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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 이상, 혹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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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 시리즈 네 번째 책!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는 우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들을 조명하는 시리즈로, 인물읽기를 통해 시대읽기를 시도하는 기획이다.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에서 조명하는 인물들은 우리 시대의 중심 또는 정점에 서 있는 인물들이 아닌, 주변 또는 전위나 후위에서 묵묵히 그러나 가장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우리 시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 중에서 선택한다.
    그동안 문학인편 [장정일, 화두 혹은 코드](2001년), 정치인편 [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2002년), 영화인편 [김기덕, 야생 혹은 속죄양](2003년)을 펴냈다. 그리고 7년 만에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정치인편 [심상정, 이상 혹은 현실]을 펴낸다.

    ‘지못미’의 주인공, 심상정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노동계나 사회운동에 귀가 밝았던 사람들을 제외하면, 심상정이라는 이름은 대중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을 때에서야 심상정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철의 여인’, ‘삼성 저격수’, ‘한미 FTA 킬러’ 등의 별칭에 이어, 지난 18대 총선 고양시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였을 때는 전국적으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낙선한 뒤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은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모두가 만류한 부산에서 출마하여 고배를 마신 노무현 정도가 있을 것이다. 지역감정 타파나 동서화합의 대의를 위해서도 아니고, 지역 총선에서 떨어졌을 뿐인 소수 진보정당의 정치인에게, 국민들이 기대와 희망을 한껏 담아 응원을 보내는 일이 열풍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심상정 이사람,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고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에서도 물러난 현재, 오히려 심상정을 주목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그를 새롭게 발견한 사람들, 호감을 갖는 사람들,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 지지하지 않더라도 인정은 하는 사람들. 그런데 막상 심상정이 누구인지, 도대체 무슨 일을 어찌 했기에 그를 주목하는지 물으면, 시원시원하게 답이 나오질 않는다.
    최고학벌 출신이면서 가장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로 투신한 까닭은 무엇인가? 변절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25년이나 흔들리지 않고 노동운동 외길을 걷게 한 힘은 무엇인가?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식사는 제대로 하고 다니는가? 치킨에 생맥주는 좋아하는가? 궁금했다. 심상정은 누구인가?

    우리 시대의 이상 혹은 현실, 심상정
    노동운동가 심상정, 정치인 심상정을 넘어 새로운 진보의 얼굴이 된 심상정.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인물로 심상정을 주목한다. 그는 우리 시대의 ‘이상’인가, 혹은 ‘현실’인가? 분명한 것은, 이상을 품고 행동하는 사람만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시대가 추구해야 할 이상이자, 또한 우리 시대가 이루어야 할 현실이 바로 심상정은 아닐까? 이 책은 이 질문의 답을 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22명의 필자가 스물두 개의 시선으로 심상정을 살펴보다!

    1부[인간 심상정을 만나다]에서는 임순례 영화감독과 가진 인터뷰, 친언니 심상임이 말하는 동생 심상정, 심리학자 김태형의 심리읽기와 심상정 자전기록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엄격함, 강인함이 주로 부각된 심상정의 면모와 속내를 면밀히 파헤쳐 보았다.

    2부[정치인 심상정을 논하다]에서는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정태인 정치바로 연구소장, 윤여준 한나라당 전 여의도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한국정치에서 심상정의 의미를 짚어 보고, 시골의사 박경철과 교육평론가 이범의 글을 통해 심상정이 내세운 정책들을 일별하며 검토해 본다. 마지막으로 김은형 한겨레신문 기자의 재기발랄한 스타일 제안을 담았다.

    3부[심상정과 걷다]에서는 에세이스트 김현진, 배우 오지혜, 이광호 레디앙미디어 대표, ‘이상한 모자’ 김민하, 패션 칼럼리스트 심우찬, 김용석 딴지일보 편집장 등 각개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에 닿은 심상정을 살펴보았고, 구로동맹파업 동지들의 증언을 통해 심상정의 옛 모습을 엿보았다. 박재동 시사만화가의 캐리커처에 이어 만화작가 기선이 웹툰 형식과 순정만화 스타일로 심상정을 위트 있게 그렸으며, 네티즌들의 질문을 모아 단문단답으로 엮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9년 6월 국회에서 열린 ‘교육혁명 토론회’에서 심상정이 발제한 주제문과, 심상정 연구자료를 부록으로 묶어 놓았다.

