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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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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상규
  • 출판사 : 어문학사
  • 발행 : 2010년 02월 05일
  • 쪽수 : 42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1840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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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동양철학 인문교양으로 읽는 新천자문
    요즘 서점가는 물론 영화, 연극 등 각 문화예술거리에서는 고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동양의 고전 읽기’의 열풍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역시 천자문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는 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그간 천자문은 단순히 하나하나의 글자를 익히기 위한 교재로서 동몽선습이나 소학 등과 동류의 서적으로 분류되어 왔다.
    하지만 천자문에 나오는 사자성어는 모두 서경, 시경, 주역 등의 사서삼경과 제자백가의 글에서 따온 문구가 많아서 글자만 익히는 단편적인 학습방법으로는 천자문을 배우기 어렵고, 오래 기억하기도 어렵다. 또 어린이들이나 동양고전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감을 안겨주기 십상이다.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의 저자인 강상규 씨는 기존의 천자문 학습방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동양고전에 깊이 숨겨져 있는 함의를 찾아내고자 천자문 관련 글을 모조리 엄선하여 상세하게 주해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동양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필히 읽어야 할 동양학의 나침반과 같은 글
    천자문은 천 년 이상을 뿌리내려온 우리네 사상의 근원이 배어 있는 동양학의 보고寶庫이다. 천자문에는 [논어], [회남자], [서경], [주역], [맹자], [춘추좌씨전], [장자] 등 각종 동양고전의 글을 함축적으로 사언절구로 축약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한자만 읽혀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자문은 각종 동양고전에 나오는 중요한 문구들을 집약하여 놓았기 때문에, 고전을 읽는 이로 하여금 천자문을 나침반 삼아 동양철학의 사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

    동양철학의 사유의 근원을 찾아서
    저자는 각 사자성어에 대한 해설에 재담을 섞어 가며 솜씨 있게 글을 전개해나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전은 고전 그대로의 맛을 음미하며 읽는 방향을 고수하며 설명한다. ‘천자문’ 속에 담겨 있는 고대 중국과 조선의 사유 세계를 현대인들의 삶에 끼워 맞추어 해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천지현황[天地玄黃]은 기존의 해석대로 한다면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라고 해석하지만, 저자는 천지현황[天地玄黃]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여 천지의 처음 상태, 곧 태극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낸다.

    이어“하늘 누리와 땅 누리의 하나 됨을 일러 음과 양이 아직 갈라지지 않았을 때를 태극太極이라 합니다. 태극은 하늘과 땅의 어머니이며, 태극이 둘로 나뉘어 지면 비로소 양의兩儀가 되니 곧 음양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하여 사자성어에 담긴 동양철학의 사유의 넓이와 깊이를 체험하게 한다. 천지현황[天地玄黃]이 천자문의 맨 처음에 나온 이유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설명하여 세상이 탄생하게 된 동양철학적 논리를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천자문의 사자성어에는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철학적 세계가 담겨 있음을 짐작케 한다. 각종 동양고전의 글귀들을 세밀하게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저자는 각 사자성어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스스로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사유의 폭과 깊이를 늘릴 수 있도록 수양의 방법을 제시한다.
    천자문은 천지의 형상에 대해 설명한 이후 이윽고 세상의 사람들이 사는 도리에 대해 설명한다. 천자문 속에는 인간 본연의 심성,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와 형제간의 우애 및 벗과의 관계 등에 관한 도리가 담겨 있다. 또한 우리네 민초들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삶은 어떠한지, 한 나라의 임금은 어떻게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지에 관한 대목도 담담히 그려 내고 있다. 역사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수많은 위인들이 어떻게 옳은 처신을 했는가를 보여주어 지금 우리네 위정자들이 배워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가리키고 있다.
    이와 같이 천자문은 천지를 포함한 세상의 생물들이 모두 하나의 유기체로 움직이는 과정을 담고 있어, 현대인들의 과학적 사유의 세계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것이 바로 천자문이 담고 있는 동양철학적 사유의 신비로움이다.

