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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길을] 걷다 : 펜 끝 타고 떠난 해피로드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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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수연
  • 출판사 : 큰나무
  • 발행 : 2012년 02월 13일
  • 쪽수 : 39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89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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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Camino Frances-Muxia 920km 마음 [길을] 걷다
    계획대로 술술 풀리는 것처럼 축복된 일이 세상 또 있을까? 그러나 꼼꼼히 준비해도 삶은 변수투성이었다. 모든 것
    정리되고 맘 편히 떠나면 좋겠지만, 안 그래도 좋다.
    어리숙한 시간과 야무진 타협을 하고 낯선 체온의
    시간을 손잡아 보는 것이다. 여행은 우연한 발걸음이다.
    열 번의 짐작보다 한 번 떠나보는 것이다.
    삶이 그러한 것처럼.......

    길이 있다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는 800km의 순례길. 길은 스페인의 문화와 함께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기독교 3대 성지순례의 길이 되었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야고보(스페인어로 산티아고)의 유해가 있다고 알려진 이 길은 9세기 이후 종교적 성찰의 순례의 목적지가 되었다.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은 다양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길이 프랑스 길이다. 사람들은 순례길의 이정표 가리비 조개와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각자 길을 걷는 목적도 속도도 다르지만 출발 지점에서 발급받은 순례자 여권 크레덴시알에 매일 지나게 되는 도시와 마을의 성당,
    알베르게 등에서 스탬프를 찍게 된다. 이 스탬프는 최후 도착지인 산티아고에서 순례 증명서 콤포스텔라를 발급받을 수 있는 준비 과정으로 개개인이 걸어온 순례의 흔적을 알 수 있다. 걷기는 최소 100km, 자전거는 200km를 완주 후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콤포스텔라를 받게 된다.

    나는 달나라 광광단에 당첨된 운 좋은 달팽이!
    이제 달 보고 소원하는 일은 없을 거야. 난 지금... 달나라에 와 있거든!


    오래도록 품어온 꿈, 카미노. 언젠가 꼭 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수없이 되풀이했으나 선뜻 길을 나서지 못하고 몇 해를 허비하던 시간이 흐른 2010년 4월의 어느 날, 저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밤늦도록 짐을 꾸린다. 떠날 준비가 되어야 나설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길은 그저 마음이 향한다면, 간절하다면 그것으로 족한 일이었다.
    [마음 [길을] 걷다]는 카미노를 걸으며 그곳을 그리고, 그곳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어 넘어가버리는 것이 아닌 뜻깊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카미노.
    그곳은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몸도 맘도 두둥실 떠오르는 달나라다! 그 길에서 저자는 무중력 공간을 여행하는 달팽이가 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며,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되어보기도 한다. 카미노 길 위에서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으며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저자의 진솔한 그림과 글을 보고 있자면 따뜻한 봄날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 마음 한편에 평온함이 차오른다. "내게는 약속과 다짐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음의 온전한 기울임으로 따뜻한 가능성을 찾아야 했다. 용기만큼 희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길로 나섰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 길의 끝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카미노를 걸으며 알았다. 내 영혼이 스러지지 않았다는걸...."

    꿈속을 걷는 사람들

    단지 넉넉한 시간과 길 끝까지 죽어도 걸어 보겠다는 생각 말고는 딱히 정한 것 없이 저자는 무작정 산티아고 순례길로 나선다. "지금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가지 못할 이유도 딱히 없었다. 살다보면 삶이 나를 택하는 순간이 있기에 그렇게 내게 손짓하는 그때, 나는 오늘 그 시간 속으로 걸어간다. "첫날부터 예정이 틀어져 기차에서 숙박을 하며 집 떠난 설움을 바짝 실감하지만 오래전 꿈꿔온 길이 눈앞에 있기에 들뜨고 설렘 가득하다.
    때로 혼자 걷는 길은 외롭지만 그러나 살면서 이런 호흡을 얼마나 마주하고 설 수 있을까. 길 위에서는 나무 하나의 추억과 하늘에 그려지는 그리운 얼굴들까지 가장 인간다운 감성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는 지금 일상의 시간에서 벗어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자니 풋 웃음이 터지고 허무감이 밀려든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날 내 삶에도 나는 없었다. 부재 된 삶. 그저 세상에 존재하기 위한 모양새를 꿰맞추려 분주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언젠가는 가겠지. 막연한 꿈. 그 속에 내가 와 있다."

