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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는 말은 흔하니까 : 고3 딸을 응원하는 엄마의 사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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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소광숙
  • 출판사 : 오마이북
  • 발행 : 2012년 09월 07일
  • 쪽수 : 264
  • ISBN : 97889977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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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채영아, 우리는 행복을 찾아가고 있을까

같은 물음을 가슴에 품고
엄마와 딸이 나란히 걸어간 시간의 흔적들

힘내라는 말보다, 사랑한단 말보다 더 특별한 마음 표현은 없을까?

나는 힘드냐는 말을 건네려다 그만두었다. 당연히 힘들 거고, 엎드려 잤을 테고, 배가 고플 것이 뻔했다. 아이에게 건넬 말이 뭐 좀 없을까 생각하다가 만날 하는 말이라곤 “배고프지? 힘들지? 잘래? 공부 안 해?”뿐이다. 이런 말 말고 근사한 말 어디 없을까?
(/ 본문 중에서)

고3의 일상은 뻔하다. 학교, 학원, 집을 쳇바퀴 돌 듯 왔다 갔다 하는 수험생 자녀에게 엄마가 건넬 말도 뻔하다. 엄마는 늘 고민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쳐 있는 고3 딸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을까.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사진 일기’라는 기록으로 남았다. 저자 소광숙은 고3 딸 채영이의 하루하루를 흑백 사진과 간결한 글로 기록해왔다. 고3이기 이전에 사랑스러운 열아홉 살 소녀인 딸에 대한 시선은 지나치게 감성적이지도 않고 교육적이지도 않다. 평범한 고3 딸의 일과를 담담히 담아낸 사진과 글 속에서 엄마와 딸 사이에 오가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겪지만 제대로 기록되지 않은 고3의 일상
고3은 힘들다. 방황하는 청춘인 20대도, ‘어른아이’로서 갈피를 못 잡는 30대도, 남은 인생을 고민하는 40대 중년도 ‘위로’를 필요로 하는 각박한 시대이다. 하지만 고3 만큼 치열하고 고된 1년을 보내야 하는 시기도 드물 것이다. 고등학생 중 80퍼센트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대한민국에서 고3은 누구나 겪었고, 누구나 겪게 될 시간이지만 그 일상이 제대로 기록된 적은 없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을 강요하는 시대를 맞아 오로지 대학 입시만을 목표로 달려가는 고3에게 우정, 사랑 등에 대한 고민은 사치다. 모의고사 점수가 떨어져 엄마와 다투고 눈물을 보이는 순간, 마음을 다잡지 못해 머리카락을 자기 손으로 잘라야 한 순간, 불합격이 계속되는 순간 등 고3과 그 부모라면 공감이 될 만한 63개의 순간들을 책에 담아냈다.

글과 사진을 통해 주변과 삶을 되돌아보고 행복을 찾아가는 엄마와 딸
고3은 인생의 한 과정이다. 고3이 있는 집에서는 TV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웃음소리 한번 크게 낼 수 없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고3을 위해 대부분의 직장들이 출근시간을 늦추기까지 하는 기묘한 풍경이 벌어진다. 그러나 저자 소광숙은 고3 딸의 1년을 기록하며 깨닫는다. 고3은 특별한 시기이긴 하지만, 그저 기나긴 인생의 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대학 합격 자체가 인생의 목표는 아니라는 것, 이 모든 시간이 다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생각은 비단 엄마의 생각만이 아니다. 딸 채영이 또한 자신을 매일같이 카메라에 담아주는 엄마를 지켜보며 엄마가 사진을 통해 한 사람으로서의 행복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품게 된다. 카메라 렌즈를 사이에 둔 엄마와 딸은 ‘고3 딸과 엄마’라는 시기를 겪으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걷는 동등한 존재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목차

프롤로그_마음이 쉬어 갈 이야기

* 고3 엄마

2010년 11월 18일_딱 1년
12월 28일_쌍꺼풀수술
12월 30일_학원 딜레마
12월 31일_미용실
2011년 1월 15일_대학교에 가면 1
1월 24일_‘밀당’의 정석
1월 30일_균형 잡기
3월 3일_고3이라는 낯선 이름
3월 18일_입시설명회
3월 30일_정말 원하는 것
4월 11일_어느 오후

* 고3의 연애

4월 13일_한약
4월 15일_벚꽃 구경
4월 18일_어떤 길
4월 26일_봄바람
5월 7일_화장
5월 13일_가슴 통증
5월 16일_엄마의 첫사랑
5월 20일_♡♡♡
5월 24일_셰이크와 김밥

* 언니 채은

6월 2일_모의고사
6월 3일_꽃 때문에
6월 9일_내신 관리
6월 11일_친구 때문에
6월 12일_철없는 엄마 걱정
6월 17일_새벽 1시 반
6월 20일_닭죽
6월 21일_더운 날
6월 24일_학원 수업
6월 27일_근사한 말 찾기
7월 2일_큰딸 채은

