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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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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숨에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충격적 스토리

여덟 살 소년, 네이선 델 아미코는 물에 빠진 여자 친구 말로리를 구하려다 죽음의 문턱에까지 다다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신비로운 빛 속에 떠오른 어떤 영상을 보고 나서 다시 삶의 세계로 돌아온다. 네이선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유능한 변호사로 성장해 자신이 구해준 말로리와 결혼하고 두 아이를 둔 행복한 가장이 된다. 하지만 어렵사리 이룬 단란한 가정의 행복은 아들 션의 죽음으로 풍비박산난다.

네이선은 아들 션을 잃은 충격을 잊기 위해 변호사 일에 매진한다. 말로리는 열정적이며 순수했던 사랑보다는 성공에 모든 걸 다 걸어버린 듯 행동하는 네이선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지만 이혼을 택하게 되고 네이선은 뉴욕에서, 말로리는 샌디에이고에서 각자의 길을 걷는다. 네이선은 지독할 만큼 일에 매달린 결과 로펌의 대표 변호사가 되고 성공을 한손에 거머쥐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한 채 살아가야 한다는 건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

어느 날 네이선의 사무실에 죽음을 예견하는 ‘메신저’를 자처하는 가렛 굿리치 박사가 나타난다. 가렛 굿리치가 예견한 죽음들이 차례로 눈앞에서 벌어지면서 네이선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네이선은 굿리치의 진료일지를 보고 그가 자신이 임사 체험을 하며 죽음 직전에까지 갔던 때의 담당 의사였다는 걸 알아낸다. 굿리치가 사무실에 찾아온 건 결국 다음에 죽을 사람으로 자신을 지목한 것이라 여긴 네이선은 커다란 충격에 사로잡혀 삶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서는데…….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국내에서 [완전한 죽음]으로 출간된 기욤 뮈소의 [Et Apres…]를 새롭게 번역 출간한 책입니다.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충격적 스토리,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감동!
-기욤 뮈소를 일약 세계적 작가로 탄생시킨 바로 그 소설!
-기욤 뮈소 장편소설 [그 후에]


[그 후에],[당신 없는 나는?],[구해줘],[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기욤 뮈소라는 한 작가의 소설이지만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랑스에서 ‘뮈소 열풍’의 서막을 열어젖힌 작품이 바로 이 소설 [그 후에]이다.
이 소설은 기욤 뮈소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이 출간될 당시만 해도 기욤 뮈소는 앙티브 출신의 가능성 있는 신인작가에 불과했다. 이 소설의 출간과 함께 기욤 뮈소는 비로소 전 세계에 판권이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이 소설은 임사 체험, 메신저, 죽음의 예언, 사후 세계 등 초현실적 요소를 가미한 스릴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작가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건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다. 뉴욕의 맨해튼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악전고투를 치르며 살아가는 네이선 델 아미코 변호사, 그는 소송에서 연전연승하며 나이에 비해 화려한 커리어를 이루고 살지만 평생을 바쳐 사랑한 여인 말로리와 이혼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네이선의 로펌 사무실에 죽음을 예견할 수 있다고 자처하는 의사 가렛 굿리치가 나타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네이선의 눈앞에 실제로 굿리치가 죽음을 예견한 사람들이 차례로 죽어간다. 그렇다면 죽음을 예견한다는 ‘메신저’는 과연 실재하는 것인가? 메신저를 자처하는 굿리치가 네이선을 찾아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뉴욕의 맨해튼서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치열한 생을 살아오다 돌연 죽음과 직면하게 된 네이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이야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압도적 반전!

