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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1

원제 : I Don't Know How She Does It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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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Book of the Times"
32개 언어로 번역, 4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오프라 윈프리, 토니 파슨스도 극찬한 화제의 소설!
2012년 2월 사라 제시카 파커 주연의 동명영화 대개봉!

내용

펀드매니저이자 두 아이의 엄마 케이트 레디. 늘 시간에 쫓겨 허덕이는 케이트는 다른 여자들이 칼로리를 계산할 때 시간을 초 단위로 센다. 애들을 봐주는 도우미에게 꽉 잡혀 살아야지, 직장 상사는 남의 가슴을 세일 상품 눈독들이듯 쳐다보지, 남편은 참을 만큼 참고 살았지, 시부모님은 은근히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여기지, 손이 많이 가는 어린애가 둘, 여기에 등장한 이메일 연인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개의 공을 던졌다 받았다 하며 저글링을 하는 그녀, 하지만 어느 공이 당장이라도 땅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른다. 유쾌한 박장대소와 가슴 저릿한 슬픔이 함께 있는 소설, 앨리슨 피어슨은 21세기 워킹맘의 딜레마를 멋지게 그려냈다.
이 책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여성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영화 정보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I Don't Know How She Does It)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는 저널리스트 앨리슨 피어슨의 첫 장편소설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원제: I Don't Know How She Does It)』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소설은 2002년 영국에서 출간된 후 전세계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23주간이나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이 소설은 남녀 모두에게 설득력을 발휘해 남성 독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낸 유일한 칙릿 소설. 특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각본가 브로시 맥켄나가 각색에 참여해 또 하나의 칙릿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I don't know how she does it (미국, 2011년 9월 16일/ 한국, 2012년 2월 개봉 예정)
장르 : 코미디(로맨틱 코미디)
상영시간 : 95분
제작 : The Weinstein Company / 미국
감독 : 더글러스 맥그라스(Douglas McGrath)

출연 :
사라 제시카 파커 Sarah Jessica Parker(Kate Reddy 역), 피어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Jack Abelhammer 역), 그렉 키니어 Greg Kinnear(Richard Reddy 역),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Christina Hendricks(Allison 역), 올리비아 문 Olivia Munn(Momo 역)

추천사

이 책을 원하지 않을 여자는 없을 것이다.
- 가디언

케이트 레디가 너무 좋다…… 케이트의 이야기는 나를 두 번 울렸고 여러 번 큰 웃음을 주었다.
- 인디펜던트 일요판

책에다 주식투자를 한다면 난 전 재산을 이 책의 성공에 걸겠다. 워킹맘 사회희극의 종결판이 드디어 나왔다.
- 워싱턴 포스트

워킹맘들을 위한 바이블
- 오프라 윈프리

사랑에 빠질 만한 책. 유쾌하고도 가슴 아픈 어른들의 소설. 우리네 삶의 기쁨과 슬픔이 흘러넘친다.
- 토니 파슨스

목차

옮긴이의 글


직장
즐거운 크리스마스 휴가
크리스마스 날
선물의 날
모성법정 1
새해 복 많이
잇몸앓이
잭을 처음 본 순간
생일
욕구가 아니라 이성
아빠와의 만남
쇼핑
중간휴가
비둘기
최종 프레젠테이션
밤이나 낮이나
모성법정 2

