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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푸르가의 진주 목걸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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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세의 역사와 진진한 이야기, 그리고 뒤러의 그림이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
“소설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 다음 페이지가 너무 궁금하다.”
( 독일 아마존 독자 리뷰 )

“이 책의 주요 무대인 베네치아와 뉘른베르크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 생생하여 운하와 골목의 악취를 실 제로 맡는 듯하다. 흥미진진함과 사랑, 고통, 그리고 격동하는 역사적 무대 등 훌륭한 이야기가 갖추어 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다.”
( 독일 아마존 독자 리뷰 )

중세 독일의 상업도시 뉘른베르크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도시 베네치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니클라스와 헬레나, 안나와 필립 네 남녀의 처연한 사랑과 성녀 발푸르가의 성유가 담긴 진주 펜던트 목걸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 자비네 바이간트가 담아낸 중세의 일상은 잘 차려진 식탁처럼 풍요롭다. 실존인물 도로테아 란다우어(1418~1528)의 이야기에 기반한 [발푸르가의 진주 목걸이(원제:Das Perlenmedaillon]는 치밀한 고증과 방대한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를 최고의 금속 세공사가 마술적 솜씨를 발휘하는 중세의 공방 안으로, 독일 르네상스 회화의 선구자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려내는 독특한 초상화들 속으로, 인간의 숨겨진 욕망이 풀려 나오는 뉘른베르크의 유곽 안으로, 급부상한 상인 계급들의 최고 연회가 펼쳐지는 파티장 안으로 안내한다.

성녀 발푸르가의 성유가 담긴 진주 펜던트 목걸이의 행방,
그리고 중세 뉘른베르크와 베네치아를 울린 두 쌍의 결연한 사랑

1494년, 뾰족한 종탑들과 커이저부르크 성이 높이 솟아 있는 위풍당당한 제국 직속도시 뉘른베르크에 14살의 소녀 안나와 늑대 한 마리가 도착한다. 한쪽은 파랗고 한쪽은 갈색 눈을 한 기묘한 분위기의 이 소녀는, 자신을 겁탈하려던 주인을 물어 죽인 늑대를 데리고 시골 마을을 도망쳐 나와 삼일 밤낮을 걸어온 터였다.
당시의 뉘른베르크는 수완 좋은 상인들과 최고의 기술을 가진 각종 장인들, 그리고 알프스 북쪽의 중요한 상로들이 교차되는 지역적 이점을 바탕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귀금속 공예사이자 제련업자, 상인, 광산업자인 하인리히 브란다우어는 이 도시의 최고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오직 신분뿐이었다. 그 마지막 소원은 아름다운 딸 헬레나가 명문가와의 결혼을 통해 이뤄줄 터였다. 그에게는 또한 어려서부터 금속 세공 일에 재능을 보이는 총명한 양아들 니클라스가 있었다. 브란다우어는 일찌감치, 우울하고 몽상에 빠져 있길 좋아하는 친아들 필립 대신 니클라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더욱이 니클라스가 뉘른베르크의 최연소 귀금속 세공 도제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필립이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으로 떠나버려 니클라스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브란다우어는 헬레나를 명문가 남자들에게 선보일 목적으로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파티를 연다. 그러나 그날 저녁 헬레나가 니클라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안이 발칵 뒤집힌다. 브란다우어는 분노하여 헬레나의 뺨을 때리고 자기 방에서 어리둥절하게 있던 니클라스를 복도로 끌어내 욕과 발길질을 하며 도시를 떠나라고 명령한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고 고요해진 틈을 타 창녀들이 쓰는 새빨간 스카프를 두른 여자가 벽장 뒤에서 슬며시 나온다. 안나였다. 브란다우어 비서의 요청으로 몰래 왔다가 뜻하지 않게 가족의 소동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서둘러 빠져나가려던 그녀의 눈에 헬레나가 떨어뜨리고 간 반짝거리는 진주 펜던트 목걸이가 들어온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성녀 발푸르가의 성유가 담긴 목걸이였다. 잠시 고민하던 안나는 급히 목걸이를 집어 들고 집을 빠져나온다.

