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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교수의 정서 지능 강의 : 부모와 이이가 함께 키워야 할 마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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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문용린
  • 출판사 : 북스넛
  • 발행 : 2011년 02월 28일
  • 쪽수 : 24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118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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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머리보다 우선할 것은 마음이다!

    부모의 이타적 행동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부만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서지능이 중요하다고 한다. 부모 혹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행동과 자세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가 들려주는 지침과 방법은 중요성은 알지만 방법을 모르던 어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성공적인 인생을 가진 위인들도 분석하여 좀 더 와 닿을 수 있다. 정서 지능의 중요성 뿐 아니라 후반부에는 이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싣고 있다. 마음의 능력, 그 비밀을 들어보자.

    출판사 서평

    문용린 교수가 일생을 바쳐 연구하고 강조해온 주제의 결정판. 최근 그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는 정서 지능은 문용린 교수가 30년 넘게 서울대와 각종 강연에서 역설해왔던 주제다.
    지식 습득과 출세만을 강조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당장은 학교성적에서 성과를 보일지라도 마음의 힘을 활용하는 능력이 허약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인생뿐 아니라 사회에도 커다란 딜레마로 작용한다. 이러한 자녀교육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마음 다루는 능력’으로서 아이의 ‘정서 지능 교육’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문용린 교수는 말한다. 아이 앞에서 부모가 먼저 정서 지능을 갖춘 태도를 보이고, 남을 생각하는 이타적 행동을 실천하고, 인내하고 양보하되 때론 단호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아이는 자연스럽게 정서 지능을 높이는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아이의 정서 지능이 높아질수록 결국 아이 자신은 물론, 부모와 가족, 주변 사람들도 오래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김구 선생, 정조 이산, 신사임당, 테레사 수녀, 마틴 루터 킹, 아이작 뉴턴, 김연아, 박태환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길러진 정서 지능 덕분이었음이 문용린 교수의 심리분석으로 밝혀졌으며,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평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부모의 정서 지능 교육에 달려있음을 설득력 있게 강조한다. 자녀를 둔 부모와 예비 부모, 그리고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되새겨야 할 자녀교육론이다.

    목차

    머리말 아이에게 마음의 힘을 키워주어라

    1장
    마음의 힘, 정서 지능


    이제 '머리'가 아닌 '마음'이다
    정서 지능의 힘
    IQ시대는 지났다
    지식만 가득 찬 바보로 만들지 마라
    부모가 먼저 정서 지능을 키워라
    출발점은 두뇌다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 VS 정서 지능이 낮은 아이

    2장
    정서 지능형 인재들


    지혜로운 왕 정조의 정서 지능
    백범 김구 선생의 정서 지능
    성차별 시대를 정서 지능으로 극복한 신사임당
    희생정신의 상징 테레사 수녀의 정서 지능
    정서 지능에서 출발한 알프레드 왕의 책임감
    정의로운 목사 마틴 루터 킹의 정서 지능
    정서 지능의 산물, 뉴턴의 창의성
    대통령이 지녀야 할 정서 지능
    서울대생들의 정서 지능 분석
    아들의 인생을 바꾼 칼 비테 부모의 정서 지능

    3장
    '정서 지능' 측정법


    정서 지능도 IQ처럼 측정할 수 있는가
    정서 지능 측정의 역사
    정서 지능 측정 방법
    내 아이의 정서 지능은?