기욤 뮈소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달려가던 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체험에서 영감을 얻어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초현실적인 소재들과 현실적인 인물들을 적절히 매치시켜 독자들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전율의 세계로 이끈다.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 스토리, 숨 막히는 긴장, 이야기 흐름을 단번에 뒤집어버리는 압도적 반전은 이 소설이 왜 수 년 동안 유럽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말해준다. 비교적 스토리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등장인물이 많아 도입부만 보면 미처 정돈되지 않은 듯 어수선해 보이지만 뒤엉킨 실타래를 흥미로운 전개방식으로 풀어나가며 앞뒤좌우를 정교하게 꿰어 맞추는 작가의 솜씨는 절로 혀를 내두르게 한다.
죽음의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우리의 생에서 사랑은 왜 소중한가? 죽음보다 강한 사랑은 과연 존재하는가?
스피디한 문체, 영화 같은 장면들, 숨 막히는 긴장이 연속되는 강렬한 서스펜스, 이야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압도적 반전이 있는 이 소설은 가족의 품을 떠난 사람, 사랑을 잃은 사람이 이룬 성공의 허상을 잘 보여준다. 성공보다 인간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건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다.
기욤 뮈소는 이 소설에서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인간은 언젠가 죽어야 하기에 나약한 존재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진정 사랑한다면 죽음의 공포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걸 작가는 이 소설의 주인공 네이선의 행로를 통해 잘 보여준다. 이 소설은 소설이라는 장르가 담아낼 수 있는 모든 흥미로운 요소를 포괄하여 보여 주고 있으며 죽음을 뛰어넘는 삶, 죽음보다 강한 사랑 이야기로 독자들을 무한한 감동의 세계로 이끈다.

이 소설은 죽음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바로 삶이다. 사랑과 관련된 초현실적 요소를 가미해 독자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묻고, 서로 사랑하고, 타인을 위해 열린 마음을 갖는데 인색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욤 뮈소

본문중에서

여자 친구가 위험에 빠지자 소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신발만 벗어 던진 채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겁먹지 말고 날 꼭 붙잡아.”
소녀가 소년에게 매달렸다. 둘은 서서히 호숫가로 다가가고 있었다. 소년은 잠수를 한 채 필사적으로 소녀를 물 위로 밀어 올려 가까스로 호수기슭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막상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몸에 남아 있던 힘이 스르르 빠져버렸다. 호수 밑바닥에서 누군가가 억센 두 팔로 세게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달음박질치며 뇌에 극심한 압력이 가해졌다.
소년은 더 이상 가라앉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지만 폐에 물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고, 더는 버티지 못하고 물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내 고막이 터지고 주변이 암흑으로 변했다. 숨 막히는 어둠에 휩싸인 채 소년은 막연하게나마 생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다는 걸 직감했다.
(/ p.6)

‘쏘면 안 돼……쏘지 마. 쏘지 마, 친구.’
그러나 케빈은 별이 없는 밤하늘을 마지막으로 한 번 올려다보고 나서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이 밤의 정적을 뒤흔들었다. 청년이 스르르 주저앉더니 땅으로 쿵 쓰러졌다.
일순간, 시간이 정지한 듯했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망대는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다. 모두들 반사적으로 엘리베이터 앞으로 뛰어갔다. 다급해진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우왕좌왕했다. 휴대폰을 꺼내 들고 한시바삐 가족과 친구에게 알려야 한다……9.11 테러의 비극을 경험한 뉴욕 사람들은 대부분 순간순간 온몸으로 엄습해오는 불안감을 느끼며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심지어 관광객들조차 뉴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 p.41)

“지금, 메신저라 했습니까?”
“그렇소, 네이선.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저 세상으로 가는 준비를 시키는 사람들이 있소.”
네이선이 진저리를 치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번엔 저 세상이라고? 아주 황당함의 극치로군!’
“그러니까 지금 누군가 죽는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얘깁니까?”
“얼추 그와 비슷한 얘기요. 메신저들이 하는 역할은 죽어가는 사람들이 산 사람들과 차분히 이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 인생을 정리하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말이오.”
(/ pp.57~58)

