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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의 향후 트렌드를 전망하고 예측하는 '글로블 트렌드' 보고서 네 번째 이야기이다. 미국의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NIC)는 미국 정보공동체 수장인 국가정보장(DNI) 산하의 자문기관으로서 각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장기 전략 구상 및 정보 판단을 주 임무로 한다.『글로벌 트렌드 2010』(1997년 11월)부터 시작해 5년 주기로 장기 미래예측 보고서를 작성, 대외적으로 공개해왔다.

이 책은 그 네 번째 성과인 『글로벌 트렌드 2025(Global Trends 2025: A Transformed World)』(2008년 11월)를 완역한 것이다. 이전의 보고서는 미래예측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 '미국' 변수를 의식적으로 제외했으나 이번 4차 보고서는 미국을 독립변수로 많이 다루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강대국 부상을 집중 조명하였다.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가 미래 세계에 미칠 파장까지 분석 반영하엿다. 2025년까지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 및 파생 문제를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미국의 국가정보기관이 작성한 2025년 미래예측 보고서
중국과 인도의 부상,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 현 경제위기가 미래 세계에 미칠 파장 등을 분석
“만일 당신이 사태의 진행 방향이 맘에 든다면 이 사태의 긍정적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적시에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반대의 경우 당신은 그 궤도를 바꾸기 위한 정책을 개발·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미래의 핵심 추세를 식별하고 그 추세의 동인, 진행 방향 및 상호작용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미래에 관한 전략적 사고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의 의사결정자에게 기회와 과제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선별 검토된 동인들(예컨대 세계화, 인구변동, 신흥 강국의 부상, 국제기구의 쇠퇴, 기후변화, 에너지 지정학 등) 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예시하도록 네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실제 무엇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보다 미래사의 결정 요인들을 기술한 것이다.
이 책은 미래의 상황과 가능성에 불균등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여러 변수들을 조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사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이정표를 인식하도록, 그리고 정책결정자의 정책개입을 통해 특정한 사태진전의 궤도를 변경하거나 고정할 기회를 찾아내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의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NIC)는 미국 정보공동체 수장인 국가정보장(DNI) 산하의 자문기관으로서 각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장기 전략 구상 및 정보 판단을 주 임무로 한다. 특히 NIC는 ?글로벌 트렌드 2010?(1997년 11월)부터 시작해 5년 주기로 장기 미래예측 보고서를 작성, 대외적으로 공개해왔다. 이 책은 그 네 번째 성과인 ]글로벌 트렌드 2025(Global Trends 2025: A Transformed World)](2008년 11월)를 완역한 것이다.
NIC의 미래예측 보고서는 판을 거듭하면서 연구 방법과 과정을 개선하고 더욱 세련된 모습을 갖추었다. 예컨대 종래 보고서는 미래예측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 ‘미국’ 변수를 의식적으로 제외했으나 이번 4차 보고서는 미국을 독립변수로 많이 다루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의 강대국 부상을 집중 조명하고 2025년까지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 및 파생 문제를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최근의 세계 금융위기가 미래 세계에 미칠 파장까지 분석·반영한 것은 높이 살 만하다.

“……우리가 (국제체제의) 완전한 해체를 향해 가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국제질서로 전환되는 향후 20년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2025년 세계의 모습

비교적 확실한 사항

중국·인도 등의 부상으로 다극적 세계질서가 등장한다. 기업, 부족, 종교단체, 범죄조직 등 비국가행위자의 힘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상대적 부·경제력의 전례 없는 이동(대략 서에서 동으로)이 계속될 것이다.
미국이 여전히 유일한 최강대국이나 그 지배력은 떨어질 것이다.
지속적 경제성장과 2025년까지 12억 인구의 증가로 인해 에너지·식량·물 등 자원난이 가중될 것이다.
‘불안정한 호’ 지역 내 인구의 연령 구조가 젊은 국가의 수는 감소하겠지만 청년층이 팽창하는 국가의 인구는 급증 궤도를 계속 달릴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 지역의 급격한 변화 및 치명적 역량의 확산 때문에 분쟁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다.
2025년까지 테러리즘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나, 중동 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청년실업이 감소한다면 그 호소력은 감소할 것이다. 현역 테러리스트들은 기술 확산에 힘입어 위험한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주요 불확실한 사항