    4장
    정서 지능과 인생의 상관관계


    낮은 정서 지능이 마음을 병들게 한다
    정서 지능이 높은 사람은 인생이 다르다
    행복 지수는 정서 지능 지수와 비례한다
    세 살 정서가 여든까지 간다
    가정으로 돌아가라
    열린 학교 교육은 정서 지능 교육에 있다
    기업도 정서 능력자를 원한다

    5장
    정서 지능을 높이는 5가지 전략


    자기인식 전략 -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
    자기동기화 전략 -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능력
    감정이입 전략 - 남의 입장이 될 줄 아는 능력
    대인관계 전략 -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능력
    정서조절 전략 -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

    정서 지능 교육 프로그램
    1. 미국의 정서 지능 교육 프로그램
    2. 학교에서의 정서 지능 교육 프로그램
    3.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정서 지능 다이어리]

    본문중에서

    1장. 마음의 힘, 정서 지능

    정서 지능을 키워줄수록 아이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삶의 질에 가장 중요한 요건은 인생에서 느끼는 행복이며, 아울러 공동체적인 감정을 나누며 사는 일이다. 삶의 질적인 측면으로서 정서 영역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한 정서 영역의 바로미터가 되는 정서 지능 개념은 지금까지 지식만을 강조하던 풍조를 뒤바꾸며, 정서 지능에 바탕한 마음의 능력이 인생에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곳곳에서 증명해내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흐름은 바뀌고 있는데 기존의 지능 개념(이성 지능; 대표적인 것이 IQ이다)으로 아동의 무한하고 다양한 잠재능력을 한정된 영역과 제한된 시간 내에 측정하고 수치화하여 낙인찍음으로써 열등감이나 우월감만 심어주는 잘못은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수치화된 지능 측정의 우를 피하고,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인생을 살도록 교육하려면 ‘마음의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마음 다루는 지혜를 충분히 가르쳐주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조그만 곤란이나 역경에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성향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정신적, 물질적 뒤처짐은 결국 아이가 자신의 인생에서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고통이 된다. 그 마음 능력이 바로 정서 지능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꿀 만한 창조적 인물이나 리더들은 오히려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자녀교육에서 부모가 아이의 인생을 크게 멀리 보고 정서적인 측면을 다듬어줄 때 아이는 더 올바르고 행복한 삶을 길게 이어갈 수 있다.

    정서 지능에는 5가지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정서의 인식과 표현 능력]이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이나 기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정서 지능의 기본 능력이다. 뛰어나고 세련된 정서표현 능력은 어릴 때부터 길러진다. 자녀는 부모가 서로에게 어떤 방식으로 애정표현을 하는지, 어떤 정서표현 방법을 활용하는지를 관찰하고 배우게 된다. 부모가 보여주는 애정의 방식대로 자녀는 커서 똑같이 사랑한다. 그리고 자녀가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표현했을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귀 기울여 주느냐가 바로 자녀의 정서표현 능력을 길러주는 요인이 된다. 어린 아동의 경우 칭찬을 받고 싶어서 과도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모욕적으로 느낄 정도로 화를 내거나 무시한다면 자녀는 큰 상실감을 갖게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적으로 대하고 사랑을 충분히 표현할수록 자녀는 정서표현 능력이 높은 아이가 될 것임은 너무도 당연하다.