당시 뉘른베르크의 유곽은 일반 여성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시의 허가를 받고 공공연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묘한 매력과 당당한 태도를 지닌 안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창녀로 부유층이나 높은 계급, 특히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비밀스럽게 욕망을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이들을 담당하고 있었다. 시위원회에서는 허용되는 체위부터 가격, 위생 조건까지 세밀한 규정을 마련해놓고 있었지만, 고객들의 요구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고, 안나는 그들을 만족시키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한편, 집에서 쫓겨난 니클라스는 알프스를 넘어 베네치아로 가는 대상과 합류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젊은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를 만나 친구가 된다. 베네치아에 새로운 화풍을 공부하러 간다는 이 개성 넘치는 화가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뿐 아니라 니클라스의 퉁퉁 부어 흉하게 물집이 잡힌 발까지 닥치는 대로 그렸다. 이들이 도착한 베네치아는 바다 속 수많은 섬들 위에 세워진,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도시였다. 반짝이는 운하들이 촘촘하게 뻗어 있고, 골목들은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온갖 세상에서 온 사람들이 도시를 메우고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귀족들, 튀김장수, 포도주가게, 정육점, 생선시장, 각종 보트와 돛단배들이 눈과 귀와 코를 자극했다. 니클라스는 술집에서 만난 난쟁이 나차레노의 도움으로 귀금속 공방의 늙은 장인 노디노의 수제자로 들어간다.

그즈음 뉘른베르크의 헬레나는 수녀원에서 비밀리에 아이를 나은 후, 빚에 허덕이던 젊은 귀족 콘라트와 결혼한다. 콘라트는 자신이 ‘깨끗하지 못한’ 헬레나와 결혼한 것이 철저한 거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헬레나를 조롱한다. 그는 놀음에 빠져 돈을 물 쓰듯 하고 문란한 생활을 하며 헬레나에게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한다. 어느 날 헬레나는 이란성 쌍둥이를 낳는데 당시에는 모습이 서로 다른 쌍둥이는 아버지가 둘이라는 속설이 있었다. 콘라트는 헬라나가 부정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 급기야는 그녀를 계단에서 밀어버린다. 헬레나는 시위원회에 이혼신청서를 내지만, 이혼 허가 대신 시에서 내려온 폭행 금지 명령서는 콘라트를 누그러뜨리기는커녕 더 광포하게 만든다.
수도사가 된 필립은 나병환자 수용소와 유곽의 여자들을 돌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는 필립은 금세 유곽 여자들의 신뢰를 얻는다. 그중에서도 안나와는 아주 친밀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유곽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무시당한 데 분을 품은 한 남자가 유곽 건물에 불을 지른다. 늘 포주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던 안나는 소란을 틈타 유곽에서 도망치고, 그동안 모은 돈에 진주 목걸이를 판 돈을 보태 도시 외곽에 집을 마련한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손님들을 받기 시작하는 한편, 나병에 걸린 유곽 출신의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필립을 따라 나병환자 수용소를 방문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니클라스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스승 노디노의 지도로 아주 뛰어난 금속 세공사로 성장해가고 있었다. 그는 또한 아프리카 출신의 부유한 다이아몬드 판매상 유수프와 교류를 맺으며 각종 보석들에 대한 지식을 전수 받는다. 그러던 중 공방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낯선 남자들이 공방에 드나들고, 자신이 제작한 물건들은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따라 판매되지 않고 계속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었다. 어느 날 니클라스는 교회에 보관된 성자의 유물을 전시하는 기념 행렬에서 자신이 제작한 성물함이 버젓이 성 아그네스의 유골함이라고 전시되는 것을 본다. 공방은 ‘파미글리아’라는 거대 범죄조직의 소유로 교회에서 소유하고 있는 성물들을 훔쳐 그 자리에 가짜 성물을 만들어 가져다 놓고, 진짜 성물들은 성물수집가에게 엄청난 가격으로 팔아넘기고 있었다. 이 조직의 수장이 베네치아의 최고위급 관리인 콘타리니라는 사실, 그리고 조직에 한번 발을 담근 사람이 조직을 빠져나가는 길은 죽음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편 진주 목걸이는 베링어라는 전당포 주인의 손에 들어와 있었다. 어느 날 베링어는 목걸이를 몸에 간직한 채 순례 길에 나선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인 베네치아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성유 목걸이의 비밀을 떠벌리는데, 그날 바로 숙소 옆 골목에서 살해당한다. 그리고 그 목걸이는 공방에서 일하고 있던 니클라스의 손에 들어온다. 그는 목걸이를 헬레나에게 돌려주고 위조집단의 범죄를 밝혀내기로 결심한다. 니클라스는 콘타리니의 초상화 작업을 맡은 뒤러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 침입해 가짜 성물 판매 기록이 담긴 장부를 빼내오는 데 성공한다.
1507년, 헬레나 집안의 별장인 오버볼커스도르프의 한 성에서 니클라스와 헬레나는 재회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뉘른베르크에 와서도 이 비밀 만남을 이어나가며 해외 도피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 사실이 콘라트에게 발각되고 콘라트는 헬레나를 구타하다 홧김에 쌍둥이 아들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다. 이성을 잃은 헬레나는 도끼로 콘라트를 찍어 살해한다. 재판이 열리고 헬레나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 그녀는 성물이 담긴 목걸이를 목에 건 채 죽음을 맞이한다.

