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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느낌 있다 : 하정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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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하정우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1년 05월 11일
  • 쪽수 : 256
  • ISBN : 978895461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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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정우의 그림과 연기, 삶의 이야기를 담다!

하정우의 첫번째 에세이 [하정우, 느낌 있다]에는 그의 그림 60여 점과 함께 그림 작업과 연기, 가족과 사랑, 우정과 일상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간 지면이나 화면을 통해 다 전하지 못한 ‘인간 김성훈’의 면면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그리는 광대’ 하정우, 그림도 연기도 느.낌.있.다.
카메라 앞에서보다 더 진솔한,
하정우의 그림과 연기 무엇보다 삶 이야기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흥수 화백이 극찬한
하정우의 그림 60여 점 수록!

냉철한 캐릭터 분석가,
지독한 연습벌레,
야심만만한 예술가,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
이 모든 얼굴이 ‘하정우’ 안에 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에 이르기까지 인디와 메인스트림을 넘나들며 뚜렷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족적을 만들어온 배우 하정우, 그가 어느 날 붓을 들고 이젤 앞에 섰다. 2003년 ‘그냥’ 그리고 싶어 시작했다. 2007년 [추격자]를 찍는 동안 고된 몸과 마음을 추스르려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현재까지 세 번의 전시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10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그의 미술 에이전트인 정나연씨에 따르면 그중 80퍼센트 이상이 유명인사와 수집가 들에게 판매되었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초청 전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만큼 화가로서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흥수 화백이 하정우의 그림을 보고 "실제 정규 교육을 받은 작가 못지않게 뛰어난 재능과 표현력으로 훌륭한 화가가 될 재목"이라 극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사이 연기 내력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연기와 그림 작업이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하정우는 그림과 연기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얼굴"이라 말한다.

배우가 쌀로 밥을 짓는 일이라면 화가는 그 찌꺼기로 술을 담그는 일 같다고 설명하면 어떨까. 같은 재료로 만드는 것이지만 그 방법에 따라 결과물은 전혀 다르게 나온다. 운동선수처럼 독하게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영화를 찍는다. 그렇게 밥과 같은 연기가 만들어진다. 그러고 나면 몸과 마음에는 잔여물이 생긴다. 연기로는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 그것을 끄집어내어 그림을 그린다. 그러면 술과 같은 그림이 만들어진다. 그림이 나를 회복시키고 다시 연기에 정진하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해외 공항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때 직업 칸에 ‘배우actor’ 대신 ‘화가painter’라고 적게 된 사연(/ p.8),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에드워드 호퍼, 엘리자베스 페이턴, 루이즈 부르주아 등 현대 화가들을 소개해주며 그의 작품활동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림의 첫 스승’ 배우 고현정과의 일화(/ p.17), 오늘날의 하정우를 있게 한 [용서받지 못한 자] 윤종빈 감독과의 각별한 인연(/ p.98), 힘든 시기를 거치며 더욱 애틋해진 아버지(배우 김용건)를 향한 고백, 피카소의 청색시대에 빗대 스스로 ‘회색시대’라 이르는 암울했던 시절 이야기(/ p.162)까지, 그가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는 연기와 그림처럼 서로 보완적"이다.

더불어 장 미셸 바스키아, 베르나르 뷔페, 피카소 등 그의 그림 세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화가와 작품, 국군홍보단 시절 동티모르로 파견되는 배 안에서 커다란 위로가 되어주었던 음악, 보고 또 봐도 항상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대부](1972)와 [러브 어페어](1994)에 이르기까지, 배우이자 화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그의 바탕을 형성한 여러 예술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자정까지 영화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붓을 들고,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운동-그림 작업-운동-그림 작업을 반복하고, 대본이 닳도록 읽고 메모하고 감독과 치열한 조율과정을 거쳐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그의 모습은,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인(匠人)’을 연상케 한다. ‘연예인’이기 이전, 연기와 그림 모두에서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한 ‘예술가의 초상’을 통해 독자들은 창작의 기쁨과 아픔에 관해, 또 삶을 대하는 열정에 관해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느낌 있다: 하정우가 직접 붙인 제목 ‘느낌 있다’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2008)에서 연기한 호스트바 마담 재현이 연발하는 대사이자 스크린 밖 일상에서 그가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나를 끌어당겼을 때,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설명할 수는 없을 때 하는 말"이다.