    두 번째는 [감정이입 능력]이다. 이는 공감, 즉 다른 사람의 감정과 기분에 들어가볼 줄 아는 능력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역할 채택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 좋다. 그 소재는 동화나 비디오의 주인공, 친구의 이야기, 부모님의 이야기 등 어떤 것이든 좋다. “네가 이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 어떻겠니?”, “네가 이 사람이라면 슬플까, 아니면 기쁠까, 괴로울까?” 등의 질문으로 자녀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역할을 바꾸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아이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괴롭겠지. 나라면 저 주인공처럼 견뎌내지 못할지라도 몰라’, ‘정말 마음 아프고 불쌍한 사람들이 많구나. 저 사람들은 얼마나 부끄럽고 비참할까?’ 그러한 생각과 정서를 바탕으로 도덕성이 형성된다. 도덕적으로 성숙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감정이입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정서의 사고 촉진 능력]이다. 이는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주의를 집중하고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과제 해결에 활용하는 능력이다. 정서의 사고 촉진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과제의 성격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기분과 감정을 가져야 하는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세심하게 계산하고 이리저리 따져보아야 한다. 이런 과제를 위해서 필요한 기분은 차분하고 가라앉은 기분이다. 차분하고 가라앉은 기분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기분과 감정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슬프고 차분한 음악을 틀어놓거나 심지어 과거의 우울했던 기억까지 떠올려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면 어느새 들뜬 기분은 차분하고 약간 우울한 기분으로 바뀌어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 [정서 지식의 활용 능력]이다. 이는 정서와 관련한 지식이 얼마나 풍부한가에 대한 능력이며, 정서의 미묘한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즐거움, 화남, 우울함, 놀람, 밉고 싫음, 무섭고 겁남 등 6가지 감정은 다양한 경험을 겪고 나이를 먹으면서 가짓수가 점점 많아지게 된다. 즉 6가지 감정마다 강도와 정도에 따라 감정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이를 정서 지식이라고 한다. 정서 지식은 사람마다 소유 정도가 다르다. 이는 마치 사람에 따라 언어의 풍부성이나 어휘력에 차이가 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정서 지식을 얼마나 풍부하게 소유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간관계의 폭도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다섯 번째는 [정서의 조절 능력]이다. 정서의 조절 능력은 정서 지능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를 한마디로 정의내리면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면 그것을 폭발시켜 분통을 터뜨리거나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자신의 내부에서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통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자신의 감정, 사고, 행동에 대한 반성 능력과도 일맥상통한다. 정서조절 능력은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과도 관련이 깊은 역량 중 하나이다.

