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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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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민족의 양심 안재홍 선생이 남긴 명문의 감동을
오늘에 되살린 [백두산 등척기]의 새로운 정본

정민 교수의 풀어 읽기로 되살아난 대(大) 문장


[출간 의의]
백두산 정계비에 관한 마지막 현장고증!

조선의 오천년 역사와 백두산의 생태를 함께 담은 안재홍 선생의 대작을
원전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정민 교수의 현대적인 풀어 읽기로 새롭게 만난다

역사의식의 부재로 민족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자존감마저 희박해진 듯한 시대, 진정 우리의 가능성은 무엇이며 갈등의 질곡을 넘어 사회를 통합해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이념과 계급을 초월한 통합사회를 꿈꾼 민세 안재홍
국학 연구와 신민족주의를 주창하며 핍박받는 민족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일깨우고 미래의 전망을 제시한 독립운동가 민세(民世) 안재홍 선생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홉 번의 투옥에도 일제와의 타협을 끝내 거부했고, 신문사 8년 재직 중 사설 980편 시평 470편을 집필하며 이념과 계급을 초월한 통합사회를 이루기 위해 일생을 바친 민족지성, 안재홍 선생을 되새겨보자는 흐름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때, 문장가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그의 역사의식과 민족애 등을 다각적으로 엿볼 수 있는 책 [백두산 등척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뜻깊은 저서이다. 작품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30년대 문투 때문에 독자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많았기에 새로이 한문학자 정민 교수가 풀어 읽고 자료사진을 함께 수록한 [(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 백두산 등척기]로 세상에 내놓는다.

16일간의 백두산 여행을 담은‘한국의 명산서’
우리 민족의 성스러운 장소라는 점에서 백두산에 오른다는 것은 일제에 맞서 민족혼을 고취한다는 의도가 담긴 행위로 해석되었기 때문에 당시 많은 지식인 계층에서 백두산을 찾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민세 안재홍 선생은 변영로, 김상용 및 식물학자, 곤충학자 등과 함께 16일 동안 여행했는데, 1930년 7월 23일 경성에서 출발하여 백두산을 등정하고 8월 7일 북청으로 내려온 뒤 바로 [조선일보]에 연재했다. 저자 스스로도 “[백두산 등척기]의 저술은 기타 일반적인 기행에 비할 바가 아니다. 따라서 이 책과 함께 백두산에 올라보기를 망설임없이 권하는 바이다”고 했다. 이 작품은 연재한 이듬해인 1931년에 유성사서점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고, 2006년에는 한국산서회 선정 ‘한국의 명산서 베스트 20’에 올랐다.
이 책은 백두산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에 대한 섬세한 묘사뿐 아니라 저자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통찰을 바탕으로 백두산 정계비에 얽힌 국경문제, 간도를 둘러싼 분쟁의 역사적 이력, 변경 곳곳에 서린 각종 전설과 풍문, 동식물의 생태 등을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 안에 균형감 있게 담아내 기행문으로서의 감동뿐 아니라 사료적인 가치도 큰 작품이다. 특히 백두산 정계비는 이듬해(1931년) 만주사변으로 소실됨으로써 저자가 남긴 당시의 위치 실측과 비석의 모습 등이 마지막 현장 고증 자료가 되었다.

20세기 초반에 쓰여진 자료에 대한 현재적 해석이 돋보이는 책
[백두산 등척기]뿐 아니라 20세기 초반의 쓰여진 작품들 중 한문투가 지극히 많아 한글세대가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은 것에 대해 풀어 읽은 정민 교수는 “근대 시기의 글이 오늘의 독자와 만나기 위해서는 번역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한자어를 풀이하거나 주석을 다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문장의 결까지 바꿔 그 알맹이를 알차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그는 1940년에 발간된 문일평의 [화하만필]을 현대어로 풀어 2005년[꽃밭 속의 생각]으로 펴낸 바 있다. 이번 [백두산 등척기]를 풀어 읽기 위해 “내용은 빼거나 보태지 않는다. 한자말은 풀어쓴다. 긴 글은 짧게 끊는다. 구문은 현대어법에 맞게 바꾼다. 한 문장도 남김없이 다 바꾸고 하나도 빠뜨림 없이 그대로 실었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80년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장의 제목인 “定界碑邊山海悲”는 “정계비 곁 산해의 슬픔”으로, 본문 중에 있는 “갓모峯 雪嶺等 諸山에까지 雄大壯麗하게 擁立된 한 中間에 無盡藏으로 展開된 蒼蒼한 大樹海가 一碧萬頃 純一히 쭉 늘어서서 森森肅肅渺渺茫茫하고 蕩蕩悠悠玄玄寂寂하야”는 “갓모봉과 설령(雪嶺) 등 여러 산에까지 웅대하고 장려하게 둘러선 한 중간에 무진장으로 펼쳐진 창창한 대수해가 온통 푸르게 만경(萬頃)이나 한결같이 쭈욱 늘어섰다. 빼곡하고 엄숙하고 아스라하고 아마득하며 거침없고 유유하고 신비하고 고요하다”로 풀어 성인 독자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어로 읽어냈다.