목차

A PAINTER#

A PAINTER_01 화가놀이 하고 있어
A PAINTER_02 그림의 첫 스승, 현정 누나
A PAINTER_03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
A PAINTER_04 스타일, 나만의 그림 스타일
A PAINTER_05 눈물을 흘리며 웃는 광대
A PAINTER_06 당신의 컬러는 무엇입니까?
A PAINTER_07 내 삶의 활력소 S에게

하정우가 사랑하는 ART & ARTIST
01 장 미셸 바스키아
02 에드워드 호퍼
03 엘리자베스 페이턴
04 잭슨 폴록

AN ACTOR#

AN ACTOR_01 제가 무당입니까? 빙의가 되고 필을 받게……
AN ACTOR_02 나를 놓지 않았던 사람, 종빈 감독
AN ACTOR_03 재현아, 병운아, 니들이 좋다!
AN ACTOR_04 Godfather & Love Affair
AN ACTOR_05 My Mr. Lee

하정우가 사랑하는 ART & ARTIST
05 장 뒤뷔페
06 레오나르도 다빈치
07 베르나르 뷔페

A MAN#

A MAN_01 어느 멋진 하루
A MAN_02 뉴욕, 뉴욕!
A MAN_03 회색시대
A MAN_04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A MAN_05 음악을 처방해드립니다
A MAN_06 30대 성인 남자이지 말입니다
A MAN_07 마이 헤어디자이너, 태석이에게
A MAN_08 야생의 사랑을 위해서
A MAN_09 나무와 별과 꿈과 그림
A MAN_10 무의식적으로 선을, 의식적으로 색을

하정우가 사랑하는 ART & ARTIST
08 파블로 피카소
09 파울 클레
10 빈센트 반 고흐

Thanks to
PAINTINGS 2007~2011
FILMOGRAPHY

본문중에서

A PAINTER 하정우, 이젤 앞에 서다
영화 [추격자](2008)를 찍을 때였다. 하루 종일 연쇄살인범 지영민을 연기하고 호텔로 돌아오면 머릿속이 복잡했다. 고된 촬영으로 몸은 지쳤고 머리는 좀처럼 맑아지지 않았다. 마음 역시 어둡고 무거웠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집에서 챙겨온 베개를 베고 누워도 편안해지지 않았다. 눈을 감고 조용한 음악을 들어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나는 억지로 잠을 청하는 대신 그림을 그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드로잉처럼 단순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능숙한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펜을 잡았다. (......) 왼손 낙서를 할 때만큼은 낯선 느낌에 사로잡혔기 때문에 나는 지영민도 하정우도 아닐 수 있었다. 그 낯선 느낌이 내게 자유를 준 것이다.
(/ '그림의 첫 스승, 현정 누나' 중에서)

AN ACTOR 하정우, 카메라 앞에 서다
내 대본을 보면 대사 옆에 날짜와 바를 정(正) 자가 적혀 있다. 리딩을 연습한 날짜와 횟수를 기록해둔 것이다. 여기 소개하는 대본들은 연극을 하던 때의 대본이다. 특히 [두번째 사랑]을 촬영할 때에는 영어로 대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바를 정 자를 빼곡하게 적었다. 맡은 역할이 불법체류자였으므로 그에 맞는 느낌을 만들어내야 했다. 또 내 영어 실력이 유창하지 않았으므로 연습을 통해 극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 공부와 연습, 조율의 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면 촬영에 들어간다. 이때 연기는 ‘재생’과 같다. 재생 버튼, 즉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이제까지 연습한 것이 바로 나온다는 의미에서이다. 촬영중에 필이 온다면 좋겠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준비한 그대로 연기할 뿐이다.
(/ '제가 무당입니까? 빙의가 되고 필을 받게......' 중에서)

A MAN 하정우 그리고 김성훈, 거울 앞에 서다
김윤석 선배와 서울에 가기 위해 함께 케이티엑스를 탔을 때이다. 피곤했는지 선배는 금세 잠이 들었다. 잠든 선배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마도 많은 이가 선배를 특별한 눈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은 연기파 배우, 그래서 사람들은 김윤석이라는 사람을 더 궁금해하고 특이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는 선배는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이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때면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피곤하면 입을 벌리고 잠드는 아저씨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드니 조금 위안이 되는 것도 같았다. 그저 사람들의 렌즈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30대 성인 남자, 그게 바로 나다. 나 스스로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 '30대 성인 남자이지 말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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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종
판매수 10,821권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

filmography
[PMC: 더 벙커]
[신과 함께]
[1987]
[아가씨]
[터널]
[암살]
[군도: 민란의 시대]
[허삼관]
[롤러코스터]
[더 테러 라이브]
[577 프로젝트]
[베를린]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황해]
[국가대표]
[추격자]
[용서받지 못한 자] 등

그림 개인전

2018 [VACATION], 표갤러리, 서울
2017 [Plan B], 표갤러리, 서울
2016 [What Else], 호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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