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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지난 2003년 3월 13일 종합지수가 512포인트로 바닥을 찍은 이후 12월 30일 810포인트로 무려 58%나 상승하였다. 이런 상승세로 볼 때 올해 한국 증시는 지수 1,000포인트에 안착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증시는 1,000포인트를 세 번이나 돌파하였으나 안착하지 못하고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전세계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고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이야말로 세계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증권투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성공투자 비법을 엮은 한권의 책이 나왔다. 바로 증권투자 대박있다(찬섬 刊).

저자 윤재수 씨는 증권거래소에 입사한 후 동서증권을 거쳐 경제연구소 투자자문에서 증권이론과 투자분석 분야의 경험을 쌓고 일선 영업점에서 지점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지내면서 28년간 고객과 함께했다. 증권투자 대박있다에는 그러한 저자의 체험과 그를 통해 얻은 교훈이 담겨있다.



1부 <실전사례와 교훈>에서는 저자와 직접 관련이 있거나 주변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사례 중에서 우여곡절이 많고 애환이 깃든 사례를 모은 것이다.

一평생을 함께할 주식

一정보를 좇아 투자하다

一박 사장과 깡통계좌

一낮에 술 마시면 올라가고, 밤에 술 마시면 떨어진다

一상한가 따라잡기

一부광약품 주가조작

一내가 아는 회사에만 투자한다

一은행주가 최고야

一새롬의 신화

一보살이 해본 옵션

一선배님, 죄송합니다

一단타매매로 재기에 성공하다

이 중에는 올바른 접근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도 있고, 전재산을 날린 후 가정이 파탄에 이른 사례도 있으며 또한 이러한 좌절을 거울삼아 재기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린 사람이 자살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다. 그러나 자살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혼자 모래밭에 앉아 이틀간 바다만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바다도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바라 본 바다는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바다 깊은 곳에도 물길이 있고 그 물길을 따라 고기떼들이 먹이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는 데 생각이 이르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지에 묻은 모래를 털며 자신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래, 나는 살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도전하여 성공해야 한다. 깊은 바다 속에도 길이 있듯이 증권투자에도 분명 길이 있을 것이다!”

그는 파도가 일정한 리듬을 타고 밀려 왔다 밀려 간다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증권에도 리듬이 있지. 그래, 그 리듬을 타는 거야!”

그리고 단타매매기법을 철저히 활용한 결과 재기에 성공하였다. 一본문 중에서一



2부 <한국 증권시장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굴곡 많았던 한국의 증권시장을 돌아보았다.

一한국증시 1,000포인트 시대 열린다

一건설주 투기장세

一증시 대호황

一깡통계좌 일괄정리

一기관 주도 장세

一IMF와 증권시장

一코스닥시장의 과열과 벤처 비리

一선물, 옵션 시장

一한국증시에는 한국인이 없다

一불황기에는 미니스커트가 뜬다

一기관투자가는 시장의 파수꾼인가

一증권전산화와 온라인거래

一애널리스트

一약정이 곧 인격이다

一빅텐(Big10) 점포

一증권사관학교의 파산

一위험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건설주가 황제주의 자리에 있던 때부터 많은 사람들을 두번 울렸던 깡통계좌 일괄정리 시기, 그 외에도 테마주나 주도주처럼 한때 장을 휘어잡은 종목들의 얘기가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증권시장의 생리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그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여러 가지 투자 기법이 있고, 같은 방법이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물론 시장상황과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판단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자기에게 맞는 투자기법을 찾아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경험을 좋은 스승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경험을 통하여 지혜를 얻는다는 말이다. 그는 3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증권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증권초보자들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올하반기를 한국증시 50여 년 만에 찾아오는 네 번째 호기로 보고 증권투자자들에게 성공의 기회를 갖게 하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주가의 바닥과 천정은 신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올바른 투자철학을 가지고 증시에 긍정적으로 접근한다면 증권투자에도 분명 성공의 길이 있을 것이다. 그 길을 증권투자 대박있다가 함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