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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의 세계 :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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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돌베개
  • 발행 : 2011년 12월 30일
  • 쪽수 : 207
  • ISBN : 978897199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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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수천 년간 동아시아 문화를 형성해 온 중국신화의 세계!

『중국신화의 세계』는 동양신화학자 정재서 교수가 서양 신화만으로는 결코 설명되지 않는 우리 상상력의 반쪽, 수천 년간 동아시아 문화를 형성해 온 중국신화의 세계로 안내한 책이다. 중국에서는 세계의 창조를 어떻게 설명했는지, 중국 바깥에는 어떤 종족들이 살고 있다고 상상했는지 등 중국 신화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이미지와 이야기들로 표현되어 왔는지,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다양한 소재와 사례를 들어 분석하며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은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라는 세 가지 인문학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중국신화를 짚어보며, 분석적인 서술을 통해 중국신화를 이루는 세계관과 그 변모 양상, 변함없는 가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양한 도판과 자료들도 덧붙여 직관적인 이해를 도왔다.

출판사 서평

근대 이후 중국신화는 망각되었지만 과거 우리에게 그것은 남의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자산 같은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중국신화는 특정한 민족이나 지역의 신화에 머무르지 않는다. 마치 그리스신화가 그리스라는 민족과 지역을 넘어 유럽 문화의 모태가 되었듯이 중국신화는 동아시아 문화의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중국신화의 세계』는 중국신화의 상상세계와 역동성을 소개하는 동양신화학자 정재서 교수의 책이다. 중국신화는 어떠한 것이고 그 풍부한 소재들이 시공간을 넘어 동아시아 전반에까지 그리고 오늘날에까지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다양한 소재와 사례를 들어 분석하며 흥미롭게 풀어낸다.

낯선 중국신화의 세계

“지금도 그 책이 눈에 떠오른다. 종이의 질이나 인쇄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나로서는 최고의 귀중본이었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건 분명 사람 얼굴을 한 짐승이며 머리 아홉 달린 뱀이며 발이 하나인 소였으며, 부대처럼 생긴 제강(帝江)이며, 머리 없고 젖통으로써 눈을 삼고 배꼽으로써 입을 삼고는 방패와 도끼를 들고 춤을 추는 형천(刑天)이었다.” ―루쉰(魯迅, 1881~1936)

신화라고 하면 이제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표적으로 꼽게 되었다. 제우스와 헤라, 또 아프로디테나 아폴론 신 등은 친숙하지만 반고(盤固), 복희(伏羲), 여와(女?), 서왕모(西王母) 같은 신들과는 별 안면이 없다. 힘이 장사인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름은 익히 알지만 태양을 쏘아 떨어뜨렸던 명궁 예(?)의 이름은 낯설다. 바로 이웃인 중국인데도 이렇듯 대개의 한국 독자들에게 중국의 신화는 생소하기만 하고, 더 이상은 우리와 별 관계도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태평성대를 ‘요순 시대’라 부르고, 칠월칠석에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익숙히 떠올린다면 우리는 모르는 중에도 여전히 중국신화를 원천으로 하는 동아시아 신화의 자장 속에 살고 있음이 틀림없다. 현대에도 신화를 알려고 하는 것이 인간과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또 그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라면, 그리스신화로 대표되는 서양 신화만을 아는 것만으로는, 우리는 스스로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가운데서 일부밖에는 이해해 낼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정재서 교수는 서양 신화만으로는 결코 설명되지 않는 우리 상상력의 반쪽, 수천 년 동안 동아시아 문화를 형성해 온 중국신화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로 본 중국신화의 체계와 역사

