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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빈병 : 글쓰기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100가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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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배상문
  • 출판사 : 북포스
  • 발행 : 2012년 03월 30일
  • 쪽수 : 455
  • ISBN : 9788991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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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때의 바람이 아니라 진짜 작가가 되기를 열망하는 이들의 필독서!
    매년 1,000권의 책을 읽으며 10여 년을 글쓰기에만 매달려 온 작가가
    연필로 꾹꾹 눌러 쓰듯 골라 뽑은, 작가 되는 100가지 노하우


    “사람들은 기타를 배우거나 태권도를 배우거나 자전거를 배우면서 처음부터 잘하길 기대하진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글쓰기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배우기도 전에 처음부터 자신감에 차 있다. 말과 글에 관련해서는 완전한 초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어서다. 그러나 막상 써 놓은 글은 (본인 눈에는 잘 쓴 것처럼 보이겠지만) 전문가로부터 상당히 ‘유치하게’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지망생’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수십만의 지망생이 있다. 연필을 손에 쥐기 시작하면서부터 글쓰기를 배우건만 왜 그들 대다수가 작가가 되는 데 그토록 애를 먹을까. 저자는 열일곱 살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넉넉잡아 스물다섯 살이면 작가가 되어 있으리라 자신했다. 그렇지만 웬걸. 서른세 살이 되어서야 첫 책을 출간하고 비로소 작가가 되었다. 무려 십오 년이라는 세월을 지망생으로 보낸 셈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전히 지망생인’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안다. 너무나 바빠서, 경험이 부족해서, 자료를 좀 더 모으려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느라고 등 작가가 되고자 하는 열망 뒤에 숨은, ‘지금은 될 수 없는’ 이유-대개는 스스로 만들어낸-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이 단계를 넘어서야 지망생이라는 딱지를 뗄 수 있다.
    “앞으로 쓸 거라고? 금전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미친 듯이 쓸 거라고? 지금보다 좀 더 실력이 쌓이면 신들린 듯이 쓸 거라고? 그거 다 내가 예전에 읊고 다니던 레퍼토리다. 작가 지망생의 존재 증명법은 단 하나다. 쓰는 것이다. 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오늘 쓰고 있어야지 당신은 비로소 작가 지망생이다.”(443쪽)

    작가가 되는 새로운 길, 온라인 공략법
    전통적으로 작가라는 호칭은 종이책을 출간한 사람을 일컫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 온라인 매체가 급부상하면서 ‘작가=책’에서 ‘작가=책+블로그+트위터+팟캐스트’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작가 지망생의 현실적인 준비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예전에는 신춘문예에 당선되거나 출판사 문학상을 받거나 단행본을 출간함으로써 작가로 등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이 무척 좁았기 때문에 내 글을 독자에게 보여줄 기회조차 갖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어떤 통과의례나 요식행위 없이 온라인에서 곧바로 작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당신은 작가가 되기 위해 제삼자의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당신은 얼마든지 독자와 ‘직접’ 만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실력 그 자체이지 자격증이 아니다.”(38쪽)
    온라인, 그중에서도 블로그는 작가가 되는 새롭고 빠른 길이다. 그렇지만 쉬운 길은 아니다. 그저 심심풀이로 일상사를 끼적이거나 취미생활로 여기는 블로거라면 상관없겠지만 작가 지망생은 철저히 목적에 들어맞도록 운영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작가가 된 살아 있는 예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그는 지금까지 세 권의 책을 모두 그 방법으로 출간했다. 한 권의 책으로 엮일 것을 염두에 두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방법이 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100권의 책, 100명의 작가로부터 뽑아 낸 100가지 노하우
    이 책에서는 주제별로 100권의 책을 인용하여 100가지 글쓰기 노하우를 정리했다. 작가란 어떤 사람인가부터 시작하여 작가로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를 조근조근 설명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들을 멋진 글감으로 변신시키려면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현재 필력이나 스토리 구성 능력에 부족함을 느끼더라도 왜 당장 시작해야 하는지, 파고들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독자를 깊이 끌어들이기 위해 도입부와 종결부에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을 실전적인 노하우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가장 힘을 주어 하는 말은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틀린 방향이라도 좋으니 일단 움직여라. ‘저 산인가 보다 하고 달려갔는데 막상 그 산이 아니라고 해도, 거기까지 가는 길을 경험해본 사람은 다른 산을 오를 때 훨씬 더 빠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처음부터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직선 코스를 찾으려고 하지 마라. 지금 가장 흥미로워 보이는 길을 무작정 따라가 보라.”(439쪽)

