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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들이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법!, 바쁘면서도 바쁘지 않을 수 있는 길!

너무 바빠서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워커홀릭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도 없는 현실에서 이 책은 바쁨을 감당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이 바쁘지 않은 사람'이 되어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을 천천히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면서도 일처리는 빨리 하여 성공하는 길을 열어준다.

저자는 변호사, 파트타이머, 소프트웨어 회사 직원, 수제화 회사 CEO, 대기업 경리부장, 금융회사 직원 등 수행을 따라 행한 워커홀릭 6명의 변화과정을 제시하며 정돈된 정신상태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한 삶의 기술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선불교에서 제시하는 수행 방법을 응용한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동시에 포괄의 기술을 곁들여 '자유자재로 집중력의 범위를 좁히거나 넓히고, 또 자유롭게 몰입의 대상을 바꿀 수 있는 사고의 융통성'을 갖추기 위한 기본기를 제공한다. 가만히 앉아서 열까지 호흡하기, 음식 먹으며 명상하기 등5가지 실전 연습을 제시한 다음, 각 연습과정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동작들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양장본]

“주말여행을 취소했더니 남편이 삐쳤다. 젠장. 이 이상 더 뭘 어쩌라고~~!! 가정과 일에 완벽을 기하느라 등골이 휜다. 그런데 양쪽 모두에 시달리기만 할 뿐 보람을 찾지 못한다면 대체 내 인생은 뭐란 말인가?”-낸시(프리랜서 변호사)

“내게 일은 놀이다. 낮에는 회사 사람들의 박수갈채, 밤에는 여친과의 데이트. 퇴근 후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어 데이트고 뭐고 성가시지만. 뭐, 난 만족한다. 여친도 만족하냐고? 사실은 묻기가 겁난다.”-켄(소프트웨어 회사 직원)

“6개월 전 부장으로 승진했다. 오매불망 꿈꾸던 자리다. 그런데 출근하자마자 거래처는 사소한 일로 분풀이를 해 대고, 직원들의 실수를 무마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못 했다. 아, 뒷골 땡겨~~!! 소화도 안 된다. 이게 아닌데…….”-리처드(대기업 경리부장)


//‘바쁨(Busyness)’에 취해 사는 워커홀릭들을 위한 필독서//

당신도 이런 기분을 느끼시나요?
-주어진 시간 안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나에게만 쏟아진다.
-일을 기한 내에 끝내거나 그 과정을 즐기는 것 모두 차라리 더는 할 수 없기를 바란다.
-녹초가 될 정도로 바쁜 한 주를 넘기고 또 다른 한 주를 맞이하는 듯하다.
-일주일 내내 두 다리를 쭉 펴고 늘어지게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만 기다린다.

이 사회에서 주목받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는 멀티플레이어다. IT 분야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한국 사회에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은근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사무실 컴퓨터 모니터에는 창이 여러 개 동시에 떠 있게 마련이고, 최소한 메신저 하나쯤은 당연히 켜 둔다. 일터에서 맡은 일도, 세상과의 소통이나 지인들과의 대화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게다가 남들보다 앞선 정보를 수집해 재테크에도 시간을 들여야 한다. 바쁜 건 당연하다.
야근 때문에 데이트를 취소해야 한다면, 일하는 내내 토라진 애인 얼굴이 어른거린다. 회사를 조퇴하고서 아이 학교에서 급식을 담당하면서 이 일이 다음 인사고과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걱정한다. 어느 한 쪽을 만족시키느라 다른 한 쪽은 어느 정도 희생할 수밖에 없다. 모든 걸 만족시킬 수도 없으면서 늘 바쁘기만 하다. 게다가 때로는 삶의 공허함을 잊고자 의도적으로 바쁨에 매달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을 돌아보며 삶과 자신의 존재감에 관해 진지한 의문을 품는 순간 거대한 블랙홀을 보는 듯한 공포감을 느낀다.
“여긴 어디지? 나는 누구지?”

