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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으로의 여행

원제 : Journey to the end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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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스웨덴 최고의 작가, 헤닝 만켈의 소설

    작품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스웨덴 최고의 작가, 헤닝 만켈의 소설이다. 국내에는 헤닝 만켈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정받게 된 ‘발란더 시리즈’ 가 먼저 번역 소개되었지만, 그의 작품 영역은 추리물 외에도[이탈리아 구두]와 같은 순도 100%의 소설과 청소년 시리즈, 시나리오, 희곡까지 다양하다. 한 작가가 이렇게 다른 장르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써내는 것도 놀랍지만, 그는 간결한 문장만으로도 가슴이 에일 듯 흥미로운 이야기의 세계를 빚어내는 데 매우 탁월한 작가이다.
    [세상 끝으로의 여행]은 열다섯 살 소년 요엘이 주인공인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이자 마지막 책이다. 스웨덴 북부의 날씨와 분위기가 작품의 깊이를 한결 더해주는, 촉촉하고 흥미진진하며 모든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감동적인 소설이다.

    소설의 무대는 스웨덴 북부의 작은 마을이다. 수도 스톡홀름까지 기차로도 하루를 꼬박 가야하는 삼림지역이다. 그곳에 아빠와 함께 사는 열다섯 살 소년 요엘 구스타프손이 있다. 나이가 먹을수록 요엘에게는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다음 달이면 열다섯 번째 생일이 돌아오는데, 난생 처음 누리게 될 자유에 대한 기대를 감출 수가 없다. 열다섯 살이 되면 모터 달린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영화관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성인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어쩌면 아빠 사무엘이 드디어 이 촌 구석의 작은 마을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될는지 모른다. 그러면 요엘은 아빠와 나란히 선원이 되리라. 늘 꿈꾸어 온 선원이.
    그러나 아빠 사무엘이 예기치 않은 편지를 받은 어느 날 이후, 요엘의 삶은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 새로운 삶은 요엘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쪽이다. 이제 요엘은 아빠와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였던 과거의 사람과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지 아닌지 결정해야 한다. 오랜 세월 두 부자의 삶에서 사라져 버렸던 그 사람. 마음에 새겨진 상처가 다시 겉으로 드러나겠지만 요엘과 아빠는 약속된 미래를 맞이하려면 과거를 매듭짓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세상 끝으로의 여행]은 슬픔과 기쁨이 맞물리면서 달콤 쌉싸래한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이다. 한 소년이 이 세상에 나와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 받는 일, 이해와 용서에 얽힌 힘겹고 벅찬 인생의 교훈들을 배워 나간다. 더불어 이제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 끝을 향해 홀로 여행을 시작한다.

    열다섯 살 소년 요엘의 세상 끝으로의 여행, 이별, 그리고 꿈

    "세상 끝이라는 건 다만 꿈이라는 말인지도 몰랐다.
    존재하는 그 무엇. 그러나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은 것."


    겨울이 너무 춥고 밤은 길기만 한, 게다가 어둠이 너무나 짙고 숲도 한없이 깊은 스웨덴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열다섯 소년 요엘과 그의 아버지 사무엘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설이다. 거기에 15년 동안 요엘의 기억 어느 한 구석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엄마 예니가 그들의 삶에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요엘의 아버지 사무엘은 세계 곳곳을 항해하는 큰 배의 선원이었으나 지금은 스웨덴 북부의 작은 마을에 ‘처박혀’ 사는 벌목공이다. 언젠가는 다시 바다로 돌아갈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아들 요엘에게 말하지만, 요엘이 보기에 아버지 사무엘에게는 전혀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 사무엘은 바다만큼이나 끝도 없이 넓고 깊은 숲에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뺨의 수염은 아무렇게나 깎은 채로 피로한 눈망울에 바다를 향한 갈망만을 담고 살고 있다. 그런 아버지에게 요엘은 틈만 나면 언제 이 답답한 마을을 벗어나 넓은 바다로 나갈 거냐고 묻는다. 아빠 사무엘과 함께 선원이 되어 큰 배를 타고 저 멀리 세상 끝까지 가 보는 것이 요엘의 희망이자 꿈이기 때문이다.