잘 차려진 식탁처럼 풍요로운 중세의 일상, 압도하는 세밀화의 즐거움
[발푸르가의 진주 목걸이]에는 알브레히트 뒤러, 미헬 볼게무트, 파이트 슈토스 등 실제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소설에 언급된 당대의 규정이나 풍기에 대한 묘사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뉘른베르크 시는 도제와 직인들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었고, 젊은 부녀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포주들에게 봉급까지 지급하며 유곽을 관리했다고 한다. 또한 부의 전시장 역할을 하던 고급 연회장의 묘사는, 당시 부르주아 계급으로 성장하고 있던 부유한 상인들이 귀족 계급의 신분을 선망하면서도 그들의 몰락과 뒤떨어진 감각을 조롱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잘 드러낸다. 또한 축제 기간과 금욕 주간의 묘사, 특히나 금욕 주간에 사람들이 어떻게 식욕과 성욕을 억누르고 그 속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찾아내며 살았는지, 페스트가 창궐하여 죽음의 그림자 뒤덮은 도시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그밖에도 나병환자의 행렬, 은밀하게 이루어지던 동성애, 수도원, 사형제도, 고문, 재판, 시장 풍경 등 자유로움과 억압이 공존하던 시기의 두 도시 뉘른베르크와 베네치아의 모습이 세밀화처럼 펼쳐진다. 무엇보다 뒤러의 젊은 시기의 모습과 그의 그림들이 탄생하는 과정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비롯, 중세 뉘른베르크와 베네치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원화 21점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중에서