    추천글

    누가 진보세력을 두고 과격하다고 하면, 언제나 오직 사실과 원칙에 근거해서만 말하는 심상정을 내보일 일이다. 개혁파를 향해 참을성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 있으면 설득의 달인 심상정을 소개해 주자. 인류가 합리적으로 정의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는 이를 두고 어리석다고 비웃는 자들에게 상식의 화신 심상정을 알려주자. 빨갱이라고, 극좌파라고 침 튀기는 매카시주의자들에게는 핀란드에 제도 배우러 다니는 극좌 봤냐고 쏴붙여주자. 말은 다 좋은데 현실성 없는 이상론일 뿐이라고 매도하는 철부지들 있거든, 사랑하는 아들의 미래를 염려하는 엄마로서 심상정이 어떻게 현실을 떠날 수 있겠느냐고 일러주자. 그거 다 진짜냐고, 거짓말 말라고 떼쓰는 분 주위에 계시거든 암말 말고 이 책을 사드리자.
    - 박찬욱 (영화감독)

    심상정은 1959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1979년, 교육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들어가면 독서와 여행과 연애를 마음껏 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던 그는 마음에 점 찍어둔 남학생마다 운동권인 바람에 자연스럽게 운동권이 되었다. 그러나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학회 조직과 운동 문화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서울대에 총여학생회와 여학생들만을 위한 학회를 만들었다.

    구로공단에서 야학활동을 하던 그는 공장활동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참담한 노동현장의 실상을 깨닫게 된다. 어린 여공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일하다가 끔찍한 산재를 당하면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경험하고는 그들과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세번째 직장이었던 대우어패럴에서 해고된 상태에서도 민주노조의 강화를 위해 일상적인 지역 연대 활동을 꾸준히 펼치던 중, 1985년 6월 대우어패럴 노조 지도부가 구속되면서 촉발된 구로동맹파업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전국에 지명수배 된다.

    이후 9년간의 수배 생활 중에도 서울노동운동연합에서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전국노동조합협의회에서 쟁의국장, 조직국장을 맡아 강력한 노동운동 활동을 이어오다 이후 민주금속연맹과 금속산업연맹에서 사무차장을, 전국금속노조에서 사무처장을 맡으며 조직적 리더십과 합리성을 겸비한 ‘철의 여인’으로 단련되었다.

    25년의 노동운동 외길을 걸어온 심상정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17대 국회에 입성, 맹활약을 펼쳤다.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추궁하여 1조 8천억의 국고 손실을 밝혀내고, 초일류 기업 삼성의 편법·탈법·불법 행위를 들추어냈으며, 정부와 국회가 덮어두려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파헤쳐 정부 주도의 조직적 공모임을 밝혀냈다. 또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동맹군이 되어 졸속으로 추진하던 한미 FTA의 실체와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내어 국민들의 의혹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심상정은 민주노동당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비대위 대표를 맡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당 혁신안’을 마련했지만 끝내 부결되어 민주노동당을 탈당, 진보신당을 창당하였다. 17대 국회에서 여야 막론하고 단연 최우수의원으로 꼽혔지만, 2008년 총선에서는 고양시에서 출마하였다가 근소한 차이로 낙선, 전국적인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들의 기대를 확인했다. 낙선 뒤에 고양시에 지역공동체인 ‘마을학교’를 열어 주민들이 배움과 나눔을 함께하는 풀뿌리 네트워크를 만들고, 2009년 12월에는 한국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책연구, 정치교육, 정치실천을 통합하는 새로운 모색으로 사단법인 ‘정치바로’를 출범시켰다.

