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북극곰은 걷고 싶다 : 북극에서 남극까지 나의 지구온난화 여행

저 : 남종영출판사 : 한겨레출판발행일 : 2013년 04월19일 | 종이책 발행일 : 2009년 09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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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북극곰과 고래, 남극의 펭귄, 남태평양의 섬 투발루에서 고성의 명태까지
지구 위에서 사라져가는 것과 나눈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가 2007년 스페인 발렌시아 총회에서 확정하여 발표한 기후 변화에 관한 제4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지표면 온도는 지난 100년간(1906년부터 2005년까지) 약 0.74도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00년 사이에 1.7도나 높아졌다. 해수면 상승은 온난화와 일치하여 일어났으며, 지구의 해수면은 1961년 이후 연평균 1.8밀리미터가 상승했고, 1993년 이후에는 이보다 두 배가 많은 연평균 3.1밀리미터가 상승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의 위기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위기에 대한 우리의 체감도는 결코 크지 않다. 하지만 이미 일부 지역에선 지구온난화로 인해 섬이 없어지고,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과 카리부, 고래 등의 먹이가 사라지면서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사는 인간과 자연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로 바뀌고 있는 북극과 남극, 적도 등의 현장을 여행하고 취재한 환경에세이다. 저자 남종영은 북극권 알래스카(아크틱빌리지, 배로, 카크토비크), 캐나다의 허드슨만, 남태평양 투발루,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극 킹조지 섬, 강원 고성 8곳의 여행을 바탕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의 생활, 문화, 생생한 현장, 과학자들의 보고서 등 깊이 있는 글과 그래픽 지도, 다양한 사진 70컷 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둠 투어’(Doom Tour: 지구온난화로 사라지거나 원래 모습을 잃어버릴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 방식) 가이드(위치, 역사, 교통, 숙박, 투어, 인터넷정보 등의 간단한 팁)도 실었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둘러본 여행의 기록이자, 지구온난화에 대한 학습의 기록!

저자는 ‘뜨거워서 아픈 지역’인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을 다니면서 꼼꼼히 자연과 인간의 변화상을 기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자기가 오랫동안 살아가던 주거지를 잃어가는 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들려주면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해준다. 종합적인 취재와 분석을 담은 이 책은, 한국 작가가 쓴 최초의 지구온난화 현장 보고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캐나다 허드슨 만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여름의 장기화가 북극곰 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다얼음이 늦게 얼거나 줄어들면서 북극곰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바다얼음이 사라지면 얼음 위나 바닷속의 사냥이 어려워져 살아가기가 힘들어지는 북극곰들. 폴라베어인터내셔널은 현재의 온난화 속도대로라면 2050년께 허드슨 만의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포큐파인 카리부는 해마다 북극야생보호구역의 북극해 연안평야를 출발해 브룩스 산맥을 넘어 알래스카 아크틱빌리지에 당도했다. 하지만 요 몇 년 사이 카리부의 왕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불규칙적으로 되어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들의 카리부 사냥이 힘들어지고 있다. 게다가 카리부의 서식지인 1002구역에 유전개발이 추진돼, 카리부들의 양육지가 사라지고 있으며, 카리부에 기대어 사는 그위친족들은 이 유전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에스키모의 고래잡이가 힘들어지고 있다. 고래는 빙산 사이의 물길을 다니며 숨을 쉬어야 하는데, 지구온난화로 유빙이 형성되는 양상이 달라지면 물길을 이동하는 시스템 등 여러 습성이 뒤죽박죽되기 때문에 예전의 물길이나 고래 이동 시기에 익숙한 에스키모의 고래 사냥도 혼란을 ...

추천사 TOP

남미와 호주의 콘도르가 남극으로 이주하고 들고양이가 남극 정착에 성공하는 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 펭귄은 도도새처럼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지도 모른다. 환경문제에 대한 애정의 눈길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고민의 발길로 지구의 끝과 끝을 누빈 저널리스트가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한다.
- 최예용 /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국제남극보호연합 동아시아 담당관

알래스카의 북극곰과 고래, 남극의 펭귄, 남태평양의 섬 투발루에서 고성의 명태까지, 사라져가는 것들을 찾아 ‘뜨거워서 아픈 지구의 가장 아픈 지역’을 돌아다닌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던 밤. 나는 쓰지 않고 꽂아둔 플러그를 뽑기 위해 좁은 집을 돌아다녔다. 우리의 행성을 경이롭게 만드는 주인공들이 사라진다면, 초록빛을 잃은 지구에 인류만 외롭게 남겨진다면, 가파른 일상을 견디게 만드는 여행의 에너지를 어떻게 충전할 수 있을까. 윤리적이고 생태적인 여행을 꿈꾸는 어질고 용감한 이들의 배낭 속에 넣어주고 싶은 책.
- 김남희 / 도보여행가

목차 TOP

책머리에

1장 북극곰은 얼음 위를 걷고 싶다 -캐나다 허드슨 만
전 세계 북극곰의 수도, 처칠
온난화로 북극곰이 사라진다
도전과 모험의 상징, 북서항로의 부활
지구온난화 시대의 산업도시가 될 수 있을까

2장 카리부는 언제 오는가 -알래스카 아크틱빌리지
그위친족, 우리는 미국 시민이 아니다
우리가 카리부고, 카리부가 우리다
카리부의 대이동
석유 탐닉을 거부하다

3장 에스키모는 온난화 협조자인가 -알래스카 배로
탐욕으로 번져가는 북극의 검은 유전
에스키모의 수도, 배로에 도착 ...

본문중에서 TOP

사실 북극곰을 볼 수 있는 곳은 지구에서 흔치 않다. 북극곰 관찰을 백퍼센트 보장해주는 곳은 처칠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북극곰 보호단체인 폴라베어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북극곰을 2만2,000마리에서 2만5,000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많아 보이지만 많은 수가 아니다. 북극권은 북위 66도 33분 이북 지역이다. 북극권 면적을 대충 지구의 3분의 1 이하(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지도 단면을 펴면 더 작아진다)로 본다면, 그곳에 단 2만2,000마리만 사는 것이다. 더욱이 북극곰은 잠시도 가만히 있는 동물이 아니다. 활발하면서도 불규칙하게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움직인다. 북극의 다른 유목 동물인 순록처럼 수백, 수천 마리가 떼를 지어 일정한 패턴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수컷은 혼자 사냥하고 혼자 잔다. 암컷은 새끼를 낳은 뒤 2년 동안만 데리고 다닌다. …… 다만 처칠은 예외다. 처칠은 수많은 북극곰들이 거쳐가는 단골 방문지다. 전 세계 북극곰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1만2,000마리가 허드슨 만에서 봄과 여름을 나고, 이 가운데 1,200마리 정도가 처칠만과 와프스크 국립공원을 어슬렁거린다. 이 지역이 북극곰의 양육에 좋은 조건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

저자소개 TOP

남종영 [저]

캐나다 처칠에서 북극곰을 보고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야생동물들과 끝없이 펼쳐진 툰드라에 매료되어 북극권을 여행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최전선인 북극․적도․남극을 종단했고, 불법포획되어 돌고래쇼에 동원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취재는 제돌이 등의 야생방사로 이어졌다. 영국 브리스틀대학에서 인간-동물 관계를 공부했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고래의 노래], [북극곰은 걷고 싶다] 등을 썼다. 현재 [한겨레] 동물전문매체 ‘애니멀 피플’ 편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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