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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자각과 성찰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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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자각과 성찰의 가르침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대해서 소크라테스적 관점을 가져보고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혼돈의 시대, 폭풍의 시대를 표류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크라테스의 따끔한 일침이 필요하다. 자기 인생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우리, 이제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주인이 되어 살고 싶다면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첫 번째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문진포럼 기획위원장이자 한양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살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한국 사회의 본질이 놀랍도록 닮아 있는 데 주목해 이 책을 집필했다. 당시 아테네 사람들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명성, 부 등의 외향적인 가치를 추구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추구는 영혼을 혼탁하게 한다고 믿었다. 이는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들과의 지나친 경쟁을 통해 여유를 갖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타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타락하지 않으려면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그 나로서 먼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크라테스는 갈파했다. 극심한 가치 혼돈의 시대로 이야기되는 2012년의 한국 사회, 나 자신을 알면 행복은 부산물로 따라온다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요즘이다.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가르침은 비판적 사고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미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르침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마침내 자기 자신의 것이 되도록 합리화와 정당화의 과정을 거치라고 권한다. 어떠한 종류의 권위나 억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살아낼 뿐만 아니라 책임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별로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그것은 매우 절실한 가르침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과학기술의 등장에 힘입어 자본주의 경제체제, 민주주의 정치제도, 다원주의 문화구조 등이 형성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에서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원화된 문화구조에서는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을 존중하고, 민주화된 정치체제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본주의 경제제도 아래서는 상대방을 신뢰하고 타협과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소크라테스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이야말로 현대인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식이자 최선의 방식이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 삶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크라테스를 통해 전하고 있다.

    혼돈의 시대, 소크라테스의 따끔한 일침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주로 플라톤의 책들을 통해서 알려졌지만 실제로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의 두 가지는 확실하다. 첫째, 그는 역사적으로 전쟁이 잦고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격동의 시기에 아테네에서 살았으며 지성사적으로도 신화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거대한 정신적 영웅으로 군림했다는 것이다. 둘째, 그는 합리적이고도 비판적인 사고의 진정한 창시자였으며, 그러한 의미로 예수와 함께 서구 문명의 큰 축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서구의 과학기술 문명도 방법론적으로는 세계를 보는 그의 사고방식에 의존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철학자로서의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7년 이 시대의 가장 저명한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포퍼의 집으로 찾아가 면담했을 때였다. 포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였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포퍼의 이른바 '비판적 합리주의'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입장을 좀 더 체계화하고 보편화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시대정신으로 승화시켜서 확산하고 싶은 철학적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한국 사이에 지성사적으로 놀라운 구조적 유사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소크라테스라는 철학자의 인품과 사상을 직접 만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예수와 함께 서구 사상의 양대 원류가 되는 인물이고 서양철학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가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는 않으나 여러 가지로 과장되어 있거나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1부에서 소크라테스의 인간성과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의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와 이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2부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소크라테스적 성찰이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았다. 특히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직·간접적으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의식하며 다루었다. 이는 분단의 시대를 극복하지 못한 채 급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류에 표류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 그의 가르침은 매우 소중하고 긴요하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삶에 대한 일반적인 성찰과 반성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의 문제를 다루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유가와 불가의 영향을 받아 자신에 대한 성찰과 남을 배려하는 반성에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하는 합리적 이유와 객관적 근거를 규명하는 데는 서툴다. 이것이 경제나 정치, 문화의 면에서 여러 유형의 권위주의가 싹트게 된 이유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3부에서는 그러한 전통적 지혜를 소크라테스적 관점에서 다시 음미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목차

    지은이의 말_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자각과 성찰의 가르침

    1부 소크라테스의 길
    1장 왜 소크라테스인가

    소크라테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 / 고대 아테네와 우리 사회의 유사성
    2장 소크라테스적 접근 방식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의 의미 / 자아의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 진리에 가까이 가기 위한 변증술
    3장 소크라테스의 유산
    변명하기보다는 순교를 택하다 /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 /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길

    2부 소크라테스적 성찰
    1장 대화의 정신과 진리의 발견

    대화를 나눈다는 것의 의미 / 소크라테스식 대화의 정신 / 대화로 독선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 성실한 대화로 진리에 다가서기
    2장 지식의 확장보다 앞서는 무지의 자각
    지식의 확장을 추구해온 인간 / 소크라테스식 무지의 극치 / 완화된 회의주의가 등장한 배경 /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정신
    3장 삶의 고통을 고뇌로 확대하기
    고통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핵심개념 / 고통에 대한 종교와 철학의 상이한 접근 / 예술가들의 고통에 대한 관심 / 고통이라는 삶의 현상을 이해하기
    4장 이 시대에 걸맞는 교육
    현대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시대 / 어떤 사람을 교육한다는 말의 의미 / 교육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다 / 격동의 시대에 교육이 해야 할 일
    5장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기
    우리가 과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 / 과학정신이란 무엇인가 / 과학을 교육한다는 것의 의미 / 과학교육의 방향과 비판적 합리성 / 소크라테스적 비판정신이 필요하다
    6장 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사랑에 대한 철학자들의 접근 /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 / 진정한 의미의 사랑
    7장 갈수록 부각되는 웃음의 중요성
    웃음을 온몸으로 체득한 소크라테스 / 웃음이란 무엇인가 / 웃음과 행복의 관계
    8장 바람직한 삶과 죽음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 죽어간다는 것 혹은 살아간다는 것 / 죽음에로의 선구라는 실존적 자세 / 아름다운 죽음의 비결
    9장 진정한 행복과 자아의 인식
    쾌락은 행복이 아니다 / 행복의 여러 가지 측면 / 행복의 섭리적 측면 /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묻는 이유

