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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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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끔찍한 부모 밑, 불행한 유년을 보냈던 18인의 천재들 이야기

    잘 알려져 있는 유명인들의 유년은 어땠을까?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 속에서 그들의 능력은 피어났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이클 잭슨, 헤밍웨이, 마르틴 루터 등 18명의 위인들은 혹독한 어린 시절을 겪었다. 그것도 부모로부터 말이다. 세계사 속 이 부모들의 악행은 천재들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긍정적이었을지 몰라도 그들의 삶과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천재의 부모들을 네 가지 유형 - 폭군형, 교관형, 이기적인 부모, 집착형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늘날 교육열이 치열한 한국 사회의 부모 유형은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한다.

    출판사 서평

    그들은 왜 끝내 행복하지 못했나?
    자녀를 기계처럼 사육한 괴물 부모들에게 그 원인이 있었다.


    자녀에게 행복한 유년기를 선물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적어도 자식을 성공시키겠다는 강박관념이나 집착에 매달린 부모, 황당한 도덕관을 지닌 부모여서는 안 된다. '사랑의 매'가 그 경계를 넘어 구타와 폭력에 이르거나, 훈련의 강도가 심각한 경우, 바르게 키운답시고 심리적인 테러를 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모 밑에서는 프리드리히 2세 같은 괴짜나 스탈린 같은 괴물만이 탄생할 뿐이다.
    교육적으로 보면 그런 부모 밑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꽃피운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부모가 아무리 폭군이나 교관, 이기주의자, 집착하는 사람이었다 하더라도 결국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사람이 된 것이다. 부모의 '특별한' 교육 방식이 자녀의 창의력 발달에 오히려 도움이 된 경우도 있다. 마이클 잭슨, 에디트 피아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랬다. 외르크 치틀라우는 이 책을 통해 자녀교육 문제에 관해 새롭고도 독특한, 나아가 우려를 자아낼 소지가 다분한 관점들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불행을 상속받은 비운의 천재들
    저자는 "어떤 부모가 아이를 천재로 만들까?"라는, 자못 흥미로운 제목의 서문을 통해 글을 시작한다. 자녀를 천재로 길러낸 부모는 세상의 찬사를 받을 만한 훌륭한 덕목을 지녔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이 책은 폭력적이거나 억압적인 부모, 이기적이거나 극단적인 부모 밑에서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던 18인의 비운의 천재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사에 끔찍한 폭군으로 기억되는 히틀러와 스탈린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까지, 그리고 '명문가 교육의 모범'으로 흔히 존경의 대상이 되어온 존 F. 케네디 집안의 내력까지도 그 대상에 걸려들었다. 저자는 역사 속에서 자녀교육에 얽힌 황당한 사례들을 찾아내기가 의외로 아주 쉬웠다고 고백한다. 세계사를 주름잡은 유명 인사들 중에 '괴물'이거나 '괴짜'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끔찍한 매질과 압박 속에서 불행한 유년을 보냈다. 그런 인물들은 음악, 문학, 철학, 정치, 스포츠 등 분야를 불문하고 수두룩하다.

    천재들의 잔혹동화
    이 책에 소개된 18인의 천재는, 말하자면 어릴 적 겪은 부정적 경험이 천재적 창의성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좋은 사례인 걸까, 나쁜 사례인 걸까?

    사례1. 마르틴 루터
    루터가 당한 매질은 정확히 어떤 것이었을까? 따귀나 등짝을 한두 대 얻어맞은 것은 분명 아니었다. 기둥에 묶이거나 탁자 같은 것을 짚은 채 회초리나 몽둥이질을 당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한 체벌은 군대에서도 가끔 활용되는데, 일반적 얼차려보다 훨씬 더 굴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례2. 이오시프 스탈린
    아버지가 고주망태가 되어 귀가하는 날이면 소셀로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한바탕 매질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예고도 설명도 없는, 밑도 끝도 없는 폭력이었다. 이제 겨우 네 살 난 아들을 바닥에 집어던진 적도 있었다. 그 후유증으로 소셀로는 나흘 동안이나 피 섞인 소변을 보았다.