    그들과 함께 한 깊은 봄 -길 위의 가족

    "흔히 사람에게 상처받은 시간은 사람으로부터 치유된다 말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잃고 조심스럽게 얻은 길의 치유는 내게 큰 행운이었다." 사과 향 가득한 티백 몇 개, 기운을 북돋우라며 내주는 따뜻한 핫초콜릿 한 잔, 지친 걸음을 마치고 길 위에서 고생할 것을 염려해 선뜻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훌리오 선생님. 이들의 작은 나눔에 감사함과 따뜻함, 행복이 차오른다. 길 위에서의 이야기는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과 만나 그들과 어울리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론 속속들이 나를 아는 사람보다 무작정 대화가 편한 사람이 있다. 온전히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눠주는 이들과 함께 하기에 하루하루가 풍요롭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새 길 위의 가족이 된다.

    마음 길을 걷다

    길 위의 인연, 안젤라는 사람들이 왜 카미노를 걷게 되었는지 물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 말한다. 나름의 깊은 사연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은 별다른 이유 없이 떠나온 길이라고, 아무래도 순례자를 위해 근사한 답을 만들어 놓아야겠다며 그녀가 웃는다.
    900km의 걸음, 쉽지 않았던 여정이고, 누구나 쉽게 떠날 수는 없는 길이다. 그렇기에 또 다른 사람이 물을 것이다. 왜 그 길을 걷게 되었느냐고. 그들에게 설명할 분명한 이유가 있든 없든, 목적이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 단지 그 길을 걸었고 지금 여기에는 그 후의 내가 있다. 저자는 길의 끝에서 이렇게 말한다. "길은 끝나지 않았다. 수평선은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지금처럼 걸어가자 말한다. 그동안 내가 만나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로부터 시작된 내 안으로의 여행에서 이제 만났다. 그 길 위에 더디게 참고 견디며 한없이 나를 위로하던 굳건한 내가 있었다는걸...."

    목차

    Prologue... 망설이는 꿈으로 남겨둘 것이 아니다
    El Camino de Santiago
    그날 이야기

    #1 설렘에 기대어... St. jeanpiedport-Burgos 294.7km
    어긋난 여정 -파리
    내가 여기에 -생장피드포르
    올라,에스파냐! -론세스바예스 25km
    날개 달다 -수비리 23km
    팜플로나와 헤밍웨이 -팜플로나 20.5km
    바람 속을 걷다 -푸엔테라레이나 25km
    일상을 벗어놓은 시간, 삶이 가볍다 -로르카 13km
    세상엔 공짜가 없다 -비야마요르데몬하르딘 18.4km
    기도하라, 지극히 염원을 담아 -토레스델리오 20.5km
    따뜻함이 그리운, 비요일 -로그로뇨 20.5km
    하루의 약속 -나바레테 13km
    꿈속을 걷는 사람들 -아소프라 24km
    다락방 만찬 -그라뇬 22km
    오후의 수다 -비야암비스티아 23.1km
    나름의 길을 가다 -아타푸에르카 24.1km
    메세타, 그 오랜 기다림 -부르고스 23km