    목차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를 펴내며 / 기획위원회
    [심상정]을 펴내며 / 편집장

    인간 심상정을 만나다
    인터뷰 - 심상정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 / 임순례 (영화감독)
    가족이 본 심상정 - 제가 보기에도 보통 여자는 아닌 것 같아요 / 심상임 (심상정의 언니)
    자전기록 - 나의 삶, 나의 꿈 / 심상정 (진보신당 전 상임공동대표)
    심리읽기 - 심상정, 그 내면의 빛깔을 찾아서 / 김태형 (심리학자)

    정치인 심상정을 논하다
    정치비평 1 - 한국정치사에서 심상정의 길을 찾다 /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정치비평 2 - 시대의 요구, 그리고 심상정 / 정태인 (사단법인 정치바로 연구소장)
    정치비평 3 - 편가름의 틀을 깨야 국민을 아우른다 /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정책비평 1 - 시골의사가 심상정에게 / 박경철 (의사·경제평론가)
    정책비평 2 - 교육정책은 모든 정책의 척도이다 / 이범 (교육평론가)
    인물비평 - 심상정을 위한 스타일 제안 / 김은형 (한겨레신문 기자)

    심상정과 걷다
    밀착 스케치 - 의원도 대표도 아닌 당신, 어떻게 지내십니까? / 김현진 (에세이스트)
    심상정에 대한 단상
    - 만화가 기선, 심상정을 만나다 / 기선 (만화작가)
    - 금배지 여러분, 공부 좀 하시죠 / 오지혜 (배우, 방송인)
    - “너, 심상정하고 연애하지?”/ 이광호 (레디앙미디어 대표)
    - ‘이상한 모자’의 심상정 읽기 / 김민하 (진보신당 경기도당 전 정책국장)
    - 어느 고슈 카비아가 심상정 의원님께 보내는 편지 / 심우찬 (패션 칼럼니스트)
    딴지일보 정치인 매뉴얼 - 어디 가서 심상정 좀 아는 척 매뉴얼 / 김용석 (딴지일보 편집장)
    심상정 투쟁기 - 나의 아름다운 동지 심상정 / 강명자·이풍우·김준희 (대우어패럴 동지들)
    캐리커처 - 우리 시대의 이상 혹은 현실, 심상정 / 박재동 (시사만화가)
    만화 - 순정만화 심상정 / 기선 (만화작가)
    단문단답 - 시시콜콜, 심상정에게 묻다 / 네티즌

    부록
    한국의 교육혁명을 제안한다 / 심상정 (진보신당 전 상임공동대표)
    심상정 연구자료(서적, 심상정의원실 간행물, 비도서자료, 기사목록, 연표 등)

    본문중에서

    심상정 :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는 문제의식, 이대로 두면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이명박 정부에서 더 민감하게 느낀다는 말이에요. 이명박 정부는 기존의 경쟁교육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득권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줄이려는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거예요. …(중략)… 우리가 제안하는 해법은 아예 도로를 넓히고 사통팔달 연결시켜 대형차든 소형차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하자는 거죠. 이명박 정부의 해법은 지금의 경쟁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랜저 이상만 다니는 도로를 따로 놓겠다는 거예요. 그게 자사고(자립형사립고등학교) 정책이에요. 아예 국민을 두 부류로 나누어 경쟁이 약화된 착시현상을 일으키려는 게 이명박식 해법의 핵심인 거죠.
    (/ p.25)

