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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사르트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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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근대 동화의 아버지
    하우프가 들려주는 최고의 환상동화!

    위험이 도사리는 슈페사르트 숲 속,
    깊어 가는 산장의 밤을 수놓는 환상적인 이야기들


    백작 부인에게 드릴 금목걸이를 지니고 슈페사르트 숲을 지나던 금세공사 소년 펠릭스는 도적을 피하기 위해 근처 산장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길동무인 대장장이와 산장에서 만난 대학생, 마부 등 여행자들은 도적이 쳐들어오는지도 살피고 졸음도 쫓기 위해 서로서로 돌아가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슴 금화 한 닢의 예언], [차가운 심장], [자이드의 운명], [스텐폴의 동굴] 등 [아라비안나이트]를 뛰어넘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슈페사르트 산장을 둘러싼 모험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근대 동화의 아버지 하우프의 마지막 동화집으로 그의 동화집 가운데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이다. 열린 세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의 다섯 번째 작품.

    보석과 같은 삶의 지혜와 교훈이 반짝이는 [슈페사르트 산장]

    어둡고 음산한 밤,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슈페사르트 산장에 다양한 사정을 가진 여행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언제 어디서 산장을 덮칠지 모르는 도적떼와, 그들에게 투숙한 손님들을 팔아 넘길 기회만 엿보고 있는 산장 여주인의 눈빛에 한시도 마음 놓고 잠들 수 없는 밤이다. 그러나 잠을 깨기 위해 시작된 재미있는 이야기에 여행자들의 눈은 점점 초롱초롱해져 가기만 한다.
    [슈페사르트 산장]은 액자 소설 형식의 동화집이다. 산장에 묵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험을 큰 틀로 삼아 대장장이, 대학생, 사냥꾼, 금세공사가 돌아가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네 편이 바로 이 작품을 '동화집'으로 만드는 핵심 이야기가 된다. 괴팍한 영주 '몹쓸 날씨'와 그의 아들들이 겪는 비극, 숯장수 페터가 요정들을 만나 체험하는 삶의 굴곡, 선량한 청년 자이드가 헤쳐 나가는 파란만장한 모험 등을 거쳐 이야기는 다시 슈페사르트 산장으로 돌아온다. 산장에 있던 일행은 결국 도적떼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희생과 배려에 힘입어 결국 모든 이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

    이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되지만 다섯 편의 이야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등장인물들의 입으로 듣는 동화를 통해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면서까지 손에 넣은 재물이란 얼마나 덧없고 비참한 것인가를 보여 주고, 주인공 펠릭스가 직접 실천한 자기 희생이 어떤 행복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선명하게 대비시켜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화들이 그렇듯 [슈페사르트 산장] 역시 권선징악이라는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품 전체를 감싼 환상적인 분위기와 넘치는 상상력, 각기 다른 인물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하우프의 탁월한 입담에 울고 웃는 가운데 독자들은 숨겨진 보석을 찾아낸 듯한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주인공 펠릭스는 두고두고 슈페사르트 산장에서 겪은 모험을 기억하며 노래한다.

    "슈페사르트 산장을 떠올릴 때면
    보석과 같은 삶의 지혜와 교훈들이 반짝이네!"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하우프의 마지막 동화집


    [슈페사르트 산장]은 1827년, 하우프가 스물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해에 쓰인 마지막 동화집이며 세 권으로 구성된 동화 연작의 완성작이기도 하다. 1권 [카라반 이야기]와 2권 [알렉산드리아의 족장과 노예들]이 낯설고 먼 동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이제는 독일 중부지방인 슈페사르트가 무대가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슈페사르트 산장]은 역사적 격변기에 국가연합에서 연방제로,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변모해 가는 독일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으며, 탐욕과 물질만능주의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차가운 심장]에서 숯장수 페터 문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유리 요정의 가차없고 신랄한 꾸짖음은 이것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이도 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하우프가 자신의 동화를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꿈과 상상력이 없는 메마른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었을 것이다. 계몽주의의 지배하에 '환상'이 사라진 독일에서 하우프는 '환상'을 통해 어려운 조국의 현실을 비판하고, 상상력이 사라진 각박한 현실을 슬퍼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200년이 지난 오늘날도 우리에게 하우프 동화가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대모인 백작 부인에게 드릴 금목걸이를 지니고 슈페사르트 숲을 지나던 금세공사 소년 펠릭스는 도적을 피하기 위해 근처 산장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길동무인 대장장이와 산장에서 만난 대학생, 마부 등 여행자들은 도적이 쳐들어오는지도 살피고 졸음도 쫓기 위해 서로서로 돌아가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밤이 깊을 무렵 어느 귀부인의 도착과 함께 산장에는 서서히 긴장감이 감돌고…….

