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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얼굴의 예수 : 김용민, 인간 예수를 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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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용민
  • 출판사 : 동녘
  • 발행 : 2013년 11월 20일
  • 쪽수 : 217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297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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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 주류 개신교의 주적이 된 ‘목사 아들’ 김용민,
왜곡된 예수를 해체하고
맨얼굴의 예수를 복원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교회 돈 수천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속화된 교회의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조용기 목사는 온갖 혐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신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용기 목사뿐만 아니라 몇몇 목사들은 종종 세습과 탈세, 성추행 등으로 언론에 등장한다. 교회는 점점 세속화되고 사유화되는데, 정작 교회 안에 있는 수많은 교인들은 이런 문제들에 침묵하거나 도리어 그 목사들을 ‘지지’하기까지 한다. 이쯤 되면 이들이 믿는 ‘예수’가 도대체 어떤 자인지 의문이 생긴다.
이 책을 쓴 저자 김용민은 한국 교회가 예수를 왜곡해 왔다고 말한다. 2011년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용민은 과거 조용기 목사의 비리를 고발하는 글을 썼다가 기독교 방송국에서 해고됐다. ‘목사의 아들’이자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저자는 그 이후에도 세속화된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목사 아들’ 김용민은 한국 교회의 대척점에 서 있다. 저자는 그동안 예수를 왜곡해 온 한국 교회를 고발함과 동시에, 왜곡된 예수를 해체하고 맨얼굴 그대로의 예수를 드러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는 신격화된 예수가 아닌 인간 예수, 그러니까 역사적 예수를 기초로 예수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시도한다. 이 책은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따라가면서 가난하고 아픈 이들과 늘 함께 했던 예수의 삶을 되짚어보려고 한다. 예수에 대한 허황된 분칠이 지워지고 고정관념이 해체되는 그 과정의 끝에서, 우리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인류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예수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왜곡한 예수, 김용민이 말하는 예수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는 교회

깊은 신앙심의 대가로 물질적 부를 약속한 한국 교회는 죄책감 없이 부를 최대한 축적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과 맞물려 그 세를 확장시켜 왔다. 예수는 정말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을까? 예수는 자신을 제자로 삼아 달라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오라고 말했다. 착하고 성실했지만, 재산을 나눌 수 없었던 부자 청년은 결국 예수의 제자가 되지 못했지만 말이다. 필요 이상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진 것마저 가난한 자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야말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불의에 침묵하는 교회
1970년 열악한 노동 환경 조건을 개선하라며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였던 청년 노동자 전태일은 하루 차비 30원을 아껴 공장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 주곤 했다. 저자는 이런 전태일의 나눔을 예수의 오병이어와 비교한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예수의 오병이어 사건을 단순 이적 사건이 아닌, 굶주리는 사람들에 대한 나눔과 사랑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1970년 당시 한국 교회는 교회에서 전태일의 장례 예배를 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 교회는 "모든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는 바울의 로마서를 들먹이며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의한 상황에 무책임하게 침묵하고 있다.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 김용민이 말하는 예수는 권력과 결탁한 예루살렘 성전을 뒤엎었고, 당대 기득권층에 굴복하지 않았다. 한국 교회는 예수가 분노했던 당시 기득권층의 모습과 닮았다.

전쟁을 일으키는 기독교, 평화주의자 예수
저자는 200년 동안 벌어진 십자군전쟁, 개신교와 가톨릭의 전쟁인 위그노전쟁 등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엄청난 전쟁의 대부분이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한 저자는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가 9?11테러 이후 국무 회의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보복 전쟁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 역시 예수를 믿는 기독교 신자들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정의로운 전쟁’ 이론을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이 등에 메고 있는 예수는 평화주의자였다.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제자들에게 본보기를 보였다.

김용민, 덧칠된 예수의 껍데기를 벗기다!