    목차

    머리말

    제1부 작가의 눈
    체험적 자산 / 작가의 눈 / 작가의 일기 / 기계처럼 쓰기 / 자투리 시간 활용 /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 단골 만들기 / 선택과 포기 / 개론과 각론 / 쉬운 글 / 친절한 글 / 정직한 글 / 독자에 대한 배려 / 지적 권위주의 / 소통을 위한 글쓰기 / 내용과 포장 / 형식미 / 제한하기 / 하나만 강조할 것 / 작가는 쓰는 사람(1) / 작가는 쓰는 사람(2) / 작가는 쓰는 사람(3) / 쓰면서 생각하기 / 생각 없이 쓰기 / 처음엔 모두 유치하다

    제2부 작가 본능
    모방(1) / 모방(2) / 모방(3) / 암송 / 망각 / 지극한 몰입 / 킬러 본능 / 꿈 / 메모 / 키워드 품고 있기 / 활주로 만들기 / 질문(1) / 질문(2) / 다름과 틀림 / 정상과 비정상 / 주류와 비주류 / 경계 건드리기 / 다르게 살아 보기 / 상식에 반대하기 / 상투성 피하기 / 예쁜 글 좋은 글(?) / 웃음 / 눈물 / 웃음+눈물 / 절제

    제3부 글 다루기
    언어예술 / 말의 죽음 / 언어와 폭력(1) / 언어와 폭력(2) / 언어순결주의 / 나쁜 언어(1) / 나쁜 언어(2) / 군더더기 / 단어 / 어감 / “오! 저 푸른색!” / 문장 / 문체 / 약장수 말투 / 대사 / 비유(1) / 비유(2) / 비유(3) / 보이는 글(1) / 보이는 글(2) / 보이는 글(3) / 초점거리 / 도구 / 강신(降神) / 체력이 필력

    제4부 우보천리
    제목 짓기 / 도입부 쓰기 / 종결부 쓰기 / 퇴고하기 / 이별하기 / 대표작은 최근작 / 업데이트 / 공부 / 자기발전을 위한 글쓰기 / 아마추어같이 / 베스트셀러 / 스테디셀러 / 시간의 흐름 / 표현의 자유 / 공동의 목소리 / 자기검열 / 쿨한 글쓰기 / 고통의 산물 / 주위의 이해 / 주위의 반대 / 낙천주의 / 바로 지금(1) / 바로 지금(2) / 십 년 뒤의 내 모습 / 우보천리(牛步千里)

    맺음말

    본문중에서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 그런다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질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곰곰이 되돌아보며 자문해 보자. ‘나는 정말로 시간이 없는가? 나는 정말로 남들보다 유별나게 더 바쁜가?’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적어도 이 글을 읽고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슷비슷할 것이다. 바쁘다고 보면 바쁜 거고 여유롭다고 보면 여유롭다. 그러니 굳이 ‘바쁘다’고 여기면서 글을 쓰지 않을 알리바이를 만들지 말라는 거다. 그렇게 ‘정신승리’ 한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 게 있나? 마음의 위안은 조금쯤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작가가 되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진다. 그런 식으로 해서 많은 작가 지망생이 결국 ‘나도 한때는 작가 지망생’이 된다.
    ('자투리 시간 활용' 중에서/ p.32)

