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밤의 사색 : 헤르만 헤세 산문집

저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역 : 배명자출판사 : 반니발행일 : 2020년 02월28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5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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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TOP

지상의 법칙에 순응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치유의 목소리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작가였던 헤르만 헤세가 살아가며 사랑하며 사색했던, 그중에서도 힘들고 고통스럽고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을 치유의 언어로 정갈하게 길어올린 산문과 시편들을 모았다. 헤세는 스스로 말했듯이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아침에 일어나고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조차 순응하지 못해 방황하고 고통을 겪고, 그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행위들이 그에게는 왜 그토록 고통스럽고 힘겨웠을까? 그는 고뇌의 근원을 찾아 동양과 서양, 신과 자연,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을 근원적이고도 조화롭게 탐색한다. 그리하여 정신의 족쇄를 풀어주는 치유의 언어, 깊은 통찰력으로 얻은 순도 높은 영혼의 언어를 탄생시켰다. 타인을 배려하고 부드럽게 감싸는 것은 배려와 위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헤세의 사색은 분명 위안과 안식,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일상의 행복, 자연의 아름다움, 작은 기쁨,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줄 것이다.

목차 TOP

당신은 정말 행복한가 7
외로운 밤 12
잠 못 이루는 밤 16
불면증 24
밤의 사색 58
두려움 극복 64
불가능한 것을 다시 시도하기 75
언제나 새롭게79
피리 88
무위의 기술 91
작은 기쁨 104
행복 111
내면의 부유함 113
여름날의 기차 여행 118
파랑 나비 127
헤세의 일기 131
힘든 시절을 보내는 친구에게 180
악몽 182
한탄 184
당신도 그것을 알까 186
쉼 없이 달리다 187
온갖 죽음 188
어딘가에 190
아름다운 오늘 191
절대 잊지 마라 192
세상이여, 안녕 194

본문중에서 TOP

사실 행복과 불행을 세세히 따지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어차피 나는 인생에서 행복했던 날보다 불행했던 날에 더 큰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것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무수히 겪고, 외적인 것 외에 내적이고 더 실질적이고 필연적인 운명을 정복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내 인생은 그다지 불쌍하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나를 덮친 외적인 운명이, 모두에게 그렇듯 피할 수 없고 신에게 달린 일이라면 나의 내적인 운명은 나만의 고유한 작품이었다.
( '외로운 밤' 중에서/ p.13)

모두가 피곤한 시간, 잔잔한 바람 소리와 벽지 뒤로 흘러내리는 미세한 먼지 소리까지 크게 들리는 시간이 되고, 모든 감각이 곤두선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피로감만 눈과 생각에 얇은 베일을 씌우고, 혈관을 따라 쉼 없이 흐르는 피의 소리가 들리고, 지끈거리는 머릿속에서 열을 내는 생명의 소리가 들리고, 일정하면서도 혼란스럽게 뛰는 맥박이 감지된다.
( '잠 못 이루는 밤' 중에서/ pp.16~17)

아,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며 보이지 않는 침묵으로 연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나는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 휴식을 모르는 ...

저자소개 TOP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저]

세계 어느 작가보다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개신교 선교사였던 요하네스 헤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4세에 신학자가 되기 위해 명문 개신교 신학교이자 수도원인 마울브론 기숙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섬세한 성격의 그는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신경쇠약증이 발병하여 중퇴하고 만다. 이후 2년간 방황하면서 서점 점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그때 스스로 원했던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안정을 되찾는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발표한 헤르만 헤세는 릴케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과...

배명자 [역]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매력적인 뼈여행』, 『매력적인 피부여행』, 『매력적인 장여행』, 『엄마, 조금만 천천히 늙어줄래?』, 『밤의 사색』, 『부자들의 생각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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