민족의 정신적 동력이었던 백두산이 중국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으로 그 이름을 지키는 일마저 위태로워진 지금, 민족 지성으로 불려온 민세 안재홍 선생의 [백두산 등척기]의 새로운 출간은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백두산의 의미를 환기하고 무뎌진 우리의 역사의식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추천사]
“민세 안재홍 선생은 비타협, 비폭력, 실천적 저항의 지조를 지키고 행동한 독립운동의 표상이었으며, 그의 [백두산 등척기]는 치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기행문이다. 우리의 가능성과 역사가 남겨준 자긍심을 잃지 않은 선생의 기개가 그대로 살아 있는 이글은,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미래에 대한 꿈조차 꾸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포부를 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 김진현(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회 위원장)

[각계 인사 평가]
“민세 안재홍 선생은 민족 운동가로, 언론인으로, 역사가로, 정치인으로 그 분야마다 굵직한 자리를 차지하는 고절의 국사였다. 우리의 풍토와 역사적 조건 속에서 민족의 살길을 찾으려고 고심한 그 독자적인 사상, 외세 강점 전후 9차례에 걸쳐 7년 3개월의 옥고를 치른 그 도저한 행동, 이 모든 것이 선생의 상을 우리 현대사에 흔치 않은 민중지도자의 한분으로 부각케 하고 있다.”
- 고(故) 천관우(사학자)

“그는 천성이 학자이다. 언론인이어서 정치를 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기에 야심이 없던 그는 민정장관이 되고서도 다른 정치인들처럼 자리를 이용해서 정치자금을 마련하든가 자파 세력을 부식하는 일이 없었다. 그는 거짓이 없고 순정한 인간으로 온갖 고초를 겪은 민족지도자로 존경 받기는 했으나 한국적 정치 풍토에서 정치인이면 으레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할 권모와 술수, 당략을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고 일제 수난기와 해방 후의 거센 파도 속에서 시대적 희생자로서 인생을 마친 비운의 주인공이었다.”
- 고(故) 송건호(언론인)

“분단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체제의 이질화를 바로잡자는 데 누구나 동의했지만 그 방안을 놓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폈다. 그중 편향성을 극복하고 대립을 넘어서는 노선을 찾기 위해 힘썼던 사람들을 ‘민족지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조소앙 선생과 안재홍 선생이야말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 조동일(국문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민족의 정신적 동력이었던 백두산이 중국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으로 그 이름을 지키는 일마저 위태로워진 지금, 민족 지성으로 불려온 민세 안재홍 선생의 [백두산 등척기]의 새로운 출간은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백두산의 의미를 환기하고 무뎌진 우리의 역사의식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서문
풀어 읽으며 - 정민

1 태봉고원의 청량한 맛 - 원산에서
2 웅장하고 아름다운 옥저의 산하 - 주을온천에서
3 웅장하고 아름다운 옥저의 풍경 - 주을온천에서
4 차유령을 넘어서 - 무산에서
5 두만강 기슭으로 - 농사동에서
6 홍단영사를 잠깐 들러 - 농사동에서
7 천평을 건너는 나그네 - 무봉, 신무치에서
8 무한히 비장한 고원의 밤 - 신무치에서
9 무두봉 위의 무두대관 - 무두봉에서
10 정계비 곁 산해의 슬픔 - 분수령 위에서
11 아! 장엄한 대백두 - 천지 가에서
12 따스한 해 따순 바람 성모의 사랑 : 서기에 싸인 천지의 밤 - 천지 가에서
13 천지의 꿈 : 아득히 드넓은 만고몽 - 천지 가에서
14 백두산 관련 문헌 초록
15 웅대한 단조로움, 신령스런 평범함 : 온통 비고 고요한 해탈의 경계 - 허항령에서
16 해맑고 어여쁜 삼지의 아름다움 : 천녀 전설이 살아 있는 무대 - 허항령에서
17 백두 정간의 허항령 : 남본궁인 대천왕당 - 포태리에서
18 백두산 화산활동의 자취 : 동경의 천평 세계 - 포태리에서
19 변경 동포의 생활상 : 고풍 그대로의 목조건물 - 포태리에서
20 복사꽃이 안 뜬 맑은 물 : 초록물결 출렁이는 압록강 상류 - 가림리에서
21 압록강에서 뗏목을 타고 : 진인의 성패를 가늠할 근간지대 - 혜산진에서
22 졸본 고원 넘기 : 가슴 가득한 것은 무슨 회포인가 - 풍산에서
23 후치령을 내려와 북청으로 : 금성탕부의 관북의 큰 고장 - 북청에서

