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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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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행복과 지혜의 보물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며, 또한 자신만이 삶의 주인공이다. 모든 존재가 행복과 지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행복할 땐 100% 행복하라. 불만족이 가난이다.

    현진 스님의 티벳 여행 명상집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가 금생에 단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우리들에게 티벳 하늘의 푸르름을 한아름 떠안고 오월의 계절 속으로 다가왔다. 티벳의 아름다운 정취와 그 속에서 자연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의 렌즈 속에 담고, 불편한 삶일지라도 기꺼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생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고 있는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는 우리들에게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글을 읽는 중간 중간 느껴지는 감동으로 인해 당장 신심을 일으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을 내게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달콤하고 평화로운 꿈을 꾸고 있는 듯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히 잠재우기도 한다. 현진 스님의 예사롭지 않은 글 속에 담겨진 화두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는 것 또한 읽는 이들의 마음마저 이미 알고 편안한 문장과 아름다운 문체로 글을 써나갔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한걸음 걷고 하늘보기
    하늘에 물들다


    하늘에 물들다
    너무 망설이지 마라
    때를 놓치지 마라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읽기 힘든 경전이 있다
    감사할 것 투성이다
    기도는 공식이 없다
    신심은 갑옷이다
    보시는 청정해야 한다
    가던 길의 방향을 틀어라
    반복되는 장면은 하나도 없다
    선의 열매가 익지 않았다
    부처님에게도 악인이 있었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필요하다
    작은 욕심이 자신을 망친다
    삶의 여분을 즐기자
    뻐꾸기는 까마귀가 될 수 없다
    잘못된 삶의 방식은 오늘 고쳐라
    인간의 몸 자체가 린포체다
    성소와 낙원은 제 할 일을 하는 곳이다
    인생을 낭비하면 누구나 유죄다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행복과 불행은 같은 얼굴이다


    또 한걸음 걷고 생각하기
    시간의 수레바퀴


    시간의 수레바퀴에서 자유로워져라
    집안을 망치는 삼독이 있다
    불만족이 가난이다
    모든 것은 일기일회다
    삶에도 등대가 필요하다
    인간은 자살하고 있다

    어차피 삶이란 불편한 것이다
    스트레스는 놓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바람에게 실려 보내라
    신앙이 생활이어야 하고 생활이 신앙이어야 한다
    이쪽에서 칼을 차면 저쪽에서는 더 큰 칼을 찬다
    독수리는 영혼을 실어 나른다
    현재의 삶이 연꽃이 되어야 한다
    오체투지는 저들의 유전자다
    조캉 사원에는 살아 있는 부처가 있더라
    우리는 지구별에 온 학생이다
    지금의 삶은 내가 만든 작품이다
    획일적인 것은 재미없다
    소통되지 않으면 종교가 아니다
    업이 정화되는 시점이다
    차라리 원인을 만들지 말라
    알고 짓는 죄 모르고 짓는 죄


    다시 한걸음 걷고 그리워하기
    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


    세상은 공평하다
    결과를 미리 묻지 말라
    죽는 것이 사는 길이다
    지금이 행운이다
    곡선의 삶이 아름답다
    삶의 무게는 욕심과 집착이다
    그늘을 공유하는 방법이 있다
    원력으로 태어나는 것이 환생이다
    중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활불이다
    나도 마음의 짐이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써보라
    살고 있는 이곳이 최고의 여행지다
    생사의 강을 건너라
    타인을 위한 기도는 나를 향한 것이다
    인생은 순례길이다
    행복할 땐 100% 행복하라
    모든 생명은 언젠가 나의 어머니였다
    들어서 모든 법을 얻어라
    물질적 가치에서 온순해라

    본문중에서

    티베트는 우리가 가진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비로소 마음의 존재에 대해 눈뜨게 한다. 욕심에 기울거나 편견에 흐려진 눈이 아니라 근원적인 눈이 열리는 것이다. 이 근원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좋고 나쁨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밖이 아니라 안에서 찾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것을 티베트에서 온전하게 확인하고 내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 투명하고 푸르던 티베트 하늘이 그리워질 때마다 지나는 바람에게 그곳의 안부를 물어본다. 그리고 바람에 실어 이곳의 안부를 이렇게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당신들을 만나서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하다고….
    (/ 본문 중에서)