    -사슴 금화 한 닢의 예언
    괴팍한 성격 때문에 '몹쓸 날씨'라 불리는 백작은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인색하게 굴었다가 '당신이 자식들에게 남겨줄 유산은 사슴 금화 한 닢뿐일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백작은 착한 아들 쿠노를 버려 두고 후처에게 얻은 두 동생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죽는다. 하지만 탐욕스런 두 동생은 쿠노의 재산에까지 욕심을 내며 쿠노가 빨리 죽기만을 바란다.

    -차가운 심장
    젊은 숯장수 페터 문크는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나무 숲의 유리요정을 찾아간다. 착한 요정은 페터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혜를 구하지 않고 오직 돈만을 원한 페터는 곧 모든 재산을 날리고 사악한 거인 홀란드 미첼을 찾아간다. 미첼은 페터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 대신 그의 심장을 요구하고, 페터는 재물을 얻는 대신 돌로 만든 차가운 심장을 지니게 된다.

    -자이드의 운명
    선량한 청년 자이드는 18세가 되자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러나 가는 길에 도적떼에 붙잡혀 목숨을 위협당하고, 간신히 살아나 바그다드에 도착했는가 싶더니 악덕 상인 칼룸벡에게 잡혀 노예로 혹사당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20세가 되면 자이드에게 주라고 요정이 어머니에게 선물한 '호각'을 아버지가 너무 일찍 건네주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고생 끝에 요정을 만난 자이드는 앞으로 6개월만 견디면 호각이 울리고 자신의 고생이 끝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스텐폴의 동굴
    어부인 윌리엄과 캐스퍼는 겉모습이나 성격이 극단적으로 다르지만 절친한 친구 사이다. 그러나 윌리엄이 하루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그물을 팽개쳐 두고 보물을 찾아 다니면서 두 사람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노란 옷을 입은 노인에게 난파된 배의 보물에 관해 듣게 된 윌리엄은 캐스퍼의 간곡한 만류에도 사악한 의식을 치르고 스텐폴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목차

    숲 속의 여행자들
    사슴 금화 한 닢의 예언
    차가운 심장 제1부
    자이드의 운명
    스텐폴의 동굴
    차가운 심장 제2부

    본문중에서



    "난 이 어린 친구가 말하는 게 전혀 터무니없게 들리지는 않아. 이 숲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저 많은 사람들의 소문을 듣지 못했나? 대부분 이 산장에서 하루 묵겠다고 했지만, 두서너 주가 지나 그들의 소식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길을 추적해 보고, 이 집에 들렀는지도 조사해 보았지만, 산장 안주인은 아무도 못 봤다고 했다더군. 여기도 어딘가 수상한 점이 있다고 볼 수 있어!"
    "하느님 맙소사!"
    대장장이는 자기도 모르게 탄식을 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이곳을 나가서 나무 밑에 잠자리를 잡는 게 낫지 않겠어요? 창문에 저렇게 철망까지 쳐 있어서 도둑들이 문을 가로막고 선다면 뛰쳐나갈 구멍이라고는 없으니 말이에요."
    대장장이의 말을 들은 남자들은 저마다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협박을 당했든 스스로 원했든 숲 속의 산장이 도둑들과 한패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었던 것이다. 다들 소름이 돋았다. 잠이 들었다가 도둑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는 나그네들에 관한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이런 외딴 산장에서 뭘 가지고 강도들에 맞설 수 있을까. 목숨이야 건진다고 치자. 결국 가진 걸 모두 잃고 말 거야!
    (본문중에서 / pp.13~14)

