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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을 위한 경제학 책
이 사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3040을 위한 경제학 책을 이코북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대학시절 혹은 더 멀리 중ㆍ고교 시절 배웠던 '경제학 원론' 수준의 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살아 있는 '3040실물 경제학 원론'이다. 현재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내집 마련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3040에게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이렇게 돌아 가고 있다.'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 주는 책인 만큼 이 책을 손에 쥔 독자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의 단면을 해석하고 예측하는 저자 김한진의 통찰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

3040을 위한 주식투자의 교본
예전에 주식투자를 통해 상처를 받았던 사람, 부를 이루었던 사람,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도 주식투자를 하려고 계획 중인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나왔다. 저자 김한진은 숱한 시련과 희열이 교차한 한국 주식시장 20년의 산 증인으로서 아직까지 살아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이다. 그런 저자가 연애편지를 쓰듯, 고해성사를 하듯 한국 주식시장을 꿰뚫으며 한국 주식투자자에게 고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가까운 지인이 주식투자를 하고 싶어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웬만하면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그래도 해야 한다면 '실패하지 말라고.'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고.'하는 식으로 이성과 감정의 장점을 모아 감성적으로 독자를 차근차근 설득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0가지 날카로운 질문에 100가지로 나누어 친절하게 답변하고 있는 형식이다. 1장 [지금 당신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와 2장 [주식시장과 싸워 이기는 지혜]에서는 주식시장의 원리와 시장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얘기하고 있다. 3장 [주식투자는 기업가치를 찾는 게임], 4장 [주가수익비율(PER)의 함정], 5장 [리서치 자료를 실전에 활용하는 방법]에서는 저자의 장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 가치투자자로서 20년 이상 한국경제를 주식시장 중심으로 현장에서 관찰하고 조망한 흔적이 곳곳에 베어 있다. 독자는 이 단락을 통해 '경제와 투자는 과학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장 [자식에게 물려줄 종목 고르기], 7장 [한국 주식시장 이렇게 변했다], 8장 [주식투자 환경 이렇게 변했다]에서는 자식에게 물려 주고 싶을 만큼 유망한 가치주와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 환경, 투자 환경, 사회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했는가, 이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9장 [주식시장의 순환 원리], 10장 [경제를 보는 눈과 읽는 마음]에서는 아직까지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한 우라가미 구니오의 경기순환 사계절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알려준다. 그리고 3040세대, 아니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경제 보는 눈을 뜰 수 있고 읽는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 주고 있다.

서문 주식시장을 보는 눈과 읽는 마음

Part1 지금 당신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물과 비슷한 주식시장
주식의 머피법칙?
마음을 다스리면 만사 오케이
내일의 주가를 누가 알 수 있는가
천재와 보통 사람들
주식 보관료
주식투자에 필요한 5가지 인성
과거에 머무는 '내'가 바로 문제
이론과 실전의 세계는 왜 다른가?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키우자
성공과 실패의 차이
내가 자주 저지른 잘못들

Part2 주식사장과 싸워 이기는 지혜
나는 주식투자에 적합한 사람인가?
인디언 추장 아들과 목련꽃
수익률은 외로움을 견딘 대가
종목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
자신의 최종 판단을 믿어야
일시적 주가변동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Part3 주식투자는 기업가치를 찾는 게임
낚시 정보와 지혜를 얻으십시오
끝없는 가치고민
가치 판단에서 고려할 것들
주가는 가치의 그림자
가치평가의 요체는 미래 성장 판단
경제적 해자를 찾아서
뭐 하는지 아는 게 리서치의 출발
블랙박스 해독이 핵심
매출추정만 잘하면 90% 성공
종목 유형별 가치평가 포인트

Part4 주가수익비료(PER)의 함정
이 주식 얼마짜리요?
진정 현명한 투자자들
느낌을 지원하는 수단
주당지표를 검산하자
PER패러독스
세상 변화를 놓치면 PER도 꽝

Part5 리서치 자료를 실전에 활용하는 방법
2가지 유형의 애널리스트
리서치의 진화
과학과 관념, 그리고 오직 땀!
발로 뛰는 탐방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믿지 마라
타이밍은 리서치가 아닌 투자자의 몫