    중국 고대 자전을 통한 글자 풀이
    본서에서는 ‘한자의 본뜻 풀이’라고 하여 글자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풀어내어 본래의 뜻을 밝히고 있다.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1,900년 전의 자전인 [설문해자]를 빌어 풀이하여, 기존의 천자문과는 다른 차원의 해설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중국 고대의 자전字典인 [이아], [집운], [광운], [고금주] 등의 원문을 비교 대조하여 풀이하였다.
    원래 글자가 지닌 뜻을 알면 고전의 뜻은 자명해진다. 표의문자인 한자는 그 뜻이 수갈래로 나뉜다. 하나의 뜻만 알면 문장을 곡해할 수 있다. 특히나 현재 일상적으로 쓰이는 실용 한자어 중에는 일본식 한자어가 많아 현대인들이 동양의 고전을 해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준다. 따라서 천자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자의 본래 뜻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양의 문文 · 사史 · 철哲을 통틀어 볼 수 있는 인문 교양서
    천자문을 통하여 동양의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을 음미해 볼 수 있으며 관련된 고사나 인물을 통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이는 또한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국내 최초로 [공부자묘정비] 풀이
    1천 백여 년 전에 쓰인 [공부자묘정비]는 강원도 강릉시 교2동 233번지 강릉향교[江陵鄕校]의 명륜당 좌측에 있는 비로, 공자[孔子]의 행적을 찬양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 비문은 당나라 말기 최고의 문필가인 피일휴[皮日休]가 지었고, 김진백[金振伯]이 글씨를 썼다. 저자는 [공부자묘정비]를 중국의 원문과 국내 향교에 있는 비문을 대조 분석하여 번역하였다.

    목차

    하늘과 땅의 갈피(이치)-대동(大同)의 누리
    ‘天’자는 푸르지 않은데……,
    방아 찧던 토끼
    김치냉장고
    인간의 성정(性情)을 다스림
    무위(無爲)의 다스림
    사랑(思郞)이 중(重)타 ?들 님님마다 좃츨야
    아내의 한을 머금은 칼
    자두서리
    곰발바닥을 먹다
    호리병박의 아이
    문자의 기원과 옷의 역사
    임금은 임금다워야
    동이(東夷)가 중국에서 사라진 까닭
    입으로 천하를 다스림인가?
    검은 머리의 구실
    실살스러운(알찬) 민초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봉황은 사라졌는가?
    대도불기(大道不器)

    몸닦달(수양)과 벗과 학문의 길
    내 머리는 자를 수 있을지언정!
    귀를 뚫을 것인가?
    암탉은 새벽을 알려야 한다
    서검(書劒)
    제금당(製錦堂)에 오를 이는?
    그릇은 되지 말라!
    나라가 물들면
    성인(聖人)과 미치광이의 텀(차이)
    바른 임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재상의 자리에 오른 손숙오(孫叔敖)
    분음(分陰)을 아껴라
    화살 맞아 죽은 임금
    그대를 우러러봄이여
    항룡유회(亢龍有悔)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조선의 청백리
    도둑의 샘물은 먹지 않는다
    눈자라기 같은 마음
    의자의 한쪽 다리가 짧구나
    청렴 렴(廉) 자(字) 하나만 지키면 그만
    내 생일인데……,
    삶이 버거운 까닭은?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지어미가 되는 사자어금니(要諦요체)
    집성촌(集姓村)
    한 핏줄
    문에 참새 그물을 치다
    황희 정승
    팔여거사(八餘居士)
    바탕(本性)을 어떻게 지키나
    감바리가 되어서 무엇하나
    대장부란

    천하 아우르기와 큰춤(榮華) 볼 때
    정도전의 꿈
    삶과 죽음은 한 조각의 구름
    우리가 사는 집-궁(宮)
    흐르는 눈물로 새를 그린 아이
    조선시대 궁궐과 관청
    기로소(耆老所)
    까만 머리(민초)를 건져줄 이
    책이 시뜻함은
    30년 만에 아내를 만나다
    상기도 붓글씨에 개칠을 합니다
    도린곁을 간 사나이-정여립의 생각
    식읍(食邑)
    갓을 씻을 것인가, 발을 씻을 것인가
    아래 사람들의 구실(세금)을 덜라
    눈물을 떨구는 비석(墮淚碑타루비)
    쑥대머리와 칠십 넘은 늙은이의 벼슬살이
    공화정(共和政)
    3년간 울지도 날지도 않는 새
    선비 갓에 오줌을 눈 임금
    천리마로 하여금 쥐를 잡으려 하는가?
    내 혀가 아직 입 안에 있지 아니하오?
    입술이 없으면
    벗을 죽인 이사(李斯)
    사람 목숨을 파리 잡듯 하는 이들
    낚시질하는 두 늙은이를 조롱하다