    만약, 그 하늘빛이 특정 지어진 색이 있었다면 이토록 그 하늘을 그리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직 그곳에 가야 형용할 수 없는 그 오묘한 하늘을 마주할 수 있다. 내 생애에서 또다시 티베트 여행을 결행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맑은 하늘이 사무치게 보고 싶은 상사相思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옛글에 여인음수如人飮水냉난자지冷暖自知라 했다. 물이 차고 더운 것을 어찌 말하겠는가. 마셔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 수 있다. 설산에 펼쳐진 쪽빛 하늘을 만나고 싶은 자, 당장 떠나라. 길을 나서는 자만이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 p.17)

    너무 큰 것을 준비하면 작은 일에 소홀하게 된다. 자꾸 망설이고 지체하면 시간만 낭비하고 소중한 것은 세월 속에 흘러가고 만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일은 당장에 시작하는 일이다. 망설이며 보내는 시간을 합산하면 생애 5분의 1은 차지하고도 남으리라. 우물쭈물하지 마라. 차라리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라.
    (/ p.21)

    열차를 타고 가장 빨리 목적지에 가는 방법을 아는가?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땐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 이처럼 풍경과 묘미 속에 빠져야 지루하지 않다. 목적을 기다리면 현재의 시간은 무료하고 짜증난다. 그러나 과정이 목적이 되면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게 마음먹기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티베트어로 ‘마음 바꾸기’를 ‘로죵Lo-Jong’이라고 한다. 이 말은 우리의 마음을 어떤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바꾸어 놓는다는 뜻이다. 즉,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p.47)

    무슨 이유로, 저들은 저토록 온몸을 던져 절하며 나아가는 걸까? 그들의 오체투지는 십만 번이 그 목표다. 깨달음에 가는 가장 신속한 방법의 예비수행이라 믿기 때문이다. 흔히 티베트 불교를 지칭할 때 탄트라 불교라 말하는데, 이는 서양인들이 만들어 낸 용어다. 불교 문헌에 따라 엄격히 구분하면 금강승金剛乘, Vajraya - na이라는 표현이 옳다. 쉽게 말해 우리는 대승불교의 나라이고 티베트는 금강승 불교의 나라인 셈이다.
    (/ p.145)

    유대인 격언에 이런 말이 전한다. “매일, 오늘이 그대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매일, 오늘이 그대의 첫 번째 날이라고 생각하라.”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황금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어제와 이제는 있지만 내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은 없다. 즉, 내일은 확실하지 않으므로 무엇이라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present’는 선물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어제는 지나가 버린 것이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는 선물이다. 현재가 존재하지 않으면 어제도, 내일도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 p.198)

    여행은 낯선 곳에서 서성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낯선 사람과 낯선 풍경은 익숙한 것에 길들여진 삶에 대한 신선한 조소嘲笑다. 그래서 낯선 것의 생경함은 단조로움의 일소一掃다. 어떤 이가 말했다. 인생이 지루해서, 그 단조로움을 이기기 위해 여행을 나서지만, 또한 그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면 인생을 모른다고. 어디에 있건, 낯선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지루함을 이길 수 없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모든 상황과 장면이 삶의 애드리브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여행지의 일상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람 살아가는 곳은 그 장소가 어디든 삶의 현장이다. 학습장소가 따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낯선 것이든 익숙한 것이든 내 삶의 드라마가 되지 않으면 인생은 언제나 지루하지 않을까.
    (/ p.235)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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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해인] 편집위원과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그동안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절집의 소소한 일상과 더불어 불교의 지혜와 교훈을 독자들에게 꾸준히 전달해 왔다. 그의 글은 마치 사람을 앞에 두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진솔하며, 또한 짧은 호흡의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삶의 철학과 진리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어서 더욱 흡인력이 있다.
    최근까지 서원대학교 강사와 법주사 수련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충북 경실련 공동 대표로도 활동해 오고 있다. 3년 전 청주 근교에 작은 사찰 ‘마야사’를 창건하여 반농반선(半農半禪)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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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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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승가대학과 송광사 율원에서 공부하였으며 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월간 해인 편집위원과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하였고 해인사 포교국장 소임을 맡아 수련회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청주 관음사에 머물면서 서원대학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삭발하는 날][잼있는 스님 이야기],[산문, 치인리 십번지],[ 두 번째 출가],[ 오늘이 전부다]등이 있다

    정혜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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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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