    요엘의 열다섯 살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아빠 사무엘은 엄마 예니의 소식을 전한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요엘의 기억이 미치는 한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엄마 예니, 요엘로 하여금 집안 살림은 물론 아빠 사무엘의 엄마 노릇까지 하며 살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제 요엘은 아빠와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였던 과거의 사람과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지 아닌지 결정해야 한다. 오랜 세월 두 부자의 삶에서 사라져 버렸던 그 사람을 만난다면 마음에 새겨진 상처가 다시 겉으로 드러나겠지만 요엘과 아빠는 약속된 미래를 맞이하려면 과거를 매듭짓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그래서 부자는 엄마 예니를 만나기 위해 그녀가 살고 있다는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헤닝 만켈의 작품에서는 아프리카가 배경적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작가가 스웨덴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한쪽 발은 모래에, 다른 쪽 발은 눈에’ 묻고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작품에서 아프리카는 특히 주인공의 ‘꿈’을 대변한다. 늘 다다르고 싶고, 꿈을 꾸게 만들고, 희망을 품게 하는 곳. 이제까지의 삶에서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는 그 세상. 자신의 집을 배라고 생각하고 늘 바다를 향한 갈망을 마음에 담고 살았던 아빠 사무엘이 몸을 싣고 떠난 세상의 끝. 그 세상을 향해 이제 홀로 길을 떠나게 될 요엘의 사랑, 상실, 그리움, 꿈이 이 책의 주제이다.

    스톡홀름에서 엄마 예니를 만나고, 아버지 사무엘을 홀로 떠나보낸 요엘은 이제 세상을 향한 여행을 시작한다. 한 소년이 홀로 길을 나선 것이다. 그 세상에서 소년은 사랑과 이별을 배우고 배의 좌표를 확인 하 듯 인생의 방향을 가늠한다. 언제나 돌아 볼 기억들을 간직한 채.

    이 책 [세상 끝으로의 여행]은 작가 헤닝 만켈이 ‘요엘 시리즈’로 발표한 4권 중 마지막 책이다. 첫 책은 [별에게로 가는 다리]이고 [황혼 속의 그림자] [눈이 내리면] 그리고 [세상 끝으로의 여행]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스토리와 상관없이 모두가 요엘이 주인공인 소설들이다. 헤닝 만켈은 어떤 장르를 택하건, 스릴 넘치면서도 교훈적인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의 소유자다. 그의 문장은 간결하고 검소하다. 특유의 툭툭 던지는 듯한 문장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멋스러우면서 쓰임새까지 분명한 북유럽의 디자인과 흡사한 느낌이다. 장문의 설명이나 화려한 수식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건드릴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나는 예술을 사용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물방울들이 떨어져 돌을 마모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나는 그 물방울들의 한 부분이 되려고 노력해요." 라는 작가의 인터뷰 내용답게, 헤닝 만켈의 주인공들은 모두 가슴 속 깊이 상실과 아픔을 갖고 있으면서도 ‘물방울들이 떨어져 돌을 마모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다. 단단한 내면이 뿜어내는 갈망은 그만큼 강하다.
    이제 자신만의 길을 향해 떠나는 열다섯 살 소년 요엘에게 마음 속 깊이 사랑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본문중에서

    요엘은 그 밤을 자신이 온전하게 성장한 순간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었다. 살며시 호텔 방문을 열었을 때 그것은 마치 자신의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여는 것 같았다. 그 호텔 복도에서 요엘은 어린 시절을 영원히 떠났다.
    (/ p.127)

    “너무 추웠어.” 그녀가 말했다. “겨울이 너무 추웠고 밤은 몹시 길었어. 게다가 어둠이 너무나 짙었고 숲도 한없이 깊었지. 얼음도 너무 많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너무 많았고. 난 미쳐버릴 것만 같았어. 결국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졌어. 그냥 여행가방을 싸가지고 떠나고 말았지.”
    (/ p.156)

    예니 라이덴께,
    제가 우리 아버지 사무엘 구스타프손처럼 상스럽지 않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절대로 고함을 지르지 않아요. 저도 당신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요엘 구스타프손 올림
    (/ p.185)

    언제나 이 집에서 살아왔다. 그 옛날에는 엄마 예니도 여기서 살았었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에 그녀는 여행 가방에 짐을 꾸려가지고 떠나 버렸다. 그때 요엘은 너무 어렸기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았다. 살아오는 내내 요엘의 곁을 지켜준 사람은 단 한 사람, 아빠 사무엘뿐이었다. 그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뺨의 수염은 아무렇게나 깎은 채로 피로한 눈망울에 바다를 향한 갈망을 담고 살았던 사무엘뿐이었다.
    (/ p.282)

    저자소개

    헨닝 만켈(Henning Mank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2015
    출생지 스웨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작가이자 연극연출가. 194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한 살 때 어머니가 가족을 떠난 후, 판사였던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 여러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화물선에서 노무자로 생활했다. 1966년 파리로 가서 보헤미안처럼 살며 세상을 배운 후,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극장의 무대담당 스태프로 일하며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1973년 첫 소설을 출간했다. 그즈음 아프리카를 여행했고, 작가로 성공해 어느 정도 여건이 갖춰지자 아프리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1986년부터는 모잠비크에 극단을 세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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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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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올로니 칼리지, 얼바인 밸리 칼리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위대한 음악가》, 《검은 말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세계 신화 속의 위대한 여신들 이야기》, 《오스카 와일드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 《100년 후》, 《배고픈 외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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