만화영화를 보고 난 보니가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였다. 보니는 저녁을 먹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쉽게 잠자리에 들었다.
보니를 재운 네이선은 네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일한 다음 자정 무렵 마지막으로 션에게 우유를 먹이고 나서 침대에 누웠다. 심신이 지쳐 일단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을 할 결심이었다. 션은 밤낮을 잘 구별하는 시계 같은 아기였기 때문에 최소한 아침 여섯 시까지는 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요람에서 그를 맞은 건 숨이 멎은 채 엎드려 있는 아들의 차가운 몸이었다. 너무도 가벼운 아들의 몸을 들어 올려 보니 시트에 선홍색 거품이 묻어 있었다. 끔찍한 순간이었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아들은 자다가 조용이 숨이 멎어버린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잠귀 밝은 그가 아들의 울음소리나 비명소리를 듣지 못했을 리 없었다.
(/ p.91)

네이선은 체스의 말이 되어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았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에 끼어들고 만 셈이었다. 생사가 예약된 운명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 순간, 굿리치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그가 했던 말이 메아리처럼 네이선의 귓전을 때렸다.
‘죽음의 시간은 사람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또한 최종 결정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소.’
네이선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들어 형사를 바라보았다. 그를 위로하려는 듯 형사가 좀 전에 한 말을 되풀이했다.
“이런 불상사가 벌어질 줄 몰랐잖습니까?”
(/ p.168~169)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니?”
“사고 말씀이세요?”
“그래, 그 때 일을 들려주렴.”
아무런 대답이 없자 굿리치가 질문을 되풀이했다.
“나에게 그 때 일을 들려줄 수 있겠니?”
잠시 말이 없던 네이선이 입을 열었다.
“저는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뭐라고?”
“저는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지?”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요.”
“난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제가 들것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도 제가 죽었다고 하셨어요.”
“아……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었어. 어쨌든 넌 내 말을 들을 수 없지 않았니?”
“모두 들었어요. 저는 몸을 빠져나와 선생님을 내려다보고 있었거든요.”
(/ p.188~189)

오늘 밤, 네이선은 처음으로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두려움이 완전히 가신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두려움과 함께 일종의 설렘 같은 걸 느꼈다. 신대륙을 향한 호기심과 흡사한 죽음을 향한 호기심.
비록 미지의 세계로 떠나지만 사랑으로 충만한 네이선은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굿리치 식으로 말하자면 ‘자기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과 화해하고’ 떠나게 된 것이다.
(/ p.399)

별안간 몸에 전기충격이 오는 듯하며 순식간에 머릿속에서 빛의 터널이 나타났다.
“뭘 보았소?”
굿리치가 재차 물었다.
“거기서 뭘 보았기에 산 자들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거요?”
네이선이 고개를 푹 숙였다.
“어떤 얼굴을 봤어요. 나이가 어려 보이는 어떤 얼굴을…….”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여덟 살 먹은 어린 네이선의 얼굴이 보였다. 평생 지우려고 애썼던 그 순간의 기억이 또렷하게 되살아났다. 그를 자꾸만 죽음으로 잡아끌던, 그 은은하고 부드러운 하얀 빛이 선명하게 기억났다. 마지막 순간, 저 세상에 와 있다고 믿는 순간, 그는 돌연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걸 느꼈다. 떠날 수도 있고, 돌아갈 수도 있는 선택권이.
그의 결정을 돕기 위해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찰나의 순간에 그의 눈앞을 지나간 미래의 이미지.
(/ pp.417~418)

저자소개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4.06.06~
출생지 프랑스 앙티브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318,690권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스키다마링크]에 이어 2004년 두 번째 소설 [그 후에]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구해줘],[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당신 없는 나는?],[종이 여자],[천사의 부름],[7년 후],[내일],[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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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 번역 과정과 오타와 통번역대학원(STI) 번역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공역), [파피용], 엠마뉘엘 카레르의 [리모노프] [나 아닌 다른 삶] [콧수염] [겨울 아이], 아멜리 노통브의 [두려움과 떨림] [배고픔의 자서전]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기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그후에] [천사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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