    사례3. 존 F. 케네디
    조셉은 아들의 여성 편력을 애써 포장하려 들지 않았다. 정치가로서의 앞날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즐겨도 된다는 주의였다. (중략) 케네디가의 아들답게 존은 여인들과의 성추문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존은 자신의 여성 편력이 무엇보다 대통령 출마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1953년 9월 12일에 치러진 재클린 부비에르와의 결혼식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

    사례4. 엘리자베스 테일러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 역할을 맡기에 리즈의 몸집이 너무 작았다. 관계자들은 리즈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크랭크인 일정을 1943년 9월에서 1944년 1월로 미루었다. 다행히 리즈는 그사이에 무려 7센티미터나 자랐다. 사라와 리즈는 "모든 게 신의 가호였다"고 말했다. 영화계 종사자 중 그 말을 믿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모든 게 어머니가 딸에게 투여한 호르몬 약제와 특별 식단, 각종 운동 기구를 이용한 집중 트레이닝 덕분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한국의 자화상
    저자는 이 책에서 천재의 부모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첫째, 자녀를 매질로 다스린 폭군형 부모, 둘째, 자녀를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연습벌레로 키운 교관형 부모, 셋째, 자기 욕구를 해결할 대리인으로서 자식을 이용한 이기적인 부모, 넷째, 자녀를 지나치게 사랑해 집착에 사로잡혔던 부모들이다.
    저자의 사실감 넘치는 묘사를 통해 들춰진 세계사 속 부모들의 악행은 흥미진진하다 못해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우리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자화상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교육열로 어린 자녀들을 일찍부터 교육 시장에 내몰고 있는 부모들, 스스로 못 이룬 꿈을 자녀를 통해 재획득하려고 드는 이기주의자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의 원제에도 드러나 있듯이 예나 지금이나 괴물 부모들의 변명은 똑같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런 거야!(Sie meinten's herzlich gut)"

    목차

    서문_ 어떤 부모가 아이를 천재로 만들까?

    Chapter1 회초리를 사랑한 폭군형 부모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 호두 한 알 때문에 피가 나도록 회초리를 맞다
    프리드리히 2세 Friedrich Ⅱ - 아들의 절친한 친구를 사형에 처한 아버지
    이오시프 스탈린Iosif Stalin - 극단적인 폭력 속에 자라다
    아돌프 히틀러 Adolf Hitler - 출구 없는 외로움이 낳은 괴물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Ludwig Wittgenstein - 죽음으로 아버지를 피하려 한 아들들

    Chapter2 유년기를 강탈한 교관형 부모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 어린 아들의 몸을 망친 혹독한 연주 여행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 바람기는 남성성의 상징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Elizabeth Taylor - 어머니의 열등감이 만든 불완전한 스타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 잠자는 아들들을 깨워 무대에 세운 아버지
    앤드리 애거시 Andre Agassi - 하루에 2,500개의 공을 쳐야 했던 소년
    알렉산더 대왕 Alexandros the Great - 왕위를 두고 아버지와 경쟁한 아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남편을 사랑하지 않은 여자는 그 자녀들도 사랑하지 않는다

    Chapter3 자식을 이용한 이기적인 부모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 누나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키워진 남자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 - 어린 시절의 복수를 꿈꾼 영혼의 목소리
    드류 배리모어 Drew Barrymore - 천부적인 연기 재능과 같이 물려받는 저주의 유산

    Chapter4 자녀를 너무 사랑한 집착형 부모

    클라라 슈만 Clara Schumann - 아버지와 피아노뿐이었던 천재 소녀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 평생을 어머니의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한 천재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 무한자유가 낳은 가학적 이기주의자

    본문중에서

    "어떻게 하면 자비로운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루터의 질문도 결국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자비로워질 수 있을까요?"라고 해석된다. 신교가 제안한 새로운 주님의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마르틴 루터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이상적인 아버지 상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독실한 개신교도라면 자신의 정신적 지주이자 삶의 중심을 이런 식으로 폄하하는 데 발끈할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종교 개혁을 했다고 해서 루터의 업적이 폄하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상적 혁명이 '정신병자'에 의해 이루어진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다.
    (/ p.31)

    스탈린의 폭력적 성향이 비단 아버지의 손찌검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잘 들여다보면 주변 환경 전체가 폭력에 물들어 있었다. 아버지는 아내의 부정을 의심해 폭력을 썼고, 아들은 어머니를 보호하려고 아버지를 향해 칼을 던졌으며, 어머니는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매를 들었다. 소셀로의 머릿속에 건방진 사람, 자신을 모욕하거나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폭력으로 맞서야 한다는 생각이 싹튼 것도 무리는 아니다. 소셀로에게는 폭력이 악한 행위가 아니었다. 원하는 것을 재빨리 얻게 해 주는 수단이자 의사소통의 한 가지 방편이었다. 또 자기 보호를 위해 반드시 써야 하는 합리적 도구이기도 했다.
    (/ p.53)