    심상정 :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30대 여성들이 거품 없는 정치 인식을 표현하고 있다고 봐요. 요즘 30대 여성들이 누굽니까? 결혼하고 아이들 보육·교육문제에 신경 쓰고, 집 장만도 해야 하고 대체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여성들이니 직장문제나 자기실현 문제도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이죠. 지난 60년 보수정치가 낳은 사회 양극화, 경쟁과 효율의 가치가 만들어 놓은 덫에 가장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 이 여성들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영남이냐 호남이냐를 따지지 않고, 정치공학적인 셈법에도 관심이 없어요. 오직 내 삶의 무게를 덜어주면 동그라미고 아니면 곱표를 치는 거죠. 액면가 그대로 반응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명박 정권이 중도 서민정책이라는 식으로 포장지를 아무리 바꿔도 실제 생활에 변화를 주지 않으니 지지하지 않는 거죠.
    그런 점에서 30대, 40대 여성들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야말로 진보정치가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민주주의도 여성들의 동참을 통해서만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정치의 중심 의제도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무슨 고속도로를 놓겠다, 이런 것이 중심 의제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여성들에게 짐 지워졌던 보육문제, 교육문제, 환경문제 같은 것들이 정치의 복판에 중심 의제로 등장한 것이죠.
    (/ p.51)


    상정이의 대학생활은 평범하게 출발했어요. 여느 여대생들처럼 긴 갈색머리 찰랑찰랑하게 하고 다녔어요. 체구도 날씬한 편이고 피부도 뽀얗고 해서 아주 귀여웠어요. 제가 미대를 다니고 있을 때라 동생 옷에도 신경을 좀 써 줬고, 굽이 좀 있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고 했으니까 그 당시에는 제법 멋도 좀 내는 여대생이었지요. 남학생들한테도 인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집에 있던 쌀이나 반찬들이 자꾸 없어지는 거예요. 상정이가 들고 나가는 거지요.
    - 가족이 본 심상정 / 심상임
    (/ p.75)

    그의 지적처럼 심상정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똑같은 ENTJ면서도 그들에게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비유적으로 말해 그것은 노무현은 화가 나면 명패를 집어던졌지만 심상정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은 그리 세련된 사람 혹은 잘 훈련된 인텔리 출신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실수를 남발했지만 그는 자신을 드러내는 데에 거침이 없었고 그 과정을 통해 그의 인간미가 대중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 반면에 심상정은, 심리학적 표현을 빌자면 매우 ‘억압’적으로 살아온 인물이다.
    …(중략)… 과거 비합법운동에서는 단 한 번의 방심, 단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고문대나 감옥, 조직 파괴로 이어졌기에 운동가들은 극단적인 긴장 상태에서 살아야만 했는데 그것은 원치 않는 억압을 낳고는 했다. 또한 치열한 노선경쟁이나 정파대립이 지배했던 운동권 속에서 소수자이고 비주류인 여성으로서 살아남으려면 고도의 자기통제와 절제가 필요했을 것이다.
    - 심리읽기 / 김태형 (심리학자)
    (/ p.121)

    심상정, 그의 이름 석 자는 그 자체로 한국 정치에 대한 도전이다.
    (/ p.138)

    이 모든 시대의 필요에 비춰 봤을 때, 심상정보다 더 나은 정치인을 나는 알지 못한다.
    (/ p.151)

    나는 정치인 심상정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 그 성패는 한 진보정치인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나라 진보진영 전체의 성패,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패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161)

    지금 심상정의 철학은 누군가는 제시해야 할 당위이자 필연이라는 점에서 정치인 심상정의 소신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 p.175)

    내가 보기에는 특목고가 지역구 공약이 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선거기간 동안 심상정 후보 지원 활동을 하면서도 상당 시간을 ‘특목고가 유치되면 집값이 오르고 교육 여건이 좋아진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데 할애해야 했다. 근거는 두 가지였다. 첫째로 대원외고나 서울과학고 주변의 집값이 높은 게 아니라 특목고 전문학원이 밀집된 대치동의 집값이 높다는 점, 둘째로 특목고가 유치되어 명문이 될수록 정작 인근 지역 학생들은 그 학교에 들어가기 점점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중략)… 특목고가 들어서면 ‘우리 동네에 명문학교가 있다’는 자부심(?)이 좀 생길지는 몰라도, 그 지역의 교육 여건이 좋아지는 것과는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나 같은 입시전문가가 보기엔 너무나 뻔한 이 사실이, 한국 사회 특유의 교육과 부동산이 얽힌 욕망의 색안경을 통과하면서 주민들에게 강렬한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 pp.178~179)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지금’과 ‘여기’를 빼고 그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렇게 오늘 싸움을 오늘 싸우는 사람, 어디에 있든 그 순간을 불타듯 충실히 사는 사람. …(중략)… 그 모습들이 다 오늘 본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밥 먹을 때 열심히 먹고, 쪽잠 잘 시간 있으면 열심히 자고, 공부할 때 열심히 공부하고, 연애할 때 열심히 연애하고, 수배당하면 열심히 도망 다닌다.
    (/ p.214)