해제 - 백두산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숨결과 자취 - 정민
부록 - 작가 연보/주요 활동 및 업적(자료제공: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본문중에서

어젯밤 11시에 경성역을 떠난 우리 일행 7명은 차실(車室) 관계로 둘로 나뉘었다. 내가 갈까 하는 참에 일민(一民) 윤홍열(尹洪烈),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 두 사람이 먼저 찾아왔다. 원산에서 하차하여 동해 물에 몸을 담그고 함흥으로 치달아 관북(關北)의 웅주(雄州)를 한번 둘러본 뒤, 밤차로 무산(茂山)행을 하자는 상의다. 조금 뒤 옷을 갈아입고 여러 사람이 있는 차실로 갔다. 경암(敬菴) 김찬영(金瓚泳), 예대(詣垈) 성순영(成純永) 두 사람과는 처음부터 길을 함께하기로 예정했다. 어젯밤 같이 출발한 월파(月坡) 김상용(金尙鎔) 씨와 양정고보의 황오(黃澳) 씨 등이 벌써 행장을 묶어 놓고 원산에서 하차할 것을 역설한다.
하지만 관북 천리 웅장하고 아름다운 첫 대면의 풍광을 어찌 어두운 밤에 잠을 자며 지날 것인가? 적지 않은 의기를 발휘하여 중론을 굳이 물리쳤다. 차라리 혼자서 직행하기로 하고, 나는 다시 나의 차실로 돌아왔다. 석왕사(釋王寺), 안변(安邊), 남산(南山)의 모든 역을 거쳐 갈수록 계곡과 숲의 아름다움이 말할 수 없이 곱다.
(/ 1장 태봉고원의 청량한 맛 중에서)

외따로 두세 집씩 산간에 사는 인가에서, 승객을 가득 싣고 달아나는 기차를 맞이하여 문지방을 집고서서 우두커니 쳐다보다가 남성과 눈을 마주치면 수줍어 외면하는 것은 소박한 여성이다. 맨발에 헌옷 입은 나이 어린 오뉘들이 두셋 씩 달려와서 입에 손가락을 물고 덤덤하게 선 것은 암만 보아야 낯익은 이가 없기 때문이다. 까닭 없이 가엾은 정이 일어나 두고 가기가 섭섭하다.
아아! 한 나라의 수도, 현대 문화의 첨단에서 기를 쓰고 버텨 봐도 오히려 일생의 광명이 보이지 않거늘, 이 산간에 헐벗은 어린 동무들에게는 누가 언제나 가슴 벅찬 환희를 가져다 줄 것인가? 부질없는 한만 가득 품고 무산 읍내로 대어 들어갔다.
(/ 4장 차유령을 넘어서 중에서)

백두산은 꽃이 많아서 덩달아 나비가 많다. 세백접이라고 하는 곱고 긴 얇은 나비는 이 산만의 특산이라고 한다. 송도고보의 김병하(金秉河) 씨가 거칠봉 도중에 채집한 수많은 나비 중에서 그 전형적인 것을 보았다. 식물의 분포는 자못 무진장이어서 식물학자들이 침을 흘리는 바다. 아스라이 향기로운 고산식물의 자태가 풋내기의 눈에는 오히려 놀랍고 기쁜 느낌을 돋울 뿐이다. 중동학교의 최여구(崔如九)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물의 채집에 열중한다. 앉고 일어나고 나아가고 물러나기를 규율에 맞추어 하는 이번 길에서는 충분히 진귀한 품종을 탐색할 수 없는 것이 유감이라고 한다. 조류가 적어서 천적이 거의 없고, 북서쪽의 강풍이 끊임없이 불어 곤충은 모두 날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천막에 들어와 하소하는 귀뚜리는 말할 것도 없고 메뚜기와 베짱이, 여치의 종류는 모두 다리가 굵고 길되 날개는 몹시 짧다.
(/ 8장 무한히 비장한 고원의 밤 중에서)