손님들이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불안한 발걸음으로 이미 연회실 안으로 들어와 있던 소녀는 사방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살짝 굽혀 인사를 했다. 손님들은 모두 그녀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갓 열여덟이 된 헬레나는 당대의 취향에 딱 맞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었다. 높직한 이마 위에는 불그스레한 금발 다발이 금실로 짠 망으로 덮여 있었고, 약간 붉고 밝은 갈색의 커다란 눈과 반듯하고 날씬한 코, 하트 모양의 입술이 얼굴을 이루고 있었다. 조피아는 딸에게 화려한 옷을 입혀놓았다. 빛나는 비단으로 만든, 제비꽃처럼 청자색을 띤 옷은 그녀의 얼굴을 유난히 창백하게 보이게 했지만, 그 대신 눈은 더 빛나 보였다. 하얀 아마포로 찬 셔츠의 목선은 섬세한 레이스로 장식되어 소녀의 어린 가슴을 강조했고 진주가 달린 값비싼 귀고리는 목을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했다. 그 밖에도 온갖 고리들과 보석들이 그녀의 몸을 장식하고 있었음을 물론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이 도시 최고의 귀금속 공예사였으니 말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장신구는 불룩한 병 모양으로 만든 은제 펜던트였는데, 긴 사슬 목걸이에 달린 이 펜던트의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진주가 박혀 있었다.
손님들은 브란다우어의 딸을 호의 섞인 웅성거림으로 맞았다. 브란다우어는 딸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나머지 거의 몸이 터져버릴 것처럼 보였다. 저런 레네에게 훌륭한 짝이 나타나지 않을 리가 없지. 그는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손님들을 맞이하고 축하인사를 나누는 사이에 열두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결혼잔치 진행자가 일어섰다. 대머리에 흰 머리카락들이 듬성듬성 나 있는 깡마른 노년의 남자였다. 그는 지팡이를 바닥에 두드리더니 첫번째 코스의 내용을 알렸다.
“여러분, 들어보시오.
이제 위장과 배를 채울 차례입니다.
맘껏 드시고 많이 남기지는 마십시오.
누구도 배를 못 채우고 가서는 안 됩니다!
첫번째 코스는 이렇습니다.
버터와 양파를 산뜻하게 두른 헝가리 수프,
소의 장을 넣은 시큼하고 맑은 수프,
어린 비둘기 고기와 달걀과 파슬리를 넣은 파이,
육즙 젤리에 담근 소의 혀,
생강을 넣은 돼지기름에 튀긴 작은 산새,
황색 소스를 바른 들꿩,
버섯으로 채운 거세한 식용 수탉, 여기에 곁들인 포도 소스,
무와 토끼 간을 곁들인 어린 돼지의 고환,
아몬드 반죽으로 덮은 집토끼 냄비요리,
작은 굴뚝새로 채운 기름진 거위,
파스닙과 노란 순무, 그 밖의 순무들을 섞은 야채죽,
백포도주 안에서 발견한 잃어버린 달걀,
이것들이 여러분 모두의 입맛에 맞기를 빕니다!”

중세 독일의 유수한 상업도시 뉘른베르크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도시 베네치아가 이 소설의 주요 무대다. 저자 바이간트가 니클라스와 헬레나, 안나와 필립이라는 두 쌍의 열정적이면서도 처연한 사랑의 내력을 좇아가면서 펼쳐 보이는 중세의 일상은 잘 차려진 식탁처럼 풍요롭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중세의 여성의 지위가 어떠했는지, 사랑과 결혼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페스트는 어떻게 도시를 휩쓸고 지나갔는지, 종교는 어떻게 당대의 문화를 지배했는지, 중세 유럽의 도시들은 죄인들을 어떻게 처벌했는지, 상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권력과 통치는 어떻게 행사되었는지, 당시의 사람들은 성매매를 어떻게 보았는지, 병자와 걸인은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에 대해 깊숙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당시의 도덕관념, 법률 상황, 생활 습관, 종교적 관습 등 중세의 일상 전반이 소상하고 흥미롭게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자비네 바이간트(Sabine Weigand)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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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이자 소설가. 1961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2004년 역사학자로서의 통찰과 전문가적 지혜를 풍성한 이야기에 담아낸 첫 장편소설 [방백부인]으로 독자들의 갈채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세계적 화제를 불러모은 장편소설 [발푸르가의 진주 목걸이(원제:Das Perlenmedaillon)]를 통해 역사소설 분야에서의 특별한 재능을 입증했다. 치밀한 고증과 방대한 역사 자료의 섭렵 위에 사라진 시간 속의 인간 드라마를 생생하게 복원해낸 바이간트의 작품 세계는 역사와 소설의 행복한 만남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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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창비신인평론상과 시몬느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이민자들』 『빌헬름 텔』 『토성의 고리』 『철학의 탄생』 『빛이 사라지는 시간』 『아름다움의 구원』 『노래의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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