    2장 최고가 된 사람들의 정서 지능

    난관을 이겨낸 정조는 위대한 정서 지능의 소유자였다

    열한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뒤주에 갇혀 죽는 것을 목격하고,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정조 이산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고도 기구한 운명을 살았다. 정조는 인간성이 파괴되고 복수심에 불타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는 충분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조선시대의 어떤 왕보다 인간평등을 실현하고 백성들을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인정(仁政)을 펼쳤다. 그는 성군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자 군주였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예를 연마한 무인 군주였지만, 무엇보다 그를 지탱시키고 훌륭한 위인으로 성장시킨 것은 바로 그의 정서 능력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복수를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거울로 삼았고,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밀쳐내어 반작용을 만들어내기보다는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화합하려고 노력했다. 단순히 정서를 바꾸거나 억지로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반성적이고 성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정서조절 능력이 역대 왕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다.

    국가의 미래를 밝힌 백범의 정서 지능
    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 백범의 머릿속은 나라의 안위와 독립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독립투사로서, 한국 민족주의의 완성자로서 그는 위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위인으로서 가지고 태어날 법한 여러 능력과 배경을 살펴보면, 백범은 평범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하다. 그의 집안은 명문 집안도 양반도 아니었으며, 가난한 살림에 이끌어줄 만한 친척 한 명 없었고, 그 자신도 그저 평범한 소년일 뿐이었다. 무엇하나 잘 한다는 칭찬도 받지 못했고, 어떤 방면에서도 기량을 보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백범은 쉴 새 없이 자신의 감정과 기분과 생각을 민족에 맞추고 관리하며 통제하는 자신의 정서조절 능력의 대가였다. 생명의 위협이 너무도 컸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외국으로 망명하여 진행하라는 주변의 권유에는 눈도 돌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혹여 그런 마음을 품을까봐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반성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서 능력의 초석은 자기인식 능력이다.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 기분 등을 철저히 들여다보고 규명하며 이해할 수 있을 때 활용할 수 있고 조절도 가능해진다. 백범은 이런 정서인식 능력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독립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성차별 시대를 정서 능력으로 극복한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한 시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시인이자 화가였으며, 학문에도 능한 문인이었다. 신사임당의 이러한 다양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을 제도 속에만 가두어 현모양처의 교육만을 시키려 하지 않고 능력을 마음껏 키워주었던 가정의 분위기 덕분이었다. 신사임당은 외가에서 자랐는데, 어머니와 외조부는 신사임당이 어릴 때부터 보인 예술적 기질을 여자라고 가로막지 않고 자유롭게 키워주고 성장시켜줄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해주었다.
    신사임당 이외에도 조선시대에는 놀랄 만한 예술적 능력과 재능을 가진 여성들이 여럿 있었으나, 제대로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대부분 사라졌다. 대표적인 여성이 허난설헌이다.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답답한 삶을 살았던 것은 신사임당이나 허난설헌 모두 유사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삶에 대한 태도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허난설헌은 자신이 처한 삶에 대해 지긋지긋하다고 느껴서인지 자신이 벌을 받고 하늘에서 쫓겨난 신선이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동생 허균의 글에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빨리 이승을 떠나 다시 신선이 되어야 한다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허난설헌은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다.
    이점이 바로 신사임당과의 다른 점이다. 허난설헌에게는 좌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하면서 스스로를 격려하여 삶을 이끌어내는 자기동기화 능력과 낙관성이 발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처지였으나 신사임당의 경우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신사임당은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마음껏 누리게 해준 친정 부모님과 외갓집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한 감정에 매몰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화폭에 담고 시에 표현함으로써 건강하게 일상에 적응하고 예술로 승화시켰던 사람이다. 이것은 정서를 활용하여 자신의 능력과 기능을 향상하도록 만드는 정서활용 능력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뉴턴의 창의성은 호기심과 끈기, 집중력이라는 정서 능력이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창의성을 발달시켜주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호기심이다. 뉴턴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결국 위대한 법칙을 발견해낸 것처럼, 사소한 것에서 질문과 의문을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을 처음 본 것은 뉴턴이 아닐 것이다. 사과는 아주 먼 옛날부터 떨어져왔고, 사과가 아니고 다른 열매도 떨어졌다.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왜 그런가?’ 라는 의문을 갖지 않았다.
    호기심에 더하여 중요한 마음은 끈기와 집중력이다. 뉴턴의 집중력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뉴턴은 어릴 때는 낙제생이었다. 유복자로 태어난 데다 어머니는 두 살 때 재혼을 하여 외할머니 밑에서 외톨이로 어렵게 자랐다. 부모의 따뜻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으니 학교에서도 항상 꼴찌를 도맡아 하는 낙제생이었다. 그런 뉴턴에게도 한 가지 재능이 있었는데, 손재주가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라틴어를 외우거나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 물레방아를 만들거나 실험기구 만지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 멋지게 만든 물레방아를 뉴턴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을 때, 한 친구가 “너는 손재주가 좋으니 목수가 되겠구나.”라고 말했다. 뉴턴은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손재주가 좋아도 낙제생에게 돌아올 직업은 목수라는 사실에 뉴턴은 너무도 놀란 것이다. 그때부터 뉴턴은 주먹을 불끈 쥐고 공부를 했다. 놀고 싶은 마음도 쉬고 싶은 마음도 다 접어놓고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시켰다. 그래서 결국 수재들만 들어가는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하고, 그후로도 지속적으로 학업에 집중하여 그 위대한 뉴턴이 만들어진 것이다.