에너지 저장기술 발전, 바이오 에너지, 청정 석탄 등에 힘입어 석유·가스로부터 탈피하는 에너지 전환이 2025년까지 완성될 것인지 여부
기후변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그리고 그 영향이 가장 뚜렷한 곳은 어디일지
중상주의가 재등장하고 세계시장이 위축될지 여부
중국과 러시아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진전이 이루어질지 여부
중동권이 더욱 안정될지 여부, 특히 이라크의 안정화 여부 및 아랍­이스라엘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소될지 여부
유럽과 일본이 인구변동에 의해 야기되고 심화된 경제적·사회적 도전을 극복할지 여부
세계 강국들이 변모한 지정학적 판도에 순응해 자국의 구조와 행동을 조정하기 위해 다자기구와 협력할지 여부

2025년의 가상 글로벌 시나리오

시나리오 I
서방 없는 세계 미래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수장이 쓴 가상의 편지 속에 묘사된 이 세계에서는 신흥 강대국들이 세계무대의 지도국으로서 서방을 대체한다. 미국은 과중한 부담을 느껴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철수하고 유럽도 선뜻 선두로 나서 식탁에 다가가지 않는다.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어쩔 수 없이 중앙아시아의 불안정과 역외 파급 가능성을 처리한다. 상하이협력기구가 주도권을 쥐게 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위는 하락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절정에 이르고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도입된다. 러시아와 중국이 정략결혼을 하고 인도, 이란 등 다른 나라가 들러리를 선다. 서방이나 비서방 세계의 어디에도 안정된 블록이 없어 불안정과 무질서가 가중되고 잠재적으로 세계화가 위협받는다.

시나리오 II
10월의 경악 미래 미국 대통령의 일기장 속에 묘사된 이 세계에서는 많은 국가가 환경보호를 희생해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데 전념해왔다. 과학계가 구체적 경고를 발표할 수 없었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극점(tipping point)에 도달했으며 그 파장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와 연관된 대형 허리케인이 뉴욕 시를 강타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파괴를 보면서 세계의 지도자들은 해안도시의 일부 이전 등 근본적 조치를 고려하기 시작한다.

시나리오 III
BRICs의 파경 이 세계에서는 주요 자원 획득을 둘러싸고 중국과 인도 간에 분쟁이 발생한다. 분쟁이 악화되어 전 세계로 비화되기 전에 외부 강대국들이 개입한다. 중국이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에너지 공급을 위협하려고 한다고 의심한 데서 충돌이 촉발된다. 오해와 오판이 충돌의 원인이다. 이 시나리오는 강대국으로서는 에너지 같은 자원이 지속적 성장·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는 다극 세계에서 분쟁이 신구 강대국 간 만큼이나 신흥 강대국 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정도를 보여준다.

시나리오 IV
정치가 항상 국내적인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자의 가상 기사 속에 그려진 이 세계에서는 NGO, 종교단체, 업계 지도자, 국내 운동가 등 여러 비국가 네트워크가 연합해 환경에 관한 국제 의제를 설정하고 UN 사무총장 선출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한 전 세계 비국가행위자의 정치적 연합이 새로운 범세계적 기후변화협약을 성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 통신, 중산층 성장, 초국가적 이익집단 등의 특징을 지닌 이 새로운 연결된 세계에서는 정치가 더 이상 국내적 로컬 현상이 아니며, 국제 의제도 점차 교환할 수 있게 된다.

핵 없는 통일 한국?
2025년까지 한국의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단일국가로 안 되면 일종의 남­북 연합 형태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한 외교활동이 지속되고 있지만,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의 핵 인프라와 역량의 최종 처리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그러나 재건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힘겨워하는 신생 통일한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함으로써 국제적 승인과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 p.136)

서 론 변모된 세계

제1장 경제의 세계화
제2장 인구 분포의 부조화
제3장 국제무대의 새로운 주역들
제4장 풍요 속의 빈곤?
제5장 분쟁 잠재성 증대
제6장 국제체제가 도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제7장 다극 세계의 권력 분점

글로벌 시나리오 I 서방 없는 세계
글로벌 시나리오 II 10월의 경악
글로벌 시나리오 III BRICs의 파경
글로벌 시나리오 IV 정치가 항상 국내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가 (국제체제의) 완전한 해체를 향해 가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국제질서로 전환되는 향후 20년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2025년 세계의 모습

