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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유대인 : 하버드를 지배한 유쾌한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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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유대인의 행복한 공부법

    KBS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의 주인공 릴리 마골린 가족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목은 [공부하는 유대인]. 하버드 학생들보다도 학업수준은 높지만 정작 행복하지 못한 것이 한국의 학생들의 현실이다. 하버드 대학교를 가장 많이 입학한 유대인 학생들은 어떨까?교육열로는 한국 못지않은 유대인들이지만 그들은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저 지적인 호기심이 끊이지 않도록 토론을 주고받고 독서와 올바른 습관을 잡아주는데 주력한다. 아이들은 제 흥미에 따라 공부하는 인간으로 성장한다.창의력과 자신감, 사교성을 키우는 유대인의 교육에는 배울 점이 많다. 무한경쟁에 던져진 우리 아이들에게 혼자서 하는 공부보다 상호 협력하는 공부를 가르칠 수 있을까? 나만 잘먹고 잘살기 위한 공부보다 사회에 환원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부를 시킬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출연자 릴리 마골린 가족이 밝히는 ‘유대인의 공부법’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가 KBS 1TV를 통해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제작진은 하버드대학생들을 한국의 대치동 학원가에 보냈다. 하버드대학생들과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수학 문제풀이 대결을 벌였는데, 그 대결에서 대치동 학원생들이 하버드대학생들을 이겼다. 하지만 하버드대학생들이 이러한 결과보다 더 놀란 사실이 있다. 바로 한국의 학생들이 가족을 위해 공부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은 결과적으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를 가장 많이 입학한 사람은 한국인 학생이 아니라 유대인 학생이다. 오늘날 하버드대학교 재학생 중 30% 이상이 유대인이며, 노벨상 수상자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은 미국의 4대 일간지와 주요 방송국을 포함한 언론과 영화산업, 금융산업 등을 이끌며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저력을 발휘하게 된 데에는 바로 ‘공부’가 있었다.
    이 책은 한국계 유대인 릴리 마골린(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출연자),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 구글에 입사한 그녀를 키운 유대인 부모의 자녀교육법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 책의 지은이 힐 마골린은 아내 데니스 마골린과 함께 평생을 변호사로 일해 왔는데, 유대인 문화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갖고 살아가는 유대인이다.
    그는 20여 년 전 한국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생후 5개월의 ‘임태숙’을 만나게 되었다. 친자식이 없어서 한국 아이를 입양하고 싶었던 마골린 부부는 한국의 입양기관을 통해 임태숙을 입양하게 되었고, ‘릴리 마골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 이후로 릴리는 유대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릴리를 온전한 유대인으로 만든 것은 바로 유대인 문화와 교육이다. 다른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마골린 부부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릴리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릴리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지적인 호기심이 끊이지 않도록 질문과 대화, 토론을 주고받고 독서와 올바른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 결과, 릴리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해 2개의 아이비리그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구글에 입사한 그녀는 아버지 힐 마골린에게 여전히 ‘멋쟁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준다.
    이 책은 유대인 교육의 ‘실전편’을 생생히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왜 유대인의 학습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지, 대화와 토론식 수업이 왜 필요한지, 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전 세계 부와 아이비리그를 지배한 유대인의 공부 비결!
    오늘날 지구촌에 살고 있는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도 못 미치는 1천 3백만 명이다. 그런데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약 25%가 유대인이다. 그리고 국가별로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미국인데, 미국 노벨상 수상자의 절반 이상이 바로 유대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의 학생들은 아이비리그에 입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하버드대학교를 가장 많이 입학하는 사람은 한국인 학생이 아니라 유대인 학생이다. 하버드 학생 중 한국인 학생의 비율은 1%가 약간 넘는 수준이고, 하버드 졸업생 중 30% 이상은 유대인이다. 뿐만 아니라 하버드대학교와 더불어 아이비리그의 양대 명문으로 알려진 예일대학교의 경우에도 전체 학생 중 25% 이상이 유대인이다. 아울러 코넬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 모든 아이비리그 학교들에는 유대인이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하는 우리보다 유대인이 아이비리그를 지배하게 된 걸까? 서기 400년경에 집필된 [탈무드]는 유대교 최대의 율법서이다. 예로부터 유대인들은 어디에서나 [탈무드]를 펴고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탈무드]는 유대인 문화의 근간이 되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탈무드]에 있는 내용을 절대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유대인들은 대대로 [탈무드]를 자기주도적인 방식으로 읽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탐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유대인 아이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아버지와 함께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게 되는데, [탈무드]를 통해 어려서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탐구하는 습관을 기른다. 질문과 토론이 생활화된 유대인 아이들은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누구나 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은 사고의 폭을 넓히는 좋은 도구이다. 유대인의 속담 중에는 ‘한 번 길을 못 찾는 것보다 열 번 길을 묻는 편이 더 낫다.’는 말이 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나눈다. 부모는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고,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부모에게 스스럼없이 질문한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정답을 대답해 주지는 않는다. 답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을 건넬 뿐이지, 아이 스스로 답을 구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상호소통적인 학습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무언가를 할 때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책임감을 갖게 된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자립심과 책임감 등을 기르는 것이다.
    또, 유대교의 인생지침서라 할 수 있는 ‘토라’는 단지 종교적인 설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여러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부모가 되어서도 토라를 매일 주기적으로 공부하는데, 이는 자녀로 하여금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아주 중요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를 롤모델로 삼게 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공부 문화를 바탕으로 유대인은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만유인력을 밝힌 뉴턴과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 [자본론]을 발표한 경제학자 칼 마르크스와 앨런 그린스펀과 골드만 삭스 등의 금융인, 마이클 델, 하워드 슐츠, 마크 주커버그 등의 기업인, 정신분석학을 개척한 프로이트와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에리히 프롬, 프란츠 카프카, 더스틴 호프만, 스티븐 스필버그 등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두 유대인이다.