    대한민국 신천재들의 뿌리, 정서 능력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천재들은 과거의 천재들과 차이가 있다. 신천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치도록 몰두하고 외형적으로는 밝으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즐기며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할 줄 안다.
    그렇다면 새로운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신천재들의 역량은 과연 어디에서 출발한 것일까? 물론 그들이 속한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가장 두드러지게 필요하겠지만,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뿌리는 정서 능력에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연아와 박태환이다.
    다중지능 이론을 적용하여 김연아 선수의 다중지능을 측정해본 결과, 김연아는 신체운동 지능에서 당연히 높은 점수를 보였다. 그런데 그 점수는 상위 10퍼센트에 속하는 점수였지만, 세계 최고 선수의 신체운동 지능 점수로 보기에는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 세계적인 스케이팅 선수가 신체운동 지능이 최고 점수가 아니라면 무엇이 그녀를 현재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일까.
    아울러 김연아 선수의 유연성은 세계적인 전문가들도 놀라는 정도이다. 그런데 그녀의 유연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의 말을 빌면, 김연아 선수는 원래 유연한 몸이 아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유연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훈련을 쉬지 않고 해낸 “피땀 흘린” 결과이다.
    이런 끝없는 노력의 바탕은 바로 정서 능력 중 정서활용과 정서조절 능력이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끊임없이 연습하도록, 힘이 생기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정서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박태환도 마찬가지다. 박태환 선수는 다중지능 중 언어 지능, 신체운동 지능, 인간친화 지능, 공간 지능, 자기성찰 지능 등에서는 그저 평범한 수준에서 약간 높은 정도였고, 오히려 자연친화 지능은 보통 수준이었으며, 음악 지능과 논리수학 지능은 평균보다 약간 낮은 정도였다. 그런데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신체운동과 관련한 성취 정도가 거의 만 점에 가까웠고 흥미는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그에 비해 능력은 평균 수준이었던 것이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수영선수로서 타고난 재능보다 그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성취하고자 하는 노력의 정도가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박태환 선수는 신체적인 조건도 뛰어난 편이 아니다. 외국의 선수들의 2미터가 훨씬 넘는 키에 비해 그는 183센티미터의 신장이다. 물론 일반 성인보다 폐활량도 2배나 크고, 좌우 평균도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수영선수로서 최고의 조건은 아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매일 3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연습해야 하고, 한 달에 한 번꼴로 50미터 풀장을 100번 왕복하는 지구력 훈련을 한다. 이 때 매번 50미터를 30초대를 유지해야 하는 일종의 마라톤을 해야 한다. 이런 지옥 훈련을 단 한 번도 꾀를 부리지 않고 묵묵히 해낸 사람이 바로 박태환 선수이다. 게다가 그는 매 연습을 실전 경기처럼 생각해 최선을 다하다보니, 이 지옥훈련을 마칠 때마다 2킬로그램씩 체중이 빠지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포기하고 싶고, 꾀라도 부리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박태환 선수를 지치지 않고 연습에 임할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은 바로 자신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정서활용 능력이다.

    3장 마음을 다루는 지혜, ‘정서 지능’ 측정법

    한 사람의 능력을 IQ처럼 120이니 130이니 지수화하는 것은 인간 능력에 대한 단순하고 편협한 제한이다. IQ는 본인에게 자만심만 심어 주는 계기가 되거나, 열등의식만 갖게 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IQ는 숫자로 점수가 측정된다. 그 점수를 보고 ‘그 사람 참 똑똑하네’라든가 ‘지능이 좀 낮군’ 하는 식으로 판단을 내리게 된다. 수치로 결과가 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IQ와 달리 정서 지능에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수치 개념이 없다. 정서 지능은 IQ처럼 수치화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정서 지능은 여러 가지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예민한 능력, 자기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 참고 견디는 인내심, 버텨내는 지구력 등 이런 모든 능력을 측정, 합산해 총점을 내는 수치는 아직 없다.
    아이의 정서 지능이 얼마나 되는 지 측정해보고 싶다면, 아이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정서적으로 인내하는 관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남들의 실수와 잘못을 참아내는 포용력은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야 한다. 가령, 가정에서 어머니가 살펴본 바 큰 아이와 달리 둘째 아이는 친구가 곁에서 화를 돋우더라도 잘 참고 넘길 경우, 이 아이는 포용력이라는 정서 지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자신과 남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감정적인 표현이 풍부한 아이는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이다. 반면에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감정, 정서 등을 정확하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이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낮은 아이이다.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하기 싫은 일도 스스로를 달래면서 잘 해내지만, 정서 지능이 낮은 아이는 과제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누군가를 미워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다는 ‘양가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화’라는 감정도 격분, 분노, 짜증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아이일수록 정서 지능이 높다. 한편 아이가 자신에게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 즉 분노나 짜증 등을 억지로 참거나, 화가 났을 때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낮다고 볼 수 있다.