본문중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해외출장이 밥 먹듯 잦은 일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이트의 고백은 문화적?시간적 차이가 무색할 만큼 나를 사로잡았다. 똑똑하고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이지만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만 자란 여성이 아니라 가난과 가정불화 속에서도 어떻게든 좀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려고 열심히 살아온 그녀는 참으로 인간적이고, 너무너무 웃기고, 질투가 날 만큼 멋지다. 나는 진심으로 케이트처럼 똑똑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싶어졌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오면 의료진은 ‘트리아지’라는 것을 실시한다. 트리아지란 긴급도를 파악하여 치료의 순서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나는 내 인생이 트리아지랑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루하루가 애들, 회사, 남편 가운데 누구에게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가를 따지는 저울질의 연속이었다. 나 자신은 내가 신경 써야 할 대상 축에 끼지도 못한다. 내가 착하고 남을 더 챙기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그건 진짜 아니다. 이기심이 선택지 중에 없었을 뿐이다. 날 챙길 시간 따윈 없었으니까. 주말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면서 카페의 김 서린 유리 창 너머로 카푸치노를 마시며 서로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커플이나 혼자 신문을 읽는 남자를 볼 때면 나도 저런 데서 음료나 주문하고 앉아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했다. 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엄마 노릇을 해야 했고, 엄마 노릇을 할 수 없을 때에는 빚을 갚듯 일에 매달려야 했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도둑질처럼 느껴졌다. 내가 아는 어떤 남자도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소용없었다. 그냥 이 분야에서는 남녀가 평등하지 않다고 해두자. 엄마들은 자기 몫의 죄책감을 털어내지 못한다.
(‘1권 욕구가 아니라 이성’ 중에서/ p.189)

나는 남녀평등을 믿는가? 잘 모르겠다. 한때는 믿었다. 모든 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알았기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몰랐던 젊은 날에는 남녀평등에 열정적인 신념을 바쳤다. 평등이라니, 얼마나 근사한가. 평등이 고결하고 정의롭다는 데 이견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빌어먹을 평등이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가? 여자도 괜찮은 직업에 종사하며 출산휴가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남자가 화장지가 다 떨어진 것을 여자 책임으로 인식하게끔 생겨먹은 이상, 그 계획은 실패하게 되어 있다. 여자들은 머릿속에 늘 가정이라는 퍼즐을 챙겨 다닌다. 여자들은 그냥 그렇게 생겨먹었다. 런던의 금융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에 나는 매일 저녁 누르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한 손에는 서류가방, 다른 손에는 쇼핑백을 들고 겨우겨우 걸어가는 여자들을 보았다. 혹은 버스정류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 못해 태엽이 너무 많이 감긴 인형처럼 경련을 일으키는 여자들을 보았다.
얼마 전에 필리파라는 친구가 남편과 함께 유언장을 작성했다는 얘기를 했다. 필리파는 혹시 자기가 죽게 되면 남편이 잊지 않고 아이들 손톱을 깎아주어야 한다는 조항을 집어넣자고 했단다. 남편은 필리파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로 농담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
(‘2권 우리가 걸어온 길’ 중에서/ p.37)

