들과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스케치하는 것은 내 기억에 마술 같은 일을 해준다. 마치 노트북의 하드 드라이브 같다. 스케치에서 나오는 과정과 작용의 일환으로 생각하는데 스케치 자체를 잊어버렸더라도 그 당시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드로잉은 나를 잠시 멈추게 한다. 그것은 평범한 것을 넘어선 모험을 가능케 한다. 상상 속에서 경험했을 법한 목록에 체크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사람들과 장소, 물건, 시간들을 온전히 탐험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오늘날 카메라는 손쉽게 렌즈로 사람이나 장소의 이미지를 바로 기록할 수 있게 해주지만 아티스트가 처음 보고 집중하여 스케치한 것과 같은 디테일들을 따라갈 수 없다.
여행은 짧던지 길던지, 가까운 곳으로 가든지 먼 곳으로 가든지 간에 배움과 깨우침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즐겁다. 숨 막힐 듯한 장관, 문화적 유산, 내 발밑의 작은 꽃과 그 주변의 곤충들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운다. 난 그 모든 것을 즐겁게 그린다. 공들여 그릴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을 거기서 배웠다.

-여행은 내 작업에 필수요소이지만 일러스트를 하려고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기 위해 일러스트를 하는 것이고 세상과 그 안에서 나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하여 여행을 하는 것이다. 난 극적인 여정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내게 많은 의미가 되는 것들을 묘사하길 원하며 가끔은 내가 원하는 감정들이 떠오르지 않는 여행도 있다. 그리고 난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하진 않는다. 진정한 이미지, 진솔한 감정들을 원한다.
난 항상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닌다. 그게 없으면 벌거벗은 기분이랄까. 특히 여행할 땐 더하다. 익숙한 일상의 환경이 아니라 새로운 곳에 가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내 작업에 바로 그 감동을 사용할 수 있다. 드로잉을 하게 되면 세상은 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