    3부 삶의 지혜와 자아의 인식
    1장 개성의 의미와 발견

    개성이란 무엇인가 / 나의 개성을 알아내는 법 /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 개성 있는 삶을 산다는 것
    2장 인격과 도야
    인격이란 무엇인가 / 인간의 특성은 동물과 다르다 / 어떤 사람이 인격자인가 / 인격을 도야하는 방법
    3장 수신과 반성
    자아를 발견하기 / 반성의 참다운 의미 / 반성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 / 훌륭한 수신의 자세를 갖는 법
    4장 고난의 극복
    누구에게나 고난은 있다 / 고난을 당한 사람의 아픔 나누기 / 고난을 극복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 /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의 참다운 보람

    저자와의 인터뷰

    본문중에서

    이처럼 고대 아테네와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구조적 유사성을 부정할 수 없고,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절규가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한다면, 특히 이 땅의 지식인들은 그의 가르침을 구태의연한 소리로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고대 아테네와 운명을 같이 해서는 안 되고 그와 비슷한 전철을 밟아서도 안 된다. 그것을 극복할 시대적 사명과 역사적 당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할 권한과 책임이 바로 우리들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한 전통적인 지혜와 아울러 그의 가르침을, 특히 문제에 접근하는 그의 방식을 진지하게 다시 음미해보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 p.37)

    소크라테스는 이와 같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친구와 제자의 도움을 받아 도주할 수 있었고 편안하게 여생을 마칠 수도 있었지만 이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했다. 그러한 결단의 근거로 그는 남을 해치지 말 것과 약속의 이행, 효도와 같은 의무를 강조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그러한 종류의 의무를 적용시키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또는 그러한 의무에 대한 해석이 적합한 것인지는 논의의 여지가 있으나 일단 그렇다고 판단한 이상 그가 그것을 지켰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컨대 소크라테스는 자기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해야 할 일’을 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점이 윤리적으로 의미 있고 이것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 pp.56~57)

    소크라테스의 질문은 그러한 정도의 답변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곧 다른 질문이 뒤따라온다. 지극히 다양한 행위들에 있어서 동일하게 통용되는 용기라는 것이 도대체 있기나 한 것인가?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러한 보편성을 지닌 용기 그 자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여기서 우리는 관념과 언어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행위들을 하나의 동일한 현상으로 묶으려면 그것을 개념화하는 사유 작용이 요구되며, 또한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어휘가 필요한 것이다. 관념과 언어의 보편성에서‘보편’이라는 현상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 p.97)

    그것은 지나치게 절제해 배고픈데 먹지 않고, 목마른데 마시지 않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하튼 우리의 몸이 세균의 소굴이거나 질병의 덩어리가 아닌 것처럼 인간의 삶 그 자체가 분명히 고통의 수렁은 아니다. 어떤 의사가 모든 병을 치유할 수 없는 것처럼 아무도 삶의 고통을 총체적으로 구제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치유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서 치유될 수 있는 것은 치유하되 그렇지 않은 것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견디는 인내와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치유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할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지혜를 얻는 것도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치유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소크라테스적 무지의 수용이 또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 pp.122~123)

    웃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왜 웃으며, 어떤 웃음을 웃는 것일까? 웃음에도 종류와 품격이 있는 것일까?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유머는 익살이나 해학, 혹은 기분, 기질 등을 뜻하며 원래 고대에는 생리학적 용어로 쓰였는데, 인체에 흐른다는 혈액, 점액, 담즙, 흑담즙 등 네 종류의 체액을 의미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들 체액들이 어떻게 배합되었는지에 따라 사람의 체질이나 성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했고, 후에 이 말은 기질이나 기분 혹은 변덕스러움 등을 뜻하게 되었다. 다시 바뀌어 인간의 행동이나 언어, 문장 등이 갖는 웃음의 뜻, 그리고 그러한 웃음을 인식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라는 뜻까지 붙게 된 것이다.
    (/ p.206)

    죽음을 피하거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간이 죽는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도 죽음을 면할 길은 없다.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영생을 얻는 방법이 있다고 믿으면 무지하면서도 자신을 기만하거나 설득하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것이 죽음에 대한 소크라테스적인 인식이다. 그러므로 죽음을 숙연한 마음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 p.230)

    훌륭한 인격을 갖춘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인격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동물들처럼 욕심과 충동에 따라 행동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은 우리들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나 자신을 더욱 위하게 하고, 먼 훗날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들며, 변덕스러운 마음을 갖도록 유혹하기도 한다. 인격자가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본능을 억눌러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 p.29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에서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웨인주립대에서 인문학을 연구하였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는 분석철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80). 귀국하여 서강대 철학과에 봉직하였고(2007),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으며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 석좌교수와 하버드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교환 교수를 거쳤고, 한국철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 분석철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 철학문화 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비트겐슈타인과 분석철학](1983), [확실성의 추구](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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