남자들은 애 키우는 문제를 지갑과 결부지어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자궁으로 느낀다. 전화기는 무선 시대로 넘어갈 수 있지만 엄마와 아이를 잇는 끈은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라보는 폴라는 내가 없는 그 많은 시간을 우리 애들과 보내는 사람이다. 우리 애들을 사랑하고 예뻐하기를, 애들에게 뇌수막염 증세가 보이면 제일 먼저 알아차려주기를 바라야 할 상대다. 폴라가 집 안을 난장판으로 내버려두고 퇴근을 해도, 애들 그릇과 어른 그릇이 섞여 있다는 이유로 치사하게 식기세척기를 돌리지 않는다 해도, 장을 보고 영수증을 잃어버렸다면서 거스름돈을 슬쩍 속여도 나는 야단을 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세대 워킹맘의 문제가 아랫사람을 다룰 줄 모르는 거라고들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 세대 워킹맘의 문제는 우리가 아랫사람이라는 거다. 엄연히 보수를 지불하면서도 조금만 집안일을 도와줘도 머리가 땅에 닿도록 굽실거리고, 어떻게든 고용주 태를 내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처음에 복직할 때에는 에밀리를 놀이방에 맡겼었다. 놀이방은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고 원장이라는 명랑하고 쾌활한 스코틀랜드 여자도 인상이 좋았다. 그러나 나는 차츰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조그만 아기방에 들어찬 아기침대가 12개나 되었다. 처음에 둘러봤을 때에는 이만하면 아늑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했지만 매일매일 그곳에 에밀리를 맡길 때마다 루마니아 가정식 고아원이 생각났다. 모이라 원장에게 옆방의 조금 큰 애들이 저렇게 시끄럽게 구는데 아기들이 잠을 어떻게 자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원장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 나중엔 다 익숙해진답니다.”
게다가 놀이방에는 벌금이 있었다. 6시 30분 이후에 아이를 데리러 가면 처음 10분간은 10파운드, 그 이후는 50파운드를 추가로 냈다. 난 늘 6시 30분보다 늦게 데리러 갔다. 지하철역에서부터 놀이방까지 단거리육상선수처럼 전력질주를 할 때마다 부끄러움이 배 안의 쓸개즙처럼 출렁거렸다.
에밀리는 30명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병이랑 병은 다 옮아왔다. 처음 맞는 겨울에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감기를 달고 살았다. 그 조그만 코가 늘 시퍼런 콧물로 꽉 막혀 있었다. 놀이방은 오만 가지 세균을 키우는 주제에 정작 아이가 아프면 놀이방에 보내지 말라고 깐깐하게 나왔고 그렇다고 비용을 빼주지도 않았다. 회사에서 전화기를 붙들고 고객에게 연락하는 척하면서 도우미알선업체를 알아보거나 친구들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애원하던 그때가 떠오른다(난 원래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성격이 아니다. 빚진 것 같은 기분은 딱 질색이다). 그러다가 어느 괴로운 아침, 열이 펄펄 끓는 에밀리를 크로치엔드에 사는 어떤 엄마(초보맘 모임에서 알게 된 사이)에게 맡겨야 했다. 그날 저녁에 에밀리를 데리러 갔더니 그 엄마는 에밀리가 계속 울다가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비디오를 보여주니까 좀 진정하는 것 같더라고 했다. 그날 우리 딸은 처음으로 문장으로 말을 했다고 한다.
“집에 가고 싶어.”
하지만 난 내 딸이 그런 말을 하는 자리에 있어주지 못했고, 그 애가 간절히 가고 싶어 한 집에도 없었다.
(‘1권 잇몸앓이’ 중에서/ p.160)

두 부류의 엄마들 사이에는 서먹서먹한 간격이 있어서 때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쉽지 않다. 두 부류의 엄마들 사이에는 서먹서먹한 간격이 있어서 때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쉽지 않다. 나는 전업맘들이 워킹맘들은 인생을 척척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부러워하면서도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워킹맘들은 전혀 자기들이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되레 전업맘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것이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자기 역할을 계속해 나가려면 저쪽에 문제가 있다고 믿어야만 한다. 워킹맘들은 내가 먼저 자아를 실현해야 아이들에게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끔은 그 말이 진심으로 믿어지기도 한다. 걷는 아기가 한 장 남은 깨끗한 티셔츠에 주스를 흘려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나 할까.
(‘1권 생일’ 중에서/ p.183)

과거의 여성들은 민스파이를 만들 시간은 있었지만 오르가슴을 위장해야 했다. 오늘날의 여성들은 오르가슴은 얻을 수 있지만 민스파이를 위장해야 한다. 이런 걸 진보라고 부른다.
(‘1권 집’ 중에서/ p.16)

집에 머물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드는데 프랑스제 크롬 수도꼭지를 달고 떡갈나무 마루판을 바닥에 깔기 위해 죽어라 돈을 벌고 있다. 이제 집은 언젠가 우리가 주역으로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일종의 무대세트가 된 것 같다.
(‘1권 잇몸앓이’ 중에서/ p.142)

저자소개

앨리슨 피어슨(Allison Pears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브리티시 프레스 어워드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비평’과 ‘올해의 인터뷰어’에 선정된 앨리슨 피어슨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주간 컬럼리스트이며, BBC 방송국의 '뉴스 나이트 리뷰'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매주 연재한 칼럼 '케이트 레디'를 모태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현재는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컬럼리스트로 일하며 [뉴요커] 기자인 남편 안토니 레인, 사랑스런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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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마르타 아르헤리치』, 『니체와 음악』, 『외로움의 철학』, 『반 고흐 효과』, 『앵그르의 예술한담』,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 『내 친구 쇼팽』, 『수학자의 낙원』,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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