Part6 자식에게 물려줄 종목 고르기
피와 살이 될 종목 찾기
생활 주변의 안정 성장주
중장기 독보적인 기업
최후의 보루 자산주
자식에게 들려주고 싶은 주식투자 조언

Part7 한국 주식시장 이렇게 변했다
주식 르네상스 시대
르네상스를 결정하는 요인
간접투자 완전정복

Part8주식투자 환경 이렇게 변했다
세상 변화로 주도주 순환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세계화 추세
인구구조의 변화
기술혁신의 허와 실

Part9 주식시장의 순환원리
경기순환의 본질은 사람
우라가미 구니오의 사계론
계절의 신비와 날씨와 변덕
봄 여름 가을 겨울

Part10 경제를 보는 눈과 읽는 마음
경제와 놀면 돈이 보인다?
경기를 예측해 주식을 한다?
경기 스토리를 짚는 것이 중요
경기를 이해해 증시에 순응
그래도 경기선행지수를 관찰하는 수밖에
예측은 빗나가고 뒷북을 치다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
최근 경기 예측이 더 틀리는 이유
인과관계의 혼돈
심리가 경기 변동을 심화
정부정책이 경기 교란에 일조
시대적 문제들 : 개도국, 금융시장, 신기술 산업
지금 세계경제 구조는 공사 중
판단의 밑거름이 되는 자료 중시
다수설보다는 소수설에 주목하라
생활 속의 경기 터닝포인트
미세 파동과 숫자 변화에 얽매이지 말아야
증시경기와 체감경기의 차이

주식투자에 필요한 5가지 인성
'꾀'는 시장의 맥을 짚고 종목을 꿰뚫어보는 투자의 지혜를 뜻하며, '깡'은 소신대로 매매하고 때로는 남들과 반대로 과감히 사고파는 용기와 배짱을, '끈'은 주변에 잘 구축된 정보 네트워크를, '꿈'은 주식을 보는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이 '끼'다. 끼는 주식을 좋아하고 투자를 즐기는 성향이며 말 그대로 타고난 재주다. 투자세계에서 꼭 필요한 이성과 순발력, 인내심의 복합적 성향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주식을 사야 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잘 분별하고 생각한 바를 시의적절하게 결행하는 능력이 '끼'가 아닌가 싶다.
(/ p. 36)

자식에게 물려 줄 만한 종목 찾기
첫째는 지금 잘나가는 첨단산업이나 설비투자가 많은 중후(重厚)장대(長大)형 기업보다는 우선 이익의 가시성이 엿보이는 생활 주변의 주식을 장기투자 종목으로 권한다. 생활 주변의 잔잔한 실속파 기업이 있는데, 그래야 장기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룰 확률이 높다. (중략) 다음은 경제가 향후 어떤 상황으로 변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고 독보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즉 성장보다는 이익의 안정성이 탁월한, 우량채권과 성장주의 중간에 위치한 주식을 장기투자 종목으로 지목하는 것이 좋다. (중략) 마지막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보유자산 가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자산주도 장기투자 종목으로 훌륭한 대안이 된다. 다만 자산가치 우량주에 장기투자 할 때는 실질자산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함께 향후 보유자산을 까먹을 요인이 얼마나 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 pp.176~181)

경제를 보는 눈과 읽는 마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경제학 지식이 많든 적든, 우리는 필연적으로 세상이 향후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를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세상살이가 근본적으로 의식주를 벗어나기 어렵기에 우리의 삶과 경제는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경제문제 가운데 실제로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를 하나 꼽으라면 나는 경기 흐름, 즉 '경기 순환', 좀 더 구체적으로는 '경기 터닝포인트'라고 말하고 싶다. 경기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대부분의 경제변수들이 바로 경기 순환, 경기 터닝포인트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이자율과 환율, 주식 값, 집값 등의 모든 근간이 바로 경기 흐름과 주종관계이거나 그것들이 모여서 경기 변동을 형성한다.
(/ p.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