∣비교적 확실한 사항∣

∙중국·인도 등의 부상으로 다극적 세계질서가 등장한다. 기업, 부족, 종교단체, 범죄조직 등 비국가행위자의 힘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상대적 부·경제력의 전례 없는 이동(대략 서에서 동으로)이 계속될 것이다.
∙미국이 여전히 유일한 최강대국이나 그 지배력은 떨어질 것이다.
∙지속적 경제성장과 2025년까지 12억 인구의 증가로 인해 에너지·식량·물 등 자원난이 가중될 것이다.
∙‘불안정한 호’ 지역 내 인구의 연령 구조가 젊은 국가의 수는 감소하겠지만 청년층이 팽창하는 국가의 인구는 급증 궤도를 계속 달릴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 지역의 급격한 변화 및 치명적 역량의 확산 때문에 분쟁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다.
∙2025년까지 테러리즘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나, 중동 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청년실업이 감소한다면 그 호소력은 감소할 것이다. 현역 테러리스트들은 기술 확산에 힘입어 위험한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주요 불확실한 사항∣

∙에너지 저장기술 발전, 바이오 에너지, 청정 석탄 등에 힘입어 석유·가스로부터 탈피하는 에너지 전환이 2025년까지 완성될 것인지 여부
∙기후변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그리고 그 영향이 가장 뚜렷한 곳은 어디일지
∙중상주의가 재등장하고 세계시장이 위축될지 여부
∙중국과 러시아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진전이 이루어질지 여부
∙중동권이 더욱 안정될지 여부, 특히 이라크의 안정화 여부 및 아랍­이스라엘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소될지 여부
∙유럽과 일본이 인구변동에 의해 야기되고 심화된 경제적·사회적 도전을 극복할지 여부
∙세계 강국들이 변모한 지정학적 판도에 순응해 자국의 구조와 행동을 조정하기 위해 다자기구와 협력할지 여부

2025년의 가상 글로벌 시나리오

∙시나리오 I 서방 없는 세계 미래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수장이 쓴 가상의 편지 속에 묘사된 이 세계에서는 신흥 강대국들이 세계무대의 지도국으로서 서방을 대체한다. 미국은 과중한 부담을 느껴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철수하고 유럽도 선뜻 선두로 나서 식탁에 다가가지 않는다.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어쩔 수 없이 중앙아시아의 불안정과 역외 파급 가능성을 처리한다. 상하이협력기구가 주도권을 쥐게 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위는 하락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절정에 이르고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도입된다. 러시아와 중국이 정략결혼을 하고 인도, 이란 등 다른 나라가 들러리를 선다. 서방이나 비서방 세계의 어디에도 안정된 블록이 없어 불안정과 무질서가 가중되고 잠재적으로 세계화가 위협받는다.

∙시나리오 II 10월의 경악 미래 미국 대통령의 일기장 속에 묘사된 이 세계에서는 많은 국가가 환경보호를 희생해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데 전념해왔다. 과학계가 구체적 경고를 발표할 수 없었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극점(tipping point)에 도달했으며 그 파장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와 연관된 대형 허리케인이 뉴욕 시를 강타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파괴를 보면서 세계의 지도자들은 해안도시의 일부 이전 등 근본적 조치를 고려하기 시작한다.

∙시나리오 III BRICs의 파경 이 세계에서는 주요 자원 획득을 둘러싸고 중국과 인도 간에 분쟁이 발생한다. 분쟁이 악화되어 전 세계로 비화되기 전에 외부 강대국들이 개입한다. 중국이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에너지 공급을 위협하려고 한다고 의심한 데서 충돌이 촉발된다. 오해와 오판이 충돌의 원인이다. 이 시나리오는 강대국으로서는 에너지 같은 자원이 지속적 성장·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는 다극 세계에서 분쟁이 신구 강대국 간 만큼이나 신흥 강대국 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정도를 보여준다.

∙시나리오 IV 정치가 항상 국내적인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자의 가상 기사 속에 그려진 이 세계에서는 NGO, 종교단체, 업계 지도자, 국내 운동가 등 여러 비국가 네트워크가 연합해 환경에 관한 국제 의제를 설정하고 UN 사무총장 선출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한 전 세계 비국가행위자의 정치적 연합이 새로운 범세계적 기후변화협약을 성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 통신, 중산층 성장, 초국가적 이익집단 등의 특징을 지닌 이 새로운 연결된 세계에서는 정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