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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미술교섭사

원제 : (The)meeting of Eastern and Western art. Rev. and expanded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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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동서미술교섭사』는 서양의 신항로 개척에 따라 동양이 문호를 개방하여 두 세계 사이의 교류가 시작된 16세기부터, 국가 간의 경계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해 동서양 문화가 상호 융합, 수정, 교차되는 현재의 미술계까지, 동양의 미술과 서양의 미술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 관계를 시대별, 나라별로 나누어 개관한 미술사 서적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서양의 신항로 개척에 따라 동양이 문호를 개방하여 두 세계 사이의 교류가 시작된 16세기부터, 국가 간의 경계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해 동서양 문화가 상호 융합, 수정, 교차되는 현재의 미술계까지, 동양의 미술과 서양의 미술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 관계를 시대별, 나라별로 나누어 개관한 미술사 서적이다.

    동양 미술과 서양 미술의 만남은 언제나 단순한 종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위대한 문명들이 자기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로를 자극하고 풍요롭게 하는 과정이며, 동양과 서양의 상호작용을 위한 창조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마이클 설리번은 이 책에서 중국과 일본의 미술가들과 서양 미술가들 사이에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되어 온 흥미진진한 상호 교류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호쿠사이부터 반 고흐까지, 설리번은 예술적 해석의 연구가 동양과 서양의 미술가들, 그리고 그들의 목표와 이상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얼마나 넓혀주고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동양과 서양의 교류 및 상호작용은 세계사에서 탐험, 무역, 식민지 건설, 선교 등의 주제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왔다. 16세기 서양의 신항로 개척과 동양의 문호 개방에 따라 활발해진 나라와 나라 사이의 상품 교역, 이념의 교류 등은 동양과 서양의 적극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몫을 했다. 서양과 동양의 비교 연구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인종, 정체성, 문화, 이념, 종교 등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고 깊게 해주었다. 동양을 방문했던 탐험가, 여행가, 외교관, 상인, 예술가들의 경험을 기록한 많은 글들은 동양의 놀라운 문명에 대한 유럽인들의 상상력에 불을 붙였지만, 필연적으로 동양과 서양 사이의 권력의 불균형을 필연적으로 드러내고 만다. 따라서 오랫동안 대부분의 연구는 유럽인의 시각에서 서양이 동양을 발견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최근 이러한 시각에 벗어난 연구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마이클 설리번의 책 『동서 미술 교섭사』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설리번은 중국과 일본의 미술과 서양 미술 사이에 주고받은 예술적 영향과 서로 얽힌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16세기 이래로 일본과 중국의 미술에 끼친 유럽의 영향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긴 하지만, 반대로 동양 미술이 서양에 끼친 영향 또한 포함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모더니즘이 형성되는 시기인 19세기와 20세기 초 유럽의 미술 운동에 영향을 준 동아시아 미술을 다룬 마지막 세 장은 주목할 만하다. 이 후반부가 비록 간략하게 다루어졌지만, 유럽 모더니즘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견해에 빛을 밝혀주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동서 미술 교섭의 시작은 신항로가 개척되기 한참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다양한 공예품이나 문양, 여러 기술들이 전파되면서 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단편적이고 산발적인 교섭의 증거들도 물론 흥미롭지만, 설리번은 이런 개별적인 모티프나 외래 요소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술 창조의 원동력이 되는 동양과 서양 사이의 상호작용을 다루고자 했다. 게다가 동양이라고 하면 이슬람 세계부터 동남아 지역까지 모두 포함해야겠지만, 설리번은 이 책에서 중국과 일본이라는 동아시아의 나라들에 한정된 지역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17, 18세기 유럽에 시누아즈리, 자포니즘 열풍을 일으켰던 동양의 공예품은 배제한 채 회화와 조각 등 순수 미술에 집중해서 서술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동서 미술 교섭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기술한 책이 아니다. 그 내용을 다 담으려면 한두 권의 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저자의 목적은 동양과 서양이 서로의 미술에 끼친 영향에 대해 요약 정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 관계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서양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상이한 반응을 비교하고, 동서 교섭에서 ‘영향’이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때론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경우 등을 다양하게 짚어준다. 서양의 미술사학자로서는 드물게 중국 미술의 역사에 정통한 저자의 책인 만큼, 표피적인 접근이 아니라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각 나라별, 시대별로 역사적인 사건과 미술 운동, 주요 작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뒷받침되고 있으며, 다양한 미술 작품과 시각 자료, 문헌 자료 등을 제시해가며 미술 작품의 창조뿐 아니라 소비와 수용의 문제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시기에 설리번의 뛰어난 안목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갈등이 아닌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융합’으로 보고, ‘동양과 서양 사이의 상호작용을 위대한 문명들이 자기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로를 자극하고 풍요롭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놀라운 통찰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미술사를 전공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동양과 서양의 미술 교류에 대한 내용을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 여러 곳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금, 이 책을 통해 동서 문화 교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두 번째 판 인사말