    - 심상정에 대한 단상 1

    (/ p.221)

    대통령이 된 그녀가 어느 날,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 쓰고 보좌관 한 명만 데리고 내 공연을 보러 와서, 공연 끝나고 골목 호프집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정치 이야기는 쏙 빼고 남편들 흉이나 연극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지는 상상을 해 봤다. 행복한 상상이었다.
    (/ p.243)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굳이 본 매뉴얼을 읽을 필요가 있는 이들의 유형을 나누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은 모름지기 진보적이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혹은 좌파 지식인적 간지에 눈이 멀어 자타공인 진보좌파 정치인의 대명사격으로 여겨지는 심상정을 묻지 마 지지했던 이들.
    둘째, 첫째 이유와는 정반대로 자신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혹은 우파 기득권의 틈바구니에 주둥이라도 한번 담궈 보고자 자타공인 빨갱이 운동가의 대모격으로 여겨지는 심상정을 닥치고 비판했던 이들.
    셋째, 왜 한미 FTA 얘기만 나오면 사람들이 입에 게거품을 물며 흥분하는지, 그리고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도 망할지 모르는데 왜 사람들은 회장님에게 감히 손가락질을 해대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이들.
    넷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적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사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이라고 굳게 믿는 이들.
    그밖에, 어디 가서 심상정 좀 아는 척 하면 시사 교양적으로든, 이성 상대에 대한 작업멘트 활성화용으로든 뭔가 효용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본 매뉴얼은 기획, 제작되었다.
    (/ pp.272~27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2.12.20~
    출생지 경남 울산
    출간도서 17종
    판매수 21,696권

    시사만화가, 한예종 교수. 촌철살인의 시사만화로 우리 사회를 그리는 데서 나아가 교육으로 세상을 바꾸는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이다.

    생년월일 196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연극 '지하철 1호선', '날 보러 와요', '비언소',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와이키키 브라더스', '안녕 형아' 등에 출연했다. 1997년 '비언소'로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현재 MBC 라디오 '오지혜의 문화야 놀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4종
    판매수 2,481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파리의 에스모드에서 패션 공부를 한 후 파리 제8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도쿄의 히로코 코시노 디자인 오피스에서 4년간 라이선스 디자인과 국제 업무 담당자로 일했다. 파리로 돌아와 파리 컬렉션과 패션 광고에 관한 일을 하던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글로벌한 관점으로 [보그] [엘르] [바자] [마리 클레르] 등의 패션지에 감각적인 칼럼들을 발표, 생소하던 '패션 칼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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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5~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00,113권

    문명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순례자이자 이야기꾼.
    외과의사 출신으로 저술, 강연, 방송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였다. 의대생 시절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차 인간과 문명으로까지 그 관심 영역을 확장하였다. 특히 이십대 청년 시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저작을 읽으며 서양 문명의 배꼽인 그리스 기행을 꿈꿔왔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꿈을 펼치기 위해 지천명을 앞두고 그리스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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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19,572권