    창의력과 자신감, 사교성을 키우는 후츠파와 하브루타, 멘쉬
    2013년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각 교과별로 단편 지식보다 창의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교과서로 수업을 받게 된다. 새 교과과정은 단순히 답을 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 답이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생각하는 방식으로 교과과정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국어는 글자를 단순히 읽고 쓰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바뀌었다. 수학은 문제 푸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추론하는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 과학도 토론과 발표 비중이 높아졌다. 자기주도적 실험과 실습, 발표, 토론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수업방식도 바뀌게 되었다.
    앞으로는 창의성과 다양한 사고력 등을 갖춘 융합형 인재가 글로벌 지식사회를 움직이는데,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필연적으로 그러한 세상의 변화에 부합한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달라지는 교육환경에서 주목해야 할 교육방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대인의 공부’이다.
    유대들은 암기보다는 질문, 혼자서 하는 공부보다는 상호협력하는 공부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습성은 서로 짝을 지어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인 ‘하브루타(Chavruta)’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지은이 힐 마골린은 어느덧 성인 자녀의 부모가 되었지만 지금도 공부를 멈추지 않고 있다. 날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브루타 친구와 함께 한 시간 반씩 [탈무드]를 공부한다. 하브루타는 나이와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구성되는데,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게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지은이는 ‘공부하는 부모’로 살아가고 있으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공부가 즐거운 것이 될 수 있었다.
    또 유대인에게서는 ‘후츠파(Chutzpah)’도 엿볼 수 있다. ‘후츠파’는 ‘철면피’와 ‘뻔뻔스러움’을 뜻하는 히브리어인데,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유대인의 정신’을 뜻한다. 일례로, 지은이의 딸 릴리 마골린은 8살 때, 엄마와 함께 심부름을 가다가 우연히 다른 차의 범퍼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시도하다 죽어라.’라고 쓰여 있었는데, 릴리는 순간 깜짝 놀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도하다 죽으라고? 나는 시도하다 죽지 않을 거야! 나는 성공하고 죽을 거야!” 릴리는 정말로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하고 결국 원하는 바를 얻어냈다. 이처럼 후츠파를 실천한 결과, 하버드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 구글에 입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유대인 부모들은 궁극적으로 자녀가 ‘멘쉬(mensch)’가 되기를 바란다. 멘쉬는 주위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받는 사람이다. 멘쉬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정직하고 반듯한 윤리적인 인간이다. 멘쉬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좀 더 나은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인간, 쉬운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택하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면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인간,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돈, 시간 등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행동을 하는 인간을 뜻한다. 멘쉬를 실천하는 유대인들은 사교성을 높일 수 있었다.
    창의성과 개성, 사교성이 중요해진 세상에서 후츠파와 하브루타, 멘쉬를 실천하는 유대인의 교육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의 지은이는 유대인의 교육문화에 대하여 누구보다 깊은 확신과 통찰력을 지닌 분이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유대인의 교육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한 한 집단의 역사가 만들어낸 문화유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한국계 유대인 릴리 마골린,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 구글에 입사한 그녀를 키운 유대인 부모의 자녀교육법을 담고 있다. 왜 유대인의 학습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지, 대화와 토론식 수업이 왜 필요한지, 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정현모 / KBS 1TV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 연출