    개론서를 쓸 자격은 A부터 Z까지 겪은 사람에게만 있다. 그런데 문제는 ‘ABCD’만 아는 사람은 겁이 많지만, ‘EFG’까지 알게 되면 갑자기 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ABCD’보다는 많이 안다는 점만 생각하고 아직 ‘H~Z’가 남았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개론서’를 써보겠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이럴 때가 작가 지망생 혹은 초보 작가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자칫 ‘맛’이 가 버리기 십상인 때도 이런 순간이다. ‘EFG’들은 ‘BCD’들과 함께 여전히 각론을 써야 한다. 개론을 읊어보겠다는 욕구를 꾹꾹 누르고 자신의 깜냥을 냉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HIJK’까지 일단 가 보는 거다. 그러면 비로소 착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EFG’의 눈엔 ‘H~Z’가 안 보이지만 ’HIJK‘의 눈엔 ‘L~Z’가 보인다.
    ('개론과 각론' 중에서/ p.52)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점은 쓴웃음을 지을 줄 안다는 것 아닐까. 개나 고양이가 쓴웃음을 짓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달리 말해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것이 인간 징표다. 따라서 쓴웃음의 의미를 처음 깨닫게 되는 순간 비로소 인간으로 특화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마냥 웃기만 하는 사람은 실없는 사람이고 마냥 울기만 하는 사람은 철없는 사람이다. 실없든 철없든 아직 뜸이 덜 든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울면서 웃는’ 혹은 그와 반대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감정을 알아야 차지게 익은 인간이 된다. 예술의 목적 아닌 목적은 인간을 뜸 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예술가로 생각한다면 단순히 웃음이나 눈물을 따로 줄 것이 아니라 웃음과 눈물을 함께 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웃음+눈물' 중에서/ p.233)

    하나의 개념에 갇힌다는 것은 그만큼 무서운 일이다. 처음에는 특정한 분류 기준에 의해서 ‘아줌마’로 불리지만, 자꾸만 불리다 보면 나중에는 스스로 아줌마처럼 행동하게 된다. 사회가 갖고 있는 아줌마에 대한 이미지에 자신을 맞춰 버린다. 모범생이 모범생처럼 굴고 예비군이 예비군처럼 굴고 공무원이 공무원처럼 굴고 양아치가 양아치처럼 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처음엔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고 행동하지만, 하나의 이미지로 규정되고 나면 나중에는 본인이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예비군 훈련장에 가서 군복을 단정하게 입고 조교의 말을 잘 듣고 훈련을 성실히 받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훈련에 참가해 본 사람이면 잘 알 것이다. 설령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기존의 예비군 이미지에 맞춰서 적당히 건들거려야 다른 예비군들의 조롱을 받지 않는다.
    ('언어와 폭력(1)' 중에서/ p.252)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예를 들어’의 연속이다. 작가로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으면 ‘예’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은 상상력이나 말재주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체험하고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이십 대 필자가 사십 대 필자보다 글 한 편을 더 맛있게 쓸 수는 있다. 그러나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것은 사십 대 필자다. 일반적으로 이십 대가 사십 대보다 부족한 것이 바로 ‘예를 들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의 성격에 따라 체험이든 공부든 꾸준히 양을 채워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가 막힌다 싶으면 일단 펜을 놓고 당분간 인풋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비유(3)' 중에서/ p.314)

    첫 문장, 첫 단락, 첫 페이지를 쓰는 일에 관심을 가져라. 다른 작가들이 쓴 글을 읽으면서, 독자를 끌어들이는 도입부와 밀어뜨리는 도입부의 특성을 비교해 보라. 그리고 전자의 특성을 당신의 글에 반영하려고 노력해라. 일껏 글 한 편이나 책 한 권을 써 놓고 나쁜(지루한, 시시한, 고루한) 첫인상을 풍겨서 독자를 쫓는다면 얼마나 아쉽나. 칭찬을 듣든 비난을 듣든 좋으니까 일단 독자에게 글을 읽혀야 할 것 아닌가. 독자가 인내심이 부족해서 도입부만 읽고 더 읽을지 말지 결정하는 게 아니다. 앞부분을 조금만 읽고도 많은 것들을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나도 첫 열 페이지만 읽고 덮어 버린 책이 한 트럭이다. 내 책이 누군가에게 그런 대접을 받는다면 식은땀 날 것이다.
    ('도입부 쓰기' 중에서/ p.35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7~
    출생지 경남 통영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7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열한 살 이후로는 줄곧 대구에서 살고 있다. 열여덟 살 때 스티븐 킹의 [신들린 도시]를 읽고 충격을 받은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갖게 된 ‘제대로 된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욕망에 오늘날까지 붙들려 있다.
    10년이 넘도록 해마다 1,0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다독(多讀)이 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른바 생체실험(?)을 해 오고 있다.
    스티븐 킹, 레이먼드 카버, 무라카미 하루키, 나쓰메 소세키, 김원우, 이동하, 윤흥길, 이창동, 김승옥, 이태준의 소설을 즐겨 읽는다. 창작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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