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 터키편

저 : 오소희출판사 : 북하우스발행일 : 2019년 07월04일 | 종이책 발행일 : 2009년 04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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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아장아장 걷는 세 살배기 JB와 여행에 미친 엄마. 이 둘이 떠나는 배낭여행은 어떨까? 힘들고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두 모자의 발걸음은 가볍다. 세상과 소통하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엄마는 세 살배기 아들에게 여행을 통해 선물하는 책이다.

출판사서평 TOP

여행은 늘 나를 능가하는 현명함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세 살배기 JB와 함께 떠난 첫 배낭여행지, 터키
세상과 호흡을 맞춰가는 1.5인의 성장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배낭여행의 시초!
2007년 여름에 출간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의 개정판으로 전작에서 아쉬웠던 디자인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훨씬 더 다양하고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을 실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배낭여행’의 시초였던 이 책에 대한 반응은 출간 초기에는 엇갈려 나타났다. 앞부분의 몇 페이지만을 접하고 아이에게 2개 국어를 가르치는 열성 엄마의 ‘사서 고생’하는 소모적인 여행으로 오해하는 독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새로운 에세이스트의 등장을 갈망하던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와, 아이와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의 영역을 넓힌 용감한 엄마에 대한 대한민국 엄마 부대의 응원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그녀의 책에 달린 90여개의 리뷰들은 여행 작가 오소희의 등장과 1.5인의 배낭여행이 독자들에게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탄자니아도 우간다도 라오스도 터키도 모두 오소희에게는 먼 곳의 오지가 아닌 친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었다. 그녀는 발 닿았던 모든 곳에서 마음을 나누었고 생을 목격했으며 중빈과 함께 성장을 했다.
세 살배기와 끊임없이 걷고 또 걷는 배낭여행을 할 수 있는 엄마, 낯설기만한 라오스의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채울 수 있는 작가, 아프리카에서도 사람과 삶을 열정으로 살아낼 수 있는 여행자. 그녀가 바로 오소희다.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2008년 12월 출간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2009년 3월 개정판 출간

바람이 데려다준 곳, 터키
이스탄불에서부터 시작된 이 여행은 사막의 땅(카파도키아), 호수의 땅(에이르디르), 바다의 땅(올림포스)을 거쳐 다시 이스탄불로 향한다.

카파도키아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괴뢰메 → 네브쉐히르 → 데린쿠유) → 유르굽 → 에이르디르 → 안탈랴 → 올림포스 → 파타라 → 올림포스 → 아피욘 → 이스탄불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예술이 아름답게 직조되어 있는 이스탄불은 주요 유산들이 15분 거리 내에 모여 있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도시이다.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카펫, 보석, 도자기 등이 주종목인) 쇼핑타운 그랑바자르, 하렘으로 더욱 유명한 톱카프 궁전, 푸른 타일로 장식된 화려한 위용의 블루모스크, 그리스정교 성당에서 이슬람 사원 모스크로 그리고 박물관으로 그 세월만큼 역할이 다채로웠던 소피아 성당…… 이 위대한 유산들에 중빈의 혼을 쏙 빼놓은 매력적인 전차 트램까지. 생기 넘치는 이스탄불에서 아이의 보폭을 맞추는 일은 어려웠지만 여행자로서의 새로운 영역을 배워가는 아이에게 이스탄불은 매 골목마다 새로운 강아지와 고양이를 던져주며 환영인사를 했다.
이스탄불을 뒤로하고 8시간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사프란볼루. 오스만 시대의 가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작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재이다. 이곳에서 만난 영어가 유창한 야스민은 통역이 필요한 관광객을 제 펜션으로 이끌며 매번 짜여진 각본대로 관광객들을 기쁘게 했고 그렇게 또 실망시켰다. 떠나기 직전 ‘메르하바(안녕하세요)’도 모르면서 ‘인디림(깎아주세요)’부터 알고 오는 한국인들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야스민을 통해 이전까지의 호의와 정성이 모두 상술에 불과했다는 점을 깨닫고 터키에 스민 자본주의의 덫을 야스민을 통해 경험한다.
터키 내륙의 사막 지대 카파도키아는 사막의 절세 비경을 여실히 보여줌과 동 ...

목차 TOP

프롤로그
1. Mommy, is it Christmas Eve?
2. 사람이 있는 곳, 그랑바자르
3. 원하는 것 앞에서 돌아서는 법
4.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본다
5. 나를 무장해제시킨 하렘
6. 베이코즈의 골목에서 잃어버린 유년을 찾다
7. 터키 남자와는 연애만 하라
8. 영리한 그녀, 야스민이 빠진 덫
9. 한국인이여, 인디림은 이제 그만
10. 레일라가 정말 열두 살일까요?
11. 미안하지만, 나는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12. 동굴집의 빈민, 파트마의 초대
13. 우리는 바람에 날아간다, 에이디이르
14. 투명함은 투명함끼리 통한다
15. 호수에서 자란 고귀한 영혼의 아이
16. ...

본문중에서 TOP

이제 우리는 손도 잘 잡지 않는 독립된 두 여행자가 되었다.
낯선 곳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내게 말한다.
'엄마가 삼십 분 뒤에 와. 난 여기서 얘네들과 놀고 있을게.'
이것이 우리의 주된 협상안이다.
'엄마, 한 시간만 더 놀다 와. 나 얘네들과 다 놀려면 멀었어.'
이것은 우리의 베스트 협상안이다.
아이가 낯선 동네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동안, 나는 골목을 돌아다닌다.
사람들과 수다를 떨거나 뭔가 끄적거리거나 그도 아니면 주저앉아 곧잘 공상에 빠진다.
한마디로, 우리는 이제 완벽하게 대책 없는 여행자가 되었다.
대책 없는 1.5인의 여행자로 떠돌며 세상에 다가가는 동안 세상도 우리에게 다가왔다.
잠든 아이를 안아주거나, 초대해 만찬을 베풀거나,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주었다.
가난하거나 넉넉지 않았던 그들은 대부분 따스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꾸려 간 가방보다 훨씬 커다란 마음의 선물로 채워진 채 집에 돌아왔다.
여전히 힘을 가진 자들은 커다란 나무를 베거나 국경을 넓히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내가 아는 지구는 그 커다란 나무 밑, 국경과 국경을 경계 없이 넘나들며 돋아나는 선한
풀들로 인해 아직 아름다운 곳이다.
이 글은 그 아 ...

저자소개 TOP

오소희 [저]

하던 여행도 멈추는 것이 마땅히 여겨지는 ‘엄마’가 되었을 때, 아장아장 걷는 세 돌 지난 아이의 손을 잡고 지구 곳곳의 제3세계를 여행했다. 아이의 천천한 보폭을 따르는 여정은 느릴 수밖에 없었지만 작고 연약한 것들에 자연스레 눈길을 머무르게 했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들을 향한 시선은 그 어떤 평범한 인연과도 깊고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는 ‘사람 여행’으로 이어졌다.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내 눈앞의 그 사람’ 이야기에 온전히 가슴을 열고 귀를 기울이다 보니,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바람은 ‘사랑’으로 인해 분다는 한 움큼의 지혜를 얻었다. 사람 여행이 ‘사랑 여행’이 되는 순간이었다.[내 눈앞의 한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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