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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론
냉소와 매혹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발행 : 2002년 11월 05일
- 쪽수 : 292
- ISBN : 97889320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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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간 <문학동네>에 <글쓰기의 우울:신경숙론>을 발표하면서 비평활동을 시작한 김동식의 12편의 비평서 모음집이다. 우리시대 대표적인 작가 신경숙,김영하,은희경등의 글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비평하였다.
목차
책머리에/5
글쓰기의 우울-신경숙론/11
벗어남과 돌아감의 잠재적 공존에 관하여-윤대녕론/38
배신의 수사학,둔갑의 상상력-김영하 소설짐<호출>/50
연기하는 유전자의 무의식에 대하여-은희경 소설집<상속>/82
운명이 되려다 만 것들에 대하여-함정임 소설집<버스, 지나가다>/105
느슨한 역설의 언어를 ?여-이영유 시집<홀로 서서 별들을 바라본다>/132
버티고 서 있는 자의 현기증vertigo-김영현론/150
'발견'으로서의 몽골:환멸과 초절의 낭만주의-이인화 소설집<하늘꽃>/193
코믹하면서도 비극적인 괴물의 발생학-배민석론/214
비평가 tympan씨의 하위 문화 만유기/251
전기와 문학적 무의식:젊은 작가들의 상상세계에 대한, 지극히 실험적이 고찰/272
본문중에서
김영하의 데뷔작 <거울에 대한 명상>은 다음과 같은 문장들로 끝맺음을 하고 있다. : "모든 거울은 거짓이다. 굴절이다. 왜곡이다. 아니 투명하다. 아무것도 반사하지 않는다. 그렇다. 거울은 없다." 거울을 통해 주체 정립의 가능성에 대해서 조언을 선포하고 있는 문장들이다. 거울에 대해 퍼부어지는 저주가 섬뜩하리만치 지독하다. 대체 거울이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거울과 '나르시시즘'의 관계를 먼서 살피는 것이 수너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르시시즘을 공주병적인 증상과 관련된 자아 도취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나르시시즘에 관하여>에 의하면, 나르시시즘은 인간의 성격 발달에 있어 보편적인 단계이다. 모든 인간이 유아기에 경험하게 되는 원초적 나르시시즘이란, 자신의 현재 모습과 이상적인 자기 이미지가 일치하는 상태를 말한다.
(/ p.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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