중국에서는 세계의 창조를 어떻게 설명했을까? 중국 바깥에는 어떤 종족들이 살고 있다고 상상했을까? 손오공의 원형이 된 원숭이 인간의 성격은 어땠을까? 선녀 서왕모의 그림은 어떻게 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귀할멈에서 귀부인의 모습으로 바뀌게 된 걸까?
『중국신화의 세계』는 중국신화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이미지와 이야기 들로 표현되어 왔는지,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중국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많은 중국신화 관련서들이 신화의 이야기 그 자체를 모아 소개하고 있다면, 이 책은 상상력, 이미지, 스토리라는 세 가지 인문학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중국신화를 짚어 보고 있다. 먼저 중국신화를 창조신화, 영웅신화, 자연신화로 나누어 그 ‘상상세계’를 살펴보고 그에 담긴 정치성을 따져 보았다. 다음으로는 특히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는 『산해경』에 근거하여, ‘이미지’라는 측면에서 중국신화 속의 흥미로운 신화적 존재들이 표현된 양식을 살폈다. 나아가서는 이미지들의 변천이 품고 있는 사회적 변화의 힘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한편 ‘스토리텔링’이라는 차원에서는 중국신화가 『서유기』, 『수호전』, 『홍루몽』 등 후대의 문학에 기름진 토대와 양분을 주면서 서사의 샘으로 기능했음을 밝혔다.
『중국신화의 세계』는 이와 같은 분석적인 서술을 통해 중국신화를 이루는 세계관과 그 변모 양상, 변함없는 가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다양한 도판과 자료들도 덧붙여 직관적인 이해를 돕고자 했다.

한국 문화 곳곳에 스며 있는 중국신화

중국신화는 ‘중국’이라는 특정 지역이나 민족만의 신화가 아니다. 동이계?화하계?묘만계 등 대륙에 존재했던 각기 다른 여러 계통의 신화를 아우르고, 동아시아 주변 문화의 요소를 흡수한 후에 조정과 융합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의 맥을 함께하고 있고, 세계 신화로서의 보편성까지도 띠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중국신화의 상상세계와 이미지, 스토리텔링은 다시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 다양하게 변용되었다. 즉 중국신화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화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중국신화는 이 땅의 도처에 유물로 남아 있다.
비석을 등에 업고 있는 거북이의 모습은 중국신화 속의 여신 여와(女?)가 거북이의 네 발을 잘라 하늘을 받치게 했던 데서 비롯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 낙원 신화인 삼신산 신화 역시, 널리 알려진 백제금동대향로의 봉래산 형상이나 경주 안압지에 조성된 세 개의 섬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또한 요즘도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 이유는, 귀신의 우두머리인 신도(神?)와 울루(鬱壘), 영웅 예(?)의 이야기 등에서 비롯된 중국신화 속 복숭아의 기능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의 민속과 각종 고고?미술 및 문학 작품에서는 다양한 기능적?미적 대상으로 존재하는 중국신화를 발견할 수 있다. 중국신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우리 문화 곳곳에 스며 있는 각종 행간의 의미를 읽어 내는 데에도 긴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중국신화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가 품은 의미의 일부분까지도 비로소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신화란 무엇인가?
1 신화의 어원과 본질
2 이야기 장르로서의 신화와 그 연구 동향
3 신화의 인문학적 가치와 효용

2장 중국신화란 무엇인가?
1 중국신화의 범주와 계통
2 중국신화의 자료

3장 중국신화의 상상세계
1 창조신화의 상상세계
2 영웅신화의 상상세계
3 자연신화의 상상세계
4 중국신화의 상상력과 그 정치성

4장 중국신화와 이미지
1 이미지의 요람 『산해경』
2 중국신화 이미지와 몸
3 중국신화 이미지의 역사적 변천
4 중국신화 이미지의 힘

5장 중국신화의 소설적 수용
1 신화와 스토리텔링
2 신화에서 소설로 ― 중국 고전소설의 흐름
3 중국신화와 지괴志怪
4 중국신화와 전기傳奇
5 중국신화와 백화소설白話小說

6장 중국신화와 한국 문화
1 중국신화에 표현된 한국 문화
2 중국신화가 한국 문학에 미친 영향
3 중국신화가 한국 민속에 미친 영향
4 고고?미술 자료에 표현된 중국신화

7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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