    목차

    추천의 글_공부의 신, 유대인의 공부법
    머리말_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홀로 항해하기
    제1장_유대인과 부모의 자격
    한국과 아이들|유대교와 자녀교육|대기업 회장과 대통령보다 멘쉬가 위대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유대인 이야기1
    제2장_릴리 마골린, 하버드대학생이 되기까지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로 키우는 밥상머리 교육|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상호성을 추구하는 교육환경|청년이여, 후츠파로 일어서라|아이비리그와 유대인
    세상을 움직이는 유대인 이야기2
    제3장_유대인의 성공 비결
    끝없는 공부가 낳은 불멸의 역사|부모라면 항상 가르치고 배워라|몸은 떨어져 있지만 정신은 하나|책은 칼보다 강하다|대를 이어 강조되는 교육의 중요성
    세상을 움직이는 유대인 이야기3
    제4장_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로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을 버리자|교육 방식, 아이마다 다르게 적용하라|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토론에 강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유대인 공부의 원동력, 하브루타|자녀교육, 절대적인 해답은 없다
    세상을 움직이는 유대인 이야기4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서기 400년경에 집필된 [탈무드]는 유대교 최대의 율법서이다. 유대인들은 성경으로 통하는 토라(Torah) 이외에 [탈무드]를 통해 종교적인 진실을 갈구한다. 그런데 [탈무드]는 기독교의 성서과는 달리 어떠한 해답도 제시하지 않는 일종의 토론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는 성서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입장과는 상반되는 태도이다. [탈무드]는 절대적인 진리를 제시하는 대신에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절충하고 서로의 논리를 보완하며 전개된다. 즉 특정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과 가능성을 다루는 ‘열린 텍스트’인 것이다.
    예로부터 유대인들은 어디에서나 [탈무드]를 펴고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탈무드]는 유대인 문화의 근간이 되었다. 유대인들은 대대로 [탈무드]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탐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이러한 [탈무드]는 ‘아버지들에게는 아이들에게 토라를 가르치고 사업하는 법을 가르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유대인 아이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아버지와 함께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게 되는데, 유대인 아버지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에게 좋은 멘토이자 교사가 된다. 역사적으로 오랜 핍박을 받아온 유대인에게 ‘아버지’는 존경받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이다. 유대인 아이들은 텔레비전이 아닌 책을 보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레 존경심과 신뢰감을 형성한다.
    (/ [제1장_유대인과 부모의 자격] 중에서)

