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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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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국 CCTV 「백가강단(百家講壇)」의 스타 교수 이중톈이 말하는 진짜 중국인!

중국인·중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대표 필독서


가깝고도 먼 나라는 비단 일본뿐이 아니다. 최근 들어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 역시 잘 아는 듯 모른다. 떠오르는 경제 강국으로 올림픽 개최의 신화까지 이루어내며 세계로부터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단지 표면에 불과하다.
이 책《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은행나무 刊)는 인류학, 역사학, 인문학 등의 다방면에서 연구를 진행해온 인문학자 이중톈 교수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국인의 일상생활과 문화관습에 대해 재치 있고 무겁지 않게 풀어쓴 인문 교양서로, 베스트셀러인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삼국지 강의》, 《품인록》 등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권의 중국 관련 저서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가는 이 책에서 객관적인 논리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명철한 해석으로 진짜 “중국인”을 말한다. 고문(古文)과 근대작품이 어우러진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은 중국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학문적 깊이까지 더해준다.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중국 문화와 중국인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중국 문화 관련서적들은 피상적인 중국만을 다루어 와서 핵심적인 본질을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이 책은, 차별화된 관점과 중국인 학자의 내부적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인의 진면목 탐구, 구체적인 예시를 통한 신뢰성 있는 설득 등 독자의 요구를 꿰뚫는 확실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중국인과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확실하고 신뢰할 만한 대표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세 번의 개정판을 발행하며 중국 내에서 수십만 명의 고정독자층을 형성하였고, 현재까지도 여전히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이중톈은 중국 CCTV에서 ‘고급 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야심차게 제작한 「백가강단」이란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강의하게 되었고,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문학자로 거듭났다.


놀랄 만큼 우리와 닮은 중국인, 다른 중국인

중국인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종종 모순되는 원칙을 앞세우고, 가끔 앞과 뒤가 다른 법칙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중국인은 정의를 보면 용감히 뛰어들고 불의를 보면 싸워야 한다고 배웠고, 동시에 쓸데없는 일에는 참견하지 말라는 가르침도 받았다. 이는 중국인의 민족성이 음흉해서일까? 중국인은 두 얼굴인 걸까? 그렇지 않다. 중국인은 항상 똑같고 또한 나름의 ‘원칙’이 있다. 다만, 그 원칙 혹은 법칙이 너무 많아서 종종 모순이 될 뿐이다. 속마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를 다르게 취하는 상대도 있는 반면, 항상 솔직하게 대하고 목숨까지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진정한 친구도 가지고 있다. 임기응변에 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관계의 참된 정감(情感)도 중요시한다.
이렇듯 중국인은 우리 민족과 같은 동양권 내에서 생활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차이가 커서, 그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인은 일단 어려움이 생기면 ‘국가’를 찾아가지 않고 ‘자기 집’이나 ‘친구’, ‘친척’을 찾아간다. 그들에게는 엄격한 국가보다는 차라리 가깝고 믿을 만한 자기의 울타리가 편하다. 따라서 중국 사회는 엄격한 의미에서 ‘개인’이 없고, ‘국가’도 없으며, 수많은 ‘울타리’만 있을 뿐이다. 한편 그들에게 체면치레는 목숨과도 같다. 모두 똑같이 각자의 자기 몫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나도 반드시 가져야 체면이 선다. 그것이 뇌물이건 감정이건 간에 똑같이 나눠가져야만 비로소 대접을 제대로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차이 이면에는 놀랍게도 우리와 같은 맥락의 정서가 상당 부분 흐르고 있다.
일례로,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인의 사회생활에서도 인정미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에게 돈이나 권력, 지식, 문화는 없을 수도 있지만, 인정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사람과 만나면 식사나 건강 혹은 친구에 관한 안부를 묻는 등 남을 배려하는 인지상정을 강조한다. 친구가 이사할 때 일손을 돕고, 이웃 사람들이 외출했을 때 대신 집을 봐준다거나, 동료가 실수를 했을 때 상사에게 정황을 설명해 주는 것들 모두 우리의 모습과 흡사하다.
중국에서도 자녀양육은 가정생활의 중심이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중국의 많은 가정에서는 신혼부부의 침대에 다산을 기원하며 대추, 밤, 연밥, 땅콩을 올려놓는 풍속이 있다. 아들딸 낳고 자손만대 번영하는 것은 줄곧 ‘복 있는’ 일로 여겨져 왔다. 이 역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다.
또한 중국인은 금전관념이 확실하다고들 알고 있지만, 사실 진정한 우정 앞에서는 돈도 아까울 것 하나 없는 사소한 것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친구지간에 돈을 빌릴 때, ‘차용증서’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심지어는 ‘빌리다’라는 말도 꺼리며 얼마든지 가져다 쓰라고 한다. 친구와의 신의(信義)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것 또한 우리와 닮은 듯 매우 친근하다.