    4장 정서 지능을 키우면 인생이 달라진다

    학교 공부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하고 노력하여 차곡차곡 만들어지는 것이 정서 능력이다. 학교 공부는 정답을 찾는 능력이므로 원리와 공식을 열심히 숙달한다면 언젠가는 그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겠지만,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노력해야 한다.
    아이의 정서 지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정서 지능이 높은 사람의 특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정서 지능이라는 것이 눈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향상되는 것이 그래프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서가 발현되는 일상의 행동과 특징을 통해서 그 능력을 가늠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찾아볼 수 있는 정서 지능이 높은 사람의 특성들은 대강 이렇다.
    용서의 능력이 탁월하다. 용서라는 행동도 학습으로 발달할 수 있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자기반성의 능력을 키고, 타인의 입장을 나의 것처럼 생각하여 역지사지(易地思之) 해보며, 마음으로 느낀 용서의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함으로써 용서를 학습할 수 있다.
    유머가 풍부하다. 유머는 정서 능력 중에서 타인의 정서조절 능력에 해당한다. 유머 능력이 높은 사람은 당연히 정서 능력이 높다. 유머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서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재미있는 유머집을 보거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다고 해서 유머 능력이 금새 길러지지는 않듯이, 정서조절 능력 역시 장기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낙관적이다. 반 컵의 물을 보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와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라는 두 가지 생각은 같은 대상물을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관점이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하거나 중대한 일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눈이다. 전자는 세상의 일들을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후자는 세상의 일들을 비관적으로 조금은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낙관성은 정서 능력의 정서조절과 정서적 사고의 작동 능력과 관계가 깊다. 이 두 능력을 키워줄 때 아이의 낙관성도 함께 발달한다.
    충분한 자기반성 능력이 있다. 자기반성을 정확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인간 내면에 대한 탁월한 사고도 해낼 수 있다. 자기반성의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단지 양육이나 경험에 의해 더 발달하느냐 덜 발달하느냐가 결정된다.

    정서적 학습은 생의 초기에서부터 시작되며 아동기 동안 계속된다. 부모는 아이의 첫 스승이다. 따라서 어머니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때부터가 정서 교육이 시작되는 때라고 할 것이다. 올바르게 형성된 정서 지능의 틀에 의해 아이는 사람을 신뢰하고 기분을 항상 명랑하게 가지며 심신 상태가 안정된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일어나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된다. 어머니로부터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나누지 못하면 아이는 정서 지능 발달이 결정적으로 저해되고 그 영향은 사춘기 이후까지 계속된다.

    5장. 정서 지능을 높이기 위한 5가지 전략

    1.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 - 자기인식 전략

    자기인식은 자신의 내적 상태에 대해서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정서들 사이에서 순간순간 감정을 모니터하여 자기 반성적인 생각을 유지시키는 능력이다. 자기인식이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 상태의 인식을 통해서만이 자기 감정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감정을 무조건 억제한다는 뜻이 아니다. 화가 난다고 느꼈을 때 그와 동시에 화가 난 자신의 감정을 변화시키려는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자아모델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자기인식 행동은 다르게 나타난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잘 견딜 수 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역할을 스스로에게 자각시키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행동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아모델이다. 이 때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바로 자아 정체감인데, 이것은 자아모델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다음 행동으로 감정을 이끌어내는 형태를 달라지게 만든다.