    우리 딸이 7살인가 8살 때, 엄마와 함께 심부름을 가다가 우연히 다른 차의 범퍼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시도하다 죽어라.’라고 쓰여 있었는데, 내 딸은 순간 깜짝 놀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도하다 죽으라고? 나는 시도하다 죽지 않을 거야! 나는 성공하고 죽을 거야!”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만족하지 못해 스스로 전학을 선택한 일은 후츠파 정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생생한 증거일 것이다. 그녀는 정말로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하고 결국 원하는 바를 얻고야 만다. 그녀는 와이드너 도서관 계단에 서 있을 때도 하버드대학교를 택한 자신의 선택이 실수인지 아닌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앞으로 똑똑한 친구들 사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주눅들 필요는 없었다. 우리 부부는 그녀가 잊고 있는 단 한 가지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은 똑똑한 학생들이며 너 역시 똑똑하다. 너는 당연히 하버드의 일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이것이 우리가 집으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딸에게 상기시켜 준 말이었다. 유대인 교육의 특징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고, 주위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며,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경쟁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 [제2장_릴리 마골린, 하버드대학생이 되기까지] 중에서)

    유대인 공동체에서 교육을 잘 받은 어른들은 젊은 세대에게 전통을 전수했다. 물론, 유대인의 전통 교육은 주입식이 아닌 상호 소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당국의 감시를 피하거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게임, 노래, 이야기 등을 통해 교육했다. 그 당시에는 히브리어 문자가 적힌 팽이나 히브리어 문자나 그림이 그려진 주사위가 유행했는데, 꽤 효과적인 놀이기구였다. 이러한 놀이기구의 전통은 유대인 문화에서 ‘드레이들(dradle)’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드레이들은 하누카(Hanukkah) 동안에 하누카의 의미에 대한 랍비의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청소년 교육은 그리스인들의 감시를 피해 유지되어 왔다. 유대교의 관습과 종교 규율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를 잘 교육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그러다 갈수록 심해지는 그리스인들의 탄압에 견디다 못해 반란과 게릴라전을 일으켰다. 전쟁은 3년 동안 계속되었고 결국 그리스인들을 이길 수 있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더 값진 교훈을 얻어냈다. 젊은 세대를 잘 교육해야 외부의 어떠한 압제에도 맞서 고유의 문화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처럼 예로부터 유대인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는데, 일례로 오늘날의 이스라엘 청년들은 군복무 중에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다. 칼보다 강한 것이 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 [제3장_유대인의 성공 비결] 중에서)

    나는 어느덧 성인 자녀의 부모가 되었지만 지금도 공부를 멈추지 않고 있다. 날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브루타 친구와 함께 한 시간 반씩 [탈무드]를 공부한다. ‘동료 혹은 교우’를 뜻하는 ‘하브루타(Chavruta)’는 서로 짝을 이루어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을 일컫는다. 하브루타는 나이와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구성되는데,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게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나는 이 과정이 항상 즐겁다.
    자녀를 평생 동안 공부하는 인간으로 성장시키려면 공부가 즐거운 일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결국, 공부를 통해 자신이 가족과 학교와 국가의 자랑거리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을 때, 마침내 우리는 공부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제4장_글로벌 인재를 넘어 미래 인재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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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의 가르침은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부모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 혹은 하느님께 빌린 존재’라 가르치고 있다. 힐 마골인은 이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는 유대인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힐 마골린은 아내 데니스 마골린과 함께 평생을 변호사로 일해 왔는데, 변호사가 되기 전에 랍비의 길을 걸으려 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유대인 문화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갖고 살아갔다.
    그러다 20여 년 전 한국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생후 5개월의 ‘임태숙’을 만나게 되었다. 친자식이 없어서 한국 아이를 입양하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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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트렌드Global Trends, 미디어 브리핑스Media Briefings, 북써머리 등 해외·국내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 [북집BookZip] 편집장을 거쳐 현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매일경제신문 인터넷과 함께 MK지식클럽을 공동 운용하고 있다. 美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산하 세계적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한국어판 편집국장을 역임했고, DBR동아 비즈니스 리뷰에서 해외도서 프리뷰preview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의사결정 불변의 법칙], [실험 경제학], [2018~2028 핫이슈 빅트렌드] 등 50여 권의 서적을 번역했고, 일본 PHP연구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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