    교육 평론가. 서울특별시교육청 정책 보좌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의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메가스터디 창립 멤버이자 기획 이사, 강사로 일하다 2003년 학원가에서 은퇴하고, 교육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범의 교육특강], [우리교육 100문 100답]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등이 있다.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5,849권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심리학자로서 기존 심리학의 긍정적인 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류를 과감히 비판하고 극복함으로써 올바른 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병든 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분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심리학 연구 및 상담, 집필, 강의를 활발히 하며,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2014년)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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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16종
    판매수 4,173권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시나리오와 서사창작을 공부했다. 10대에 첫 책 《네 멋대로 해라》를 펴낸 이후 30대인 지금까지 에세이와 소설을 쓰고 있다. 그간 《네 멋대로 해라》 《그래도 언니는 간다》 《뜨겁게 안녕》 《육체탐구생활》 《동물애정생활》 등의 에세이집과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XX 같지만, 이건 사랑 이야기》 《새벽의 방문자들》(공저) 등의 소설을 썼다. 계속 쓸 것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01년 만화잡지 [윙크]로 데뷔했다. 작품으로 [플리즈 플리즈 미] [커밍업]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 [오늘의 커피] 등이 있다. [플리즈 플리즈 미]로 2010년 오늘의우리만화상 수상. 카카오페이지에서 [백 투 더 하이틴!]을 연재하고 있다.

    생년월일 1959
    출생지 경기 파주
    출간도서 6종
    판매수 5,914권

    1959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나왔으며, 학창시절부터 노동운동에 투신해 노동운동의 대모로 불리기도 한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쟁의부장, 쟁의국장, 민주금속연맹, 금속산업연맹 사무차장,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등을 거쳐 민주노동당 당대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원내 수석 부대표를 지냈다. 17대 국회에서 재경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일했으며, 진보신당 상임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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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향신문] 논설고문.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에서 30여 년을 기자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북한 군부는 왜 쿠데타를 하지 않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위하여], [리얼 진보](공저)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9종
    판매수 2,832권

    경제학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서 참여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기조실장을 지냈다. 2006년 한-미 양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의 협상재개를 선언하자 한-미FTA의 부당성과 졸속성을 비판하며 한미FTA저지국민운동본부의 본부장으로 FTA반대진영을 이끌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진보진영의 경제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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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3년생. 2000년 [딴지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해 ‘너부리’라는 필명으로 십여 년 이상 활동, 현재는 [딴지일보]의 ‘각종 편집장’으로 재직 중. 글만 편집하는 게 아니라 기획, 영업, 인사, 영혼 등 각종 영역에 관여하기 때문에 각종 편집장.
    고故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가 삭제되어 유통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작가를 설득해 다시 무삭제로 복원한 일이 자랑.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정당인 남로당(남녀불꽃노동당)을 창당했던 것도 조금 자랑. 가족들은 부끄러워하는 게 함정. 물론 [읽은 척 매뉴얼]의 저자라는 것도 자랑.
    2005년부터 [딴지일보]에 게재했던 글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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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세 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등의 상업 영화와 동물 영화인 [미안해 고마워]를 통해 우리 주변에 친숙하고 소박한 인물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온 임순례 감독은 어린 시절 개장수에게 잡혀가는 동네 개들을 보며 동물 보호와 생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동물, 생명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2009년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가 되었으며, 이후 소외받는 동물들에 대한 인식과 환경을 바꾸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1983~
    출생지 수원
    출간도서 4종
    판매수 446권

    2012년에 진보신당 기획실 국장으로 일했고, 2013년부터는 '미디어스'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 공저로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우파의 불만] [당신들의 대통령] [트위터, 그 140자 평등주의]가 있다.

    생년월일 1939
    출생지 충남 논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자 윤여준은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 자유주의적 공화주의자로, 정치권에서는 전략기획 분야에서 요직을 거친 뛰어난 전략가로 명성이 높다. 1939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거쳐 단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신병으로 휴학을 한 적도 있으며, 그런 이유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음주를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남들보다 읽기와 듣기, 생각하기, 쓰기에 더 노력해왔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를 지냈으며, 1977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관계에 투신하였다. 이후 청와대 의전, 공보, 정무 비서관과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대통령 공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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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수도국산 아랫동네에서 태어났다. 인천 이 동네 저 동네를 이사 다니며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1997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문화부, 경제부, 한겨레21부, 주말판팀 등에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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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언론인. 인터넷신문 레디앙 편집국장. 레디앙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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