    2.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능력 - 자기동기화 전략
    인생의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사람마다 대처하는 태도가 다르다.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오히려 그 어려움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극복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닥친 어려움에 대한 공포와 좌절감으로 결국 실패하고 마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태도의 차이는 이성적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서 능력에 관계된 것이다. 이때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정서 능력을 자기동기화 능력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집중력, 만족지연 능력, 낙관성 등이 포함된다.
    가령, 성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타고난 기질에 관계된다. 그러나 타고난 부정적 기질도 경험과 학습에 의해 낙관적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실패에 눌러 앉는 것이 아니라 굳건히 일어선다. 그들은 잘못된 일에 대해 걱정하기에 앞서 해결 방안을 찾는다. 삶의 목표를 향해 자신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동기화할 줄 알게 되면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뚫고 나갈 확고한 자기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3. 남의 입장이 될 줄 아는 능력 - 감정이입 전략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내 것처럼 느끼는 능력인 공감, 즉 감정이입 능력은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공감은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나 행동과 그 뿌리를 함께 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에 둔감하다면 그 사람은 감정이입 능력이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감정이입 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면 사회생활에 적응이 어려우며 쉽게 비열한 행위도 거리낌 없이 저지를 수 있다. 유괴범이나 상습적으로 가족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사람은 공감의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자신의 희생자가 고통 받는 것을 느끼지 못함으로써 그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공감은 약자의 편에 서서 도덕적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동기가 된다.
    두 살배기 유아는 타인의 감정이 자신의 감정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타인이 실제로 무엇을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단서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우는 아기의 어머니가 아닌 자기 어머니를 데려와 그 아기를 달래주라고 한다.
    다섯 살 이후의 유아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할 줄 안다. 그래서 다른 아이가 울면 자신의 곰인형을 가져다주든가 등을 토닥임으로써 우는 아이를 달래주려는 시도를 한다. 아동기 후기가 되면 아동은 고통의 감정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고통의 근원이 되는 삶의 조건이라든가 상황을 인식하게 된다. 청소년기가 되면 공감 능력에 바탕을 둔 도덕성이 발달하기 시작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불행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면서 불행이나 불의를 없애겠다는 도덕적 신념이 강한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러한 발달 단계에 의해 습득되는 공감 능력은 사회생활과 낭만적인 사랑, 부모의 역할, 나아가 각 직업의 세계에서의 성공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삶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감 능력이 높으면 타인의 필요나 욕구를 잘 헤아리고 적절하게 대처함으로써 인기 있고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다.

    4.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능력 - 대인관계 전략
    대인관계 기술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정서 표현이다. 정서 표현이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신의 욕구나 느낌, 생각 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대개 아이가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감정을 털어 놓으면 창피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어머니한테까지도 말이다. 불안감 때문이므로 우선 어머니부터 자신의 속마음을 아이한테 털어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도 자연스럽게 어머니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해야 한다. 아이로 하여금 ‘엄마하고 나는 하나다’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아이는 그 느낌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 자신감은 친구와의 대인관계에도 적용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한테 자기의 감정 상태를 이야기해보게끔 유도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정서표현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지 항상 측정할 필요가 있다.

    5. 먹잇감이 아닌 포수가 되는 능력 - 정서조절 전략
    정서조절의 목적은 정서의 억압이 아니라 균형이다. 정서조절 능력이 높으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통의 감정을 느낄 때에도 그대로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안정된 정서 상태로 회복하려고 행동한다. 정서조절 능력은 가정에서의 일상생활과 공동체적인 삶 자체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다. 정서조절 능력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훈육되고 학습되어야 한다.
    가끔 아이가 씩씩거리면서 거친 행동으로 화풀이를 하는 경우, 부모는 아이로 하여금 화를 다른 방법으로 이를테면 말로 표현하도록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화난 것 자체를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화를 내지 말아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를 낸다면 그 화내는 이유가 올바르지 않다는 사실을 아이가 구체적으로 깨닫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화를 무조건 폭발시키는 것도 정서조절 능력이 미숙한 태도이지만, 일방적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것 역시 미숙하다. 감정을 해소시키지 않고 그대로 억누르게 되면 무의식으로 가라앉게 되어 성격을 왜곡시키거나 점차 여러 부적응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이에게 그저 참으라고 가르칠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처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4.07.03~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2,251권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쓴소리를 마다 않고 소신을 지키는 교육자로 알려진 국내 교육계의 석학이다.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과 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30년간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서울시교육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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