저자는 역사적 예수를 복원하기 위해 많은 복음서들 중에서 [마가복음]을 선택했다. [마가복음]은 예수가 살았던 시대와 가장 가깝고 가필의 흔적 또한 비교적 적어서 예수의 본모습을 만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되는 복음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가복음] 해석에 앞서 복음서에 나온 글자 하나하나를 있는 그대로 맹신하는 근본주의 신학자들을 비판한다. 가령 성서에는 한 치의 오류도 없다는 성서무오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예수가 행한 오병이어의 기적 그리고 부활을 아무런 의심 없이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인다. 예수가 그저 신기를 부리는 능력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맹목적인 믿음이야말로 예수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라고 지적한다. 의심 없이 믿는 신앙은 교회와 목사의 권력을 강화하고, 결국 그들의 권력을 위해 오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마가복음]을 어떻게 해석할까? 김용민은 예수의 갖은 이적 그리고 부활이라는 사건에서 예수가 전하려고 한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오병이어의 기적에서는 예수가 굶주린 자들에게 베푼 나눔과 사랑이라는 의미를 읽어내야 하고, 예수의 부활은 힘없고 소외된 자들에게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하게 된다는 희망을 주는 사건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가복음]을 통해 교회에 의해 왜곡된 예수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예수에 의해 실망할 일은 없다고 말한다. 신격화된 예수를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인간 예수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에서 덮어놓고 맹신하는 교회를 비판하면서 복음서에 덧칠된 교회의 흔적을 해체한다. 이 과정의 끝에서 우리는 신격화된 예수가 아닌 인간 예수의 맨얼굴을 마주칠 수 있다. 가난한 동네 갈릴리에 살았던 예수라는 청년은 사람들이 피했던 광인의 손을 잡았고, 부자나 지식인 계층이 아닌 가난하고 아픈 이들과 어울려 다녔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예수가 보였던 삶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더 좋은 것을 가지려고 서로 경쟁하고, 가난한 자들이나 아픈 자들의 불행을 개인의 불성실함 탓으로 돌리고,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이 있는데도 그 지경이 되도록 구직조차 하지 않았느냐고 죽은 사람을 질책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항상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가 지금 살아 있다면 이런 현실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모든 이들에게 차별 없이 사랑을 베풀고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려 했던 예수의 모습은 신자와 비신자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이 책, [맨얼굴의 예수]는 예수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들 모두에게 예수의 진심을 전하려고 한다. 정의와 평화,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2,000년 전 갈릴리 청년 예수의 삶 그 자체를 말이다.

목차

프롤로그: 변(辯)

1. 예수를 위한 조연, 요한
인류를 위한 조연, 예수
마가복음 1:1~9

2. 가난한 동네로 간 예수
마가복음 1:14~15

3. 예수 이적 사건의 의미
마가복음 1:16~28

4. 율법보다 중요한 것
마가복음 2:16~28

5. 비유를 통해 자유를 찾다
마가복음 4:26~34
[여기서 잠깐] ‘좁은 문’ 두 개의 이야기

6. 거라사의 광인을 해방시키다
마가복음 5:1~13

7. 예수 제자의 조건
마가복음 6:6~13

8. 아래로부터의 혁명
마가복음 8:1~10

9. 존경받는 부자는 있는가
마가복음 10:17~27
[여기서 잠깐]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10. 인간 예수의 분노
마가복음 11:15~19

1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마가복음 12:13~17
[여기서 잠깐] 로마서 13장,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12. 필요하면 평화를 사라
마가복음 14:43~50

13. 예수는 과연 부활했는가
마가복음 16:1~8

에필로그: 예수를 돌아보다

참고한 책들

본문중에서

"신앙이 개인에게 갇히게 되면, 사회 구조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된다. 모든 판단 기준이 자신의 행복과 불행, 이 둘 중 하나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행복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고, 불행한 것은 하나님의 징계가 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유익한가’가 만사의 판단 기준이 된다."
( '가난한 동네로 간 예수' 중에서/ p.35)

"예수는 껍질을 버리라고 했다. 그 껍질은 바로 부富, 그러니까 재산이었다. 예수는 부에 대해서 매우 단호했다. 일단 부를 사랑하는 순간, 하나님을 잊는다고 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라는 [마태복음] 6장 24절은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물론 구약에서는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는 징표였다. 역경을 이긴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자녀와 재산의 축복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신약에서는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심심치 않게 정의한다."
( '존경받는 부자는 있는가' 중에서/ p.127)