    #2 길에 기대어... Burgos-SantiagodeCompostela 508.8km
    삶의 모범 답안 -오르니요스델카미노 21.5km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고 -카스트로헤리스 21km
    마음 울다 -프로미스타 25.5km
    때론 불편한 인연들 -카리온데로스콘데스 19.5km
    처음처럼, 새날처럼 -레디고스 23.5km
    길을 택하다 -베르시아노스델레알카미노 28.5km
    그들과 함께 한 깊은 봄 -만시야데라스물라스 27km
    영원히 끝나지 않을 메세타여, 안녕 -레온 19.5km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 -비야단고스델파라모 21.8km
    길 위의 믿음 -아스토르가 24.5km
    제대로 넘어지다 -라바날델카미노 23.5km
    설렘이 세상을 살게 한다 -엘아세보 17km
    남을 위한 성실한 배려 -폰페라다 15.5km
    즐거운 나의 집 -비야프란카델비에르소 23.5km
    예상된 시나리오 -오세브레이로 32km
    앞선 이의 그림자를 따라가 -트리아카스텔라 22km
    더 많은 시간을 아프게 추억하다 -사리아 24.5km
    갈리시아의 맑은 날 -포르토마린 22.5km
    왕의 궁전 마을에 낯설게 머물다 -팔라스데레이 25.5km
    뿔뽀! 뿔뽀! -아르수아 30.5km
    그들은 어디서 오고... 갔을까 -페드로우소아르카 19.5km
    나는 참 멀리 왔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20.5km

    #3 그리움에 기대어... SantoagodeCompostela-Fisterra-Muxia 120km
    마음 길을 걷다 -산티아고-피스테라-무시아 120km

    Epilogue... 이제 삶에 기대어
    오늘 이야기

    본문중에서

    상처를 자꾸 들추면 아물지 못한다. 세상이 내게서 등을 돌려 버렸다고 생각될 즈음
    나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용서는 힘들었고,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 지났다.
    내게는 약속과 다짐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음의 온전한 기울임으로 따뜻한 가능성을 찾아야
    했다. 용기만큼 희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길로 나섰다.
    ('그날 이야기' 중에서/ p.10~11)

    왜 카미노를 걷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물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는 그녀. 나름의 깊은
    사연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은 별다른 이유 없이 떠나온 여정이라고... 아무래도
    순례자를 위해 근사한 답을 만들어 놓아야겠다며 그녀가 웃는다. 세상 사는 데 답이
    무엇인가? 너는 틀리고 내가 맞는 것이 또 무엇일까. 서로 다른 삶에 끝없는 선택의 시간들. 그 누적분이 지금 서로의 모습이 아닌가. 현재의 나는 내가 택한 만큼의 모습일 뿐. 모든 시간은 선택되지 못한 것까지 감당하는 것인 만큼 타인의 규범이 내 삶에 우선일 수 없을 것이다. 모두 각기 다른 일상이 답이고 최선이고 귀한 삶인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누군가에겐 전부가 되고 삶의 답이기도 하니까... 우리의 모습이 서로 다른 것처럼....
    ('오후의 수다' 중에서/ pp.130~131)

    나는 이 길을 오래도록 꿈꾸어 왔다. 카미노를 마음에 품고 내 방 벽에 가득 붙여놓은 길의
    모습은 모두 메세타의 지평선길이었다. 한계적 인간의 시야로 대지의 끝과 하늘이 맞닿은 길의 풍경은 따뜻한 설렘이었다. 사진의 풍경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한 줌 그늘도 없이 황금빛 밀밭의 풍경은 가히 눈부셨다. 지난 오랜 기다림 속의 흥분과 우려가 가슴에 차오른다. 길에 대한 벅찬 그리움과 꿈으로만 만났던 그 속으로 이제 걸어간다.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만큼 때때로 걸으며 꾸준히 탐미할 것이다. 사람에 기대어 때론 풍경에 기대어, 그리고 삶에 기대어....
    ('메세타, 그 오랜 기다림' 중에서/ p.139)

    길을 걸은 지 보름이 되어가니 몸이 내게 말한다. 이례적 행군 탓인지 발바닥에 불 같은 열이 오른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장작불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이럴까?
    가만히 누워 발을 보니 욱신거리고 찌릿한 저림에 미안하고 고맙고 목젖이 뜨겁다.
    세상을 딛고서 이런 뜨거움이 있었을까.... 내 발이 타오른다. 순결한 설렘의 또 하루를 끌어안는다.
    ('삶의 모범 답안' 중에서/ p.156)