    드넓은 가람과 뫼에 거닐고파
    대동의 세계
    사대문의 비롯함
    우리 땅!
    초나라의 미치광이
    옹춘마니 당 태종
    노가리와 늦사리
    들피 나던 시절
    버덩에 누워버린 들풀
    시체로 간(諫)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싸움
    나이 사십이면
    각다귀판
    옷 한 벌에 이불 하나로 산 대사헌 영감
    한 바리때의 밥
    밥그릇 싸움

    누리를 벗어난 삶과 절개
    누리를 벗어나서
    막걸리 한잔
    글만 읽는 바보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오동잎 한 잎 두 잎

    숨은 이들이여!
    떨어지는 이파리
    저잣거리에 숨을 대은(大隱)은 없는지
    말·말·말
    쌀겨와 술지게미
    이밥이 먹고 싶어
    조강지처
    나이 8살이면

    따뜻한 집
    할급휴서(割給休書)
    버림받은 여인
    낮잠도 좀 즐기게나
    술과 세상사 그리고 글초
    끄느름한 날은 가라!

    그리운 내 고향!
    시향(時享) 지내던 날
    어머니의 노래
    아버님의 일기장
    씻지 않는 아이
    인골탑(人骨塔)
    도둑들에게!

    이 누리의 빛
    기인열전(奇人列傳)
    관성자(管城子)
    남을 위한 베푸는 마음

    세월은 도화(桃花)도 버리고
    강안여자(强顔女子)
    짧은 시간은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퇴계 선생의 하늘 보기

    벼슬아치의 몸가짐
    신화상전(薪火相傳)
    촛불을 들라!
    문지방과 봉당(封堂)
    알음알이와 몸닦달
    허튼소리

    본문중에서

         德             建                 名            立            形            端            表            正
       덕덕         세울건         이름명         설립      모양형      바를단      겉표      바를정
    덕이 세워지면 이름이 서고, 모습이 바르면 그림자 또한 바르게 된다.
    (/ pp.85~88)

    주나라 무왕武王은 기원전 약 1,100여 년경에 목야牧野에서 은나라 주왕紂王의 대군을 격파하여 은나라를 괴멸壞滅시킵니다.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부근인 당시의 호경鎬京에 서울을 정하여 주나라를 세우고, 아우인 주공周公 단旦과 공신 여상 및 소공召公 석奭 등의 보필을 받아 나라의 기틀을 다집니다. 그러나 [맹자] [진심 하盡心 下]를 보면, 맹자는 유가儒家에서 성군이라 부르는 주나라 문왕과 무왕의 업적에 대하여 [서경]의 [무성]편에 나오는 혈류표저血流漂杵로 묘사된 전투 상황을 미루어 주나라 무왕이 어진 임금이 아니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禍             因                 惡            積            福            緣            善            慶
    재앙화      말미암을인      모질악      쌓을적      복복       인연연      착할선      경사경
    언걸[재앙]은 나쁜 짓을 쌓음으로써 생기고, 복은 착한 일을 쌓는 경사에서 비롯한다.
    (/ pp.92~93)

    [주역]의 중지重地 곤괘坤卦 [문언전文言傳]에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으며, 관공서 등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붓글씨 액자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습니다.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慶事가 있고, 선善을 쌓지 않은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다.”

    춘추시대 초楚나라의 재상이던 손숙오孫叔敖에 관한 고사故事가 있습니다. [신서新序] 권1 [잡사雜事]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초나라 장왕 때의 일입니다. 손숙오가 어렸을 때 어느 날 밖에서 놀다가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고 죽여서 묻어 버렸습니다. 그런 다음 집으로 돌아와 끼니를 거르면서 고민하였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묻자 손숙오가 울면서, “머리 둘 달린 뱀을 본 사람은 죽는다고 들었습니다. 아까 그걸 보았습니다. 머지않아 나는 죽어 어머니 곁을 떠날 것입니다. 그것이 걱정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충북 제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양학 연구가
    당호(堂號) : 불이당(不二堂)
    1965년 충북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호미실)
    108번지에서 태어나다.
    저서: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2010년 문화체
    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외 다수.
    *2012, 2013년 [중용] 및 [논어] 강의.
    *동양학, 한국학 연구 및 초서(草書) 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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