    0. 프롤로그
    동양 미술과 서양 미술의 만남

    1. 일본과 서양의 만남, 1550년부터 1850년까지
    기독교 시기
    18세기
    난가[南畵]에 나타난 서양화풍
    일본 채색 판화에 나타난 유럽의 영향

    2. 중국과 유럽 미술, 1600년부터 1800년까지
    17세기
    18세기
    19세기 초 남지나南支那와의 접촉

    3. 유럽과 중국 미술, 1600년부터 1900년까지
    17세기와 18세기
    중국과 영국 정원
    19세기: 소원해지는 시기

    4. 일본의 메이지 유신으로부터 현대까지
    메이지 시대: 서양 미술의 유입과 반동
    메이지 시대의 조소
    20세기의 일본화
    20세기의 서양화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일본
    현대 일본 판화
    해외의 일본 화가들

    5. 중국 미술의 혁명
    1800년부터 1949년까지의 중국 미술
    1949년 이후의 중국 미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해외의 중국 화가들

    6. 유럽과 미국, 185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과 인상주의자들
    일본과 후기 인상주의자들
    동양 미술, 상징주의자들과 나비파
    동양 미술과 서양의 20세기 회화
    동양 미술에 대한 미국의 반응

    7. 에필로그
    동서 교류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참고 문헌
    역자의 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이 책의 주제가 지닌 중요성을 굳이 논증할 필요는 없지만, 독자에게 이 책의 범위와 기반이 되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고 싶다. 서양 독자들에게 동양이란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 시작되는 이슬람 세계부터 일본의 최북단까지 아우르는 모든 지역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동양의 양탄자는 페르시아나 터키의 것을 의미하지, 중국의 것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 책의 제목대로라면 이슬람 미술과 서구 미술에 끼친 이슬람의 영향은 물론 인도와 동아시아의 모든 지역을 다루어야 하겠지만, 그 전체를 다루는 일은 몇 권의 책이어야 가능할 것이다. 나는 동서 교섭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렇게 커다란 화폭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우선 동양 전체를 아우를 만큼 잘 알지 못하는 데다가, 이슬람 세계와 아시아 전체를 다루려면 책의 중심이 ‘순수 미술’, 특히 회화에서 벗어나 공예와 장식 미술, 고고학적 자료까지 취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