9가지 문화 키워드로 분석한
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인에 관한 모든 것!


이 책에서는 음식, 의복, 체면, 인정, 단위(직장), 가정, 결혼과 연애, 우정, 한담(잡담)이라는 9가지 키워드를 따라 중국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상다리가 부러져도 차린 게 없다는 주인의 허풍, 튀는 옷차림은 싫어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명품족의 단체심리, 뇌물은 혐오해도 받지 못하면 나만 홀로 바보가 된다는 이상한 공평의식까지, 유쾌하고도 진솔한 중국인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중국인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음식으로 ‘훠궈’를 꼽았다. 중국 요리는 보통 주방에서 가공을 다 거친 후에 상 위에 올라오는데, 훠궈만이 조리 과정과 먹는 과정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상 위에는 솥이 올라오고, 사람들은 상에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시종일관 불과 함께하면서 따뜻함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가장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중국인 고유의 생활방식이라 정의한다.
함께 모여 먹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손님을 자주 초대한다.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이런 기회가 많을수록 혈연처럼 끈끈해진다고 믿는다. 한편 중국인이 식사 초대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만이 아니라 중국 문화의 사상핵심에 따른 것이다. 중국 고유의 문화정체성을 형성하는 사상핵심은 바로 ‘단체의식’이다. 모든 사람은 단체의 일원이며, 개인의 생존은 모두 단체의 존재를 근거로 하고, 각자의 가치 역시 단체의 판단을 표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단체를 거스르지 않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문화의 수수께끼는 생활 속에서 풀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중국인의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흔하며 가장 익숙한 일들에서 중국의 문화를 탐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의복이나 음식, 결혼, 가정 등 생활 속에 산재한 중국 문화의 사상핵심을 파악해야만 중국인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꿰뚫어 볼 수 있다고 본다.
알 듯 알 듯 이해 못할 중국인. 하지만 그들의 일상을 하나하나 관찰해 나가다 보면 우리와 닮은 듯 알지 못했던 중국인의 진짜 모습, 그들 고유의 민족성과 마주치는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음식
먹는 것이 하늘, 음식의 중요성
생명과 혈연
식사 초대의 비밀
담배, 술, 그리고 차