    모차르트는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동'이었다. 요통, 무기력증, 우울증과 잦은 실신, 공포증, 공허감 등이 주요 병명이었다. 의사들은 식욕 부진의 원인이 무엇인지 몰라 당황했지만 볼프강은 누군가 자신에게 독약을 먹인 것이라 굳게 믿었다. 거기에 대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럴 만한 동기를 지닌 이도 없었다. 사실 모차르트가 위대한 작곡가로서 꽃을 피운 기간은 반 년 정도였을 뿐이다. 이 기간은 질투심에 사로잡힌 누군가가 모차르트를 서서히 독살하기에는 너무도 짧았다. 따라서 독살설보다는 모차르트의 건강 상태가 그만큼 악화되어 있었다고 보는 편이 옳다. 특히 이탈리아 여행 도중에 얻은 질병 때문에 간과 면역 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됐을 것으로 보인다.
    (/ p.106)

    1964년 조셉은 다섯 아들, 즉 재키, 티토, 저메인, 말론, 마이클로 구성된 '잭슨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아들들을 대스타로 키우려는 조셉의 훈련은 엄하다 못해 잔인할 정도였다. 하루는 이제 겨우 세 살 난 마이클의 발목을 잡아 들어올렸다. 조셉은 공중에 거꾸로 매달린 채 허우적거리는 마이클을 마구 두들겨 팼다. (중략) 2002년, 조셉 잭슨에게 어느 기자가 채찍과 허리띠로 마이클을 때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때린 게 아닙니다. 채찍과 허리띠로 후려쳤죠. 때리는 건 회초리로나 하는 거지요"라는 아리송한 대답이 돌아왔다.
    (/ p.140)

    앤드리가 훗날 드래곤이라고 부른 그 기계에는 기다란 알루미늄 관이 달려 있었다. 관이 공을 내뿜을 때 길게 뻗어 나왔다가 쏜살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마치 채찍 같았다. 마이크는 1미터 높이의 단상 위에 그 기계를 올려 두었는데, 앤드리가 공포감을 극복하게 하려고 일부러 한 일이었다. 앤드리 입장에서는 공이 폭격기에서 내리꽂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공들이 땅에 꽂히자마자 되받아쳐야 했는데, 땅에 꽂힌 공이 그대로 뒤편으로 넘어갔다가는 어떤 벌을 받을지 몰랐다. 앤드리가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리턴 플레이어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혹독한 훈련 덕분이었다.
    (/ p.150)

    필그림의 이론은 헤밍웨이가 작품뿐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도 왜 그토록 강한 남자 이미지에 집착했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우선 실제 삶을 들여다보자면, 제1차 세계대전에는 자원해서 참전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피비린내 나는 투우 경기와 사냥에 열광하고 모험을 즐겼다. 한번 술잔을 들었다 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었고, 거침없고 상스러운 말들을 서슴없이 입에 담기도 했다. 자신이 여성혐오주의자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여자와 헤어지고 싶다면 총으로 쏘아 죽이는 게 최고다. 그 때문에 교수형에 처해진다 하더라도 그 편이 훨씬 덜 귀찮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 모든 것은 결국 평생 얻지 못한 남성성을 보상하고 포장하는 방편에 불과했다.
    (/ p.197)

    어머니의 작품에 불과했던 니체의 감정은 점점 더 양가적으로 변해 갔다. 정신분열증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체는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람 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누군가를 직접 만날 때면 늘 얌전하고 순종적이며 아이처럼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철학적 사유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극단적인 허무주의자이자 가치파괴자였다. 니체에게 있어 시민 사회의 윤리란 재능은 없고 비겁한 자들이 최소한 착하다는 칭찬이라도 들으려고 만들어 낸 '노예 도덕Sklavenmoral'에 불과했고, 신이나 종교는 늪과 연못만 남기며 범람하는 호수에 지나지 않았다. 이성과 오성은 삶을 파묻어 버릴 만큼 위험한 폭력이자 자기 소외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평가했다. 니체의 혁명적 생각과 이론 중 어머니가 소중하게 여기던 가치에서 비롯된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어머니로부터 벗어나려는 절망적 몸부림의 산물이었다고 하는 편이 옳다.
    (/ p.252)

    저자소개

    외르크 치틀라우(Jorg Zittlau)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
    출생지 독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철학, 사회학,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고, 연구와 강의 활동을 거쳐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디 벨트(Die Welt)],[두뇌와 정신(Gehirn und Geist)],[오늘의 심리학(Psychologie Heute)]등의 잡지에서 과학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철학, 심리학, 의학, 식품영양학 등의 분야에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여 다수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로는 [다윈, 당신 실수한 거야!], [진화에 정답이 어딨어?],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 [위대한 환자와 위험한 의사들]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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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자이자 각종 국제행사의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통계의 거짓말》, 《아름답지 않을 권리》, 《화장실 철학자》, 《집중하는 힘》,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 《감정 테러리스트》, 《혼자가 편한 사람들》, 《나는 괜찮지 않다》, 《결정장애 세대》, 《십대들의 폭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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