    일본의 갑작스런 봉쇄 정책은 서구 침입의 위협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 또 한편으로는 좀 더 심층적인 요인, 즉 일본에서 외래 사상의 열렬한 수용과 그 뒤에 따라오는 강렬한 거부가 반복되는 양상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거의 동일한 시기에 형성된 주요 문화권들은 예술이 한 시기에 한 가지 표현 양식을 보여주어 철학적, 형이상학적 근거를 제시해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말하자면 ‘노년기의 세계가 낳은 아이’로 이와 같은 유산遺産이 없었다.
    이 나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문화적 기초를 넓히고 거대한 창조적 에너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때때로 새로운 이념과 형태의 유입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 그런 시기에는 일본은 외래의 영향들을 완전히 그대로 수용하는 것 같다. 그러다 이후 필연적인 반동이 따라오면 이들 외래 영향들이 완전히 흡수되거나 때로는 거부되기도 하면서 일본적인 것을 재차 언명하여 자신의 전통들을 발전시켜나갔다. 예를 들면 당나라 문화의 물결뒤에는 야마토에[大和繪]라는 일본 전통의 회화 유파가 따라왔다. 그리고 송나라 양식의 남종수묵화는 화려한 모모야먀의 장병화障屛畵에 밀려났고, 이 장에서 다룬 유럽 미술의 충격파 뒤에는 에도의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가 뒤이어 나타났다. 또한 메이지 유신 때 서구 미술에 완전히 종속된 상황은 격렬한 반동을 불러와 ‘신일본화 운동’을 탄생시켰다. 역사에서 있어서 필연이라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일본의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수용과 거부의 반복된 양상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다. 사실 일본 미술에 독특한 힘과 매력을 주는 것은 바로 이런 변증법적인 리듬이라 하겠다.
    -1장에서

    1960년 후반 옵아트, 팝 아트, 키네틱 아트가 순수 추상의 표현적 한계에 대항하여 필연적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화가들은 바자렐리와 리히텐슈타인의 양식이나 기법을 모방하는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이러한 새로운 회화 운동을 중국 전통의 사상과 어떻게 연관시켜 발전시킬 것인가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전후 일본의 성급한 옵아트와 팝 아트의 수용 방법을 보았을 때, 새로운 경향에 대한 신중하고 세심한 중국인의 태도는 매우 흥미로운 대비를 보여준다. 내가 홍콩에서 듣기론, 하드에지Hard-edge 회화의 선명한 색채 대비는 음양 사상에서 서로 대립하고 의존하는 음과 양의 원리의 간명한 표현이고, 키네틱 아트의 동적인 감각은 불교와 도교에서 말하는 끊임없이 유동적인 자연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5장에서

    상징주의자들이 진정한 상징적 언어를 창조하지 못했다하더라도 그들은 자칭 예언자였다. 그 이유는 대개 무미건조한 그들의 회화보다 그들의 선언서가 훨씬 더 미술의 기능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태도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1909년에 모리스 드니는 나비파의 업적을 회고하며 그들에 의해 “미술은 재현이 아닌 자연의 주관적 변형이 되었다”고 했다.183 그보다 몇 년 전에는 “미술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표현 수단이자, 우리 마음의 창조이다. 자연은 단지 구실만을 제공한다”라고 썼다. 고갱조차도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가지는 않았다.
    미술가의 내적 비전의 중요성과 재현이 아닌 표현으로서의 미술을 강조한 드니의 주장은, 그가 예견할 수 없었던 20세기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그들은 추상 미술과 추상표현주의로 나아갔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침내 동양과 서양 미술의 진정한 만남을 가능하게 한 자연관으로 나아갔다. 인식의 전환은 20세기의 처음 20년 동안에 급작스럽게 이루어졌다. 그것은 동양 미술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의 결과로서가 아니라, 고갱과 상징주의자들에 의해 시작된 경향, 즉 미술가와 대상의 분리를 향한 불가피한 전진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6장에서

    동양 회화와 근대 서구 미술의 몇몇 주요한 운동들 사이의 유사성은 매?

    저자소개

    마이클 설리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16

    캐나다에서 출생했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런던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양미술사를 전공해 “중국 산수화의 탄생 The Birth of Landscape Painting in China”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스탠포드 대학의 동양미술사 담당 교수로 재직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성 캐서린 대학의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저술로는 『중국미술사The Art of China』(1999, 제4판), 『동서미술교섭사The Meeting of Eastern and Western Art』(1989), 『20세기 중국미술Art and Artists of Twentih-Century China』(1996)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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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송란, 정무정, 이용진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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