제2장 의복
문명과 야만
도덕과 예의
비범한 의미
유행의 문제

제3장 체면
생명의 끈
체면을 잃은 후
체면의 위력
가면, 배역, 연극

제4장 인정
체면과 인정
인정의 법칙
처세의 문제
양심, 의리, 인정미

제5장 단위
단위의 비밀
공평하는 것
집안 싸움
단위여 안녕

제6장 가정
가정의 나라의 근본
차별과 등급
범윤리론
관본위주의

제7장 결혼과 연애
사랑없는 결혼
자녀 문제
노총각과 노처녀
이 시대의 결혼

제8장 우정
진실한 우정에 관하여
교우삼매경
의협심과 독야청청
울타리

제9장 한담
한담이란
한담 아닌 한담
남자와 여자
한담의 심리

본문중에서

중국인은 강직한 듯 원만하고, 솔직한 듯 속물스러운 데가 있다. 의심이 많으면서도 쉽게 믿기도 하고, 고지식하면서도 융통성이 있다.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정의감에 불타기도 하고, 예의를 따지면서도 공중도덕은 소홀히 한다. 근검절약을 강조하면서도 겉치레를 좋아하고, 그럭저럭 만족하면서도 일확천금을 꿈꾼다. 향을 태우고 점을 보면서도 종교를 믿지 않고, 삼삼오오 뭉치기를 좋아하면서도 집안싸움은 끊일 날이 없다. 남의 흠 들추기를 좋아하면서도 원만하게 수습을 잘하고, 시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세월아 네월아’하며 “만만디[慢慢的]”를 외친다.
- 본문 p.7

문화 현상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 현상들은 모두 우리 주변의 사람, 일과 관련된 것으로, 모든 중국인이 보고도 못 본 듯, 늘 봐서 습관처럼 익숙하고 봐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들이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 결국은 가장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핵심은 가장 강령(綱領)적인 것으로, 가장 보편적인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일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는 분석하고 해부해야 하며, 근원을 탐구하거나 간파해서 암호를 풀어야만 비로소 비밀을 풀 수 있다.
- 본문 p.21

확실히 중국 문화에는 무엇이든 먹는 것과 연관시키는 ‘범식주의(泛食主義)’ 경향이 있다. 우선 사람[人]은 곧 ‘입[口]’이며, 인구라고 한다. 인구는 인정(人丁)이라고도 한다. 남자를 정(丁)이라 하고, 여자를 구(口)라고 하기도 하며, 남자든 여자든 모두 ‘인구(人口)’라고 칭한다. 사람이 곧 ‘입’이었으므로 생계를 도모하는 것을 ‘입에 풀칠한다[糊口]’라고 하고, 직업이나 일을 ‘밥그릇’이라고 한다. 무슨 일을 한다고 할 때는 무슨 밥을 먹는다고 한다. 신발 수선이나 그릇 수선은 손재주로 먹고산다고 하고, 강사들은 입을 놀려 먹고산다고 하며, 교사는 분필 가루를 먹는다고 하고, 세를 놓는 것은 기와를 먹는다고 한다.
한편 아무데에도 쓸데없는 사람을 ‘밥통’이라고 하는데, 광주와 홍콩에서는 ‘식충이’, 북방에서는 ‘무위도식’이라고 하며,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것을 광주나 홍콩에서는 ‘죽은 고양이를 먹는다’라고 하고, 북방에서는 ‘누명을 먹는다’라고 한다. 사장이나 윗사람에게 질책을 당했을 때, 광주와 홍콩에서는 ‘갈비를 먹는다’라고 하고, 상해에서는 ‘욕을 먹다’라고 한다. 만약 구타를 당했다면 상해에서는 ‘생활을 먹는다’ 라고 하고, 차가 신호등에서 걸려 움직이지 못할 때는 ‘빨간불을 먹는다’라고 한다. 신호등의 빨간불까지 ‘먹어버린다’라고 하는데 무엇인들 못 먹을까?
- 본문 p.31~3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7
출생지 중국 후난성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10,408권

중국 대륙 최고의 역사 고전 해설가.
1947년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1981년 우한武漢 대학을 졸업하고, 우한 대학, 샤먼廈門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현대적 시각으로 역사와 고전을 풀어내 중국인의 자화상을 그리는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로, 문학, 예술, 심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에 힘쓰고 있다. 2006년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CCTV의 ‘백가강단’이라는 인문 강연 프로그램에서 ‘한나라 시대의 풍운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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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국민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북경 어언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는 명지전문대 강사이며, 글샘 중국문학 기획 번역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 하늘이 내린 지략가, 청칭홍], [늑대 박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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