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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써 말하기 또는 네티즌의 펌글, 댓글, 베플, 악플, 아이디 그리고 이모티콘의 언어학적 분석>은 네티즌이 만들어낸 언어 현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네티즌 언어와 문화를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서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네티즌 문화를 분석하면서, 공개적인 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를 갖고 '놀게' 되었다고 해석한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을 소통 양식, 특징, 어휘, 문법 등 언어 변화의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분석한다. 외계어, 이모티콘 등 네티즌이 새롭게 만들어낸 언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 세계 네티즌 언어의 특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네티즌 언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을 균형 있게 살펴보며, 문제점의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네티즌이 만들어낸 언어 현상을 집중 분석한 책. 네티즌 언어의 소통 양식, 특징, 어휘, 문법 등을 언어 변화의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른 나라의 네티즌은 어떻게 말할까?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네티즌 언어의 특징도 소개했다. 네티즌 언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을 균형 있게 다뤄 그 본질을 명확히 밝히었다.

1998년에 개정판을 내놓은 영국의 [옥스포드 대사전]에는 ‘B4(Before), 4(For), U(You), TX(Thanks)’ 등과 같은 낯선 단어들이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국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예삿일이 되었다. ‘열공’, ‘대략난감’, ‘뽀샵’ 등과 같은 단어들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네티즌의 언어가 점차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네티즌 언어와 문화를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서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네티즌 문화를 분석하면서, 공개적인 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를 갖고 ‘놀게’되었다고 해석한다. 이러한 현상을 소통 양식, 특징, 어휘, 문법 등 언어 변화의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분석했다. 외계어, 이모티콘 등 네티즌이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는 언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다른 나라의 네티즌 언어 사용 실태도 제시했다. 네티즌의 언어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시각을 모두 살펴 문제점의 해결 방안도 찾아본다.

프롤로그

1장. 네티즌 문화
01 호모 로퀜스의 진화
02 네티즌의 등장
03 네티즌의 속성
공개
참여
유희

2장. 네티즌 언어란?
01 무엇이 다른가?
02 통신언어, 채팅언어 그리고 전자말
03 형성 경과
생성 과정
확산 과정
정리(유지/변천/소멸) 과정

3장. 네티즌 언어 집중 분석
01 소통 양식
글쓰기로써 말하기
펌, 펌글, 펌족
댓글, 베플, 악플
입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와 아바타
이모티콘
온라인 커뮤니티
02 특징
형태 변이의 다양성
표현의 다양성
새말의 생성
03 유형
형태 변이형
의미 전이형
새말형
04 어휘
은어
의성어·의태어
비속어
외래어
05 문법
06 대화
1：1 대화
1：n 대화
07 다른 나라의 네티즌 언어
한국과 비슷한 일본
화끈하게 파괴하는 중국
자율 규제의 러시아
축약하고 축약하는 미국
재미가 최고인 독일

에필로그：네티즌 언어는 이것이 다르다
부정적인 측면
긍정적인 측면

참고문헌

네티즌은 온라인 공동체를 형성하는 문화적인 활동의 주체로서 인터넷 가상공간의 임차인이 아니라 실질적인 주인이다. 그들은 ‘광장’을 피해 ‘밀실’에 숨어든 사람이 아니라, ‘광장’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다. 그러한 시도는 현실의 네트워크에서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상의 네트워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9쪽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 소통하길 원하는 네티즌의 적극적인 행위가 댓글이다. 댓글은 일종의 수다이다. 수다는 과제 지향적이지 않고 관계 지향적이다. 미니홈피나 블로그, 카페는 일종의 수다를 위한 만남의 장이다. 인터넷을 통한 관계는 실시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하므로 ‘1：多’의 관계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은 ‘나’와 ‘너’라는 ‘1：1’의 관계를 지향하는 만남이다. － 65쪽

오늘날 컴퓨터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티즌 언어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 방식이다. 말과 글이 복합된 형태로 탄생된 네티즌 언어를 말이나 글이라는 측면만으로 긍정과 부정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정곤(2004：15)에서도 말과 글의 속성이 혼재된 양상으로 네티즌 언어를 바라보면서, 글에 초점을 맞춘다면 문법의 파괴나 외계어와 같이 규범에서 일탈된 현상으로 보일 것이고, 말에 초점을 맞춘다면 언어적 일탈 현상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변화의 양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