토문강(土門江)으로 내려가는 계곡을 건너 분수령 위에 올라간다. 2천 2백여 미터의 고지대이지만 평평한 등성이로 관목조차 거의 없다. 풀과 이끼가 두터운 곳에 한 조각 정계비가 서 있다. 편마암의 자연석을 납작하게 다듬은 것이다. 길이가 2척 8촌 남짓이다. 보기에는 대단치 않지만 이 한 조각 돌이 갖은 비바람, 219년에 슬픔과 근심, 부끄러움과 원한, 분노와 회한의 한복판에서 외로이 쇠망한 조선의 운명을 짊어지고 온 것임을 생각하면 실로 값싼 비분을 터뜨릴 겨를도 없다. 서글픈 침묵과 침통한 응시로 전천고(前千古) 후천고(後千古)를 자기의 가슴속에 돌아다보고 내려다보며 우두커니 서성이며 방황할 수밖에 없다.
(/ 10장 정계비 곁 산해의 슬픔 중에서)

이 완전히 똑같은 옛 신도(神道)의 신앙이 바다를 건너가서는 신에게 크게 제사를 지내는 최고의 형식으로까지 드높여졌고, 그 본래의 고장에 남은 것은 도도한 중국화의 물결 속에 깊은 산 빽빽한 숲 속 부엉이가 울음 우는 너무도 황량한 땅에 내버려두어 거친 형식이 체모조차 갖추지 못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도 대륙의 바람 먼지에 온전히 부대끼며 악전고투를 거듭한 우리 민족과, 바다 너머에서 그윽하게 소박함을 지녀온 안온한 일본 국민과의 서로 다른 처지가 방불하게 떠오른다. 신라의 강역이 남쪽 귀퉁이에 치우치고 백두산의 거룩한 자취가 북쪽 변방에 외떨어져서 고구려 이래로 왕성하던 국풍이 발호하는 중국화의 어설픈 새 문화에 휩싸이게 되면서 민족의 정열은 거의 질식하고 말았다. 이에 맞서 나아가려는 기백이 이미 막혀버린 과정은 지금이라도 또 한 번 객관적으로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 17장 백두정간의 허항령 중에서)

갑산과 삼수, 장진(長津)과 풍산 각 고을은 이른바 고지대 사군(四郡)으로 일컫는다. 이 일대는 고구려가 성대할 때 졸본부의 통치 아래 두었었다. 발해가 그 5경(京) 16부(府)를 설치할 때 솔빈부(率賓府)로 고쳐 졸본의 유운(遺韻)을 지녔던 고장이다. 휼품(恤品)과 홀본 등의 지명은 모두 졸본의 다른 풀이로, 고구려 시대의 전통을 받은 것이다. 내 이제 천산에 놀고 천평을 건너 다시 이 졸본 고원을 내려오매, 회고가 비록 쓸데없으나 한 조각 동경의 정이 실끝같이 끊어지지 않는다. 걷잡을 수 없는 마음, 이 무슨 회포인가? 산천이 그립고 촌락이 그립고 전야(田野)의 농사가 그립고 동포가 더욱 그리워서 헬멧 모자에 오른 손을 들어 어린 아이에게 경례하고 소녀에게 경례하고 미인에게도 경례하며, 길 고치는 노동자에게도 경례하였다. 미소 띤 얼굴로 감회가 있는 때에 바로 경례하니 삽을 든 노동자는 황망하게 답례한다. 아아! 관산만리(關山萬里)에 갈 길이 유유한데 이 해는 벌써 저무는구나.
(/ 22장 졸본 고원 넘기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891~1965
출생지 경기도 평택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독립운동가, 국학자, 민족사학자, 언론인, 정치인.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민세(民世).
1891년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하였고, 1907년 서울 황성기독청년회 중학부에 입학하였으며, 1910년 일본 동경의 청산학원에 입학하였다. 1913년 상해, 북경 등 중국을 여행하였고, 신규식 선생 주도하의 독립혁명단체인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하였으며, 1914년 일본 조도전(早稻田)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하였다.
1917년 민족종교이자 당시 독립지사들의 구심점이었던 나철 선생의 대종교(大倧敎)에 입교(入敎)하였으며, 1919년 11월 비밀항일결사인 청년외교단 활동으로 일경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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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충북 영동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충북 영동 출생.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지식 경영에서 한국학 속의 그림까지 고전과 관련된 전방위적 분야를 탐사하고 있다. 아침에 학교 연구실에 올라와 컴퓨터를 켜면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매일 한시 한 수씩을 우리말로 옮기고 감상을 적어나갔다. 재워둔 곶감처럼 든든해서 이따금 하나씩 뽑아 혼자 맛보곤 했다. 이 책 [우리 한시 삼백수 - 7언절구 편]은 삼국부터 근대까지 명편 7언절구 3백수를 가려 뽑고 오늘날 독자들의 감성에 닿을 수 있게 풀이했다.
그동안 한시 관련 저서로 한시의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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