* 아빠의 뽀뽀

7월 5일_대학교에 가면 2
7월 19일_한여름의 청바지
7월 22일_엄마의 죄
8월 3일_수능 100일 전
9월 17일_싹둑!
9월 30일_나 같은 딸
10월 17일_가끔은 고마운 남편
10월 19일_대학이 뭔데
10월 20일_기다리는 마음

* 달리기

10월 24일_잠긴 문
10월 28일_입시 한가운데
10월 29일_수능이 다가올수록
11월 1일_합격의 갈림길에서
11월 2일_초콜릿으로 태어날걸
11월 3일_무서운 세상
11월 4일_엄마만 아는 마음
11월 5일_할머니의 초콜릿
11월 7일_D-3 편지
11월 8일_D-2 서운하네
11월 9일_D-1 타는 목
11월 10일_D 수능

* 밤

11월 13일_겨울에 피는 꽃
11월 15일_짜장면 같은 아이들
11월 20일_가시방석
11월 24일_책상 정리
11월 27일_떨리는 면접
11월 29일_첫눈 기다리며
11월 30일_들키고 싶지 않은
12월 7일_찌든 때
12월 8일_롤러코스터
12월 18일_1년 한 달
2012년 2월 8일_그리고

* 힘내라는 말은 흔하니까

에필로그_엄마와 딸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응원의 글_사진은 사랑이더군요-임종진

본문중에서

“방과 후 수업, 너에게 도움이 안 되는 거 같더라. ♡♡♡”
“응. 근데 또 문자 갔구나? ㅎㅎ♡”
“힘들지? 네 무게를 엄마가 나누고 싶지만 마음뿐이네. 사랑한다는 말 말고는 할 것이 없당.”
“그거면 충분함. 나야말로 엄마의 무게를 덜어주고 싶어요. 파이팅”
“눈물 고이려 함^^*”
“울면 못생겨져서 안 돼ㅋ 매일매일 웃으며 삽시다. ♡”
(/ [5월 20일 ♡♡♡] 중에서)

원하는 대학에 못 가게 되는 이유가 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여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나는 폭발했다. 매를 집어 들려고 찾았지만 오래전에 치워서 눈에 보이지 않자 결국 나는 식탁 위에 놓인 신문지로 아이의 머리를 때렸다. 그러다가 그간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던, 그러나 채영이의 상징처럼 돼버린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듯 가위와 신문지를 던져주며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라고 명령했다.
“네가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네 손으로 잘라. 지금 당장!”
잠시 후, 욕실에서 터져 나오는 채영이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문밖까지 들렸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걸까?’순간 후회가 밀려왔지만 한편으로는 단호히 끊어내지 못해 공부를 방해했던 모든 것들과 작별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뭔가 해야 할 일이 뜬금없이 떠올랐다.
‘사진을 찍을까?’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아이가 안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데 문을 열고 카메라를 들이댈 생각을 하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순간을 낚아채듯 셔터를 누를 수는 없었다.
(/ [9월 17일 싹둑!] 중에서)

자식을 둔 어머니라면 대부분 겪기 마련인 입시생의 고단한 하루들을 소광숙 씨는 둘째 딸인 채영이를 통해 사진 일기처럼 기록해왔습니다. 당사자인 입시생이나 부모 모두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인 시간들이겠지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고3 딸의 애절한 노력과, 맘 같아서는 대신해주고 싶지만 어찌할 도리 없이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고3 딸의 어미라는 자리……. 두 사람이 나눈 그 치열한 시간들을 그렇게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채영이에 대한 사진 작업들을 지켜보면서 새삼 광숙 누이와 나눈 많은 얘기들이 떠오릅니다. 아울러 사진을 통해 또 하나의‘자기 언어’를 찾아가는 누이의 걸음에 대한 기대도 한껏 품어봅니다. 누이의 이 긴 호흡의 사진들을 보면서 ‘사진은 곧 사랑’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몸과 더불어 마음이 가야 사진은 완성의 형태를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외양만 치중하여 이미지만 넘쳐나는 지금의 추세와는 전혀 달리, 사진이 자신을 찾아가는 충분한 역할자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합니다. 그래서 광숙 누이에게 참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게 될 많은 독자분들에게 되풀이하여 전합니다.
“사진은 사랑이더군요.”
(/ [응원의 글: 사진은 사랑이더군요-임종진]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242권

1965년 겨울, 서울 노량진의 대추나무집에서 첫째로 태어났다. 두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아오다가 글을 쓰면서 ‘나’를 만났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다. 사랑과 연애, 성을 주제로 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디제이(DJ)를 하기도 했고, [줌마네] 웹진 편집장을 거쳐 현재는 다양한 매체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또 어느 순간부터 사진을 만나 주변과 삶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서울시·연세대학교 주최 ‘사이’ 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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