    "뭐, 사슴 금화? 네까짓 게 무슨 사슴 금화냐, 너에겐 저 동전 몇 푼도 과분하다."
    백작이 이죽거렸다. 그리고 이어서 엄포를 놓았다.
    "어서 아이를 이리 다오, 안 그러면 개를 풀어서 너를 물어뜯게 하겠다."
    "뭐라고요? 제가 한 일이 금화 한 닢의 가치도 없다고요? 그렇다면 어디 한번 두고 봅시다. 백작이 아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금화 한 닢의 가치도 없다는 말이지요? 옜소, 동전일랑 도로 가지고 가시오!"
    노파는 입 꼬리를 비틀고 비웃음을 흘리며 구리 동전 세 개를 백작에게 던졌다. 희한하게도 동전들은 백작이 손에 들고 있던 가죽주머니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노파의 귀신 같은 솜씨에 놀란 백작은 얼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움은 곧 분노로 변했다. 백작은 긴 총을 꺼내 노파를 향해 겨누었다. 하지만 노파는 낯빛 한번 바꾸지 않고 침착한 자세로 어린 백작을 꼭 끌어안으며 볼에 입을 맞췄다. 아이를 가슴에 안은 통에 '몹쓸 날씨'는 노려보기만 할 뿐 총을 쏠 수가 없었다.
    노파는 아이에게 속삭였다.
    "착하지 얘야, 넌 말을 잘 듣는 착한 아기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잠깐만 이렇게 있자."
    그리고 돌연 아이를 놓아 주면서 백작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백작, 당신 나한테 사슴 금화 한 닢 빚졌어!"
    (본문중에서 / pp.23~24)

    얼마 전만 하더라도 슈바르츠발트의 주민들은 숲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미신과 같은 소문에 사람들이 솔깃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묘하게도 슈바르츠발트에 산다는 유령들의 모습은 유리 세공사와 나무꾼들의 개성 있는 복장을 각각 따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유리 세공사 지역에 나타나는 유령은 키가 손가락 하나 정도 길이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고 앙증맞은 유령으로, 뾰족하면서 챙이 넓은 모자, 검정색 조끼에 날을 세운 바지와 빨강양말을 챙겨 입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유리 세공사들의 판박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유령을 '꼬마 유리 요정'이라고 불렀다.
    반면 숲의 반대편에 나타나는 유령은 어깨가 떡 벌어진 엄청난 거인으로 뗏목꾼의 복장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더라나! 이 유령을 보았다는 사람들은 유령이 신을 장화를 만들 가죽을 장만하려면 송아지를 몇 십 마리는 잡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찌나 장화가 큰지,"보통 남자가 장화 안에 들어가면 얼굴만 간신히 내놓을 거야!"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기 말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고 다짐하는데야 뭐라고 하겠는가? 이 거인 유령을 사람들은 '홀란드 미첼'이라고 불렀다. 내가 지금부터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슈바르츠발트 출신의 한 청년이 숲의 유령과 만나 겪은 일이다.
    (본문중에서 / pp.67~68)

    저자소개

    빌헬름 하우프 (Wilhelm Hauff)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02.11.29~1827.11.18
    출생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7,060권

    독일 낭만주의 시인이자 동화 작가인 빌헬름 하우프는 180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생활을 위해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지만, 가정교사를 하던 귀족 집안의 후원으로 소망하던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교양 계층을 위한 아침 신문]이라는 잡지의 편집자로 일하며 동화집을 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1827년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에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으로는 난장이 무크황새가 된 임금님동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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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와 생생한 유럽 체험을 바탕으로 전문번역가로 활동한다.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연쇄살인범의 고백], [살인본능] 등 지금까지 모두 8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2008년에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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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국대학미전과 충청남도 미술대전, 산수화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 들], [수학대소동], [말 잘 듣는 약], [과학탐정 브라 운], [정리형 아이], [북극곰의 미래], [설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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