    순수한 첫 기대와 설렘의 기억을 떠올리니, 과거 그곳에서 바라보는 현재는 멀고 먼 꿈속이었다. 그리고 이제 한껏 차오른 봉오리처럼 또 새로운 날을 기다린다.'자기의 이유로 걸어가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선택된 시간에 나를 새삼 일깨우는 것은 언제나 첫 마음의 되새김이었다. 언제나 새날처럼 처음처럼....
    ('처음처럼, 새날처럼' 중에서/ p.190)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지평선 끝자락까지 지나온 길이 소소히 눈에 밟힌다. 하루하루를
    걷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온전히 세 가지 일상으로 집중된 날들 속에 선한 발자국을 남겼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적나라한 일상의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그만큼 오늘이란 시간 속에
    충실했다. 과거든 미래든 현재의 사소함과 우연의 선택으로 엮이고 나름의 이야기로 삶이 되어 갔다. 사람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모두 평범치 않았다. 제 나름대로 비범했다. 그리고 모두 비장한 하루를 총총히 걷고 있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메세타여, 안녕' 중에서/ pp.214~215)

    꾸준한 걸음 멈추지 않은 다리, 묵직한 배낭의 아픔을 견뎌준 어깨, 파랗게 질려 색이 변해버린 엄지발톱이 애달프다. 나 몰라라 했던 몸을 어루만지며 고마움을 위로했다. 창문을 열어보니 순례자들의 신발이 베란다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모두 갖가지 이야기를 만들며 걸어온 고된 흔적이 진하게 묻어 있었다. 오늘 나는 이곳에서 제대로 넘어졌다. 이제 바닥까지 완전히 방전된 셈이었다. 충분히 이겨 내고 견딜 수 있는 세상이라며 얕은꾀에 잦은 승부수를 던졌던 지난날. 그러나 오늘 여기에 어수룩한 모습으로 더 낮게 엎드려 용서를 구하며 기도한다. 이 스러짐을 귀한 삶에서 희망의 언어로 기억하겠다고.
    ('제대로 넘어지다' 중에서/ p.250)

    이제 막바지로 접어든 길에 많은 얼굴이 스친다. 그들은 지금도 묵묵히 길을 걷고 있을까? 또 다른 길을 선택하고 떠났을까?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인연 되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도 한편으로 지금의 무탈한 시간이 그저 고맙다.
    '함부로 인연을 만들지 마라.'그것이 비단 사람뿐일까? 무엇을 얻게 되고 희망과 기쁨을 안고도 우리는 그것을 잃을까 염려한다. 소유는 기쁨도 되지만 한편으론 마음의 어려운 몫을
    갖게 되기에 항상 쉽지 않았다.
    ('왕의 궁전 마을에 낯설게 머물다' 중에서/ p.327)

    훌리오 선생님과 만나고 걸으며, 어느 날 내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되돌아가는 고된 걸음일랑 하지 말고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길의 중반을 지나도 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호의는 감사했지만 막연히 신세를 지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선생님은 그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말하며 나를 배려했다."길을 걷고... 많은 날이 남아서... 우리 집에 오라는데... 대답을 안 한다!"라며. 언젠가 안젤라가 그랬다. 훌리오의 집에 가라고, 내게 좋은 시간이 될 거라 했다. 그러나 모두에게 시시콜콜 내 속사정 이야기도 그렇고, 언제 헤어질지도 모르는 길 위의 인연이었다. 매번 그냥 그렇게 헛헛한 웃음으로 답은 없었다. (......) 나는 오늘에서야 선생님과 가족의 따뜻한 초대를 고마운 인사로 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응원을 그리움으로 떠올리며 다시 기운찬 걸음을 시작할 것이다.
    ('나는 참 멀리 왔다' 중에서/ pp.36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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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75권

    서울여대 의류학과 졸업.
    그림이 좋았지만 열심히 그리지 못했다. 허전한 비정규의 넋두리가 한없이 길어진 인생 반나절을 지나며, 자웅동체의 비정상적 인식의 잔뿌리만 웃자랐다. 성찰 없는 삶의 어느 날, 때늦은 시련에 무섭고 아파하다 사소한 밥벌이를 뒤로하고 길로 나섰다. 더 이상 째째하게 꼼수나 부리고 살 수 없어 나선 길. 세상 길에서 만나는 자신과의 불편한 진실들 속에 마음 길의 도로시가 되어보기로 한다. 조금 더디고 늦었어도 진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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