문제는 바쁨(Busyness)이다. 그 문제의 해결책은 바쁨을 감당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은 바쁜 일상을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즉 ‘바쁘면서도 바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성공과 마음의 평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지은이 달린 코엔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허탈함과 괴로움을 느끼는 원인으로 저마다 행동의 결과에만 치중하느라 행동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심오한 즐거움을 놓쳐 버린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위해 요리를 한다. 깨끗한 옷을 입으려고 세탁을 한다. 또 어딘가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이런 일들에서 초점은 저녁식사, 깨끗한 옷, 가고자 하는 장소에 맞춰져 이를 위한 행동 자체는 맹목적이 되어 버린다.
입은 터무니없이 작고 배만 커다란 아귀는 절대 포만감을 느낄 수 없다. 채워지지 않는 배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귀처럼 늘 한 걸음 뒤에 할 일이나 다음 성취할 목표만을 바라보며 산다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평생토록 ‘지금 현재 행복한 적이 전혀 없는’ 가련한 존재가 되고 만다. 이런 점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물질에 중점을 둔 환경에 둘러싸여 길들여진 습관을 쉽사리 버리지 못한다.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정작 우리가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이는 행동 자체여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요리를 하면서 간간히 맛보는 즐거움, 세탁하면서 느껴지는 향긋한 냄새, 목적지에 도착해 버스에서 뛰어내리는 묘미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행복을 찾는 연습은 사소한 행동에서 비롯되지만, 그 사소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려면 특별한 훈련을 해야 한다.
이 책은 선불교에서 제시하는 수행 방법을 응용한 동시 포괄의 기술을 토대로 ‘자유자재로 집중력의 범위를 좁히거나 넓힐 수 있는 능력’, ‘자유자재로 몰입의 대상을 이리저리 바꿀 수 있는 사고의 융통성’을 위한 기술을 소개한다. 그리고 동시 포괄 기술을 익히는 훈련으로 다섯 가지 실전 연습과 열 가지 동작 연습을 제시한다.
또 실제로 지은이가 지도하는 수행을 따라 행한 워커홀릭 여섯 명이 자신의 고질적인 습성을 버리고 인생의 참 맛을 느껴가는 과정을 곁들임으로써 각자 처한 현실에 잘 맞는 훈련 방법을 택해 행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는 손가락질을 받을까 봐 큰 그림에 집착한다. 그러나 우리는 나무도 보고 숲도 보아야 한다. 성공을 거머쥐는 것도 좋지만 사적이고 내밀한 행복도 맛보아야 한다. 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우리 마음에 달렸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훈련 방법도 그렇게 마음을 단련하는 기술이다.

감사의 글
머리말 : 바쁨의 문제

1. 바쁜 사람들
2. 바쁨의 문제는 곧 집중력의 문제
3. '동시 포괄' 기술을 익히는 훈련
4. 바쁜 사람들의 훈련
5. 한결같은 삶 살아가기
6. 바쁘지 않은 사람들
7. 가치의 문제

맺음말 : 욕망 없는 노력
옮긴이의 말

어딘가 다른 곳에 정신을 판 채 절반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하는 일에 완전히 몰두한다면, 모든 활동과 행위, 말은 자기 존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현이 된다. 또한 상사가 출근해 있거나 아이들이 집에 있다는 것 때문에 시간에 구애를 받으며 걱정하거나 자신을 위한 시간은 절대로 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분노를 느낄 필요도 없다.
‘바쁨의 문제는 곧 집중력의 문제’에서(본문 71쪽)

마음의 초점을 이리저리 옮길 수 있는 사고의 융통성을 확보하는 것은 아무리 할 일이 많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재의 행동과 사고에 완전히 몰입해 단순하게 열심히 일한다는 의미다. 점심시간이 되면 일할 때와 똑같이 온 마음을 바쳐 맛있게 점심을 먹는 일에만 몰두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아이들과 배우자에게 이와 같은 관심과 집중력을 기울이고, 마찬가지로 여가도 최대한 누린다. 즉 내 앞에 놓인 것이 세상의 전부라는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다.
‘바쁨의 문제는 곧 집중력의 문제’에서(본문 88쪽)

음식을 준비하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추는 건 하찮아 보일지 모른다. 어쩌면 대부분 환상에 빠져 사느라 둘 다에 전혀 관심이 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동안 언제나 앞을 내다보며 늘 굶주린 아귀 같은 정신 상태로 끊임없이 뭔가를 갈망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절대 휴식을 취할 수도 없고, 안주할 수도 없으며 만족하거나 감사할 줄도 모르게 된다.
‘가치의 문제’에서(본문 1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