"한국 교회는 예수를 믿으면 덕 볼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인간의 죄성 탓으로 돌린다. 사회 구조적 문제가 모두 인간의 죄성 탓이라는 단언은 너무나 위험하다. 노동자들이 절망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을 두고, 자기 목숨을 함부로 여기는 인간의 죄 탓으로 돌리거나 몇몇 못된 기업주의의 죄 탓으로 돌리는 게 온당한가. 사회 구조적 모순에 눈 감는 기독교인은 ‘맛 잃은 소금’이라 단언할 수 있다.
예수는 정의를 위해 싸웠고, 그 대가의 냉혹함에 결코 기죽지 않았다. 냉소주의의 틀로 숨어들지 않았다. 예상했던 대로 세상은 총체적으로 퇴보하고 있다. 침묵하고 타협해야 하는가. 행동을 하려면 값을 치러야 한다. 치러야 하기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신앙이다."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중에서/ pp.167~168)

"기독교는 과연 전쟁을 막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평화의 조정자로서 기독교가 얼마나 그 존재감을 나타냈을까. 부끄럽게도 기독교인은 전쟁을 막기는커녕 도리어 유발시킨 장본인들이었다. 2001년 9·11테러가 기억난다. 테러를 당한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이튿날 국무 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끊이지 않는 담배 연기 속에 분노와 자조, 질책의 목소리들로 뒤범벅이 됐을 것 같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 울려 퍼졌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이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 분위기만 보면 찬양 집회 그 자체였을 것 같다. (공지의 사실이나 부시는 재임 시절 아침마다 종교가 같은 장관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하는 독실한 신자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략하는 전쟁을 논의했다. 그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만 최소 22만 5천 명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강릉시 인구와 비슷하다."
( '필요하면 평화를 사라' 중에서/ p.183)

"성서든, 성서를 ‘거짓’이라 하는 이들의 주장이든 그 내용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신약 성서학자인 김창선 박사는 "역사적 예수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 때, 기독교는 왜곡되어 정치의 시녀로 변질될 위험이 커지게 된다"라고 우려하면서 든 예가 기막히다. 나치 시대인 1930년대 당시 독일 교회는 예수가 유대인이 아니었고 북방 인종에 속하는 아리아족 출신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덮어놓고 맹신하는 믿음은, 기득권들로 하여금 그네들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되기 좋다는 설명이다. 목사에 대한 신화화 그리고 절대 순종은 우매한 신앙에서 잉태된다. 신앙에 있어 불필요한 듯 보여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지성이다."
( '예수는 과연 부활했는가' 중에서/ pp.201~202)

"나는 예수의 부활을 믿는다. 정의가 승리하는 게 아니라 승리하는 게 정의인 시대, 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잃어버린 자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다시 말해 촌에서 자란 블루칼라 청년이 로마 제국과 그 끄나풀의 절대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무기와 재력 또 세력이 아닌 평화의 이름으로 싸워 이기는 이 위대한 반전극이 허구요, 가식이라면 이것만큼 절망적인 게 없다. 신앙에 앞서 의지적으로라도 의지하고 싶은 게 바로 부활이다."
( '예수는 과연 부활했는가' 중에서/ p.207)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4~
출생지 강원도 춘천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26,676권

1974년 강원도 춘천시에서 보수 개신교단 목사의 아들로 출생했다. 초등학생 시절이던 1980년대 초반부터 집으로 배달돼온 조선일보를 열독했으며 1986년에는 소년조선일보 명예기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1993년 PC통신 천리안 "청와대 한마당"에서 청년 보수 논객으로 좌파들에 맞서 논전을 벌였다. 대표적 좌파 입담가 김어준은 "젊은 놈이 썩었다"며 깊은 경계심을 표했다. 1998년 대표적인 극우 개신교방송인 극동방송과 2001년 보수 개신교 연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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